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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인준건 처리 방향 오늘 1시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16 09:06  | 조회 : 486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앵커: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준건이 설 민심 향배를 좌우할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늘로 예정된 본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연결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포함한 현안에 대한 야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안규백):
네, 안녕하세요.

앵커:
총리인준건에 대해 어제 늦게까지 최고위원회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참여할지, 보이콧할지, 당론이 결정되었습니까?

안규백: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주말동안에 지역구 활동을 하신 의원님들의 총의를 듣기 위해서, 오늘 오후 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할 겁니다. 부대표단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는 몇시죠?

안규백:
오늘 오후 2시입니다.

앵커:
2시요. 그럼 의총 결과에 따라서 참석할지, 안 할지가 결정되겠네요.

안규백:
그렇습니다. 거기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겁니다.

앵커:
네, 그런데 지금 야당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죠?

안규백: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죠. 굉장히 부정적인 여론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고,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당의 협상 파트너였기 때문에 인간적 고뇌가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지난 12일날 의원총회를 많은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해서,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사퇴를 촉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개월동안 협상파트너로서 국회를 이끌어 온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가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했는데, 국민적 여론을 감안할 때 지금은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이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 12일 인사청문특위에서 저희 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다 반증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요. 지금 만약에 야당이 오늘 2시에 열릴 본회의에 참석해서 투표한다고 가정했을 때에는 당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은가요? 아니면 의원 개개인의 자유투표에 맡길 가능성이 높은가요?

안규백:
후자가 높습니다. 인사문제에 있어서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특히 야당은 인사문제를 당론으로 정한 예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유투표로 맡기지, 당론으로 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탈표가 조금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이탈표 비슷하게 선언하신 분도 계시고 그러는데요.

안규백:
이탈표가 나와서는 안되겠지만,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자유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감내하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만일 이탈표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신임 대표 체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안규백:
자유의사를 존중한다는 면에서 이탈표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여러가지 상황과 총리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탈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여론조사도 보면, 지난 29일에 한 여론조사에서 적합이 39%, 부적합이 20%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후 조사를 보면 적합도가 10% 더 줄았습니다. 부적합이 21% 늘고요. 또 청문회 기간동안 실시했던 조사에서 보류 의견도 31%이지만, 적합의견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걸 종합해봤을 때, 국민들께서도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계시기 때문에, 아마 의원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참작해서 투표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요. 여론조사 말씀하셔서 여쭤보는 건데요. 문재인 대표가 여론조사 제의를 했는데, 그리고 본인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걸 수용하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대의민주주의 상황에서, 앞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다 헌법기관이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미 국회의원의 존재가 우리 의사를 대신해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청문회도 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무슨 문제든 처리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것 아닙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안규백:
지금 여론조사를 꺼낸 배경을 물어보신거죠?

앵커:
네, 여론조사로 인준 결정하자는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안규백:
그 부분은 문 대표께서 국민과 소통하고 여론에 순응하시겠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표께서 여론조사를 제안하신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고요.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청와대의 지시나 여당의 강행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년 동안 국민과의 소통부족, 국민의 목소리에 귀담아듣지않은 박근혜 정부의 지지가 한 없이 추락한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귀울이고,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취지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여론조사를 제안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대의민주주의에서 국회의원의 존재라는 것, 우리가 국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의사를 대신해달라고 뽑안 사람들이기 때문이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여론조사를 하자고 하면, 앞으로 모든 법안을 여론조사로 하면 되죠.

안규백:
네, 그것은 너무 침소봉대, 확대해석한 것 아닐까요?

앵커:
네, 아무래도 야당 대표이시니까 조금 조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쭤본 것이고요.

안규백: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여론조사라는 것이 바다의 파도가 높다고 해서 바다의 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트렌드의 흐름을 보는 거싱죠.

앵커: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어떤 것을 결정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것이지, 결정의 요인이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나, 이래서 여쭤본 것이고요.

안규백:
잘 알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충청권 정서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규백: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총리 인준에 있어서 정말 후진전, 망국적 병인 지역주의에 합세해서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릇된 생각입니다. 새누리당 충청권 출신 의원들이, '충청홀대', '대못질', 심지어는 '변방의 이민족'이라는 실로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쓰면서 지역주의를 충동하고 있는데, 이것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거스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행위이죠. 총리후보자에 대한 잣대는 그 고향이 어디냐가 아니라, 정말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했는가? 아닌가? 이게 저는 기준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도덕성과 능력만으로 검증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정서의 부담, 이런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성명서 발표하신 그 내용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전체의 총리이지 충청권이다 아니다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일 말이에요. 만일 오늘 한 시에 의총이 열려서, 단독으로 여당이 처리하게끔 상황이 전개된다면, 이때는 야당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규백:
단독으로 처리된다면, 지금 12일에서 16일로 옮긴 것도 타협과 가능성의 예술이 정치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회의라는 것이 여야 간에 의사일정과 안건을 협의해서 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강공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여야 협상이 없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여당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고, 그럼 이후 문제는 뭐든 순탄치가 못하죠. 모든 민생법안이나 이런 일에 대해서 협조는 어불성설이고요. 그건 원천적으로 안 되는 겁니다.

앵커:
반쪽 총리가 될 수도 있고요.

안규백: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법안 말씀하셨는데요. 김영란 법에도 수정을 하든, 그냥 통과가 되든 간에 이 부분도 상당히 난항이 예상될 수 밖에 없겠네요. 만일 여당이 단독으로 표결을 감행한다면요.

안규백:
그렇습니다. 제가 원내수석으로서 협상을 하면서, 김영란 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한다고 합의문에 못을 박았습니다. 지난 1월 15일인가요. 양 당 원내대표 2+2회담에서도 충분히 그렇게 논의되었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설 연휴 직후인 23일에 법사위에서 공청회를 합니다. 우리 당 뿐만 아니라 여당도 같이 공청회를 하고, 우리 당에서도 공청회를 열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가급적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중대사가 되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보은 인사라서 반대한다는 것인데, 그 이유 말고도 적합성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안규백:
한중관계 고려, 또 그 분의 생각의 유연성, 또 안보전문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세월호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합한가에 대해서 한 번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그분하고 6년 동안 상임위를 같이 했기 때문에, 김양수 장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얽히고 섥힌 한중 간의 실타레를 지혜롭게 풀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한중 간의 예민한 문제, 사드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대장 출신을 내정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야당이 어떻게 할 지는 오늘 1시 이후에 결과가 나오겠네요?

안규백:
그렇습니다. 참 괴롭습니다.

앵커:
네, 괴로우시겠죠. 그런데 이럴 때 일수록 건강 잘 챙기셔야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규백: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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