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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경제 핫이슈> “제2롯데월드 안전논란, 싱크홀 아니라 보도블록 내려앉은 것, 사람 빠질 우려 없어”-롯데건설 석희철 본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14 18:53  | 조회 : 5894 
<경제 핫이슈> “제2롯데월드 안전논란, 싱크홀 아니라 보도블록 내려앉은 것, 사람 빠질 우려 없어”-롯데건설 석희철 건축사업본부장

앵커:
제2 롯데월드 안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도로가 내려앉고, 또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이런 현상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생생경제도 지난 월요일에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이 문제를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그 날 방송 들으신 분이라면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롯데 측도 입장이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었는데요. 바로 오늘 연결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롯데건설 석희철 건축사업본부장(이하 석희철):
예,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롯데월드 관련해서 서울시에 저층 부분, 여기가 아마 쇼핑하고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것 같은데요. 이거를 먼저 개장해서 쓰겠다, 라고 요청해 놓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언제부터 개장을 하실 계획으로 요청을 하셨었나요?

석희철:
저희들 6월 달에 임시 사용 승인 접수를 했고요. 현재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답은 안 나왔고요. 그런데 이게 조기 개장하시면 좋긴 한데, 안전 논란 때문에 더더욱 이게 얘기가 많이 되고 있어요. 조기 개장하시기로 요청을 하실 정도면은 내부적으로는 안전하다, 라고 판단은 하신 거네요?

석희철:
예, 롯데 쪽에서는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안전하다, 라고 하신 판단의 기준은 뭔가요?

석희철:
지금 일부에서 석촌호수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들 있지 않습니까? 수위 변동이라든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석촌호수 수위 변동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석촌호수 수위 변동은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석촌호수는 외부에서 유입이 되는 하천이 없고 그 지하수위보다 호수 상부가 높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모래, 자갈인 인공호수이기 때문에 물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희 현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요. 수위 저하 요인은 강수량이나 일조량에 의한 증발량 등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최근에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안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강수량이 줄면 수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지하수를 건드렸기 때문에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것과 연결이 있다, 라고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그거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석희철:
지하수는 보통 암반 위에 형성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들은 터파기 공사하기 전에 1m 두께의 콘크리트 벽채를 암반 10m 이하까지 공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하 수맥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흙을 팠기 때문에 저희 현장 주변의 지하수층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 현장 주변에 12개의 지하수계가 있는데요. 지하수위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롯데 측에서 한국지반학회하고 영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에 제2 롯데월드와 주변부의 안전 진단을 의뢰하셨다고 들었어요. 이게 지금 서울시 자문단에서 검토를 하고 조금 있다가 결과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요?

석희철:
지금 저희들이 용역 준 결과 말하는 건가요? 그거는 지금 용역을 준 지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지는 않고요. 저희들이 어쨌든 일부 시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용역 결과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용역을 주신 거는 아무래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서가 아닐까, 라는 그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서울시에서 시민자문단이 여기에 대해서 안전 검토를 한 번 했잖아요. 그 결과에 대해서 믿지 못해서 혹시 하신 건 아닌가요?

석희철:
저희들이 서울시 결과를 보고서를 받은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걸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 용역을 준 건 아니고, 최근에 싱크홀이다, 주변의 지하수가 저하되고 있다, 현장 내로 흙탕물이 들어온다, 이런 근거 없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주변에서는 신뢰를 많이 못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사실들을 보다 전문화된 공신력 있는 외국이나 국내의 두 군데, 해서 총 3군데한테 용역을 준 겁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나오면 저희들은 저희가 갖고 있는 사실하고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그 결과가 나오면 바로 발표를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위험하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 쪽에서는요. 이렇게 방금 지하수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는 차단막을 얘기를 하셨잖아요? 차단벽. 이런 게 있더라도 물이 샐 수 있을 거라고도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물길은 한 번 새기 시작하면 더 커져서 지반이 약화되고, 싱크홀이 그래서 나타나는 거고,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다 근거가 없다, 라고 지금 보시는 건가요?

석희철:
예,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 싱크홀은 왜 생기는 걸로 롯데 측에서는 생각하시나요?

석희철:
지금 보시면 방이동 먹자골목 쪽하고 방산시장 쪽에 싱크홀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 저도 가 봤습니다. 그런데 먼저 싱크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그 싱크홀이라는 것은 땅 속에 많은 토사를 함유한 지하수가 유출이 됩니다. 그러면 땅 속에 동굴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상부의 흙이 자기 무게를 못 이겨서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면서 커다란 홀이 생기는 게 싱크홀인데요. 이 싱크홀의 특징은 상부가 좀 넓습니다, 표면이. 그리고 좀 깊고, 그리고 지하수가 토사를 동반해서 외부로 나왔기 때문에 지하수가 없습니다. 근데 제가 방이동을 가 봤는데요. 여기는 보통 하수관이 지하 1m 정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하수물이 나오고 그리고 그 물이 주변에 있는 토사, 그걸 끌고 나가다보니까 일부 공동이 생겨서 가라앉았는데요. 여기는 싱크홀이 넓은 대신 좁고, 그리고 깊은 대신 얕고, 그리고 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싱크홀은 지하수를 동반하는 거기 때문에 반드시 지하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방이동 하수관하고 하부의 지하수하고는 약 9m의 갭이 있습니다. 8~9m.

앵커:
그런데 본부장님, 방이동 먹자골목하고 이쪽하고 떨어져 있는 것 말고요. 롯데월드 인근에 있는 싱크홀도 지금 한두 개 정도 발견이 됐다, 라고 들었는데요.

석희철:
지금 현장 인근에는 싱크홀이 아니고요. 저희들이 공사를 하다보면 되메우기를 합니다. 지하 땅을 단지 내 말고, 단지 바깥에 보도블럭을 깐다든지, 도로를 포장한다든지, 그럴 때 되메우기를 하는데 일정 부분 그것이 잘못되어서 10cm 정도 일부 가라앉은 적이, 저는 확인을 못 했어요. 저는 확인을 못했지만, 가령 있다면 그 정도 수준이지, 뭐 가다 사람이 빠진다든지,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하수층도 안 건드리셨다고 아까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터를 한 36m 정도 팠다고 들었는데요. 지하수층을 안 건드릴 수는 없고, 건드렸는데 벽을 세운 걸로 대신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시는 건가요?

석희철:
그러니까 우리가 땅을 깊게 팔 때는요. 그냥 파게 되면 주변의 지하수가 많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공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 물이 못 들어오게끔, 전문용어로는 슬러리월이라고 하는데, 약 1m 두께의 벽채를 사방을 둘러서 공사를 합니다. 그럼 일단 지하수가 안 들어올 것 아닙니까? 그리고 보통 그 슬러리월을 암반, 저희 같은 경우는 암반보다도 10m 이상 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지하수가 저희 현장으로 들어오는 일은 없고.

앵커:
전혀 없어요?

석희철:
그렇죠. 단지 어떤 틈으로, 암반 틈으로, 그런 쪽으로는 물이 저희 현장 뿐 만이 아니고 지하수의 높이가 높으면 다 들어와요. 그래서 지금 저희 현장에 들어오는 물을 채취를 했는데, 2급수입니다. 얼마 전에 송파구청에서 저희 물을 체크를 했어요. 그리고 석촌호수는 3급수입니다. 만약에 석촌호수 물이 바로 우리 현장에 들어왔다, 그러면 이건 2급수가 될 수 없죠. 이거는 그 암반에서, 저희 차수벽하고 암반 틈에서 조금씩 흘러들어온 물이기 때문에 이건 석촌호수 물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서울시 자문단 결과 나오고 또 그러면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이게 123층 건물이고, 상당히 고층 건물이에요. 그래서 저희 문자로 문의를 주신 분인데, 6239님, “어려운 말씀 계속 하시는데 잘 모르겠고, 높은 건물 지으려고 땅을 깊게 파다 보니까 물을 건드렸고, 그래서 그게 그 지역 지반을 약화시킨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라고 하셨는데, 이게 아니라고 그러면 지금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석희철:
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현장 터파기하는 외곽에는 아주 견고한 콘크리트 옹벽이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올 수가 없어요. 지하수가.

앵커:
그러면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것도 이 터파기 때문은 아니다, 라는 것이고요.

석희철: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통 문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어떻게 대처를 하고 계신가요?

석희철:
교통이요. 교통은 지금 저희들이 처음 인허가를 받을 때 교통영향평가를 받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시설을 해 놨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지금 자문단이 열리고 있는데, 자문단이 아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겁니다.

앵커:
인허가는 서울시에서 했나요?

석희철:
예,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허가 한 쪽에서 한 대로 따르는 것이지 더 이상 뭐 어떻게 할 것은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석희철:
그 때 교평 받을 때 상당히 정밀하게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일단 이게 안전이고, 워낙 고층건물이고 하다 보니까, 안전은 사실 0.0000001%까지도 우리가 고려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위기 가능성을.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깊게 여쭤본 것이었고요. 어쨌든 문제가 없다고 하시니까 서울시 평가 시민자문단의 검토 결과 나오는 것도 좀 보고요. 그리고 의뢰해 놓으신 용역 결과도 나오면 그 때 다시 한 번 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석희철:
예, 저희들이 용역 결과가 나오면요.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우리 그룹의 방침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앵커:
물론이죠. 어쨌든 안전하게 공사를 해 주시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석희철:
네, 고맙습니다.

앵커: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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