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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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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수산물은? 전문가 “못 먹을 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02 08:51  | 조회 : 1225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싣는 바닷물, 이것을 평형수라고 부르는데요.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인근에서 채워진 평형수가 국내에서 배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방사능 수치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관련 이야기, 전문가에게 더 자세하고 풍부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님 직접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이하 서균렬): 네, 반갑습니다. 

◇ 박지훈: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먼저 ‘평형수’. 평형수가 무게 중심 잡기 위해서 만든 바닷물이다, 이 정도만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서균렬: 그렇죠. 좋은 아침에 궂은 이야기를 드려야 하는데, 사실은 보통 대형 화물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수출입보면 컨테이너를 많이 싣고 가죠. 예를 들어 후쿠시마 5개 현 미야기부터 해서 아오모리까지 가서 내립니다. 그러면 배가 가벼워지니까 기우뚱기우뚱하거든요. 그 상태에서는 항해를 하면 뒤집어질 수가 있죠. 그래서 싣고 갔던 만큼 뭘로? 바닷물로. 

◇ 박지훈: 짐을 내린 만큼 짐의 무게에 해당하는 물을 바닷물로 채워 넣는다는 거네요?

◆ 서균렬: 네. 오른쪽, 왼쪽으로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배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단 말이죠. 무게 중심이 위에 있잖아요. 싣고 갈 때는 아래에 있고. 그러니까 물을 넣어가지고 무게 중심을 내리면 안정되죠. 그래서 그 말 그대로 평형을 잡아주는 거라서.

◇ 박지훈: 그런데 그걸 왜 싣고 와가지고 왜 그걸 또 버린 겁니까?

◆ 서균렬: 다시 또 컨테이너를 실어야 되잖아요. 

◇ 박지훈: 짐을 또 넣어야 되니까 그 짐만큼 물을 빼야 되는데?

◆ 서균렬: 그렇죠. 그러니까 웬만큼 항해 동안에는 기우뚱기우뚱하지만 연안에 왔을 때는 괜찮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특정 수역에서 버리고, 왜냐하면 방사선 오염수는 확실하잖아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방류는 안 됐지만 우리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지금도 아마도 1,00톤 정도씩은 그냥 흘러나가고 있어요. 잡을 수가 없죠. 

◇ 박지훈: 이건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거라는 거잖아요. 

◆ 서균렬: 맞습니다. 그거는 도쿄전력도, 일본 정부도, 우리나라 정부도 침묵하고 있지만 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뭐죠? 오염돼 있다는 것이죠.

◇ 박지훈: 그러면 후쿠시마 그런 데서 배에 평형수를 싣고 와가지고 그것을 우리 바다에, 우리나라에 와가지고 평형수를 지금 버린 거네요?

◆ 서균렬: 맞습니다. 

◇ 박지훈: 꾸준히 그것을 문제 된다고 했던 거잖아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평형수, 평형수 했는데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때가 늦은 타임이죠. 

◇ 박지훈: 얼마나, 어떻게 많이 배출이 된 겁니까?

◆ 서균렬: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전체 2011년 그리고 특히 3월 11일 이후부터 2년 동안은 그냥 전량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그때는 이런 저장조를 만들기 전이거든요. 그래서 그 동토 차수벽을 만든다고 했다면 그게 작동할 리가 없죠. 그러니까 그냥 나가는 거예요. 그 2년, 2011년에서 2013년까지.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연안은 굉장히 오염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물을 그냥 가지고 온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저도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정부가 말하는, 그리고 얼마 전에 언론 기관에서 발표가 됐던 600만 톤을 넘는 1천만 톤 가까이 될 거라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2011년 3월 11일 이후부터 오늘까지 전부 하면. 그래서 가끔씩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기는 했었죠. 대책이 뭐냐면요. 그러면 우리 한국 부산항, 진주항, 인천항, 제주항 오기 전에, 목포항 오기 전에 버리고 와라.

◇ 박지훈: 그러니까 공해에서 좀 버리고 오면 안 됩니까?

◆ 서균렬: 네. 그런데 그게 얼마나 불편합니까. 그리고 가깝긴 하지만 또 전복될 위험이 있을수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조심해서 이쪽 버리면서 이쪽을 채워놓고, 이게 쉽잖아요.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합니까? 알 수가 없죠. 그리고 그걸 이제 와서 검침을 해야 되는데 기계가 굉장히 오래된 거예요. 소위 옛날 흑백 TV로 잡고 있다면 알 수가 없는 거죠. 지금은 고화질 선명한 색채 TV로 봐야 되거든요. 그래야 이게 다 보이거든요. 그런데 흑백 TV로 승부를 걸 수가 없죠. 그리고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려요. 본 다음에 보름, 한 달 있다가 결과가 나오는데 그동안에 버리죠. 그렇잖아요? 그리고 버린 다음에 괜찮다라고 하는.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죠.

◇ 박지훈: 이렇게 평형수가 지금 문제가 되니까 해양수산부에서는 방사능 표본을 조사를 해보니까 별로 크게 우리 국내 바닷물하고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서균렬: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먼저 그런 발표를 하기 전에 과연 그러면 그 방사능검출기가 얼마큼 해상도가 높았는지, 그리고 실시간 검증이 가능했는지. 아까 말씀드렸죠. 고화질 컬러 TV로 봐야 보이는데 흑백 TV로 본 거죠. 안 보여요. 그리고 이거는 굉장히 양이 많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흑백 TV로 보면 보이겠습니까? 안 보이죠. 두 번째, 그리고 또 하나는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려요. 보름. 한 달이 걸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때 벌써 버리지 않을까요. 그동안에 그냥 멈춰 있어요? 정박 아니고 또 출항을 해야죠.

◇ 박지훈: 상식적으로 봐도 거기에 있는 그게 정상적인 물, 바닷물이 아니라고 보면 뭔가 거기에 있는 것들이 우리 바다, 연안으로 온 건데. 지금 계속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이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 자체는 없는 건가요? 평형수, 그게 계속 문제가 될 것 같거든요.

◆ 서균렬: 그것 역시 저희 YTN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었는데요. 문제는 사고 직후에 콘크리트를 바닥을 막아가지고 지하수 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를 해야 된다고 제가 누차 말씀을 드렸어요. 

◇ 박지훈: 후쿠시마 원전에 그게 필요했다는 거죠?

◆ 서균렬: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심지어 체르노빌도 그렇게 했었거든요. 물론 거기에는 인부의 희생이 요구가 됩니다.

◇ 박지훈: 왜냐하면 방사능이 바로 직격으로 노출되니까.

◆ 서균렬: 맞습니다. 그래서 체르노빌에서는 30명이 거의 즉사를 했죠. 그런데 이제 그걸 하지 않아서 그때 제가 드린 말씀이, 호미로 막을 거를 앞으로는 가래로도 못 막는다. 지금 그 상황이 된 거예요.

◇ 박지훈: 콘크리트를 안 해놨기 때문에 계속 찔끔찔끔 다 나온다는 거잖아요. 

◆ 서균렬: 맞습니다. 그걸 모으게 되는 것이고 이제 정화를 해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거든요.

◇ 박지훈: 그러면 댓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물고기들 있잖아요. 동해에 있는 물고기들, 수산물들. 이거 먹어도 됩니까? 이런 질문이 가장 우리 청취자분들한테는 관심이 많은 거기는 하거든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도쿄전력이 자료를 꼭 쥐고 있거든요. 우리가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입력 자료가 필요해요. 경계 조건, 초기 조건. 둘 다 없어요. 이럴 때는 우리가 보수적으로 걱정하느냐 아니면 괜찮으냐. 그래서 지금 전문가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괜찮을 것이다, 도쿄전력의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면. 저는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박지훈: 못 먹는 거 아닙니까? 

◆ 서균렬: 네, 못 먹는 것이죠. 그래서 거기에 문제 첫 번째. 그런데 그보다 더 큰 것은 이제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물결입니다. 그 인근에서 잡힌 수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후쿠시마 근처 5개 현, 14개 현이 아니더라도 일단 가공을 어디서 하게 되느냐. 오사카에서 하죠? 오사카 산이 되는 겁니다. 삿포로에서 하죠? 삿포로 산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무리 눈을 뒤집고 보더라도 이 법망을 피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마저도 전수조사가 아니잖아요. 

◇ 박지훈: 가공을 하는 곳으로 원산지를 바꿔버렸다는 거네요?

◆ 서균렬: 그렇죠. ‘일본산’ 하면 어떻게 알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창으로 막지 못하고 방패로 막아야 되는데요. 그게 훨씬 더 시간이 많이 들고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 박지훈: 교수님, 제가 상식이 좀 부족한 것 같긴 한데. 후쿠시마 쪽이면 일본의 동쪽이잖아요. 태평양 쪽이잖아요. 해류 같은 게 이렇게 태평양 쪽으로 돌기 때문에 우리 동해안이나 우리 서해, 남해는 별 문제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 서균렬: 아닙니다. 아주 좋은 말씀인데요. 저도 거기에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떤 전제조건이 있어요. 쿠로시오 해류, 캘리포니아 해를 타고 미국까지 갔다가 캐나다 서항까지,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2년 내지 3년 걸려요. 그동안이면 아마 정화될 겁니다. 바다는 무한대잖아요. 그렇게 정화되는데, 문제는 거기 있지 않고요. 갑니다. 갈 때 어떻게 되죠? 연안에 일단 침전, 가라앉게 되죠. 거기에서 잡게 되는 우럭, 광어, 넙, 바닥에 깔린 갑각류, 해조류, 그리고 원양으로 가면 참치. 먹이 사슬이 있기 때문에요.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해류는 괜찮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해류도 아까 전제 조건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쿠로시오, 캘리포니아를 타지 않고 바로 남지나 중국해로 갔다가 바로 올 수가 있어요. 그거는 1년이면 오죠. 어떤 대만에서 혹자는 8개월이라고 하는데요. 독일도 6개월 이야기하고, 그건 알 수 없지만 1년 내에 그때는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 박지훈: 일단 그러면 결국 일본 정부가 정말 중요한데, 도쿄전력이든. 일본 정부 얘기 들어보니까 “40분의 1로 희석된 안전한 처리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말을 믿을 수 있는지. 안전한 건 맞는지요?

◆ 서균렬: 처음에는 100분의 1이라고 했는데, 이제 너무 무리라는 걸 안 것 같아요. 100분의 1로 줄인다면요, 바닷물을 10억 톤을 부어대거든요. 단순 계산이에요. 안 되죠. 그래서 제가 말도 안 된다고 했더니 이제 4억 톤이죠. 물을 섞어야 해요.

◇ 박지훈: 4억 톤의 물을 섞어야 한다는 거죠, 40분의 1이라는 것은?

◆ 서균렬: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전기가 들까요. 그리고 그것은 그야말로 입막음용이죠. 눈 가리고 아웅. 왜냐, 이왕 버릴 거면, 버리면 바다가 희석해주잖아요. 그렇죠?

◇ 박지훈: 그렇죠. 나가면 어쨌든 간에 희석은 되는 거잖아요. 

◆ 서균렬: 안 버리고 지상에 인공 호수를 만들어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러면 그게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차피 바다에 버릴 건데 왜 눈 가리고 아웅 합니까? 그러니까 그건 그야말로 무마용이죠. 그리고 어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나 또는 전 세계 시민을 상대로 우롱하는 거죠. 거짓말입니다.

◇ 박지훈: 큰 의미 없다는 거죠?

◆ 서균렬: 의미가 전혀 없는 거예요. 

◇ 박지훈: 어차피 바다에 나가면 1만 분의 1 되는 거니까. 

◆ 서균렬: 네. 그래서 농도는 떨어지겠지만 설령 그렇게 한다 치더라도, 얼마나 전기가 많이 들겠습니까. 그렇지만 총량은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무서운 게, 슬러지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액체만 있는 게 아니고 끈적끈적한 찌꺼기 이런 게 있어요. 이거는 말하지 않잖아요. 그건 그대로 있어요. 그러니까 정화를 하죠. 그러면 찌꺼기가 더 많이 남아요. 왜냐하면 총량에 변화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결국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우롱하는 것이죠.

◇ 박지훈: 그러면 오염수 방출하는 거 말고는 다른 방법 자체가 아예 없는 겁니까?

◆ 서균렬: 있죠. 방출을 왜 합니까? 어느 나라도 아직 하지 않았거든요. 예외가 있었죠. 러시아가 됐건 미국이 됐건 원죄가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수소폭탄, 원자폭탄. 그러니까 미국은 할 말이 없는 거죠. 자국 내 캘리포니아 서안에 오는데 할 말이 없는 거예요. 원죄가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더 심하게 했으니까. 그걸 우리가 놓치면 안 됩니다. 미국이 안전해서가 아니고. 그러면서도 실속은 챙기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해류도 있지만 이런 총량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의 발표는 그냥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고 실효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자국 내에 복원하는 게 맞다는 거죠.

◇ 박지훈: 원래는 저수지를 만들든지 뭘 만들든지 갖고 있으라는 거죠?

◆ 서균렬: 네. 약 500만 톤 정도. 아시죠? 우리 석촌호수 멋있잖아요. 그런 인공호수 만들면 앞으로 30년, 50년 나올 걸 저장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더욱이, 처리수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좋습니다. 마실 수도 있다고 하잖아요. 그럼 그 아까운 물을 왜 버려요. 공업용수, 농업용수 쓰면 되잖아요. 저수지로 만든 다음에. 해상공원을 만들 수도 있고. 근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 박지훈: 왜 그렇게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국내에 있다는 게 불안하다, 이런 게 있는 건가요?

◆ 서균렬: 아니요. 더럽기 때문이죠. 정화가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우리는 그 반면교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게 정화가 아직 덜 됐기 때문에. 그리고 얼마 전에 태평양 11국가 포럼이라는 게 있습니다. 제도, 여러 섬이 많으니까 하와이 포함해서 피지 섬도 있고 대만도 있고. 이들 포럼에서 발표된 것 중에 하나가, 아직도 여전히 3분의 2는 전혀 정화되지 않고 3분의 1만 정화돼 있다.

◇ 박지훈: 정화가 안 됐으니까 밖으로 빼는 거네요? 정화됐으면 저수지 만들면 되는 건데.

◆ 서균렬: 그렇죠. 알프스라고 하는 핵종제거설비가 불완전하다는 거죠. 제가 말씀드리는데, 100% 작동한다면 그들 말을 믿을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럴 수가 없죠. 왜냐하면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 박지훈: 그러면 지금 들어보면 상당히 위험하고 좀 무섭거든요. 저는 오늘부터 해산물도 못 먹을 것 같은데. 왜 정부는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겁니까?

◆ 서균렬: 그게 아무래도 무역 관련도 있고요. 우리가 이렇게 하게 되면 또 보복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그동안 국제해양재판소, 기타 등등.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게, 우리가 심증이 있지만 물증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는요, 이제 방출을 하잖아요. 이제야말로 우리가 물증을 잡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늦었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여태까지 그 전투에서는 졌을지 몰라요. 앞으로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거죠.

◇ 박지훈: 물증을 확보해서 재판소를 가든지 어쨌든 간에 강력하게 요구를 해야 된다?

◆ 서균렬: 맞아요. 왜냐하면 솔직히 말해보세요. 원전을 많이 갖고 있는 나라 중에 중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두 배가 있어요. 전부 바닷가에, 황해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은 우리보다 훨씬 뒤집니다. 중국에서 사고 나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나라를 거쳐서 일본으로 갑니다. 그러니 일본이 지금 버리면, 물론 중국이 사고 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날 겁니다. 확률 문제이기 때문에. 그럴 때 일본이 어떻게 있겠습니까? 버리겠죠. 그러니 지금 너희가 선례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회유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정보를 가지고 회유를 하는 것이죠. 그때까지는 심증만 갖고, 우리 국민 정서를 갖고 하면 이거는 법정에서는 이기기가 쉽지 않겠죠. 그렇지만 이제는 이길 수 있으니까 그걸 갖다 대고. 그렇지만 우리는 너희를 회유하겠다.

◇ 박지훈: 정부가 우리 교수님들이나 전문가들 얘기를 귀담아 듣고 있는 겁니까?

◆ 서균렬: 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말씀드린 물증을 잡아야 할 것이고 그리고 인공호수를 만들도록 종용을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다음에 구체적으로 얘기 듣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균렬: 네 고맙습니다.

◇ 박지훈: 서울대학교 서균렬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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