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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목) 보육원,다문화 자녀 농구팀 운영-천수길 감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2-16 09:05  | 조회 : 2231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 <별별인터뷰>입니다. 프로스포츠계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지요. 하지만 배움의 선수들은 오늘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한 경기에 임하고 있죠. 또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 스포츠인도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보육원 아이들, 사회에서 소외된 다문화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며 삶의 희망을 가르치는 분이 있습니다. 보육원 어린이들로 구성된 농구단 드림팀의 천수길 감독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드림팀 농구단 천수길 감독 (이하 천수길) : 안녕하세요.

앵커 : 드림팀의 감독님이라고 소개했는데 맞죠?

천수길 : 네 맞습니다.

앵커 : 드림팀에 대해 직접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천수길 : 드림팀은 강변호사님 말씀하신대로 서울시내의 보육원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을 2006년부터 모아서 농구를 통해서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게 드림팀입니다.

앵커 : 2005년에 다른 감독 분들과 같이 얘기를 하셨다면서요? (여기 원고에는 2006년이라고 나오는데, 변호사님은 2005년이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2005년 변호사님 말씀대로 적었습니다)

천수길 : 농구 선수나 감독을 했던, 거명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최희암 감독, 신선우 감독, 안준호 전 삼성 감독, 현재 조선대학교 농구감독을 하고 있는 이민현 감독 이런 분들이 다함께 모였어요. 그래서 우리가 농구를 통해서 돈도 벌고 인식도 많이 좋아졌는데 뭘 좀 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다보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농구밖에 없으니 농구를 통해서 사회봉사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드림팀 농구단이군요?

천수길 : 그렇게 만들어진 단체가 한국농구발전연구소고요. 그 농구발전연구소에서 실질적으로 소외 계층 중 보육원 아이들을 모아서 드림팀을 시작하게 됐죠.

앵커 : 그렇군요. 드림팀 말고도 장애인들을 모아서 “장애인 농구교실'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것 소개 좀 해 주시죠.

천수길 : 동대문의 독수리 농구팀하고, 강남의 까치입니까, 거기하고 송파의 비둘기, 중구청 쪽의 돌고래 이렇게 해서 장애인 농구팀을 운영을 했었어요. 장애인이라는 것은 정신지체 장애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신체가 퇴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 것보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했었죠.

앵커 : 한 3~4년 하셨나요?

천수길 : 오래 했습니다. 강남구청 같은 경우는 구청에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확대 실시해보겠다고 해서 2년 전에 가져갔죠. 저희 목표는 그거였거든요. 저희가 불을 좀 당기고 지자체라든가 단체들이 들어와서 활성화하고 크게 가져가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앵커 : 그렇죠. 직접 그것을 계속하시려면 엄청나게 비용도 많이 들고 힘드신데...

천수길 : 거기까지가 저희 한곕니다 하하

앵커 : 그런데 구청 같은 데서 가져가서 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네요. 그렇죠?

천수길 : 그렇죠.

앵커 : 2010년에 하시던 사업도 접고 농구단을 운영하셨다고요?

천수길 : 이 일을 해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지만 매력이 있어요. 소외 계층과 불우 청소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보육원 애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 아닙니까. 나름대로 다 특색이 있습니다. 잘하면 미래 우리나라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재질을 갖고 있는 애들도 있지만,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우리 사회가 사회적 비용을 엄청 많이 부담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육원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다 흡수할 수가 없으니까 이 아이들을 통해서 소외계층이나 불우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해서 집중화시키려고 그동안 여러 계통에서 같이 일을 해 달라, 집사람도 당신 돈도 못 버는데 이래서 되겠느냐 다른 일 해라 그랬는데, 그것보다 지금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하고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이 일에 집중하고자 매진하게 됐습니다.

앵커 : 이렇게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또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이라고 격려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천수길 : 강 변호사님 좋은 일 많이 하시잖아요. 하하.

앵커 : 그런데요. 이 드림팀이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지 않았나요?

천수길 : 작년과 재작년에 우승했는데요. 저희 팀은 엘리트 팀은 아니고요 클럽 팀입니다. 엘리트 팀은 대학 체육회에 소속된 팀을 엘리트 팀이라고 얘기하고요. 저희는 클럽 팀인데 작년 재작년 <하이서울 삼성썬더스배>라는 대회는 2연패를 했고요. 그 전에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연습한 목표치가 도달돼 있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렇군요. 아이들 관찰해보다보면 말이죠, 특별히 농구를 잘 하겠다, 농구가 적성이 맞다, 농구로 성공할 수 있겠다 하는 아이들이 보이죠?

천수길 : 보이죠. 직장에서 면접할 때 보면 저 친구가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감이라는 게 잡히지 않습니까. 저희도 애들 오래 가르치다보니까 쟤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소질이 있다는 게 보이죠. 그런 아이가 저희 팀에 몇 명이 있습니다.

앵커 : 그 아이들에게 농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죠?

천수길 :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저도 힘이 되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자기 적성을 발견하고 열심히 농구를 하면 뭐 일탈을 하거나 빗나갈 일이 없지요.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요.

천수길 : 지금 저희 드림팀 아이들이 13명이 있는데 그 중에 반에서 회장이 3명입니다. 반에서. 처음부터 회장을 한 것은 아니고, 말도 못하고 행동도 못했는데 농구팀에 들어와서 조직생활을 하고 선후배 간의 조화도 이룰 줄 알고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반에 들어가서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요즘은 공부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합니다. 물론 저희가 농구 선수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세 번씩 농구를 합니다. 그 외에 시간에는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농구를 하기 때문에,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어린이가 되자는 것이 주목표죠.

앵커 : 이 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요. 문자로 질문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1766님,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감독님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쓰시고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프로선수나 국가 대표 선수로 뛸 수 있을까요? 차별하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뭐 이런 질문을 주셨네요? 재능이 있다고 할 수는 있겠죠.

천수길 : 지금 현재 6학년에 올라가는 선수 학생 3명이 있는데 그 중에 저희가 연습 경기를 해 봅니다. 현재는 연습 상대가 엘리트 팀입니다. 연습 게임을 해보면 그중에 제일 낫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건 저희 입장이아니라 상대팀의 지도자들이 그런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잘 배워서 중학교 고등학교 농구팀에서 지속적으로 농구선수 생활을 계속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자랑을 했나요?

앵커 : 아니요. 좋은 말씀이시죠. 참 이렇게 좋은 일 하시는 감독님도 계신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프로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이니 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 들으시면 기분이 안 좋으시죠?

천수길 : 굉장히 안 좋죠. 제가 대한농구협회 총무이사를 2년 역임했습니다. 스포츠 단체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은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 중심이 아니고 선수 이외의 여러 가지에 의해서 경기력이 좌우되고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이번 같은 경우도 선수들에 의한 농구나 축구나 야구가 돼야 하는데 그 이외에 간섭이 들어오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앵커 : 선수들은 그냥 운동만 하고 싶은 건데 말이죠?

천수길 : 그렇죠.

앵커 : 알겠습니다. 좋은 일 해주신 데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천수길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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