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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사면논쟁, 박 대통령에게 부메랑 돼서 돌아올 것"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7 08:59  | 조회 : 292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4월 27일(월요일)
□ 출연자 :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두 번째 작심인터뷰입니다. 앞서 저희가 여당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요새 가장 뜨거운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 여당은 과연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끄리고 또 한 가지, 요새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어떻게 노무현 정권하에서 두 번이나 특사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야당의 입장을 들어볼텐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오영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요새 바쁘시죠?

◆ 오영식:
조금 그렇습니다.

◇ 신율:
더군다나 재보선 때문에 그렇잖아요.

◆ 오영식:
네, 지금도 광주에서 전화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재보선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재보선, 어느 지역이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런 것은 이야기할 수 없는 거고요.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은 몇 석 정도 얻어야 이겼다고 자평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오영식:
저희는 지금 4곳이 다 접전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4곳 중에서 최소 2곳 이상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고, 또 승리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2곳이요. 겸손이신지 엄살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4곳 중에서 3곳이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 아닙니까?

◆ 오영식:
네, 보통 그렇게들 보고 있죠.

◇ 신율:
지난번 선거에서도 그랬으니까요. 그럼 3곳 정도는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오영식:
지금 진행되는 추이로 보면, 저희가 4곳 다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다른 한 측면에서는 여전히 후보 간, 또 당 간 접전 상황이 진행중이어서,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신율:
지금 새누리당도 굉장히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오영식: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신율:
너무 열심히 뛰다보니까 김무성 대표, 광주에 가서 호남 총리론,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던 모양이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오영식:
글쎄요. 국민들께서 선거를 의식한 당리당략적 발상이나 접근,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어느 지역 출신의 총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집권 3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사실 총리 하나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인사난맥상을 보여준 게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후임 총리 문제를 다룰 때에는 도덕성에 있어서 크게 흠결이 없는 분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 아마 국민적 요구일 것이고, 저희들도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새누리당 쪽에서는 특정후보가 당선되면 국회예결특위에 보내서 이 지역 예산 왕창 따오겠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는 모양이던데요. 새정치민주연합도 좀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오영식:
물론 지역의 주요 현안이나, 지역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저희가 정책과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표를 의식해서 표퓰리즘 적으로, 또 지킬 수 없는 공약을 선심성으로 남발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신율:
네, 지금 소위 포퓰리즘 적 공약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지금 상황을 보면요. 4곳 중에 3곳이 원래 야권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고요. 더군다나 환경적으로 본다면, 지금 성완종 리스트 정국 때문에, 상당히 야당한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오영식:
네, 소위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박근혜 정권의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공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부분들이 이제 본격적인 수사를 채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여서,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표로 얼만큼 반영되고 모아질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죠.

◇ 신율:
네, 어쨌든 성완종 리스트로 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노무현 정권 당시에 고 성완종 전 회장께서 두 번의 특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게 특사 한 번 받을 확률이 벼락맞아 죽을 확률보다 훨씬 높다고 하던데요. 두 번이나 받았다. 이건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생각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은 서로 당신들이 꽂았지 않았느냐? 서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오영식: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가 두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위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권력형 비리게이트는 그 본질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 최 측근들이 연루된 불법 대선자금 경선자금 부정부패 사건이라는 말이죠. 이것과 성완종 전 회장이 한 차례이든 두 차례이든 특별사면을 받았던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별개의 건이죠. 지금 성완종 비리게이트 내지는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은 빨리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책임을 물어야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성완종 씨가 두 번의 사면을 받았고, 그 중에 한 번은 의혹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볼때는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새누리당이 써왔던 물타기 언론플레이라는 것이죠. 사실 지금 고인이 되신 성완종 전 회장이 중심책 인물이기 때문에 그 분이 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서 정치적 행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불법적인, 내지는 잘못된 부분들이 명확하게 자료로서 확인되지도 않은 건데, 이것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작 국민들이 분노하는, 나라 꼴이 이렇게 되어서야 되겠느냐고 말하는, 이런 권력형 부패사건에 대해서, 이미 리스트에 올라와있고, 그 중에 이완구 총리나 홍준표 경남지사나,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명확하게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이미 불법자금을 수수한 정황이나 판단이 분명히 있었는데, 빨리 소환해서 조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속도감 있게 조사해야하는데, 여기서 성완종 전 회장이 사면을 몇 번 받았느니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가 맞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여론이나 시선을 호도시키는 물타기식의 새누리당의 대응과 지금 공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명확하게 판단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지금 성완종 회장의 두차례 사면, 특히 두 번째 사면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 그것이 후임 당선자에게 정권을 인수인계 해주는 과정에서 당시에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 다양한 형태로 매우 강하게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에 개입한 것으로 정황과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국민 화합과 통합차원에서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이런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 저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오면 해야 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오영식:
일단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럴 예정으로 제가 전해듣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사건의 경우는 박근혜 정권의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것이죠.

◇ 신율:
지금은 의혹이죠.

◆ 오영식:
최측근들이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당내 경선 자금과 관련된 부정부패 사건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이, 나하고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치개혁을 위해서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과연 저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거죠.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 정치개혁을 이야기 할 자격이 있느냐고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지금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서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인 이병기 씨가 깊숙이 개입되었다는 주장도 이미 나와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우병호 민정수석이나 환경, 법무부 장관 등의 행태를 보면,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강한데, 이런 분들, 이병기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장하는대로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직책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법무부 장관이나 우병호 민정수석, 검찰 수사에 절대로 개입하지 않도록, 거기에 필요한 조치를, 오늘 귀국하시면 취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특사에 대해서는 지금 여야 양쪽의 의견이 너무 달라서요. 뭐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떤 주장이 맞는지 잘 구분이 안 가는 상황인데요. 4.29 재보선이 이틀 남았는데요. 끝까지 선전하시기 바라겠고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 오영식:
어차피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국민들께서 그동안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으로 빠졌고, 박근혜 정부의 그간의 경제정책의 문제점, 그리고 이번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사건으로 보듯이, 부패정당으로서의 새누리당에 대해서 표로서 엄중히 경고해주시고, 반면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과 함께 민생을 책임지고자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국민적 평가가 표로서 모아지리라, 이렇게 믿고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뚜껑 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영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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