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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한구 나를 고깝게 생각해 견제, 金 도장 찍지말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3-18 08:35  | 조회 : 423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3월 18일(금요일)
□ 출연자 :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아무런 하자 없는데 배제, 억울
-이한구 거절했던 공무원연금특위위원장도 지내, 여당 궂은일 다 해
-이한구, 공천과정에서 편견으로 사람 판단
-이한구, 나를 고깝게 생각, 경쟁자로 견제하는 듯
-김무성, 진작 브레이크 걸었어야, 원망
-이유 알 수 없는 역대없는 공천, 일부라도 막아야
-김무성, 도장 찍지 말아야
-공관위 만장일치 아냐
-비박연대 결성, 국민들이 동의해줄 지 회의
-진영 더민주 입당? 당황스러워
-당 결정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 결정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공천문제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 지금 반발이 심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비박 중에서 이번에 공천 탈락을 하신 의원 중에 한 분 연결해서 직접 입장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 장관을 지내셨던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연결합니다. 주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하 주호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억울하시죠?

◆ 주호영: 억울합니다.

◇ 신율: 어떤 면에서 특히 억울하십니까?

◆ 주호영: 저는 당헌 당규 상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단독신청이거든요. 아시다시피 대구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아서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신청이라는 것은 제가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감히 도전을 못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럼에도,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배제를 하고, 거기다가 기준에 맞지 않는 여성 우선지역을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제 억울함을 최고위원회에서도 이의 없이 받아들여서 재심하라고 보냈거든요. 그리고 김무성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대구시 선대위원장으로 대선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정부 여당의 궂은일을 제가 다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정부 여당이 코너에 몰렸고, 여당 안에서 누구도 회피할 때 제가 유족들과 야당과 100여 차례 이상의 협상을 통해서 그걸 수습했고요. 공무원연금특위 위원장은 사실 이한구 위원장이 제의를 받고 거절을 했습니다. 성공하기 어렵다고요. 그래서 제가 맡아서 성공을 했고요. 또 2012년에 예산안 법정 통과를 정책위 의장으로 앞장섰고, 최근 테러방지법은 15년 간 미루어지던 것은 저희 정보위원회를 통해서 통과시켰고, 당의 궂은일은 다 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지역구 활동을 하고,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배제했으니까 누구보다도 억울함이 크죠.

◇ 신율: 그런데 왜 그렇게 되셨다고 보세요?

◆ 주호영: 짐작되는 바는 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이게 친박, 비박이다, 이러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또 좀 특이합니다. 저는 원래 친박이냐? 아니냐? 하면 아닌 쪽에 속했지만, 지금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내면서 대통령을 모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비박으로 분류하는 것도 맞지 않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한구 위원장도 언론에 이야기했지만 ‘주호영은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다.’ 박종희 위원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짐작하는 바는, 공천 심사과정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이한구 위원장이 사감 내지는 평소의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한 것을 심사 과정에 언급한 것이 있답니다. 그런데 저는 수성구 갑, 을을 같이 인접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저를 봐오셨겠죠. 그런데 한 6~7년 전에 구청장 공천을 둘러쌓고 제가 이한구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 점을 되게 고깝게 생각하고 사감을 가진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정치라는 게 경쟁 상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견제하는 구도가 많은데, 제가 듣기로는 그런 구도도 작동했다고 듣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앞서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을 요구했다, 그러다가 이한구 위원장이 1분도 안 돼서 반박해서 끝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이렇게 반응하는 것,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주호영: 저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헌 당규에 맞지 않는 공천, 지금 소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당헌 당규는 수년 간 논의되어 왔고, 그 당헌 당규를 만든 사람이 바로 지금 이한구 위원장입니다. 그때 한 이야기를 보면 전략공천 없애야 한다, 그 다음에 공관위나 중앙당의 힘 있는 사람 한 둘이 내리꽂는 공천 없어야 한다고 자기 입으로 수차례 이야기했고, 또 여러 차례 의원총회, 그 다음에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확정된 것인데, 그 상향식 공천이 무너지는 징조가 이미 여러 군데서 나왔는데, 그때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지 않느냐는 아쉬움과 원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 신율: 그런데 왜 김무성 대표가 그렇게 늦게 반응했다고 보세요?

◆ 주호영: 김무성 대표께서도 의지는 가지고 계셨지만 공관위 구성이라든지 최고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이런 점에서 아마 역부족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 신율: 지금도 그 상황은 계속 유지되는데 이제야 목소리를 내는 건...

◆ 주호영: 만시지탄의 감이 참으로 있지만, 당 대표로서는 당헌 당규를 수호해야 할 최후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도 이렇게 나서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끝까지 당헌 당규가 유린되는 사천,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런 역대 없는 공천을 끝까지, 일부라도 막아야 되겠죠.

◇ 신율: 김무성 대표가 도장 안 찍을 확률도 있다고 봅니까?

◆ 주호영: 지금까지 ‘상향식 공천이 아니고 당헌 당규에 위반되는 공천에 대해서는 끝까지 저항을 하겠다, 도장을 안 찍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여러 차례 언급하셨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고요. 또 그래야만 한다고 봅니다.

◇ 신율: 도장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그렇죠?

◆ 주호영: 네.

◇ 신율: 그런데 주호영 의원께서는 지금 무소속으로 나오실 생각이세요?

◆ 주호영: 저는 지금 최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공관위가 잘못했다고 회부를 했는데, 이한구 위원장이 들여다보지 않고 반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만장일치로 반려되었다고 발표를 했는데, 어제 확인된 바에 의하면 반려를 하려면 공관위원 8명이 반려에 찬성해야 하는데 7명만 찬성했습니다. 11명의 위원 중에 1명이 안 나오고, 3명이 제 억울함을 받아들이자고 했기 때문에 7명밖에 찬성이 안 되어서 사실은 최고위원회 결정이 확정된 것이죠. 최고위원회 결정은 주호영 공천배제는 취소해라, 여성 우선지역을 취소하라는 것으로서, 법률적으로는 이미 그런 상태가 된 것으로 봅니다만, 그러다가 이 문제 지적이 있으니까 어제 이한구 위원장이 당황해서 답변도 하지 못하고 새로 의결을 시도해보려고 하는 흔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점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언론 간담회를 조금 후에 하려고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무소속으로는 안 나온다?

◆ 주호영: 아닙니다. 이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절차가 끝나고 나면 결정을 하겠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그거와 연관선상에서 제가 여쭤보는데요. 이른바 여기서 나오는 게 무소속 비박연대 결성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주호영: 저는 이야기는 듣고 있습니다만, 친박연대다, 비박연대다, 이런 말 자체가 나오는 정치 풍토가 너무나 한탄스럽고요. 그럴 이야기는 있고, 움직임은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 지역구마다 사정이 있고, 그 지역구 주민들이 의정활동을 한 것이라든지, 공천 탈락과정이라든지, 이런 것을 모두 판단해서 하는 것인데,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만으로 과연 국민들이 동의해줄지 하는, 그런 회의도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신중한 편입니다.

◇ 신율: 그런데 뭐 사실 공천 탈락한 사람들은 다 억울할 겁니다. 그리고 주 의원님만 억울한 것은 아니다. 제 말씀은 이건데요. 그런 분들이 다 연대를 하면 연대 공통성을 발휘해서, 거기서 함께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본 것인데요.

◆ 주호영: 네, 저는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 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진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주호영: 저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신율: 네, 그건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 주호영: 그런데 제가 본인의 뜻이라든지, 그 점에 대한 용산 구민들의 반응이 어떤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 신율: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해는 하실 수 있으세요?

◆ 주호영: 저도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 신율: 당황스럽기는 하다, 어쨌든 주호영 의원께서는 반려 관련해서 결정이 나는 대로, 만일 결정이 부정적으로 나면 무소속으로 나오시겠네요?

◆ 주호영: 저는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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