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정우택 “유승민 바로 복당 시 민심 더 냉혹해질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4-20 09:04  | 조회 : 409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4월 20일(수요일)
□ 출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비대위원장 김황식 영입? 충분히 자격 있어
-4월까진 어떤 자리에 출마한다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유승민, 윤상현, 잉크 마르기도 전에 복당? NO
-유승민, 윤상현 복당 시 민심 더 냉혹해질 것
-박 대통령, 여당소통, 인사스타일, 변화있을 것
-박 대통령, 바쁘더라도 여당 의원들 불러 소통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만, 수습대책은 둘째치고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느낌이죠. 이런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4선의 중진이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우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일단 축하드립니다.

◆ 정우택: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 비대위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정우택 의원께서는 언론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거기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당선자 워크숍이 열린다고 하는데 여기서 논의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우택: 우선 비대위원장 문제가 대두 되지 않았습니까? 이건 처음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처음에 분명히 천명했으면, 이번에 전당대회 전까지 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았거든요. 그게 아니라 처음에 천명하기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불과 열흘이라든지 그 기간 동안 당무가 빌 수 없으니까 그때까지만 내가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분명히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마치 전당대회 때까지 원내대표를 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아서, 여기서 많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대위원장 수락을 하지 않기로 어제 결정을 한 것 같은데, 잘 한 것이라고 보고요. 또 지금 이런 혼란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빨리 당선자 모임을 가져서 총의를 모아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당선자 대회에서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정우택: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김황식 전 총리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글쎄요. 갑자기 외부에서 모셔오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선거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서로 계파적인 갈등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비대위는 단순히 전당대회를 위한 선거 관리체제 정도의 비대위원회가 아니고, 정말 당에 혁신안을 내놓고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바라는 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김황식 전 총리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정우택: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김황식 전 총리 말고 또 누가 있을까요?

◆ 정우택: 글쎄요. 저는 지금 그 누구까지는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당선자 모임에서 총의가 모아질 때 여러 분이 거론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분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타당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이번 비대위는 어차피 전당대회까지만 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당대표도 선출되어야 할 텐데, 당대표 출마는 안 하세요?

◆ 정우택: 글쎄요. 제가 당대표를 출마하고 안 하고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지 않고요.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무서운 민심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공천 파동에서 보인 여러 가지 행태라든가, 또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결과적으로 제 역할을 못한 게 아닌가? 이런 심판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4월 말까지는 본인이 어떤 자리에 출마한다, 그런 것을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이 지금 생략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 이런 결과가 났는데 당 지도부는 사퇴했다는 명분으로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버렸어요. 원유철 원내대표 하나 비대위원장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최고위원 했던 분들, 김무성 대표부터 다 어디 갔는지 사라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고, 의원총회도 열고 해서 우리가 반성의 뜻을, 어떤 형태로 표현하든지 간에 그것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 그것은 생략된 채 내가 당대표 나오겠다, 원내대표 나오겠다, 이런 쪽으로 보이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마땅치 않고요. 국민들도 지금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모습에 오히려 실망이 더 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유승민 의원, 조해진 의원, 유성걸 의원, 이분들이 다 복당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세요?

◆ 정우택: 글쎄요. 이것도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이번에 유승민 의원과 윤상현 의원 두 분은 공천에서 억울하게 되었든 무슨 이유에서였든 이번에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은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그분들 때문에 이번에 낙선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가슴 아파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은 조금 뒤에, 지금 소위 선거 끝나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복당하는 것보다는, 조금 시간을 두고, 언젠가는 같이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국민들이 그 사람들이 바로 복당했을 때 저희 당을 보는 눈은 아마 더 냉혹하게 볼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민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앞으로 좀 변할 거라고 보십니까?

◆ 정우택: 당연히 저는 변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말씀을 듣고, 물론 지금은 원론적인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 행동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제가 조금 아쉬운 마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3년 동안 대통령을 하시면서 최선을 다 해서 했는데 이번에 민심에 나타난 성적표를 보니까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정말로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성적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 먼저 반성하겠다, 이렇게 말씀도 하시고, 내가 지금부터라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것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지켜봐주시고, 남은 임기 동안 처음 대통령 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시작하려고 하는데 국민들 좀 도와 달라, 이런 간절한 호소였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대통령 말씀은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에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떤 변화를 기대하세요?

◆ 정우택: 예컨대 여당과의 소통이나 관계정립, 야당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고요. 대국회관계, 인사 스타일의 문제, 대국민 소통문제, 이런 곳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면 당청 관계에서 볼 때도 소통의 문제가 많이 거론되는데요. 대통령이 여당 의원을 다 수시로 만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권역별로 중진의원들, 청와대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그런 분들로 권역별로 중진의원들, 그러면 전국에 10명 내외가 될 겁니다. 그분들하고 정기적으로, 수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채널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 중진의원들은 대통령의 뜻을 자기 권역에 있는 초재선 의원들한테 전달하고, 초재선 의원들은 중간에 있는 중진의원한테 전달해서 대통령께 의사가 전달되고, 이런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선거 후에도 대통령께서 바쁘시지만 여당 의원들 좀 불러서, 이번에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야기도 해보고, 그렇게 의원들과 소통하시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