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배달앱 소비자 불만 증가, 제일 큰 불만 사항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24 15:45  | 조회 : 98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방송일 : 2023224(금요일)

대담 : 노웅비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배달앱 소비자 불만 증가, 제일 큰 불만 사항은?

 

-음식점 60%, 이중가격제서울 식당 34곳 조사

-메뉴 절반, 배달앱 가격이 더 비싸

-중개수수료·광고비 등 배달 관련 비용 증가....소비자 부담으로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노웅비 대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웅비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대리(이하 노웅비)> , 안녕하세요.

 

박귀빈> 최근 배달앱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근 상담은 얼마나 늘었나요?

 

노웅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7개 배달앱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1,723건으로 매년 접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48.7%가 늘어난 567건이 접수됐는데, 2022년에는 여기에 10.4%가 더 늘어난 626건이 접수돼 최근 들어 소비자불만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귀빈> 그럼 상담 사유는 어땠나요. 배달앱을 쓰는 소비자들은 뭐가 제일 불만인가요? 주요 사례도 소개해주시겠어요?

 

노웅비> 최근 5년간 접수된 주요 7개 배달앱 관련 소비자상담 1,723건을 상담사유별로 분류한 결과 오배송·배달 지연·미배달 등 계약불이행31.5%(543)로 가장 많았고, ‘이물 혼입·음식 섭취 후 이상 증상 등 품질 관련20.2%(348)로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커피가 배달되지 않았으나 업체는 배달이 완료되었다고 주장하여 분쟁이 발생한 건, ‘배달된 볶음밥에 재가 섞여 있어 배상 및 신고 절차를 문의한 건등이었습니다.

 

박귀빈> 그래서 이번에 가격 실태조사를 하셨다면서요? 일단 매장과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이 다르다면서요?

 

노웅비> . 배달앱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매장 내 음식 가격과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을 비교한 결과 20개 음식점(58.8%)이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메뉴별로 재분류하면 총 1,061개 메뉴 중 절반이 넘는 541(51.0%)의 메뉴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인데 그중 529(97.8%) 메뉴가 배달앱에서 더 비싸, 평균 621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매장에서는 6,000원인 음식이 배달앱에서는 평균 6,600원이 넘는다는 겁니다.

 

박귀빈> 공공배달앱의 배달비 조사도 하셨다고요?

 

노웅비>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는 매월 배달비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민간배달앱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에서 공공배달앱의 배달비도 조사하여 비교해보았습니다. 특정 주소지를 기준으로 최소주문금액으로 주문할 때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배달비를 조사했는데, ‘대구로의 배달비가 전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서울 시내를 기준으로는 민간배달앱과 공공배달앱의 배달비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공공배달앱이라고 배달비가 더 싸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귀빈>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는 어떻게 나왔나요?

 

노웅비> 최근 1년 이내 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950명을 대상으로 배달앱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주요 7개 배달앱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2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각 배달앱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공공배달앱의 만족도가 민간배달앱보다 높았습니다. 세부 요인을 보면, ‘대구로는 부가혜택 등, ‘배달특급은 가격·배달비, ‘배달의명수는 추가배달, 쿠팡이츠는 안전성과 배달·음식품질, ’배달의민족은 효율성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귀빈> 그럼 소비자가 아닌 소상공인은 배달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요?

 

노웅비> 현재 배달비의 수준에 대하여 소비자 1,950명과 소상공인 1,005명에게 설문한 결과, 소비자는 50.1%(977)가 비싸다고 응답한 반면, 소상공인은 75.9%(763)가 비싸다고 응답하여 소상공인이 배달비에 대해 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민간배달앱이 중개수수료를 인상하거나, 광고비를 인상한 경우, 각각 49.4%45.8%의 소상공인이 음식 가격 또는 소비자 부담 배달비를 인상하거나, 음식의 양을 줄였다고 응답해 배달 관련 비용의 증가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귀빈> 마지막으로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어떤 내용을 요청하실 건가요?

 

노웅비>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달앱 사업자에게는 소비자 불만 처리 절차 등 개선과 중개수수료·배달비 조정 등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 마련,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를 경우 배달앱 내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시스템 보완 및 약관 마련 등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또한, 외식업 유관 단체에는 음식점이 배달앱 내 매장과의 가격 차이 여부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강화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박귀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노웅비 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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