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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마지막까지 몸부림, 박 대통령에게 누 끼치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4-18 09:50  | 조회 : 476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4월 18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총선이 끝나고 첫 번째 보내드리는 출발당 최고위원회입니다. 먼저 두 분의 최고위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데일리안의 이종근 편집국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새누리당 이야기부터 해보죠. 총선 참패 이후에 비대위로 간다, 당연하겠죠. 김무성 대표 그만두었고요. 그런데 지금 비대위를 두고서 다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1부에서 제가 정두언 의원과 인터뷰를 했는데, 굉장한 용어를 써가면서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 체제를 비판했는데요. 먼저 이종근 국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근: 일단 탐색전입니다. 왜 탐색전을 하냐면, 전체 선거는 새누리당이 참패를 했지만, 새누리당 내부만 들여다봤을 때는 친박계의 승리 아니겠습니까? 친박계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되었고요. 그 직전, 19대에는 소수파였죠. 그런데 68석으로 최대 계파가 되었는데, 문제는 지금 새누리당 상황은 지도부가 없어졌습니다. 비대위원장만 있어요. 비대위원도 없어요. 원유철 비대위원장 한 사람 임명해놓고는 비대위를 꾸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면 비박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비박계도 사실 여러 계파 아닙니까? 그러다보니까 한 사람을 중심으로 뭉치기에는, 서로 이제 이합집산을 물밑으로 막 하고 있을 겁니다. 친박계도 마찬가지고, 또 양쪽으로 크로스오버 되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우리가 안 보여서 그렇지, 속으로는 원내대표를 누가 할 것인가를 놓고 아주 치열하게 물밑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바깥에서 왜 자꾸 원유철 비대위원장을 디스 하냐면,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비대위 빨리 구성해라, 비대위에 비박도 넣고 해서 어쨌든 원내대표 빨리 뽑아서 그 원내대표에게 이양하자.

◇ 신율: 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도 뽑고요.

◆ 이종근: 네, 그런 수순을 비박계가 노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네,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국민을 계파간 휴전을 원하는 게 아니라 완전한 종전, 민생경제체제로의 전환을 바라는데, 그 기대에 완전히 동떨어진 행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박이 애초에 비대위원장으로 김태호 최고위원을 추천하자 비박계가 결사반대해서 그 타협으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선출되었다는 사실이 언론 취재로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비대위 구성이 이 정도라고 한다면 원내대표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박은 총선 패배를 모면하기 위해서 안간힘 쓸 거고, 비박은 친박 책임론을 물고 늘어져서, 결국은 총선 패배를 민심의 겸허한 수용의 장이 아니라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국민들은 친박이나 비박이나 결국 서로가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적대적 공생관계로 가는 것 아니냐? 엄청난 민심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어서, 오히려 변화와 균형을 바라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촉구하고 있는 것 아닌지, 무덤을 파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한구 위원장은 이한구 위원장대로 유승민 의원한테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유승민 의원한테 할 말이 많은 것 보다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한테 할 말이 많은 거죠. 내가 아니다, 나는 잘 했는데, 이거 나 때문이 아니지 않느냐? 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은 건데요. 그 핵심 중에 하나를 유승민 의원으로 돌리는 것이죠. 사실 지금 기억해보시면 알겠지만, 공천심사위원장이 공천심사 끝나고 이렇게 말 많은 위원장 처음 봤습니다. 보통 공천심사위원장을 말을 안 해요.

◇ 신율: 그렇죠. 그래도 이한구 위원장도 외국 나갔다 왔잖아요?

◆ 이종근: 그 다음에도 입을 다물어야죠. 사실 처음으로 이한구 위원장한테 이런 느낌을 받는 게, 그 전에 공천심사위원장들 다 기억하는데, 그때 모두 한 마디씩은 했어요. ‘어쩔 수 없이 공천 배제된 분들한테는 유감이다.’ 이런 표현까지도 다 했어요. 그런데 이번 공관위원장은 과정도 잘 했다, 그 사람들 무조건 잘려야 될 사람들이다, 그 다음에도 내 탓 아니다, 다 남의 탓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한다면 이거야말로 요즘 말로 X맨입니다. 박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거예요. 논란을 계속 일으키잖아요. 지금 논란을 일으켜서 도움이 안 되는 건 친박계거든요. 이한구 위원장이 지금 마지막까지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내 탓이 아니라고요.

◇ 신율: 그런데 지금 어쨌든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 윤상현 의원의 복당 문제, 이런 것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 서양호: 제가 보기에는 형평성상으로 보면 무소속 복당이라는 단일 기준과 잣대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민심은 다른 것 같습니다. 윤상현 의원의 탈당은 사실 징벌적 성격의 탈당이었고, 유승민 의원은 공천 배제의 역풍이 불자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무공천이라는 고육지책을 쓴 것이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이걸 친박, 비박 가릴 것 없이 하려면 다 하고, 말려면 말아야 한다는 식으로 객관성을 핑계되면 안 될 것 같고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은 이번에 무엇 때문에 새누리당에게 등을 돌렸나 보려면, 제가 보기에는 그 결과에 대해서 차등이 필요하다, 윤상현은 천천히, 유승민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그래서 민심을 좀 달랜 이후에 전체적으로 총선 평가가 진행된 다음에 여당 정비가 필요하다고 할 때, 그때 돼서 윤상현 의원을 하는 것이 민심을 제대로 읽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종근: 일단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기준을 마련했거든요. 개혁적 보수에 찬동하는 사람이다, 하고 기준을 마련한 이유는 일단 화합입니다. 누구를 하고, 누구를 안 하고, 그건 어떤 조합이든 간에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 뜻은 전원 다 복당시키자는 화합형 복당원칙을 마련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쪽 우선, 어느 쪽은 다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지금 비대위 구성 문제, 복당 문제, 그리고 5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누가 원내대표, 당 대표를 하느냐, 이런 부분인데요. 제가 볼 때는 친박들이 여기에 대해서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일단 양보라기 보다는 이런 부분이 있죠. 5월 초에 원내대표를 먼저 뽑고, 원 구성을 위해서 3당 원내대표가 합의를 하고, 그 이후에 조기전대를 할 건지, 아니면 7월로 갈 건지 결정하게 되는데요. 방법은 하나 있습니다. 친박계가 진박 같은 충성심 높은 분들보다는, 범 친박 쪽으로 선택해서, 일단 대외적으로 겸손하고, 지금 이 참패의 책임을 받는 듯한 모습도 보여야 하고, 비박계와 화합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면, 조금 부드러운 사람들, 이주영 의원이라든지, 범친박계로 불리는 사람들을 당 대표로 내세우는 게 좋을 수 있죠.

◇ 신율: 이정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본인도 나가겠다고 했는데요.

◆ 이종근: 일단 비박계에서부터 논란이 좀 있지 않을까요? 일단 호남에서의 3선, 물론 한 번은 비례지만, 굉장히 의미가 깊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좋은데요. 문제는 대통령의 뜻을 너무 따른다는 이미지가 굉장히 굳은 분이라, 지금 이 상황에서 이정현 의원을 하는 것은 비박계와 일전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서양호: 결국 대통령의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발언 요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요. 거기서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려울 때일수록 믿을 건 우리 식구밖에 없다. 다음번 대선이고 뭐고 필요 없고, 임기 이후의 안정적인 권력 유지를 위해서 친박을 강화하고 TK 직할 통치해야 한다, 강공이다, 이런 기조로 가시면 친박들이 향후 원내대표나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나갈 거고, 그렇지 않고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정부정책 실패와 운영 방식에서의 전환을 예고하고, 국회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식으로 바뀐다면, 제가 보기에는 친박, 비박의 계파갈등도 종식되고, 당이 조금 더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사람이 나올 텐데요. 지금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과연 패러다임의 전화가 일어날까, 지극히 회의적입니다. 어쨌든 그것에 의해서 결정 날 것 같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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