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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삼성 구글 애플, 간편결제 3파전!”-유재석 월간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09 17:48  | 조회 : 6131 
[생생인터뷰]“삼성 구글 애플, 간편결제 3파전!”-유재석 월간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유재석 월간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

◇김윤경> 오늘의 생생인터뷰는 삼성, 구글, 애플. 이런 글로벌 IT 공룡들의 간편결제 시장을 둘러싼 뜨거운 경쟁을 주제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핀테크라고 얘기하는 것의 선두주자가 모바일, 모바일 간편결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카카오가 시작을 했고요. 애플과 네이버, 삼성전자. 각각 다 모바일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출시를 앞둔 상태인데요. 구글도 안드로이드 페이라는 것을 출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 업체들 간의 경쟁이 굉장히 심화될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시장이 진행이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유재석 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재석 월간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이하 유재석)>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간편결제 시장이라고 얘기를 하는 게 맞나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요?

◆유재석> 네. 일단 온라인이나 모바일 관점에서 결제를 했을 때는 이제 간편결제로 볼 수 있고요. 오프라인까지 확대가 됐을 때는 핀테크라는,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런 칭호를 붙이는 것 같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간편결제라고 그냥 얘기를 할까요?

◆유재석> 네. 그렇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윤경> 네. 간편결제 시장의 분위기는 굉장히 뜨겁죠?

◆유재석> 네. 그렇죠.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는 가입자 400만 명을 도입했다. 5월 실적인데요,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애플페이도 작년에 발표된 이후로 뜨거운 관심을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도 곧 출시될 예정이고요.

◇김윤경> 네. 말씀하신 네이버페이가 나온다는 게 카카오페이에는 직접적인 도전장이 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이 네이버페이도 카카오페이와 비슷한가요?

◆유재석> 일단은 네이버페이는 이달 25일에 출시가 되는데요. 일단 기존의 네이버 체크아웃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가입자가 1,500만 명 정도 있었는데요. 네이버의 관점은 이 간편결제를 자사의 모바일 쇼핑 결제에 이용하겠다. 이런 식의 의도를 비친 바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가 실시돼봐야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요. 하지만 카카오 같은 경우는 이제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카카오 두 가지로 분류를 했고요.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는 추후에 카카오택시라든지, 이런 카카오의 오토 서비스에도 붙을 가능성이 있어서요. 좀 둘의 관점은 좀 다른 것 같지만 경쟁구도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네이버가 또 다음카카오보다는 이용자 수가 더 많지 않을까요?

◆유재석> 네. 확실하게 많이 있죠.

◇김윤경>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다, 라는 얘기를 써도 무방할 것 같아요.

◆유재석> 네. 간편결제에 있어서는 국내 거대, 큰 IT 포털 서비스 업체들이 간편결제를 도입했다는 측면이 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윤경> 유재석 기자는 워낙 IT 전문 기자니까 이런 모바일 간편결제 써봤을 것 같은데요.

◆유재석> 네. 저는 자주 쓰는 편인데요. 뱅크월렛 카카오 같은 경우는 처음 가입할 때만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이후에는 그냥 터치 몇 번 해서 바로 보낼 수 있고요. 토스(Toss)같은 스타트업 서비스들도 좀 편리하다는 평가도 많이 있습니다.

◇김윤경> 혹시라도 이상, 에러가 생겼다든가. 그런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유재석> 지금까지는 에러가 난 적은 없어요. 그리고 나더라도 서버 쪽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서비스 주체자들이 수정을 해야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이 글로벌 IT 공룡들도 다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게 출시가 늦어지고는 있는데, 곧 출시가 영국에서도 된다고는 하죠?

◆유재석>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그리고 삼성 것이 올해 안에 나온다고 지금 얘기가 되어있는 거죠?

◆유재석> 네. 지금 삼성 같은 경우는 유럽과 우리나라에 9월에 출시할 것이다. 이런 예측들이 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페이 같은 경우는 제가 이번에 구글 I/O를 참여를 했는데. 연내 출시하겠다. 이런 식으로 발표는 해놓은 상태입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러면 어쨌든 간에 이들이 올해 안에 맞붙게 되는 거군요?

◆유재석> 네. 올해 안에 큰 한 판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김윤경> 삼성은 루프페이라는 곳을 인수해서 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내놓게 된 거죠?

◆유재석> 네. 그렇습니다. 그 루프페이를 인수한 뒤에, 루프페이는 자체적으로 미국 같은 데서도 많이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그리고 차기 버전들에 다 들어갈 예정이에요. 그래서 근거리무선통신이라고 하죠. NFC와 기존에 우리가 카드 긁는다고 표현한 마그네틱. 두 가지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게 삼성페이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유재석> 네. 지금으로서는 마그네틱 단말기들이 많이 있는 나라들이 있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그네틱 단말기가 되고, NFC가 안 되는 단말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사용성을 넓힐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윤경> 안드로이드 페이와 애플페이는 NFC 결제만 되죠?

◆유재석>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구글이 내놓는 게 또 겁나는 게요. 워낙 덩치가 큰 회사라서 그렇겠는 지도 모르겠는데. 신용카드 회사에 부과하는 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하겠다, 라고 한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에요.

◆유재석> 네. 구글스럽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 애플페이가 0.15%를 받아요. 수수료를. 구글이 이렇게 한다는 것은 결국 사용자 저변을 확대한 다음에 수수료 모델이 아닌 다른 광고 모델을 한다거나.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페이를 통한 결제를 할 경우에 신용카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구글 I/O 참관하고 나서 되게 재밌는 얘기를 들었어요. 키노트 세션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개발자 세션에서 나온 얘기인데. 안드로이드 페이의 다음 모습이 핸즈프리라는 표현을 써서, 사람의 음성을 포스에 있는 단말기가 인식을 해서. 영어로 ‘I’d like to pay with Google.‘이라고 얘기를 하면 그 목소리를 인식해서, 자신의 계정에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서 결제가 되어버리는. 음성인식을 통해서 바로 결제가 되는 환경까지도 있을 거라. 이런 식의 세션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윤경> 그런 기술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유재석> 예. 구글이라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애플 같은 경우에 출시가 더뎠던 점도 있었는데. 어쨌든 여름에 영국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 고 얘기를 했고. 애플의 장점은 아무래도 OS가 약간 폐쇄적이기 때문에, 보안에 있어서는 강점이 있다고 볼 수가 있잖아요?

◆유재석>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그래서 우리나라 도입되면 쓰려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유재석> 네. 우리나라에 도입을 하려고 하면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요. 작년에 이 이야기가 좀 나왔었어요. 애플페이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데 그 때 한 번 왔다갔다. 이런 얘기는 있었는데, 애플 쪽에서. 그 다음에 또 얘기가 없어서 지금 우리나라 사람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감원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금감원에서 원래는 관리감독 해야 하는 성격의 회사는 아니잖아요?

◆유재석> 네. 그렇기는 하죠. 그래서 약간 혼선도 있는 것 같고요.

◇김윤경> 네. 그런 게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까도 얘기를 했지만 삼성페이 같은 경우에서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 MST로 하는 게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히 좀 우위를 갖고 있지 않을까요? 그것과 NFC가 다 가능하니까.

◆유재석> 네. 확실히 지금 오프라인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나 애플페이를 결제하기는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밴사라고 하죠. POS 단말기 쪽의 결제 축을 맡고 있는 회사 쪽과 부딪힌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아무튼 이런 부분들과 여러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NFC가 적용이 되는 IC단말기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우리나라에서는 삼성페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왜 중국에도 보면 위챗페이도 있고요, 알리페이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 결제 시스템도 지금 우리가 얘기한 것들과 비슷한 시스템이에요?

◆유재석> 예. 기본적으로는 비슷하고요. 알리페이 같은 경우는 아주 공격적으로 국내에서도 은행권들과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상들이 다 중국인 대상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고요.

◇김윤경> 그러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지불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군요?

◆유재석> 네. 최근엔 티머니와도 제휴를 해서 교통카드도 알리페이로 할 수 있다. 이렇게 하고 있죠.

◇김윤경> 그렇죠. 마을버스도 알리페이로 지불하고 탄다. 이 제목을 본 것 같아요.

◆유재석>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중국에서는 한국 사람들 결제 다 못하게 막던데. 한국 카드로는 결제가 안 되더라고요.

◆유재석> 그게 아마 중국 내에서 유니온페이라고 해야 하나요?

◇김윤경> 은련 카드. 예. 유니온페이로만 되더라고요. 그렇군요. 지난 3월에도 유재석 기자와 함께 이 간편결제 얘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 때 결론이 단기적으로는 삼성, 장기적으로는 애플의 승리가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여기에 플레이어가 하나 더 늘었죠. 구글. 그러니까 삼성, 구글, 애플과의 3파전이 이뤄지게 되면 어떻게 관망하시나요?

◆유재석>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가 역시 마그네틱 결제가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유리한 측면이 있고요. 애플 같은 경우는 지금 애플워치를 통한 결제가 상당히 편리하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금 아이폰 사용자 중 10% 정도밖에 사용해봤고, 계속 사용하는 사람은 4.7%밖에 되지 않는데요. 그렇지만 이 애플워치가 확산되면, 용두 아래 버튼 두 번만 누르면 결제가 되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음에 따라서 애플 같은 경우는 계속 몸집을 키우는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 이번에 영국과의 25만 개 가맹점과의 제휴랄까.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구글 같은 경우는 후발 주자임에도 좀 여유롭게 가는 모습이 보여요. 제가 봤을 때는.

◇김윤경> 여유롭게 가는 것은 승리를 장담하기 때문인가요?

◆유재석> 구글이 했을 때 어느 정도 파이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무리 애플페이가 이렇게 강세라고 해도 결국은 아이폰 이용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플랫폼적인 관점에서 구글이 갖고 있는 비중이 좀 더 크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윤경> 이번에 구글 다녀오셔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유재석> 꼭 그렇지만은 않고요. 아무래도 구글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랄까.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김윤경> 규모의 경제겠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재석> 예. 감사합니다.

◇김윤경>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유재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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