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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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남성의 액세서리 착용 부부관계에 좋지 않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9 12:08  | 조회 : 355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5년 7월 9일(목요일)
□ 출연자 : 강동우성의학클리닉 강동우,백혜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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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취자:
안녕하세요. 저는 제 고민이 아니라 운동하는 클럽에서 만난 지인 이야기인데요. 많이 친하게 지내다보니까 부부관계라든지 이런 이야기도 서로 주고받는 사이가 됐는데요. 여성분은 올해 마흔 다섯 살이고 남편이 올해 마흔 여덟인데, 그런데 부부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일단 분비가 너무 적고, 또 남편이 성기 부분에 액세서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링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제가 좀 그렇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프기도 하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내가 싫어하면 남편이 뺄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남편한테 말해봤는데, 남편은 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게, 혹시 부부관계를 할 때, 여자분 쪽 자궁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좀 고통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 여성분 건강에 무리가 가진 않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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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어떤가요?

◆ 백혜경:
사실 아내 분께서 일단 남편분이 성기에 악세서리를 하는 바람에 성교통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사실 많이 있는 일이에요. 남편 분들이, 어떻게 보면 본인은 아내를 위해서 이걸 했다고 주장하시지만, 결과적으로 이걸 좋아하시는 아내 분은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너무 좋다고 하는 여성분은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남편 분들이 이런 시술을 하시는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성기능에 자신이 없거나, 뭔가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에, 이걸로 내가 보완을 하려는 안타까운 시도이신데요. 그때 사실 효과과 별로 없고, 오히려 사연의 주인공처럼 아내를 고통스럽게 하고, 그래서 관계를 더 회피하게 하는, 그런 결과라서 참 안타까운데요. 지금 자궁에 상처를 주는 거 아닌가 질문하셨는데요.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아내분이 통증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너무나 괴로운 일이고요. 성교통을 느끼게 되면 욕구는 당연히 사라지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아내분이 40대 중반이고, 분비도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이거는 두 가지인데, 남편분이 전희나 여성을 위한 배려가 별로 없으시거나, 또는 아내분이 갱년기 이완기, 갱년기 전에 서서히 호르몬이 떨어지고, 호르몬 상태가 안 좋아져서, 본인도 분비나 성기능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접어드셨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럴 때 일수록 남편분이 전희를 충분히 하고, 아내를 배려하셔야 하는데, 우리 남편분은 아내를 위한다. 아내를 만족시킨다는 미명하에, 오히려 아내에게 너무 고통을 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강동우:
진료실에 이런 문제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좀 있으세요. 와서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남편은 빼라고 해도 안 빼려고 하고, 여성분은 제발 빼달라고 설득해달라고 주로 오거든요. 그런데 남성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내가 예전에는 아파하고 불편해 했는데, 그게 내가 꼭 강한 것이라고 착각을 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이건 실제로 아픈 겁니다. 그래서 좋은 게 아니에요. 남성들은 여성의 신음소리가 나면 자기가 뭔가 준 것처럼 착각을 하는데요.

◆ 백혜경:
아파서 그런 건데, 좋아서 그런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죠.

◆ 강동우:
네, 오히려 음식을 먹을 때도 막 뜨거운 걸 호호 불면서 먹는 재미도 있지만, 가벼운 대화 하면서 조용하게, 와인 한 잔 하면서 그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게 더 좋은 것인데요. 무조건 거칠고 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특히 앞서 자궁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하게는 자궁이 아니고 질 내벽에 많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빼셔야 하고요. 그거 잘못하면 상황에 따라서 공항 나갈 때 괜히 금속탐지기에 걸리는 경우도 많고요. 불편하고 망신스러워요. 예전에는 사우나에서 그런 거 단 분들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그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런 것 가지고... 쉽게 말해서 좋은 차는 그냥 그대로 쓰면 되는데, 그 차에다가 뭐 스티커 붙이고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굉장히 유치해 보이잖아요. 그런 거 하지 마시고요. 정품은 정품대로 써야지, 크게 스티커 붙이고, 바람개비 붙이고, 이러면 없어보이잖아요.

◇ 박정숙:
그런데 이 친구분은 남편한테 직접 말씀하실 수도 없고, 걱정이네요. 이게 심각하게 말씀하시기 보단 유머러스하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 백혜경:
사실 남편분께서도 아셔야 하는게, 이런 링을 시술하고나서 다는 경우에, 남성의 성기능도, 남성 성기 조직 자체가 굉장히 섬세한 조직이거든요. 아주 미세한 혈관들인데요. 이런 미세한 혈관들이 다치면 오히려 발기 능력이나, 이런 것에 안 좋을 수가 있어요. 그걸 아셔야 해요. 두 분 다에게 손해일 수 있습니다.

◇ 박정숙:
꼭 전달해드려야 되겠네요.

◆ 강동우:
한 마디로 학력수준이 낮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겁니다.

◇ 박정숙:
그렇게 표현하시면 당장 제거를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전화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좋은 친구분이네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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