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식객,' '송곳,' '진조크루'의 공통점? "유네스코와 아카데미가 인정한 도시 출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0-24 13:37  | 조회 : 72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조용익 부천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깜짝 퀴즈,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비보이까지 각종 국제행사를 치르는 문화도시가 있습니다.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서울이요? 부산이요? 아닙니다. 오늘 소개드릴 경기도 부천시입니다. 문화도시 부천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눌 분이 나와 계십니다. 조용익 부천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조용익 부천시장(이하 조용익):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저희 청취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려도 될까요?

◆ 조용익: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슬기로운 부천생활을 하고 있는 부천시장 조용익입니다. ‘보이는 라디오’를 처음 경험해봐서 설렙니다. 국가지정 문화도시, 유네스코 지정 문화창의도시 부천시에 대한 유익한 정보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앞에서 소개를 잠깐 드렸어요.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비보이 국제행사까지 다 진행되고 있나요? 

◆ 조용익: 예, 네 가지 국제행사를 치르고 있는 유일한 도시가 저희 부천시입니다. 부천시에는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만화영상진흥원, 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등의 시설들이 있어서 다양한 국제행사를 부천시에서 함께 치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청취자 분들 가운데서 직접 가본 분들도 계시고, 가보지는 못했지만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분도 계시고, 처음 듣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일단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저도 충분히 들어봤거든요. 부천은 최고라고 할 수 있나요?

◆ 조용익: 그렇습니다. 애니메이션 먼저 살펴볼까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지난 금요일부터 내일까지 하고 있는데요. 올해 24회를 맞고 있는데, 굉장히 큰 행사입니다. 이번 출품도 103개국에서 약 3,100개의 출품작이 있었고. 해외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자비로 직접 오고 계시고. 우리나라에 수십 군데의 대학이 있어요. 대학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있어서 대학에서도 많은 작품을 출품하고 있습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018년에 미국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부천에서 단편부문 수상작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자동으로 예비 후보에 지정이 됩니다.

◇ 이현웅: 제가 알고 있는 그 아카데미와 오스카인가요?

◆ 조용익: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부천국제영화제가 단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았고요. 실제로 2년 전에 부천에서 수상했던 작품인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라는 작품이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애니메이션부문 수상작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장자크 상페 <꼬마 니콜라>라는 작이 개막작이 됐는데요. 장자크 상페가 올해 8월에 별세하셔서, 마침 이분을 기리는 의미에서 개막작이 되어서. 국제애니메이션행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이현웅: 그리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이것도 많이 들어봤거든요.

◆ 조용익: 예, 부천에 만화박물관도 있고요. 만화영상진흥원도 있는데, 부천 하면 만화가 떠오를 겁니다. 1998년부터 만화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25회째를 하고 있는데,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라는 만화 아시죠? 최규석 작가의 <송곳>, 이런 작품들이 다 부천만화축제 대상을 받은 작품들이에요. 많은 작가들이 하고 있어서, 매년 10만 명 정도가 이 축제를 다녀갑니다. 여기에서 캐릭터 코스튬 분장도 하고 여러 나라에서 참여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처음에는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출발했는데, 이곳에 만화박물관도 설립되고 2009년에는 만화영상진흥원이 설립이 되어서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에서 대한민국 전체 만화산업과 전략, 사업에 대해서 다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380여 명 정도의 작가가 상주하고 있으면서 만화 산업 전체를 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 시대에 웹툰을 많이 하잖아요. 웹툰 작가들을 우리가 더 지원하기 위해서 부천시에서 웹툰 융합센터를 해서 내년 봄에 개관을 합니다. 여기에서 젊은 예술인들, 웹툰 작가들이 젊은 분들이 많아요. 이분들을 위해서 예술인주택도 같이 지어서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지식재산(IP)산업, 지적재산권 관련해서 충분히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서 부천이 그야말로 대한민국 만화사업을 이끌어가는 메카가 될 것입니다. 

◇ 이현웅: 시장님 명함에도 보면, 시장님 캐리커쳐죠? 문화도시를 상징하는 의미인가요?

◆ 조용익: 우리 부천에 원로만화작가도 많이 계시고 그래서 명함 할 때 작가분께서 직접 그려 주신 거예요. 

◇ 이현웅: 또,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부산국제영화제도 열렸잖아요? 부천에도 영화제가 있죠?

◆ 조용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26회를 맞았습니다. 부천이 만화, 영화가 다 25년 전부터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부산과 전주, 부천. 대한민국 3대 영화제를 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 부천은 판타스틱이라는 장르 영화제를 하고 있어서.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를 하고 있어요. 칸 영화제 기간 중에 7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부천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부천이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등과 더불어서 판타스틱 장르에 대해서는 세계 7대 영화제에 속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자부심이 있죠. 올해는 부천에 경기예술고등학교가 있는데, 7월에 할로윈 행사를 해서. 할로윈 복장을 해서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굉장히 큰 각광을 받았고요. 또 부천국제영화제는 후원회가 잘 되어 있어서 시민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부천영화제 후원회 제도를 벤치마킹해서 도입하겠다고 하는 상태여서. 저희들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고 그래서 만화와 영화를 시민들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새롭게 부천 예술의 전당을 지었는데. 아트센터 외벽에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서 우리 시민들에게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영화를 볼 있도록 제공할 생각입니다. 

◇ 이현웅: 그러면 누구나 가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건가요?

◆ 조용익: 네, 누구나 와서 무료로 볼 수 있죠. 그리고 저희가 비보이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비보이대회를 하고 있는데, ‘진조크루’라고 들어보셨나요?

◇ 이현웅: 알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루 아닌가요?

◆ 조용익: 진조크루가 세계 5대 메이저 그랜드슬램을 석권했는데, 더더군다나 브레이킹 대회가 2024년 파리올림픽의 공식 정식 종목으로 지정됐어요. 그래서 부천이 비보이 같은 브레이킹도 올림픽을 또 대비해서 미래를 준비해온 도시다, 이렇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진조크루가 올해 ‘쇼 다운’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작년 배틀에서도 우승했고 계속 선도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현웅: 부천에 이렇게 국제적인 위상의 축제가 많은지 이제 알았습니다. 부천이 이렇게 문화도시가 된 이유가 있나요?

◆ 조용익: 부천이 80년대, 90년대까지만 해도 제조업이 많은 공업도시였습니다. 공업도시인 부천을 어떻게 새롭게 변화시킬까, 하면서 저희가 문화도시로서 전환을 했습니다. 주택단지, 공장단지 등 많은 곳들에 대해서 새로운 문화산업을 만들어서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변화시키려고 했었는데요. 혹시 문화재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시의 예술이라든지 문화산업 전체에 대해서 사업을 준비하고 전략도 세우는 건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부천이 처음으로 문화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보다도 3년 빨리 지어서 저희가 2001년도에 첫 문화재단을 만들고 예총단체 등 문화제도 하고 예술제도 준비해서 이런 게 차곡차곡 쌓여 말씀드린 네 개의 국제대회도 열 수 있는 저력이 생기게 된 거죠. 

◇ 이현웅: 그런데 살펴보면 만화, 애니메이션, 비보이, 영화.. 조금 젊은 분들의 위주의 문화 가 아닌가, 생각도 들거든요. 실제로 참여하시는 분들 보면 어떤가요?

◆ 조용익: 비보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젊은 분들이 좋아하고, 영화는 전 세대에 걸쳐서 다 좋아하시고. 만화도 예전 만화를 많이 봤던 세대들이 오히려 장정들이 많잖아요. 저희 만화 박물관에 가면 만화 역사를 쭉 볼 수 있어서 되게 좋아하시고. 이런 게 쌓여서 2019년도에 국가가 지정한 문화도시가 된 겁니다. 

◇ 이현웅: 그리고 부천아트센터가 준공을 완료했다고요? 

◆ 조용익: 부천이 문화도시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음악 부분이었는데, 이번에 가장 멋진 아트센터를 지었습니다. 클래식 전용 홀인데 1,445석의 대공연장이 있고 300석의 소공연장이 있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7년 정도 공사를 해서 역작으로 만들어내서 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겁니다. 

◇ 이현웅: 보통은 클래식 공연 보러 가려면 예술의 전당, 이런 곳까지 가야 되잖아요. 이제 부천 시민들은 집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된 거네요?

◆ 조용익: 그렇습니다. 지자체가 만든 클래식 공연장 중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둔 유일한 곳입니다. 예술의 전당에도 파이프 오르간이 없어요. 우리 부천시가 예술의 전당, 잠실의 롯데 콘서트홀과 함께 3개 전용 홀이 될 텐데, 이것보다도 더 현대화된 시설을 만들어서 가장 멋진 시설이 될 것이고. 이곳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공연을 할 텐데, 2005년도에는 음악 단체로 최초로 호암예술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공연한 적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실력있는데, 이렇게 또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이 돼서 우리 부천시의 문화도시의 품격을 한껏 올려놨다, 감히 기대하셔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내년 5월에 개관할 텐데, 런던필하모닉이라든지 멋진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부천 시민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15분 내에 모든 즐길거리, 볼 거리, 공연을 볼 수 있는 부천시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이현웅: 8441님께서 “부천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작지만 강하네요” 이렇게 의견 주셨고요.

◆ 조용익: 고맙습니다. 잘 만들어가겠습니다.

◇ 이현웅: 0576님께서는, “저는 인천 시민입니다만 덕분에 좋은 문화 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 야인시대 세트장 없어져서 매우 아쉬웠는데, 혹시 다시 건립하실 예정은 없나요?” 이렇게 질문도 주셨어요.

◆ 조용익: 저희 영상단지에서 콘텐츠를 직접화해서 잘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래서 부천이 부천 시민들만이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를 선도해나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인근 지자체에서 많이 와서 즐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현웅: 2022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까지 받은 부천의 매력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용익: 우리 부천에 여러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천을 많이 즐겨주시고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 부천이 내년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서, 부천에 오시면 많은 것을 찾아보실 수 있고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부천 시민들과 함께 문화가 더 성장하고, 부천을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부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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