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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민 "스모그 피해 해외여행 가는 사람 생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22 09:29  | 조회 : 460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2월 22일(화요일)
□ 출연자 : 주상함 씨 (베이징 시민)


- 베이징, 수도권 지역까지 스모그 심해
- 꼭 나가야할 때만 외출.. 주로 실내 활동해
- 휴교령, 공장 운영 제한, 자동차 홀짝제 시행하기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 스모그 최고등급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아마 이 소식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서 다 들으셨을 겁니다. 올 들어서 두 번째인데요. 중국 수도권 일대가 거대한 스모그에 갇혀 있는 지금, 한반도 역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북 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는다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중국 현지 연결해서 스모그, 어느 정도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 주상함 씨 전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상함 씨(이하 주상함):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오늘 날씨 좋은가요?

◆ 주상함: 아직은 북경에서 해가 뜨지 않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 신율: 아, 그러고 보니까 우리나라도 아직 해가 완전히 안 떴네요. 요새 베이징이 WHO 기준치의 무려 10배나 되는 미세농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스에 나오는데요. 직접 느끼고 계신 베이징의 공기, 어떻습니까?

◆ 주상함: 한 2~3일 정도 스모그가 있었죠. 아마 오늘도 안개처럼 스모그가 계속 될 것 같아요.

◇ 신율: 숨 쉴 때 힘드시거나 이러시지는 않으세요? 어린 아이들은 힘들다고 하던데요.

◆ 주상함: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니까 저는 그런 걸 못 느꼈는데요. 밖에 나간다면 그런 걸 느낄 수 있죠.

◇ 신율: 숨이 턱턱 막히거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 주상함: 사람마다 다 달라요. 원래 목이 조금 안 좋은 사람은 아마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한국말을 참 잘하시는데요. 어떻게 배우셨어요?

◆ 주상함: 아, 대학교 때 한국어 전공이었어요.

◇ 신율: 그러시군요. 한국말을 참 잘하십니다. 그런데 어쨌든 적색경보가 내려지면 그날은 스모그가 굉장히 심한 거죠?

◆ 주상함: 네, 좀 심한 편이죠.

◇ 신율: 지금 언론에서는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 주상함: 언론에서는 일단 실외에 나가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학교나 아이들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어요.

◇ 신율: 그렇군요. 아무래도 베이징 시내가 스모그가 제일 심하죠?

◆ 주상함: 네, 북경 시내가 심하고, 또 주변,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라고 할까요? 그런 수도권 정도까지 조금 심한 편이죠.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지난 9월 이었죠. 중국 베이징에서 큰 행사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열병식인가요. 그때 같은 경우는 굉장히 하늘이 맑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스모그도 한꺼번에 싹 없앨 수 있는 모양이에요.

◆ 주상함: 네.(웃음)

◇ 신율: 그러니까 노력을 하면 사실 될 것 같은데 말이에요.

◆ 주상함: 네, 그때는 자동차 홀짝제도 시행하고, 공장 운영도 제한하고, 그때는 좀 됐었죠.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스모그가 극심하면 중국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주상함: 원래는 주로 달리기나 산책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지금은 거의 없고요. 꼭 나가야 하는 일이 있을 때만 나가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이 없으면 거의 실내에서 운동을 하거나 활동하죠. 그리고 지금 학교나 국영기업들은 스모그 날씨가 심한 며칠 동안은 안 나가도 된다고,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 신율: 네, 중국 당국에서는 이런 스모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죠?

◆ 주상함: 제 주변 사람을 보면, 남쪽에 공기가 좋은 곳을 여행하거나, 해외여행을 가거나, 이렇게 여행을 가서 피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어요.

◇ 신율: 그렇군요. 외국인 관광객들 수는 많이 줄었나요? 베이징 같은 곳은 천안문 광장부터 해서 불 게 많잖아요?

◆ 주상함: 제가 사는 지역은 사실 외곽지역이라서 관광객은 많이 못 보고요. 주말에 시내에 나가봤는데 특별히 그런 느낌은 못 느꼈어요.

◇ 신율: 아, 아직 외국 사람들이 많이 온다, 이 말씀이시죠?

◆ 주상함: 네.

◇ 신율: 그렇군요. 어쨌든 중국도 푸른 하늘을 보면 좋겠다, 사실 그래야지 우리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도 적극적인 스모그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상함: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베이징 시민이신 주상함 씨를 통해서 스모그가 심한 중국 현지의 실상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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