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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라진 트럼프, 후보 지명 코 앞? 힐러리 “감사합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4-21 09:45  | 조회 : 311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4월 21일(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샌더스, 뉴욕 경선서 선전, 폐쇄적 경선 방식에 敗
-트럼프, 압도적 승리, 대의원 과반 확보 가능성 선명
-트럼프&샌더스, 기존 정치 불신 지지층 겹쳐
-공화당 비상,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대책 회의 예정
-공화당 지도부, 트럼프 저지 시 지지층 반발 예상돼 고민
-공화당, 트럼프 독주 막을 대안 없어
-달라진 트럼프, 뉴욕 경선 캠페인 막말 無
-트럼프, 힐러리의 드림카드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미국 대선의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승부처로 꼽혔던 뉴욕 경선에서 트럼프와 힐러리가 텃밭의 힘을 보여주며 예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이들이 선두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로 작용할 만한 것들이 있을지, 이번 경선 이후 앞으로 미국 대선의 판도가 어떻게 될지,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뉴욕이 힐러리가 두 차례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뉴욕은 힐러리의 정치적인 근거지, 정치적인 안방, 이런 표현이 틀리지 않습니다.

◇ 신율: 트럼프는 뉴욕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죠?

◆ 김동석: 네, 더구나 뉴욕 도시권에 비즈니스 기관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도 안방이 뉴욕입니다.

◇ 신율: 그런데 예측으로 이야기했던 것이, 득표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어떻습니까?

◆ 김동석: 사실 뉴욕 예비경선에서는 이변이 없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인데요. 지난 4월 5일 위스콘신 프라이머리 이후에 꼭 2주 만인데요. 13일 동안 양당의 후보들이 뉴욕을 놓고 정말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했어요. 힐러리는 2008년에도 이렇게 했으면 오바마를 이겼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뉴욕 도시권 안에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위스콘신 프라이머리 직후에는 힐러리와 샌더스 지지율 차이가 한 30%였는데, 어제 결과는 15% 차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샌더스가 아주 무섭게 치고 올라왔는데, 사실 뉴욕프라이머리 방식이 굉장히 폐쇄형입니다. 그러니까 당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샌더스 지지자들이 대체로 당적이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어제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이야기로 패인 분석을 하기도 하는데요. 어찌되었든 간에 득표율에 있어서 힐러리가 한 15% 샌더스를 앞섰고, 트럼프는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차이로, 2등인 존 케이식보다 거의 35% 이상 차이 나게 1등을 해서, 95명의 대의원 중에 트럼프가 90명을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트럼프가 뉴욕 경선에서 80명 이상이면 과반수 확보 가능성이 확연하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이야기했는데, 90명을 확보했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이제 크루즈도 갔다, 그리고 과반수도 자신 있다, 어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샌더스의 주 지지층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 김동석: 이번에 아주 명확하게 드러났는데요. 사실 뉴욕 도시권 안에는 민주당 활동을 하는 당원들은 그야말로 힐러리 지지자들이 거의 다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어제 결과를 놓고 보면, 뉴욕 도시권 안에서는 힐러리가 다 이겼는데 도시권을 벗어나는 업스테이트라든지 외곽에는 거의 다 샌더스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백인 빈곤층들, 그리고 경제적 수준이 중하층인 민주당 백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요. 거기다가 민주당 성향이 있는 젊은 층들은 거의 전부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뚜렷하게 지지층 구분이 되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 신율: 반면에 힐러리 같은 경우에는 흑인들의 지지가 많다고 하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지금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이렇게 이민자, 소수 인종들은 절대적인데요. 아직까지 힐러리는 소수인종 정책을 많이 강조한 것에 비해서, 버니 샌더스는 이민정책이나 소수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힌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대도시에서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민주당, 공화당, 이걸 빼면 샌더스의 지지층과 트럼프 지지층이 상당히 유사한 성향을 보일 수도 있겠네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사실 트럼프와 샌더스는 정치권 바깥에서 바람이 일어나서, 기존 정치권을 불신하고 기존 정치권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힘을 만들어서 치고 나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정치권 바깥의 지지층이기 때문에 조금 겹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죠.

◇ 신율: 그런데요. 공화당 같은 경우에 트럼프를 어떻게든 저지하겠다고 하는데, 이제 좀 시간이 늦지 않았나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사실 어제 뉴욕 경선 결과를 놓고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이번 주말에 플로리다에 공화당 수뇌부들하고 클리블랜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모여서 대책회의를 2박 3일간 한다, 이런 뉴스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분명한 것은 공화당의 지도부가 논의를 해서,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바꿀 수 있는 룰을 만들 가능성은 있지만, 이렇게 된다고 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어쨌든 공화당적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의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공화당은 분란이 나고 깨진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의 고민이 아주 깊어간다, 훨씬 더 고민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거죠?

◆ 김동석: 사실 2등인 크루즈가 좀 괜찮은 후보라고 하면 대타로 내세워서 트럼프는 안 된다는 초점을 가지고 캠페인을 하면 되는데, 역시 트럼프와 또 다른 내용으로 공화당의 중심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고 거부하는 후보이기 때문에요. 지금 별다른 대안이 없다, 이게 고민이죠.

◇ 신율: 네, 그런데 트럼프가 좀 바뀌고 있나요?

◆ 김동석: 지금 뉴욕의 트럼프 캠페인을 보면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절대로 거부반응이 나는 발언은 안 한다, 그리고 굉장히 조용히 했습니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는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렸는데, 트럼프가 뉴욕에서만은 아주 합리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그리고 최근 캠프를 60% 이상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옆에서 볼 때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 사람, 선두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생겨서, 그런 의견을 따르는 사람들하고, 또 뭔가 트럼프로는 안 된다, 백악관에 갈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해서 트럼프 반대를 하는, 이렇게 의견이 갈려서 충돌하고 있다, 충돌이 시작되었다고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하지만 우리같이 멀리 있는 사람이 볼 때는, 힐러리와 트럼프가 맞붙게 되면 아무래도 상식적인, 그리고 공식적인 경력이 많은 힐러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 김동석: 뭐 그런 게 다수 의견입니다. 테드 크루즈 쪽에서 캠페인을 해서, 아버지인가 하는 사람이 오늘 특별히 미디어에 나와서 발언을 했는데요. ‘트럼프는 힐러리의 드림카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힐러리가 원하는 것은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 거다, 이런 발언이 나오는데요. 이게 다수 의견이라고 봐도 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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