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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킹] 하태경 "김병주,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격...국방부장관, 무조건 사과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06 08:31  | 조회 : 1897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지난달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한 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정원은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고하기도 했고요.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가 군의 작전 실패를 넘어서 정부 은폐 의혹으로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비행 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최초로 지적한 야당 의원의 정보 출처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국방위에서 활동을 했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함께 스튜디오에 직접 이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하 하태경) :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직접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바로 질문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왔던 무인기 중 1대가 서울 상공을 침범했는데 그때 아마 군은 비행금지구역은 침범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제 그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 하태경 : 그러니까 이게 이제 무인기가 넘어오면 카메라로 찍어서 실물을 보는 게 아니거든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레이더 레이더는 빛으로 탐지하는 거고 그다음에 tod라고 이건 적외선. 그러니까 빛과 열로 그러니까 새 떼랑 구분이 안 되는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지난번에 강화도 쪽에 새 떼인데 우리 공군이 출격한 적도 있고 그래서 이걸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요. 그러니까 분석 능력이 지금 빵점이라는 거죠.

◇ 박지훈 : 분석 능력이 떨어진다.

◆ 하태경 : 분석 능력이 떨어지고 이 분석 능력이 떨어진 이유는 제가 볼 때 가장 큰 근본적인 이유는 훈련을 안 했거든요. 몇 년 동안. 훈련을 계속해야 실전 훈련을 계속해야 그 과정에서 분석 능력도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어쨌든  훈련하지 않는 군대가 바보 군대가 된 거고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이게 굉장히 중대한 과제가 돼 있는 거죠.

◇ 박지훈 : 지금 안 하셨다고 그러는데 훈련을 왜 안 한 겁니까?

◆ 하태경 : 두 가지 이유죠. 코로나 이유가 있었고 또 북한 협상하려고 북한이 훈련하지 마라 자꾸 요구를 하니까 북한하고 대화하고 싶어서 훈련을 계속 안 했던 거죠. 3년 안 했죠.

◇ 박지훈 : 기본적인 걸 안 했기 때문에 이런 분석을 못해서 지금 엉뚱한 지금 결과가 지금 계속 나타나고.

◆ 하태경 : 공부해도 계속 실전 시험을 쳐봐야 될 거 아니에요. 모의고사 쳐보고.

◇ 박지훈 : 모의고사 잘 안 치니까.

◆ 하태경 : 그렇죠, 그런데 공부를 제가 자기가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테스트를 안 해 보니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는 거죠.

◇ 박지훈 : 일단은 P-73 이게 비행 금지 구역인데 대통령 중심으로 대통령실 중심으로 반경 3.7km 동그라미 치면 그 구역이 73입니다. 그 구역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들어갔다는 거예요. 안 들어갔다는 겁니까?

◆ 하태경 : 그러니까 귀퉁이에 들어갔다는 거죠.

◇ 박지훈 : 스쳤다면 그럼 결국은 3.7km가 용산 서초 동작 중구 포함되는데 그 말이 맞다면 서울 상공은 뚫렸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 뚫린 지는 오래 됐고요. 몇 년 전에 성주 사드에 있는 데까지 갔었어요. 우리 무인기도 백두산까지도 갈 수 있고.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우리가 응징 무인기를 보냈잖아요. 바로 북한에 보냈는데 용산 집무실 쪽으로 온 것을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판단을 안 했기 때문에 우리는 김정은 집무실로 무인기를 못 보낸 거죠. 안 보낸 거죠.

◇ 박지훈 : 갈 수는 있습니까?

◆ 하태경 : 충분히. 더 많이 더 많이 가고 더 자세히 찍어오고. 북한은 카메라도 수준이 떨어져서 해상도도 낮은데 우리는 훨씬 선명하고 그래서 이게 북한 무인기를 예방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올 때 격추하는 거고 또 하나는 우리가 더 많이 보내서 니들이 보내면 너희들이 오히려 더 당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확히 정밀하게 정밀하게 그러니까 다른 게 아니잖아요. 그 무인기에 폭탄을 달아가지고 용산을 대통령실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더 정밀하게 자꾸 보내버리면 자기들이 무서워서 무서워서 감히 주저할 거 아니에요. 어느 정도 주저할 거 아니에요.

◇ 박지훈 : 만약에 우리 위에까지 온 걸 알았으면 우리도 평양에 프로그래밍에 해서 보낸다. 이 말이네요.

◆ 하태경 : gps에서 찍어서 당연히 보냈을 것이고 그거 안 했기 때문에 핵시설이나 미사일 시설이나 이런 데만 보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이것 때문에 우리 북한에 대한 제대로 된 경고를 못 보낸 거죠. 분석을 잘못해서. 무인기 항적에 대한 분석이 틀려서.

◇ 박지훈 : 결국엔 분석의 문제라고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시는데 앞서 김병주 의원은 벌써부터 그 얘기를 했던 것 같거든요. 비행금지구역 침범했다. 그러면 김병주 의원은 어떻게 그걸 먼저 알았을까요?

◆ 하태경 :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황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잡는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김병주 의원이 저도 국방위 같이 해보면 황당한 억지 주장을 자주 했어요. 그러다가 어쩌다 한번 맞은 거지. 그런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지금 합참 내에도 군 내에도 의견이 갈려 있어요. 아직도 일부 팀에서는 이게 레이더. 팀이 있고 레이더도 여러 대가 있거든요. 그리고 적외선 열상 장비 팀도 있고 팀마다 분석이 다른 거예요. 어떤 팀은 아직도 안 왔다고 그래요 합참 내에서도 그런데 왔다고 하는 팀도 있잖아요. 거기서 어떤 정보 유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저는 둘 중에 하나라고 보는데 어쨌든 김병주 의원이 국방부에서 내준 자료 가지고 봤다. 상임위 때.

◇ 박지훈 : 그림 그리면서 동그라미 친 거.

◆ 하태경 : 그건 실제 왔던 궤적을 준 게 아니에요. 일반적인 개념도. 개념도 자료를 제출한 거라서 그 자료를 가지고 판단을 했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황소 뒷걸음질 치다가 우리 때 용어로 찍어서 맞춘 거고 그게 아니고 정보를 받았다면 이건 기밀 유출 건이기 때문에.

◇ 박지훈 : 그래서 대통령실이 그 부분을 지금 의심하는 겁니까 혹시나 정부가 샌 거 아니냐.

◆ 하태경 : 구체적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부분은 그런데 어쨌든 김병주 의원 내부 감찰이 있을 겁니다. 정보 분석팀에 그래서 외부랑 어떤 부적절한 연락 접촉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을 하겠죠.

◇ 박지훈 : 지금 김병준 의원이 얘기하던 30분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그림 그리면서 그래서 이걸 모르는 대통령실 무능하다.

◆ 하태경 : 30분이라는 말은 뭐냐 하면 본인이 종로, 은평구, 광진구, 남산 이렇게 했잖아요. 남산만 해도 용산 바로 옆이잖아요. 그렇게 그 개념도가 이렇게 찍어놓은 건데 이걸 이야기를 한 건데 그렇게 도시 찍어놓고 하면 누구나 30분이 아니라 30초라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실제 궤적이 아니거든요.

◇ 박지훈 :실제 궤적이랑 다릅니까.

◆ 하태경 : 그러니까 이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자기가 그걸 그려서 맞췄다고 그러면 말 그대로 찍어서 맞춘 거죠.

◇ 박지훈 : 어제 국정원 현안 보고가 어제 있었는데 국정원은 대통령실의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을 하면서 그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하태경 : 왜냐하면 북한이 무인기 보낸 목적이 바로 그거거든요. 대통령실 찍는 거거든요. 이게 출발이 어떻게 된 거냐 하면 북한에서 남쪽 위성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공개했는데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우리가 북한을 찍은 걸 공개를 했잖아요. 굉장히 선명한 그것 때문에 김정은 열받은 거예요. 남쪽처럼 저렇게 선명한 사진 구해 와. 가까이 가서 찍어 와 하니까 무인기가 서울까지 내려온 거죠. 그래서 목적 자체가 대통령실을 찍는 거였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을 찍으려고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잖아요.

◇ 박지훈 : 혹시 찍었으면 북한이 이것을 공개할 수도 있을까요. 사진을.

◆ 하태경 : 아직까지 공개 안 한 거 보면 좀 해상도가 낮아서 창피해서 못하거나 찍었다라고 하더라도 또 우리는 공개하면 우리도 바로 보낼 거예요. 

◇ 박지훈 : 김정은 집무실로.

◆ 하태경 : 다시 우리 무인기도 엊그제 공개하면 너희들 찍었어 해서 바로 보내서 우리가 공개해서 또 대비될 거 아니에요.이런 과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개 안 했으면 그런 사정이 있지 않을까.

◇ 박지훈 :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민주당은 현안 질문도 해야 되고 국방위 청문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의원님은 그 부분은 어떻게.

◆ 하태경 : 해야죠. 

◇ 박지훈 : 하셔야 된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 해야죠. 근데 비공개. 비공개를 해야 하고 그런데 비공개로 하더라도

◇ 박지훈 : 나가서 또 밖에 나가서 보면

◆ 하태경 :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다 유출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벌받겠다. 무슨 각서를 써야 돼요.

◇ 박지훈 : 지금 그러면 이런 어떤 국방위 청문회 할 때 각서 같은 거 안 씁니까, 유출해도?

◆ 하태경 : 형식적이에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를 받겠다든지 이거를 국방위 내에서 서로 상의한 다음에 제가 정부위를 많이 해봤지만 저희는 그런 적은 없거든요. 서로 여야 합의된 것만 바깥으로 발표를 하고.

◇ 박지훈 : 정부위은 좀 그렇게 하는데.

◆ 하태경 : 전통이 있어요. 이렇게 개별 의원들은 전화 와도 한마디도 안 해요. 그런 정보위원들은 그런 훈련이 돼 있는데 국방위원들은 훈련이 안 돼 있어서 그런데 만약에 또 그 기밀이 다 새어 나가면 대한민국 국회의 신뢰가 또 어떻게 됩니까 국방부도 지금 신뢰를 다 잃었는데.

◇ 박지훈 : 만약에 청문회를 하게 되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청문회가 진행이 돼야 됩니까?

◆ 하태경 : 그러니까 정보 분석. 분석을 굉장히 전문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에요. 이게 사실 은폐가 아니거든요. 서로 분석팀이 무능해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왜 분석이 잘못됐는지 이 분야에 들어가잖아요. 굉장히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예요.

◇ 박지훈 : 의원님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 분석하는 훈련이나 연습이 안 되느냐 이런 부분도 좀 살펴보겠네요.

◆ 하태경 : 그렇죠, 그거는 실무자들을 데려와야 되거든요. 실무자가 너 당신이 왜 이렇게 판단했어. 또 어떤 사람은 개연성도 있다라고 내부에서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게 레이더에서는 레이더가 여러 대 있으면 그중에 다 찍힌 게 아니고 한 군데나 찍혔던 것 같고. 그리고 보통 원칙이 그렇대요. 레이더에 찍히고 열 장비, 열 장비에도 같이 찍혀야 

◇ 박지훈 : tod 장비

◆ 하태경 : tod 장비 전문용어로 그러면 맞다라고 하는데 이건 점이잖아요. 여기에다가 점들을 시간대별로 쭉 다 연결해서 그러면 레이더 정보들 레이더와 열장비 다 종합해서 분석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건 그 당시에 분석을 끝냈어야지. 8일이라는 시간이.

◇ 박지훈 : 뒤늦게 와가지고 들어온 것 같다. 이렇게 하는 건 안 맞다 이 말입니까?

◆ 하태경 : 그렇죠, 그냥 무능한 거죠.

◇ 박지훈 : 그러면 이게 실무자 책임인지 어느 정도.

◆ 하태경 : 두 가지 책임이 있어요. 실무자에서는 정보 분석을 잘못한 책임이 있고 그다음에 위에 간부들도 장관을 포함한 고위 간부들도 항상 1차 분석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됩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들한테 알릴 때는 여지를 두고 알려야 되는데 언론 대응이 미숙한 거죠. 

◇ 박지훈 : 그러면 대통령 사과해야 된다 뭐 이런 민주당 얘기도 있고。

◆ 하태경 : 장관은 사과해야 되고.

◇ 박지훈 : 장관은 사과는 해야 된다.

◆ 하태경 : 무조건 해야 하고. 대통령께서는 국민들 걱정하지 말라고 이 사건의 본질이 뭔지 은폐는 아니다라는 걸 확실히 밝히고 우리 정보 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거다. 그래서 군대를 더 능력 있는 군대로 만들겠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더 많이 보내겠다. 북한이 한 대 보내면 우리는 세 대를 보내겠다. 이런 식으로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시는 건 필요하죠.

◇ 박지훈 : 국군 통수권자는 그렇게 하는 게 맞다라고 지금 말씀 주셨고요. 이렇게 서울 상공에 무인기 지나갔습니다. 지난해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9.19 군사합의는 이제 깨졌다고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하태경 : 사실상 사문화됐는데 문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보면 하나의 별개의 국가잖아요. 우리 국내법으로 헌법으로 따지면 아니지만 그래서 이게 합의서는 조약과 같은 성격이 있고 이걸 막 깨면 안 되거든요. 우리 민주당은 일본하고 맺은 걸 막 깨자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국제사회에서 보면 한국은 외국과 맺은 조약을 함부로 깨는 그런 불량 국가로 봅니다. 그건 북한하고 맺은 합의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합의 파기를 하면 안 되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 북한하고 맺은 합의를 북한이 자꾸 깨니까 이걸 좀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없을까 해서 남북관계 발전법에 효력 정지 조항을 둔 거예요. 이건 북한으로 하여금 준수할 것을 합의서를 압박하는 카드로 쓰자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깨자는 게 아니라 더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압박 카드 압박 수단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것이고 그래서 그걸 지금 검토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북한 지키도록 압박을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러면 북한은 계속 깨고 우리는 계속 지키고 그럼 북한은 무인기 계속 보내는데 우리는 안 보내면 북한은 신났다고 해서 더 많이 보낼 거 아니에요.

◇ 박지훈 : 지금 말씀하신 윤석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 지시를 내렸지 않습니까. 만약에 효력 정지가 되면 한반도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되는 겁니까?

◆ 하태경 : 북한이 좀 움찔하겠죠. 한국을 만만히 보면 안 된다. 이게 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분야가 사이버 분야입니다. 우리는 그냥 당하고 있어요. 완전히 호구예요. 우리는 북한의 대응 공격을 안 하거든요. 그래서 대응 공격을 해야 응징을 해야 북한이 움츠러들고 자제를 합니다. 때문에 북한 도발이 더 강화되기보다는 북한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겠죠. 도발할 때마다.

◇ 박지훈 :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데 지금 또 금지 행위로 우리가 적시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이런 것도 대북 전단 살포 이런 것도 재개가 될 수 있는 겁니까 검토 지시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 하태경 : 전단은 전단금지법 때문에 안 되고 어렵고 확성기 금지법은 없어요. 확성기는 가능한데 제가 볼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확성기 틀면 휴전선이기 때문에 북한이 총 쏠 가능성이 있어요. 

◇ 박지훈 : 혹시 국지전 우려가?

◆ 하태경 : 총 쏠 가능성이 있어 총을 쏘면 우리도 대응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확성기는 좀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된다. 다른 방식 아까 이야기한 대로 무인기를 대량으로 보내는 이런 응징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하여튼 국지전 벌어져서는 안 되겠는데 하여튼 지켜보기로 하고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전당대회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최근 가장 이슈가 관저 만찬입니다. 의원님은 관저에 가신?

◆ 하태경 : 아 저는 아직 못 가봤습니다.

◇ 박지훈 : 최근에 안철수 의원 부부도 관저 갔다. 방문 소식이 전해지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로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됩니까?

◆ 하태경 : 그러니까 이제 윤심이 누구한테 쏠린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까 그런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유력한 당권 주자들을 부르시는 것 같아요.

◇ 박지훈 : 다 만나실 건가.

◆ 하태경 : 대통령께서 잘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 그러면 다른 당권 주자들도 관저에 초청을 해서 만나는 겁니까?

◆ 하태경 : 모두 다 부를지 아니면 언론상 지지율이 어느 정도 이상 되는 후보들만 부를지 그건 정확히 모르겠는데 어쨌든 윤심이 한쪽에만 쏠려 있는 건 아니다. 그런 오해는 피할 수 있게 돼서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어제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완전 강원도 방문해서 절도 하고 사무실도 차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불출마 선언한 거는 어떤 이유일까요.

◆ 하태경 : 본인 입장문을 보면 깊이 있게 생각 안 했다가 자꾸 지적을 받으니까 대통령하고 가장 가깝다고 본인이 일장이라고 이야기도 했잖아요. 실제로 기여한 게 많습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남들이 하기 어려운 그런 쓴소리를 많이 했고. 그래서 처음 출마할 때는 대통령한테 제대로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당 대표 반드시 나가야 된다. 그래야 대통령실과 당과의 관계가 긴장 속에서 협력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은데 쭉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물론 지지율이 안 나오는 것도 있겠죠. 그런 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래도 너무 오해를 받지 않을까. 대통령실에서 사당화 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결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권성동 의원은 그렇게 불출마한다고 했고요.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지지율 여론조사도 그렇고 나경원 부위원장 같아요. 이게 지금 어제 제가 인터뷰 보니까 무조건 나올 것이다. 100%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 하태경 : 걸 때는 걸어야죠.

◇ 박지훈 : 1등이니까 안 나오면 안 된다 이 말씀하고 비슷한 겁니까?

◆ 하태경 : 그러기도 하고 본인이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잖아요. 지난번에는 애석하게 이준석 전 대표 떨어지기도 했고. 그리고 입각 이야기가 있는데 저 같으면 당 대표 될 가능성이 있으면 내각보다는 당 대표 도전하겠습니다. 

◇ 박지훈 : 지금 그 자리가 상당히 중요한 자리잖아요.

◆ 하태경 : 그렇죠, 총선 승리.

◇ 박지훈 : 아니 부위원장 자리요

◆ 하태경 : 부위원장 위원회의 조직이기 때문에 위원회는 집행 권한이 없죠. 그래서 일을 주도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자리죠. 자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 박지훈 : 그래도 만약에 이게 이렇게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원회 여기 부위원장까지 하고 있는데 또다시 당권 도전까지 한다고 그러면 욕심이 많다. 

◆ 하태경 : 저는 그 정도는 욕심으로 안 볼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윤심윤심 말씀 금방 의원님께서 하셨는데 대통령하고 이런 부분 만약에 나눈다면 대통령은 뭐라고 할까요.

◆ 하태경 : 저는 대통령도 조금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도 잘 협의해서 포용적으로 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편한 사람하고만 정치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야당하고도 상대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여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면 토의해서 종합적인 결론을 내고 합의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이 윤 대통령하고 불편하다 생각하지 않습니까.

◇ 박지훈 : 불편한 사이는 아니다.

◆ 하태경 : 학교 같이 다녔잖아요.

◇ 박지훈 : 그러고 보니까 동문이네요.

◆ 하태경 : 서로 친분도 있고 충분히 격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저는 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러면 앞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나경원 부위원장이 관저에 가느냐 안 가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 하태경 : 본인이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대통령께서 부르는 것도 좀 애매하겠죠.

◇ 박지훈 : 하태경 의원님이라면 나라면 당연히 출마할 것이다. 

◆ 하태경 : 결단 할 시기예요.

◇ 박지훈 : 결단할 시기다. 어쩌면 촉구하는 의미도 있네요.

◆ 하태경 : 촉구 의미보다 좀 평소에 나경원 선배답지 않게 너무 많이 재는 것 같아서.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자주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도 전당대회 관련해서 일이 생기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태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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