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신도시 아닌 구도시? 30년 넘은 1기 신도시, 성남시장이 팔 걷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04 13:46  | 조회 : 99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일시 : 2022114(금요일)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출연: 신상진 성남시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성남시민은 5명입니다.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시정구호로 정하고

무엇보다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성남에 대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신상진 성남시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직접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하 신상진): 안녕하세요.

 

 이현웅: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분향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님도 검은 리본 달고 오셨네요. 같이 마음을 함께 하시는 것 같은데, 국가 애도 기간이고요. 앞서서 제가 잠깐 언급을 했지만 성남시민 분들 중에서도 다섯 분이 고인이 됐습니다. 직접 장례식장 찾으셨다고요. 어떠셨습니까?

 

신상진: 어머니 되시는 분들 아버님, 그러니까 가족들 보고 위로의 말조차 나오기가 어렵고 정말 저도 눈물이 왈칵 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참담했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더군요.

 

 이현웅: 유족분들께서 혹시 시장님께 해 주신 말씀이나 부탁한 이야기가 있습니까?

 

신상진: 한 분 아버님이 저를 아신다고 그러더라고요. 본 적이 있다고 그러시는데, 국회나 정치권이나 정부에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장님이 얘기 잘 해 달라고 그러시고. 그리고 또 한 분은 어머니가 실신을 하셔서 어머니는 못 뵀어요. 정말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성남시청 공직자들 전부 검은 리본 매고, 저희가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안전 문제. 그리고 '주최가 누구냐' 이걸 떠나서, 사람이 운집하고 그런 곳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우리가 책임을 지는 자세로 우리 시가 대응을 하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현웅: 유족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도 또 어떤 지원책을 내놓아도 사실 그 마음을 위로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더 힘든 상황을 마주하는 걸 막으려면 지원도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성남시에서는 어떤 지원 대책들 마련하고 계십니까?

 

신상진: 저희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희생자 가족에 2천만 원 해서, 최대한 시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웅: 장례 절차를 치르는 것도 상당히 어렵지만 공무원들 일대일 매칭을 했다는 소식도 접했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지금 유족분들뿐만 아니고 전 국민이 트라우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 나오잖아요. 성남시에서도 심리 상담 지원한다고요?

 

신상진: 사실 이게 사회 구성원 전체의 트라우마죠. 사실은 가족은 말할 수도 없고, 친구, 지인들은. 우리 전체 시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그런 심리 상담이라든가 이런 걸 저희들이 또 펼치고 있습니다.

 

 이현웅: 국가 애도 기간은 내일까지지만 이 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그 아픔이 싹 사라지는 건 아닐 테니까요. 계속해서 후속 대책들 마련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방금 이야기한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번호는 031-780-****입니다. 성남시에서 트라우마 겪고 있는 분들, ‘불안하다, ’힘들다하는 분들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031-780-**** 이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성남시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속도를 낸다고요?

 

신상진: 저희 성남이 원도심 수정구·중원구가 있고 분당 1기 신도시가 있습니다. 분당 1기 신도시는 30년이 넘은 노후화된 주거 환경이 됐고. 그래서 이번에 원희룡 장관과 몇 차례 만남을 하면서 1기 신도시가 재건축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용적률 문제라든가 또 구조 안전성을 안전진단에 포함하는 안전성의 비율을 현행 50%를 낮춰야 한다. 사실 주거환경이라는 게 아파트의 콘크리트 건물이 그게 무너져서 위험해서 재건축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30년 넘은 그 세월 동안에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또 수돗물이 잘 안 나온다거나, 여러 가지 난방 문제,문제가 많이 생기거든요. 그런 것을 안전진단에 있어서 구조 안전성을 비중을 낮추라든가 용적률을 높이라든가, 그런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있고요. 또 내년 초에 국토부에서 발의한다는 특별법을 그러한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의체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고요. 또 수정·중원구 원도심은 거의 40년 넘은 주택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열악하기 짝이 없죠. 거기는 물론 재건축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고 그러지만, 재개발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것도 저희가 순서를 정해서 하고 있고. 그런데 제일 큰 문제가 그렇게 철거되고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그 주민들이 어디 가서 사시냐. 이주 단지에 대한 문제가, 성남도 개발이 많이 돼서 이주 단지를 할 수 있는 땅이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저희가 또 계획을 잡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성남시시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을 그저께 출범을 해서 본격적인 가동을 할 겁니다.

 

 이현웅: 시장님도 성남에 꽤 오래 사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상진: 38년 넘었습니다.

 

 이현웅: 그동안 정말 여러 목소리를 들으셨겠습니다.

 

신상진: 20대 때 들어가서 성남에서 공장에 위장 취업에서 노동운동 하고. 또 지하방도 살고, 조그마한 병원 하면서 주민들과 어울리고. 성남을 너무 잘 알고 아주 애정이 많습니다.

 

 이현웅: 또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 행정을 만들겠다라고 공언을 하셨습니다. 이번 주에도 성남복정2지구, ‘신희타라고 부르죠. 신혼희망타운 준공과 관련해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소통행정을 구상하고 계신 겁니까?

 

신상진: 저는 민주당에서 지난 12년을 시장을 해 왔기 때문에, 공직사회가 상당히 끼리끼리 문화랄까, 공직기강이 바로 서지 않았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우리 내부 혁신을 하기 위해서 시정혁신위원회를 두고. 그래야 올바른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행정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이런 차원에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시장까지 잘 듣느냐,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그래서 제가 처음에 받은 업무용 핸드폰이 있어요, 시장이 되니까. 그 업무용 핸드폰을 제가 어떻게 쓸까. 제가 원래 쓰던 핸드폰 하나로 족한데, 굳이 업무용 핸드폰이라는 게 필요 있을까. 그래서 안 쓰고 있다가, 시민에게 전체 번호를 공개를 해서 문자 전용으로 해서. 문자 전용으로 해서 정책 제안이나 민원이나 이런 것을 다 받도록. 그래서 그것을 관련 부서에 다 해서 부서에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다 주도록 해서, 그걸 비서실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현웅: 하루에 몇 통이나 옵니까?

 

신상진: 하루에 수십 개의 문자가 들어오고. 며칠 내로 바로바로, ‘되는 건 이래서 되고 안 되는 건 왜 안 됩니다,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걸 매일 보고를 제가 받고 있어요. 출력 받아가지고. 그래서 그런 방식도 쓰고, 시민옴부즈맨제도도 활성화해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작업들을 많이 하는데 아직도 아마 부족할 겁니다. 더 확충할 겁니다.

 

 이현웅: 문자가 너무 많이 와도 문제겠지만 너무 안 와도 아쉬우실 것 같아요.

 

신상진: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 개 이상씩. 그래서 우리 비서실에서 전담을 두고 그걸 각 부서에 배분해서 답변을 받아서, 그걸 매일 제가 보고를 받고 있죠. 상당히 저도 이거 참 잘했다 싶습니다.

 

 이현웅: 그리고 성남하면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기업들 이미지가 강하거든요.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구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이 되는 겁니까?

 

신상진: 저희 성남은 판교라는 아주 좋은 조건이 있죠. 그래서 국가에서도 우리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를 국제적으로 해 나가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대명제 하에 성남의 그런 여건을 활용해서 판교 또 야탑밸리, 상대원에 있는 하이테크밸리, 이런 데를 중심으로 해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굉장히 세계적으로 앞서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굉장히 뒤떨어져 있죠. 그래서 우리 성남의 그런 기업들이 판교 중심으로 많이 있는데 그걸 저희가 클러스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상공회의소하고 의논하고 있고. 또 한국의 팹리스 산업, 반도체 설계 회사가 전국적으로 110개 되는데 절반 가까이가 우리 판교에 다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조건을 잘 활용해서 나갈 거고. 또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정자동에 크게 구성하고 하려고 하고. 분당서울대병원, 기타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협력해서 선도적인 특별 도시를 만들려고 하고. 또 중요한 게 인재 양성이 필요해요. 그런 산업들에 보면 다 인재를 못 구해서 굉장히 애를 먹고 있는데요. 인재 양성을 위해서 가천대가 관내에 있고, 반도체학회, 성남시, 3자가 MOU를 이미 맺었고, 인재 양성을 위해서. 그리고 엊그저께 교육청하고 또 가천대, ‘잡월드라는 청소년 직업체험관이 성남에 있는데. 저희가 MOU를 체결해서 학생들 때부터 첨단 산업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넣어주고 또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자. 그리고 또 며칠 전에 파스퇴르 연구소, 감염병 연구소죠. 그게 판교에 있는데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에 대한 인턴십, 진로 체험 이런 걸 위해서 MOU를 맺어서 성남시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웅: 말 그대로 산관학연이 다 모여서 힘을 쓰고 있는 거네요.

 

신상진: 아주 총체적으로 모든 자원을 다 끌어내서 저희가 하려고 합니다.

 

 이현웅: 지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어요. 경기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원사업도 있다고요?

 

신상진: 저희가 1인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서 최대 42만 원 내에서 간병비 지원 사업, 그런 것도 하고. 고독사 제로의 도시로 만들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강화해서 만들고. IoT를 이용한 고독사 같은 것도 사고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1인 가구, 독거 어르신에 대한 체크하는 사전 예방 사업도 하고요. 또 청년 배당도, 모든 청년 24세가 되면 이재명 전임 시장 때 1년에 100만 원씩 다 나눠줬죠. 그것도 물론 필요한 청년도 많겠지만. 취업을 못 하고 학원비도 없어 쩔쩔 매는 청년들을 위해서 저소득 청년들은 좀 더 두텁게 취업에 필요한 학원비 같은 걸 지원하기 위해서 청년배당 문제를 재검토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현웅: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을 한다는 말씀이셨고, 끝으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만들기에 대한 각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상진: 사실 성남은 참 수도권에서 강남과 굉장히 가깝고 교통이나 여러 가지 입지적 조건이 비교적 좋은 도시죠. 그래서 이런 도시에 첨단산업을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계획하고 또 시정의 힘을 거기다 쏟는다면 우리 국가에도 크게 기여하는 바가 되겠다. 그래서 제가 아주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또 국가의 공모 사업도 성남이 많이 선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살려서 우리 시민에게, 그동안 전임 시장 때 이미지가 실추된 부분들을 정상화시킬 과제들이 많은데, 제가 우선 선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웅: 앞으로 그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진 성남시장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