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기획]베스트 센터장의 투자황금률④“코스닥 일부종목 과열, 개미들 역발상 생각할 때“-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3 19:29  | 조회 : 5604 
[기획]베스트 센터장의 투자황금률④“코스닥 일부종목 과열, 개미들 역발상 생각할 때“-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

◇김윤경>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입니다. 목요일까지. 최고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을 매일 모시고 증시 현황 들어보고요. 앞으로의 투자 방향까지도 알아보는, ‘증권사 고수, 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 시간입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인데요. 최연소 리서치 센터장이죠. KTB투자증권의 신지윤 센터장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이하 신지윤)>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증시가 정말 기호지세네요.

◆신지윤>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오늘도 많이 올랐던데. 정말 비결이 뭘까요?

◆신지윤> 오늘 같은 경우는 코스피 대형주 위주 상승이 돋보였는데요. 연초 이래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장의 배경에는, 가장 중요한 게 유동성인 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이 지금 지금 증순환매로 이어지면서 골고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김윤경> 네. 언제까지 갈까요?

◆신지윤> 글쎄, 저희가 연초에 예상한 부분이 하반기 2,300 포인트. 이런 부분 예상을 해드렸는데. 오늘 이미 2,170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글쎄 저희는 추가적인 상승에 무게를 두고 목표가를 좀 올려야 하는 그런 부분도 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대략 지수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의미가 없을까요?

◆신지윤> 아뇨.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연초에 봤던 상승의 목표치를 2,300 포인트 정도로 봤는데. 지금 기업실적 흐름이라든지, 유동성 환경들을 검토해 보면 그 이상으로 눈높이를 높여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내부적으로 지금 애널리스트들과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윤경> 예. 더 갈 수 있다, 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코스닥 시장 같은 경우에 조정을 한꺼번에 받는 모습인 것도 같아요. 어제 한 종목 때문에 빚어진 결과는 아닌 것 같고. 이것은 배경을 어떻게 봐야 좋은 걸까요?

◆신지윤> 글쎄. 코스닥이 개인 투자자 위주로 투자한 면이 분명히 있고요. 외부 종목 같은 경우에 실적이 점검이 덜 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요. 어제 일개 기업의 어떤 사퇴가 그런 하락을 촉발한 역할을 했던 것 같고요. 글쎄 코스닥 같은 경우는 지금 일부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좀 과열 양상을 띤 게 사실이기 때문에, 좀 조심해야 하는, 단기적으로는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단, 코스피 축, 대형주 축 이런 곳 같은 경우는 아직 상승력이 충분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네. 그런데 바이오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코스닥을 견인해 온 정말 대표적인 업종이었잖아요. 조정을 받게 될까요? 이번 기회에?

◆신지윤> 역시 좋은 종목들을 고르는 눈이 필요할 것 같고요. 많이 벌려놨다고 하면 앞으로는 조금 집중화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바이오 중에서도. 좀 확실한 투자 파이프라인을 갖고, 해외 유수 대형 바이오 업체와 제휴가 된다든지. 아니면 실제로 실적이 좀 뒷받침 된다든지. 이런 업체 위주로 집중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바이오나 제약에 대한 장기적인 테마는 인구 고령화 이런 것과 같이 가니까. 금방 꺼지지는 않겠지만, 다소 일부 종목에 과열이 껴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유동성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요. 여기에 기업실적이 뒷받침을 해주면 그야말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되는 거잖아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좋게 보고 계신 거죠?

◆신지윤> 예. 이번에 막 1/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인데요. 이번에 어닝시즌 들어가기 전에 특징적이었던 것이, 애널스들의 기업실적 전망치가 상당히 오래간만에 상향조정되는, 그런 양태가 나타났었거든요. 실제 어닝시즌에 들어가 보니까, 삼성전자라든지, LG화학, LG생명과학, 대림산업, 어쩌면 LG디스플레이까지. 지금 코스피를 대표하는 간판 업종, 대표주들이 하나같이 예상 실적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주 위주의 실적 장세 가능성. 이런 것도 충분히 엿보이고 있다.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이제 개인 투자자로서는 대형주를 산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요. 주변에 아마 지인 분들이 이거 사야 해? 뭐 사야 해?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실 텐데요. 어떻게 권해 주시나요?

◆신지윤> 글쎄요. 일단 대형주라고 해서 개인들이 접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시각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보라는 말씀만 드려야 할 것 같고. 간접 투자라는 부분도 생각을 좀 해보셔야 할 시점인 것 같아요. 즉, 펀드 측에 지금, 국내의 펀드 자금 같은 경우는 지금 계속 환매 위주의 대응. 즉 유동성이 많이 유입이 안 되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기관들이 주로 담고 있는, 대형주들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간접 투자 이런 것도 고려해 보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윤경> 간접 투자. 펀드를 고를 때는 뭘 좀 더 유심히 봐야할까요?

◆신지윤> 요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좀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실제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도, 펀드가 각각 어떤 종목들을 많이 담고 있는지, 이런 것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펀드의 수익률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상태고요. 그래서 펀드의 성격들을 파악하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김윤경> 그러니까 이제 성장성이 더 엿보이는, 그런 펀드가 좋을지요. 아니면 조금 더 수비적인 펀드가 좋을지요.

◆신지윤> 글쎄. 저희는 지금 기업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 굳이 그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좀 공격적인 성향의 펀드를 들어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김윤경> 굳이 답을 주시는 것은 제가 드립으로 그 쪽으로 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면 업종이나 종목으로 추천을 해주실 만 한 것은 없을까요? 펀드 말고요.

◆신지윤> 저희는 일단 지금 여태까지 주도주가 화장품이라든지, 건설, 증권, 제약과 화학까지 포함해서 주도를 했는데. 일단 삼성전자 위주의 IT 흐름을 2분기 이후에 좋게 보고 있고요. 화장품 같은 경우도 밸류에이션 관련 부담이 있지만, 기업 실적 증가가 그런 부담을 넘어 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위주의 IT, 화장품, 그리고 지금 아무래도 건설주가, 아 아니고 증권주가 지금 이런 시장상승에서는 일종의 프록시.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용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화장품은 진짜 많이 올랐는데. 그래도 더 간다는 말씀이시죠?

◆신지윤>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LG생활건강 같은 경우도 투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고, 아직 실적을 안 냈지만 아모레퍼시픽이라든지, 아모레G라든지. 화장품 간판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아직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요. 한국 시장에 국한돼있는 종목이 아니라, 중국의 소비 테마와 직결돼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 관심,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경> 센터장님 아까 업종을 추천하시다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화장품, 건설주 하시다가 아, 아니고 증권주 이러셨거든요. 건설주는 아닌가요?

◆신지윤> 아닙니다. 그것은 건설주도 저희가 소위 비중 확대라는 의견을 내면서 좋게 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선호도 부분에서 증권 쪽이 좀 더 낫지 않나. 이런 얘기 드리는 건데요. 건설에 대해서도 좋게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악재가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신지윤> 글쎄요. 지금 한 때 미국 금리인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악재는 많이 도드라진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바이오라든지 제약 쪽의 일부 거품 논란. 이런 것들을 좀 조심하면 시장 자체의 상승률만으로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바이오나 제약주 같은 경우에요. 제가 너무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개발이 돼서 시판이 되고, 매출이 일어날 때까지 굉장히 기다려줘야 하는 업종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기대감으로 오르는 건데, 그게 다 거품이다, 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 같고. 뭘 가지고 구분을 하면 좋을까요?

◆신지윤> 실제로 해외 유수 제약사들과의 어떤 제휴관계, 계약 관계. 실제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시는 게, 그런 것들이 좋을 것 같고요. 꾸준하게 R&D 투자한 기업들 같은 경우 후보군이 되겠죠. 최근에 한미라든지, LG생명공학이라든지. 이런 주 같은 경우는 성과가 뒷받침 되는 상승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이런 쪽도 충분히 아직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일단 올해는 원래 목표치로 잡으셨던 2,300보다는 더 갈 것으로 보시고. 내년 들어가면 어떨까요? 시장이요.

◆신지윤>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일단 올해 하반기에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큰 변화를 겪어야 할 것 같고요. 일단은 중국 증시 쪽 흐름이 좋은데,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 중국 증시 쪽의 흐름. 이런 부분들이 좌우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저희는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인다고 보진 않고요. 다만 내년에 예를 들어 3,000 포인트를 간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사실 이른 시점인 것 같아요.

◇김윤경> 네. 알겠습니다. 중국 증시의 향방도 우리가 눈여겨 볼 만하군요.

◆신지윤> 네. 그렇습니다.

◇김윤경> 중국은 지금 부양책들을 많이 쓰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성장률 맞추면서 가지 않을까요?

◆신지윤> 중국을 일단 너무 큰 그림이 있지만, 경제구조 자체를 숫자 위주에서 소비 쪽으로 바꾸는 과정이고요. 그런 과정에서 경제 성장의 속도 자체가 불가피하게 둔화되는 게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둔화, 교착 이런 부분들을 제어하는 부양책들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증시의 과열, 이런 것을 억제하는 정책도 물러나고 있어요. 전체 경제 성장 속도를 컨트롤 하면서, 증시 과열을 억제하겠다. 이런 정책인데, 일단은 합리적이고 이때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보이고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센터장님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어떤 투자의 황금률이랄까요. 이런 게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이것만은 챙겨라. 이렇게 봐라, 라는 게 뭐가 있을까요?

◆신지윤> 사실 좀 부담스러운 부분인데요. 아까도 약간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을 드렸지만, 공부하는 자세를 많이 갖춰야하지 않겠나. 증권사 보고서라든지, 하다못해 경제신문이라도 꾸준히 읽으면서 나름의 어떤 투자의 기준을 가져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아주 긴 흐름으로 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하는 종목들이 썩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일단 항상 역발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남들이 하는 종목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반대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발상의 전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윤경> 부화뇌동 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고 신중하게 챙겨라, 라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신지윤> 예.

◇김윤경> 알겠습니다. 오늘 오랜 시간 얘기 감사합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신지윤> 예. 감사합니다.

◇김윤경> KTB투자증권의 신지윤 리서치 센터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