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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부산에 이득줬단 생각 지울 수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22 08:24  | 조회 : 305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6월 22일(수요일)
□ 출연자 :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


-이야기할 거리 없던 것 가지고 국민 분란만 일으켜
-부산에 이득줬단 생각 지울 수 없어
-부산 정치적으로 가니 미봉책으로 사태 막은 것
-객관적으로 어딜 봐도 밀양이 우위
-밀양 신공항 시 정치적 부담 커 미봉책으로 달랜 것
-대구지역, 아무것도 남은 것 없어
-용역 결과 수용할 것, 대책은 마련할 것
-신공항 다시? 정부 후속조치 보고 결론 내릴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번에는 밀양 유치를 주장한 쪽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대구 북구갑을 지역구로 두신 분이죠.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태옥):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떻게 보세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 정태옥: 굉장히 허탈하고 당혹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러 측면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정부 측에서도 이야기했고, 특히 이번 용역에, 물론 그런 전제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해공항의 확장이 사실상 곤란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번 용역을 했던 거지, 기존 공항이 확장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건 더 이상 이야기할 거리가 없던 것을 가지고 국민의 분란만 일으켰던, 그런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주 미봉책의 용역결과 발표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아주 미봉책이다, 앞서도 제가 똑같은 질문을 드렸는데, 이번에 프랑스 업체에 용역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 용역 결과는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 정태옥: 글쎄요. 그건 워낙 전문적인 문제고, 대략적인 점수만 발표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점수산정방식에까지 저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대전제를 항상 전문용역기관에 맡기자고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요.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존 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부산 지역에 나름대로의 이득을 줬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정태옥: 저는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워낙 그쪽에서 강경하게 정치적으로 가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미봉책으로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사실 이번 용역 결과를 봤을 때 객관적으로, 어딜 봐도 밀양이 우위에 있는 것은 이 용역 결과에서도 다 나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김해공항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그건 정말 엉뚱한 결론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김해공항에 확장 가능성이 있었다면 왜 이런 소동을, 온 나라가 소동을 일으킵니까?

◇ 신율: 네, 조금 전에 부산지역 전재수 의원하고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 부산지역 의원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은 것 같던데요. 자신들한테 어떤 이득이 돌아왔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 정태옥: 그 사람들한테 잃을 건 없지만 지금 신공항의 출발 자체가 영남권 1300만 명, 그리고 GRDP로 372조원이라는, 홍콩보다 더 큰 경제권역의 항공물류교통을 위한, 그리고 산업 지원을 위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만들자는 그런 점에서 지금 김해공항이 확장을 해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부산 시민들이 워낙 세게 나오니까 그냥 미봉책으로 달래려고, 밀양으로 갔을 때 너무 정치적인 부담이 크니까 미봉책으로 달래려고 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지금 대구 쪽에 있는 분들은 부글부글합니까?

◆ 정태옥: 그럼요. 이건 대구지역에서는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김해공항 같은 경우에는 대구에서 직선거리로 82km고, 현재 자동차도로로 99km입니다. 이걸 도로 선형을 개선하면 7~8km는 당겨질 수 있거든요. 그래봐도 대구에서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김해공항의 확장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그냥 이건 김해공항의 포화상태를 일시적으로, 그것도 충분히가 아니라, 해소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그래서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 정태옥: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치밀하게, 이미 이 용역 결과 자체를 뒤집거나, 그런 건 저도 대구지역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이 용역 결과 자체는 저는 수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여기에 이걸 두고 여기에 대해서 다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예를 들면 어떤 대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정태옥: 특히 영남권 북부 지역의 항공물류교통은 전혀 해소가 안 되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죠.

◇ 신율: 그러면 또 다른 공항 건설을 주장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정태옥: 그건 이번에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는 걸 보고 결론을 내려야죠. 그러나 그 중요한 문제를 지금 이 자리에서 그렇게 예단해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혹시 대구에서 부산까지 또 다른 도로 같은 것, 아니면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는 인프라 건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태옥: 글쎄요. 이번에 말은 그런 게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실현가능한 문제인지, 실제로 대구하고 부산 사이에는 간접적인 도로망이 있는데 그 도로를 새로 놓는다는 것이, 지금은 미봉책으로 넘어가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경제적인 타당성이 있는 도로가 될 것인가? 예를 들어서 동대구역에서 바로 김해공항으로 가는 KTX를 놓겠다, 그런 말은 이번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나 그걸 믿을 수 있냐는 거죠. 왜 믿을 수 없냐면 지금 현재도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노선이 있는데 또 새로운 노선을 놓는다는 게 과연 그게 경제성이 있는 도로가 되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건 잘못하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는 말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금 확실한 건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는 말 이외에 나머지는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 하나하나가 정부의 정책을 보면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이 다시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데 과연 대구에서 말이 좋아서 김해까지 놓는 전용노선을 놓겠다는 거지, 그 자체가 공항을 건설하는 만큼의 비용이 들 텐데, 그것이 과연 합리적인 이야기인가,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일종의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워낙 대구, 경북이 떠드니까 그냥 미봉책으로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태옥: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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