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5월은 장아찌 담그기 좋은 달, '깻잎 논쟁' 주인공 깻잎 장아찌 추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5월 9일 (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5월은 장아찌 담그기 좋은 달, '깻잎 논쟁' 주인공 깻잎 장아찌 추천

-5월, 고등어·삼치 등 금어기 맞아 가격 상승

-토마토·수박 등 내림세…참외, 전월보다 13% 저렴

-햇양파, 장아찌 식단 추천…장아찌 부재료, 전년 대비 30% 저렴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가정의 달 5월의 큰 행사가 끝났지요.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지나가고 스승의날만 남겨두었습니다. 삼삼오오 가족 모임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주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을까요?

◆ 정지희> 요즘 인플레이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지요? 몇 주째 이어지는 희소식입니다. 봄의 끝자락,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도 많은 농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얼갈이 배추가 2주 전 약 3천원에서 5월6일 2,100원대로 마무리한 모습이었습니다. 따뜻한 날씨를 타고 상추와 오이맛 고추도 가격이 내려 가족 단위 삼겹살 파티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적 상추는 950원 가량에서 지난주 830원으로 내림으로써 물가 안정에 이바지했습니다. 다만, 고등어 금어기를 맞아 2,990원대에서 3,500원대로 오르는 등 간고등어 가격이 올랐습니다. 금어기는 봄을 맞아 고등어, 삼치 등의 어종들의 산란과 생장을 돕기 위한 조치로 고등어는 5월 15일까지 삼치는 5월 31일까지 올해 금어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전진영> 네, 봄을 맞아 고등어 금어기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생물 고등어를 구하기 힘들겠네요. 요즘 가정의달 맞이 가족 모임이 많을텐데요. 다과상에 올릴만한 맛있고 저렴한 제철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 정지희> 금년도는 특히 토마토 작황이 좋은 편인데요. 작년 대비 경작면적도 늘었고 일조량이 풍부해서 맛도 좋은 편입니다.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지금, 토마토 가격만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니 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짭쪼롬한 대저토마토는 특히 3~5월이 제철로 연중 지금에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빼놓을 수 없는 수박도 점차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4월초 1통에 2만6천원이었던 수박이 2만1천원대로 날이 더워지면서 점차 시장에 물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멜론 또한 시장에 조금씩 풀리면서 꾸준히 내림세입니다.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것은 참외입니다. 제철을 맞아 매주 꾸준하게 3% 가량 가격이 내리고 있는데요. 전월 대비 13% 저렴하고 당도도 높은 편이니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토마토와 참외가 저렴한 때입니다. 이번 주 장 보실 때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저렴하고 파릇파릇한 제철 농산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를 활용한 밑반찬 마련 노하우가 있을까요?

◆ 정지희> 지금 나오는 양파는 봄에 나오는 햇양파인데요. 겨울에 저장해둔 양파와 다르게 좀 더 작고,껍질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햇양파는 타 계절에 나오는 양파와 다르게 수분이 많고, 달달하면서 매운 맛이 약한 게 특징입니다. 보관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에 장아찌를 만들어 드시면 좋습니다. 마침 양파도 그렇지만 건고추, 붉은고추, 고춧가루 등의 장아찌 부재료가 작년 이맘때에 비해 많게는 30%까지 저렴한 편입니다. 오순도순 가족들이 모여달고 짭쪼롬한 장아찌를 담구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양파라고 다 같은 양파가 아니고, 봄에 나오는 양파는 겨울에 나오는 양파와 다른 특징이 있군요. 혹시 금주에 구입할 만한 특히 저렴한 장아찌용 채소가 있을까요?

◆ 정지희> 5월은 장아찌를 담그기 좋은 달입니다. 날이 너무 더워지면 채소가 시들시들하고, 또 너무 추우면, 채소가 제대로 자라나지를 못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5월은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맛 좋은 제철 농산물이 많아요. 최근 검색어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깻잎 논쟁의 주인공인 깻잎. 매주 저렴한 가격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오이를 활용하여 분홍색 비트물을 들인 피클을 만들어 유리병에 담아두시는 것도 좋고요. 풋마늘과 마늘쫑, 두릅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전진영> 네,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추천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4월 5일은 식목일인데, 바로 내일인 5월 10일은 바다 식목일이라고 합니다. 해양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바닷 속 암반의 33%에서 해조류가 사라지는 사막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김, 감태 등 해조류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석회가 덮어 바위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사막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곧 바다 생태계 파괴로 이어집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면, 이를 먹이와 산란장으로 활용하는 전복 등의 어패류와 작은 물고기들이 위협을 받기 때문이에요.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김, 다시마, 미역 등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한 번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