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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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중국 증시 8년 반 만에 최대 폭락, 현지반응은?-상하이 교민신문 바이상하이 서혜정 에디터 (중국 상하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8 20:47  | 조회 : 8664 
[글로벌 정면승부]중국 증시 8년 반 만에 최대 폭락, 현지반응은?-상하이 교민신문 바이상하이 서혜정 에디터 (중국 상하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7/26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글로벌 정면승부는 중국으로 가봅니다. 중국 증시가 널뛰기라는 표현도 모자랄 만큼 하루 등락폭이 10%에 이르는 장세가 자주 펼쳐지고 있는데요. 중국 상하이, 상하이 교민신문 바이상하이의 서혜정 에디터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중국 증시가 8년 반 만에 최대 폭락을 했습니다. '검은 월요일'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요. 얼마나 떨어졌고, 언론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나왔습니까?

◆상하이 교민신문 바이상하이 서혜정 에디터(이하 서혜정): 검은 월요일, 블랙먼데이를 중국에서는 헤이써씽치이(黑色星期一)라고 하는데요. 지난주에 상하이증시 3900선이 무너졌다가 4,100선까지 다시 돌파하며 기세 좋게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27일 어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8.48% 급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었고요, 심천(썬전)의 종합지수도 7% 급락했습니다. 상하이 심천포함 1800개 이상의 업체가 하한가를 쳤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끝 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인민들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영일: 정부나 언론에서는 폭락의 원인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서혜정: 정부에선 아직 이렇다하는 설명은 없습니다. 언론과 민심은 중국증시에 ′헤이써씽치이′가 나오게 된 이유를 4가지 악재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 국제통화기금 IMF의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 중단 요구와 ▲ 미국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 ▲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CPI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 7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15개월 안에 최저치로 악화된 점. 이 같은 이유가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고요. 동방증권 수석 경제학자 소우의 분석으로는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가나 미국으로 투자처로 돌리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영일: 오늘은 어땠나요?

◆서혜정: 28일 오늘 중국시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7%하락한 366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영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개입이 깊잖아요. 이에 대한 비난과 우려가 높다고요?

◆서혜정: 현재와 같은 상황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을 국유기업의 현금 조달창구로 삼았고 관영 언론들은 주식투자 열풍을 부추겼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당국의 경제개혁 노력을 통해 장기간 랠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당장 단기적으로 개미들의 탐욕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증시가 지나치게 뜨거워지자 중국 증권당국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도하기 위해 신용거래를 제한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요. 이런 일련의 조치가 오히려 중국 증시 폭락의 도화선이 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영일: 안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이 많고, 빚까지 내서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는데. 민심이 흉흉해질 것 같아요. 어떤가요? 정부에서 민심 단속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혜정: 주식 투자자들은 공황상태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주식폭락으로 자살하는 투자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중국 뉴스에서 지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문제도 흔들리는 민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중국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50%나 오르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중국의 물가인상 억제선인 3%대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예측이 현실화 된다면,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에서 긴축으로 바꿀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고요. 중국 증시뿐만 아니라 인민의 민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휩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중국 상하이, 상하이 교민신문 바이상하이의 서혜정 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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