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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준석 우회 비판…"당 지도부, 누구처럼 SNS정치로 팬덤 모으지 않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22 09:42  | 조회 : 1045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윤 대통령이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틀 전 청년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노동개혁' 성공할 수 있게 도와 달라, 당부했는데요. 간담회 직접 참석했던 분에게 관련 내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스튜디오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하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지훈: 오랜만에 스튜디오에서 뵙습니다. 지난 20일, 청년 2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하고 청년들, 3대 개혁을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 자리에 우리 이사장님이 계셨던 거네요?

◆ 장예찬: 저도 대통령실과 함께 이 행사 준비하는 데 조금 기여를 했고요. 그리고 이제 청년들이 함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도 제가 발표를 했어요. 대통령님 앞에서 청년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 자체가 사실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님이 이야기하는 3대 개혁이 전부 다 미래 세대 이슈거든요.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이거 안 하면 가장 피해를 보는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고, 또 저희보다 더 어린 미래 세대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이걸 바라보는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적 입장에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하겠다, 이런 결의를 다지는 그런 자리였다고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혹시 대통령께서 특별한 당부를 한 바가 있습니까?

◆ 장예찬: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사 말미에, ‘이런 행사 좀 일찍 할 걸 그랬다’라고 하시면서, 종종 참석하는 청년 구성원들은 바뀌더라도 이런 식의 청년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라는 당부의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 박지훈: 지금 그 말씀인데, 인수위 당시 때 청년 소통TF 단장도 이사장님이 맡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하고 그렇게 소통을 안 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서는 소통하는 모습 보였던 겁니까?

◆ 장예찬: 인수위 때도 그렇지만 보여주기보다는 결과로 정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역대 정부 최초로 상위 20대 국정과제에 청년이 단독 포함이 되었고요. 그리고 2030 인수위 실무위원을 20명이나 뽑았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정부부처에 청년 보좌역 등 제도가 출범되어서 출근 중이고. 보여주기 식으로 20대, 30대 상징적인 한 명 높은 자리에 띄우고 이런 것이 아니라, 폭넓게 젊은 사람들을 위한 국정과제라든가 그 나이에 맞는 어떤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든가 하는 측면은 어느 정부보다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좀 느리지만 천천히 알려지면서 인정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렇지만 야당에서는 ‘정부의 우호적인 사람들만 불러서 간담회 한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 장예찬: 모든 일에 순서가 있잖아요. 우선 정부의 개혁 기조에 동감하는 청년들이 모여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단계가 필요했던 것 같고요. 이 이후에 이제 저희가 민주당의 청년단체들이나 또는 진보 성향의 청년 시민단체들과 격렬하게 토론도 하고. ‘뉴스킹’에서도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설득하고 공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데. 대통령께서도 국민의힘의 원애 당협위원장들 오찬 같은 것 하시는데, 그 자리에 ‘민주당 당협위원장을 왜 안 불렀느냐’라는 거랑 마찬가지인 지협적인 비판인 것 같고. 기본적으로 노동개혁 하려면 민주노총의 기득권을 깨부수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필요한데, 진보성향 시민단체나 민주당 청년들이나 사실상 민주노총 하위 조직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 불러서 ‘당신들 깨 부수겠다’고 하는 게 앞뒤가 안 맞기 때문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앞으로 민노총 성향의 청년들이나 민주당 청년들이 저를 부르면 제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서 토론하고 설득하겠습니다.

◇ 박지훈: 그 부분이긴 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어제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도 ‘노조 부패 척결’, ‘노사 법치주의 확립’. 좀 강한 메시지가 나왔는데, 노조가 어쩌면 타깃이 됐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장예찬: 이제 바꿔야죠. 사실은 재벌의 소수 기득권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상위 10% 대기업 정규직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노조의 기득권도 바꿔야 되는 것이고. 요즘 회계 투명성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제가 일본, 영국, 미국 사례 찾아보니까 대부분 외부에 공인된 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거나 또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정부에 감사 자료를 제출하고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노조 같은 경우는 양대 노조 모두가 정부로부터 지원은 받고, 막대한 회비는 받는데 공인된 회계감사 시스템을 따르지 않는다는 등, 사실은 선진국 기준에 비교해 봤을 때 그동안 말이 안 되는 특혜를 누려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건 노조를 타깃으로 잡았다기보다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 정부에서 ‘노동개혁’ 관련 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야당하고 노동계에서는 ‘반노조’, ‘반노동정책’ 이렇게 계속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장예찬: 사실 문재인 정부 5년을 민노총 정부 5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에서 윤석열 정부가 보여줬던 원칙 있는 대응에 많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셨잖아요. 그 이후로 지지율도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물론 지금 정부도 국민 여러분께 실망 끼쳐드린 점이 있고 더 잘해야 되는 점이 분명히 있지만 민노총으로 대변되는 노동 기득권 문제만 잘 정리해도, 원칙이 있는 기준을 잘 잡아도 박수 보낼 수 있다라는 범국민적 정서가 확립된 것 같아요. 이걸 놓치고 과거 86 정치인들이 30년 전에 어디 공장 들어가서 가짜로 위장했다가 노조 조직하고 하는 그 정신 세계와 그 세계관으로 정치를 한다면 2022년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 상황도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전당대회 룰을 바꿨어요. 지금 당원 투표 100%로 변경을 했는데,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있는 것 같은데 이사장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일단 장단점이 있겠죠. 저는 정당 정치를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 양당이 당원들에게 그동안 뭘 해줬나 하는 본질적인 고민까지 닿아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책임당비는 매달 내는데 당원들의 어떤 의사결정 뜻이 전당대회든 여러 당내 의사결정에서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있거든요. 기존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우 비율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당원 수천 명의 표가 여론조사 전화 한 통 받은 사람의 응답과 거의 동일한 가치로 매겨졌었어요. 이런 부분은 민주당에서도 지적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정당 정치에서 당원중심주의를 채택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고. 당원 100%로 뽑힌 지도부가 민심에 맞는 정책이나 메시지 내지 않으면, 총선 전이라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 어떤 지도부도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 뽑혔지만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니까 지금 리더십이 붕괴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 100%든 9:1이든 7:3이든 뽑힌 지도부가 민심을 안 들을 거라고 예단하는 것, 이건 좀 무리가 있고요. 국민의힘의 전대 개정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안 되기를 바라는 분들이에요. 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의 소수 정치인들이 다 같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분들이 과연 윤석열 정부 잘 되기를 바라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당정 관계가 흔들려서, 사실 정부 초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모양을 재현하고 싶은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제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 박지훈: 이사장님이 보실 때는 당원 100% 한다 해서 민심이 배제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거네요?

◆ 장예찬: 그리고 당원들이 거의 100만 가까이 늘어났고요, 책임당원들이. 제가 데이터를 한번 보니까 세대별 비율이나 지역별 비율 같은 경우도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편차가 줄어들었어요. 전국 정당답게.

◇ 박지훈: 민심에 가깝다, 이 말씀입니까?

◆ 장예찬: 그 분포가 고루 퍼져 있는 거죠. 여론조사 같은 경우도 사실은 골고루 퍼져 있는 통계에 기반해서 전화를 돌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 당원들이 지도부를 보고 승복할 때, 내가 열심히 모바일 사이트 들어가서 투표하는 거 몇천 표 끌어모아야 당에 애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어쩌다 운 좋게 전화 한 통 받는 거랑 똑같다? 이거에 대해서 고개를 가로젓는 분들이 많아서, 이게 국민께 후보를 내는 공직 선거 선출이 아니기 때문에 당의 운명은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자라는 논지가 조금 더 힘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지훈: 특히 유승민 전 의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오더 내린 것 아니냐” 그리고 “‘윤핵관’들이 폭거 저지르고 있다” 이렇게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발언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다.?

◆ 장예찬: 유승민 전 의원이 ‘오더’ 내리니까 소위 말하는 바른정당 출신의 친유승민계 의원들이나, 유승민 의원 따라다니는 당을 대변 안 하고 자기들 정치만 아는 젊은 대변인들이나 우르르 SNS에다 대고 정부 비판하고 당 비판하는 거 아닌가요? 그 오더의 배후에 오히려 유승민 전 의원이 있는 거 아닌가 묻고 싶고.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 저는 ‘싫어한다’에 오늘 나온 출연료를 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을 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하고 있거든요. 여당 정치인이 여당이 안정화되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 올라가는 걸 싫어하고 대통령과 정부가 흔들려야만 자기 살 길이 생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바로 이런 인식을 봤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당에서 20년 정치를 하고도 우리 당원들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일정 룰 개정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일 수도, 불리한 방향일 수도 있는데요. 유불리를 떠나서 선수가 되겠다면 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안 하는 게 스포츠맨십인 거잖아요. 저는 20년 동안 이 당에서 대체 정치를 어떻게 하셨길래 당원들 늘어나는 게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무서워하시는지. 그 부분이 참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 박지훈: 한편으로 그런 얘기는 있어요. 대통령께서 사적인 자리에서 ‘당원 100%’ 언급했다는 보도 이후에 수렴도 없이 좀 급하게 룰이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당 지도부도 그렇고 대부분의 당협위원장들이 현장에서 당원들 다 만나는 사람들이잖아요. 저희가 누구처럼 SNS만 하고 거기서 정치하는 건 아니거든요.

◇ 박지훈: ‘누구처럼’이라면 이준석 전 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장예찬: 그건 여러분의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자기 온라인 팬덤만 불러서 만나는 게 아니라, 당원협의회 연수나 교육하면 정말 다양한 성향을 가진 당원들이 다 와요. 우리가 특정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사람들 모으고 이러는 게 아니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 같은 당심 100%라기보다는 다음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정부를 잘 도와주는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는 대의에 동의하는 당원들이 많지 않다면 당협위원장들이든 국회의원들이든 지역구 당원들 민심, 당심 무서워서 함부로 막 못 바꿉니다. 충분히 그런 현장에서의 어떤 여론. 그리고 워낙 정부 초기에 부침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다음 번 지도부도 또 자기 정치한다고 소위 말하는 ‘2인자 놀이’, ‘실세 놀이’ 이런 거 하는 이상한 지도부가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 정부와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사활을 걸 각오가 돼 있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라는 수많은 당원들의 총의가 모였기 때문에, 당 내에 여러 가지 기구나 당원들 모임이 있습니다만 특별한 반발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불거지지 않고. 유독 정부 잘 안 되기를 바라는 유승민 전 의원이랑 친한 분들 몇 명만 반대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게 개정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지훈: 좀 전에 SNS 얘기를 했는데, SNS를 자주 하는 이준석 전 대표. 

◆ 장예찬: 저도 자주 해요. 저도 자주하는데, 그것만 의지해서 거기서 나한테 댓글 달아주는 분들만 민심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가 SNS 글을 쓰기도 했는데, 최근에 조수진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에 룰 개정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 후유증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 후유증 때문에 룰을 바꾸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도 좀 공감을 하십니까?

◆ 장예찬: 아니, 저는 이번에 당헌 개정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정당 정치의 어떤 본질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는 과정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현장에서 저도 요즘 당원교육 많이 다니는데, 만나는 당원분들이 ‘다음 지도부 정말 잘 돼야 된다’. 자기 정치를 노리고 정부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유독 MBC 같은 방송에 나가서 유승민 전 의원 오늘도 인터뷰하시는데, 그런 데서만 찾아주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거든요. 꼭 정부 비판하려고 판을 깔아주는 데만 가서 신나게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지도부가 되면 당정 관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그 뜨거운 맛을 한번 봤기 때문에 정말 자기의 사리사욕을 내려놓고, 정부가 잘 돼야 당도 잘 되고 나도 잘 된다는 기조를 가진 지도부 뽑아라. 이런 당심은 확실한 것 같아요. 다만 그런 것들이 이번 당헌 개정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그건 당 전반에 깔린 정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22일) 고려대학교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치 활동도 다시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장예찬: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면 만들수록 잠시 잠깐 언론의 관심은 받겠지만 정치인 이준석의 잠재력이랄까요, 남은 일말의 기대마저도 없어지게 되는 거죠. 저는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안 하실 거라 믿고 바라기도 하고요. 지금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여러 가지 본인과 관련된 수사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내셔야 될 말은 과거와 다른 모습, 화합하는 모습. 본인의 어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당 대표를 역임했던 지도자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통합의 메시지를 내셔야 되는데, 과연 국민과 당원들이 기대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우리가 1년 내내 봐왔던 그 이준석의 모습일지.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기대감은 실망으로 많이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우리 장예찬 이사장님, 혹시 이번 전당대회 관련해서 출마 권유 받거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 장예찬: 주위에서 많이 권유를 해 주시는데요. 

◇ 박지훈: 당 대표요? 

◆ 장예찬: 아니요. 그런 권유는 하더라도 멀리하고 있고요.

◇ 박지훈: 당 대표는 조금 그렇고. 그러면 뭡니까? 최고위원입니까?

◆ 장예찬: 최고위원이나 청년최고위원 권유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쨌든 당 대표 못지 않게 다른 지도부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이 최고위원 돼서 얼마나 많은 해당행위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참 좋은 사람들이 최고 지도부가 되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부를 위해서 헌신하지 않았던 사람들, 기회주의적 출세만 노린 사람들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요청이 있어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박지훈: 몇몇 기사들을 보면 이사장님은 친윤계 후보군으로 뽑히기도 합니다. 친윤계가 맞아요?

◆ 장예찬: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실 정치 행보 시작하실 때 영광스럽게도. 제가 제일 먼저 공개되면서 ‘1호 참모’라는 과분한 칭호도 받았으니까 그걸 부정할 수 없고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정치인이라면 윤석열 정부가 잘 되어야 국민의힘도 잘 되고 우리의 정치적 미래도 열린다는 그러한 기조에 입각해서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지, 정부가 안 될 때 내가 뭔가 더 튈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 나의 살 길도 또 찾는 그런 교토삼굴이라고 하죠. 다른 구멍도 파놓아야 하는 건 아닐까? 이런 계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생각으로 정치를 한다면 저희 당원들이 그런 사람들에게 많이 데였기 때문에요. 생각하는 대로 잘 안 풀릴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박지훈: 혹시 다음 총선까지도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 장예찬: 그거는 지역구 주민들이 부르면 나가주시는 거예요.

◇ 박지훈: 어느 지역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장예찬: 저는 부산 사람이니까 당연히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고요. 다만 그걸 제가 ‘나가고 싶다’, ‘나가겠다’ 해서 나가지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정치는.

◇ 박지훈: 부산의 고향에 가서 정치를, 총선을 할 의향도 있다, 이 말씀이네요. 

◆ 장예찬: 불러주신다면요.

◇ 박지훈: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자주 나와 주십시오.

◆ 장예찬: 저는 부르면 바로 나옵니다. 어제도 불러주셔서 바로 한다고 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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