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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 할 수 있습니다! 장년층 일자리 확대,절실히 필요합니다!- 퇴직후 재취업 하기위해 노력중인 오용남氏(63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07 08:53  | 조회 : 331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새해특집 인터뷰 '내가 대한민국 민심이다' : 청취자 오용남 씨(은퇴 후 재취업 준비 중)



앵커:
내가 대한민국 민심이다! 지난시간에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들어보았죠. 그런데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세대가 취준생 말고도 또 있습니다. 바로 퇴직을 맞이한 장년층세대 인데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80세 노인을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더 이상 뒷방으로 물러나 여생을 보내던 세대가 아닌란 이야긴데요. 이전보다 젊고 건강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닌 세대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중장년층의 일자리 대책 마련이 우리사회에 중요한 문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오용남씨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오 선생님, 나와계시죠?

청취자 오용남 씨(이하 오용남)
네, 안녕하세요

앵커:
퇴직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오용남:
저는 36년 동안 지방공무원으로 일해오다가 60세에 퇴직해서 지금 4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36년이요. 그런데 공무원 생활을 하셨으면 연금이 나오실텐데요?

오용남:
네, 약간 나옵니다. 그런데 연금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앵커:
물론 그러시죠. 그리고 더군다나 일이 없으시면 더 힘드실텐데, 퇴직 후에 어느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오용남:
첫번째로는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다보니까, 생활에 리듬이 깨져서 건강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평생동안 일해 온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무노동 무임금으로 일한 무력감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었고, 신체적 건강도 악화되었습니다. 또 가족들도 스트레스였습니다. 제가 집안에 있다보니까 스트레스가 가족들에게도 전달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고, 아내는 저의 3끼 식사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재취업을 한번 해보셨었죠?

오용남: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디서 근무하셨죠?

오용남:
지하철 역장으로 2년 3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그만두셨죠?

오용남:
지하철 역장을 계약직으로 하다가, 임기가 만료되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또 다시 취업하시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이죠?

오용남: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일할 수 있는 건강, 그리고 36년 간의 행정 노하우, 그리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자원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무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솔직한 이야기로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고용노동부나 이런 곳에도 가고 계신가요?

오용남:
우선은 일할 능력과 자질, 경험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정부에게 바라는 점 있으시면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용남:
일단 첫째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확충해 주십시오. 제 경우에는 지방 공무원으로 36년 동안 근무 경험이 있는데, 사무직, 행정직에 대한 일자리를 많이 확충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제가 가진 행정감각을 신참이나 후배 공무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멘토링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진 현장 직무경험을 이런 공식적 경험을 통해 나눈다면, 신참이나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저 또한 이런 보람찬 기회를 통해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장년층 전체에 대해 연령별 체계적 노동 계획이나 생활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65세에서 75세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회에서 활발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이 필요하고, 75세부터 80세 까지는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이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꼭 좀 구직에 성공하시기 바라겠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용남: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청취자 오용남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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