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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강형구"우리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 문제 노출, ESG 경영 차질 불가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29 17:08  | 조회 : 143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429(금요일)

대담 :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강형구"우리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 문제 노출, ESG 경영 차질 불가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방치한 것

-피의자 뿐만 아니라 관련자들, 경영진 중징계 필요

-은닉자금은 끝까지 추적...우리 금융 ESG 경영차질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자금 관리 체계가 가장 엄격해야 될 시중은행에서 600억 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사무처장님 안녕하십니까.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이하 강형구)> 예 안녕하세요.

 

전진영> 정말 충격적입니다. 게다가 4대 시중은행 중 하나고, 그것도 지점이 아닌 본점이고, 심지어 금액조차도 600억이라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거액의 횡령 사건인데, 게다가 또 10년 가까이 아무도 몰랐고요. 먼저 사건 개요를 좀 설명을 해주시죠.

 

강형구> 차장급 직원이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일한 기업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 파기로 투자자 정부 간 소송에서 패소해서 이란에 지급할 배상금에 포함된 계약금을 세 차례에 걸쳐 614억 원을 횡령한 사건입니다. 기업 구조 개선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당 계좌 관리 업무까지 하는 직원이 거액의 자금을 이동하였는데도 아무도 몰랐던 것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방치한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 됩니다.

 

전진영> 예 맞습니다. 그동안 계속 몰랐다가 이란으로 돈을 보내야 되는데 계좌가 비어 있으니까 그때서야 알고 은행에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를 하게 된 거고, 결국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된 건데. 오늘 오전에는 그 직원 친동생도 공범으로 긴급 체포됐더라고요.


강형구> 그렇습니다. 은행 시스템상으로 거액을 본인 명의로 통장이 있잖아요. 이런 곳에 빼돌릴 수가 없습니다. 입금이 되면 금방 체크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자기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친동생을 이용해서 횡령금을 외부에 빼돌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는 횡령금을 파생상품에 전액 투자해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많은 금액을 그렇게 했다고 믿기도 어렵고요. 아마 일부 자금 은닉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그 동생은 그러면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거죠.

 

강형구> 그렇습니다.

 

전진영>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자금 관련 통제가 가장 엄격해야 할 제1금융권 은행에서 직원이 내부 횡령을 했다. 진짜 소비자들 충격도 정말 상당한데, 은행권에서 물론 은행 금융사고가 간간히 있긴 했습니다만, 금융사고로서는 드물 만큼 큰 액수죠?

 

강형구> 그렇습니다. 직원 개인이 횡령한 금액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기존의 2005년도에요. CD 횡령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건 국민은행 조은은행 합해서 850억 원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이후로 가장 규모가 큰 것 같고요. 금융당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를 보면 사기가 8건인데, 68만 원, 배임이 3건인데 419천만 원이고요. 횡령유용 등 16건인데 676천만 원 등이었습니다. 이처럼 은행 금전사고 규모는 단일 건이나 합해서 보나 많아야 수십억 정도인데요. 이건 정말 규모가 큽니다.

 

전진영> 이번 우리은행이 600억 원 횡령 사건을 보면서, 아마 얼마 전에 있었던 비슷한 사건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 그런데 이 건하고 좀 방식이 비슷한 것으로 보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방식이 어떻게 비슷한 건가요.

 

강형구>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담당 팀장이 8차례에 걸쳐서요.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인데요. 수법이나 사건이 일어난 배경들을 보면 거의 유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단기간에 큰 돈을 벌려고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요인을 보면 내부 직원의 회계 비리를 감시하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그 얘기인 경우에는 직원들은 상호 간에 크로스 체크를 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런 건 없었고요. 그다음에 업무 처리를 잘한다고 믿은 상급자들의 업무태만이 결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보면 투자로 돈을 벌었으면 횡령 금액을 외웠겠죠. 손실이 나니까 계속 횡령을 해서 많이 하려고요. 그렇게 안 되니까 사고로 이어진 거죠. 그러다 발각이 되고요.

 

전진영> 내부 감시 시스템이 전혀 제대로 엄격하게 관리가 되지 않았고, 작동하지 않았고, 그리고 인사상 관리 문제도 좀 있었을 거고요. 내부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그러면 좀 더 관리감독 범위를 넓혀서 금융감독원이 알고 보니까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종합검사를 실시를 또 했었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왜 몰랐을까요?

 

강형구> 아마 우리은행에서 인지하지 못한 사실을 금감원이라도 아마 알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지만 금융정보분석원이라는 데가 있지 않습니까? 거액자금을 이동하면 투기 거래라든지 보고를 하게 돼 있고요. 그럼 거기서 또 자금 흐름을 짚어가지고 또 들여다볼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게 감지가 안 된게 더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더군다나 금감원이 매년 또 더군다나 사고가 날 때마다 검사를 하면서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 대형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이 내부 통제에 허점이 있고요. 금감원의 내부 통제에 있는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거죠. 그리고 사고 나야 이 뒷북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전진영> 이제 그래서 금융감독원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자 수시 검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항들을 그러면 짚어보게 되는 건가요?

 

강형구>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후 대책을 마련한다고 부서를 돌면서 이런 대책을 마련해 내놓을 것 같고요. 또 금감원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우리은행 상급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관련자들,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금감원이 이런 사건에 지금 발생해서 이런 검사하는 것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예방하는 차원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금융정보분석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들여다보고 보면 감지가 될 수 있는데도 전혀 알지 못한 것은 어떤 특정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런 사건이 터져야 인지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전진영> 네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사실 예방하는 것도 금융감독원의 역할인데, 이 사건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크게 터지고 나서 검사를 한다는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어쩔 수가 없이. 그러면 이 횡령을 한 사람들 그 직원과 지금 공범죄로 긴급 체포가 된 직원의 동생, 이 두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강형구> 업무상 횡령죄를 범한 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의해서요. 그 범죄행위로 인한 이득액 50억 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가중 처벌을 받습니다. 그러면 그럼에도 이 5년 이상 받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게 낮다고 보거든요. 이 형량을 높이고, 이런 횡령이라든지 사건을 일으키면 평생 수감 생활을 할 수 있고 집안이 폐가망신한다는 인식이 되게끔 형이 가중돼야 되는데, 경제 사범들은 수감 생활을 하면서 거의 대부분 모범수가 됩니다. 형량이 감형이 될 수 있고요. 형량보다 빠른 수감 생을 마감하고 놓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형량을 높여서 평생 수감 생활을 할 수 있다. 인식이 되게끔 해야 됩니다.

 

전진영> 아 금융범죄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처벌 수위 자체도 그리 높지 않고, 처벌 받는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가늠될 가능성도 있고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시는 거죠. 그런데 또 문제는 그겁니다. 횡령금이 워낙 어마어마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회수가 가능한가요?

 

강형구> 피해자의 주장처럼 파생상품에 투자해서 전액 손실을 봤다고 그러면요. 투자자금을 예치한 증권사는 횡령금이라고 몰랐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이득을 본 사람들은 더구나 더 모르기 때문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자기들이 주장하는 파생 전액을 투자했다하더라도 잔액이 남아 있을 수 있고요. 또 일부 자금은 은닉을 했기 때문에 할 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을 끝까지 추적을 해서 회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진영> 은닉 자금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좀 조사를 해봐야겠네요.

 

강형구> 그렇습니다.

 

전진영> 네 어찌 됐건 이번 대규모 횡령 사건 때문에 우리금융이라는 금융회사 자체가 가지는 어떤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실추가 될 것 같고, 우리금융이 이제까지 ESG 경영을 누누이 강조했습니다만, 강조한 부분조차도 약간 부끄러워지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보시나요.

 

강형구> 우리은행이 사회적 책임이나 내부 통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서요. 이번에 사회 이사로 ESG 전문가를 영입을 했습니다. 이번 횡령 사고 발생은 내부 통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노출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부 통제 시스템에 들여다봐야 되고요. 또 경영진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ESG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전진영> 그런데 앞으로 이런 일이 사실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단추 삼아서 재발 방지 대책을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전체적인 어떤 금융사들이 다 한 번 점검해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거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끝으로 조언을 주신다면요.

 

강형구> 일단 은행 업무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계속 강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내부 통제 시스템은 허점이 보이게 안 되게끔 철저히 통제되게끔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보기로는 근무 기간이 문제 된 것 같습니다.

 

전진영> 근무 기간이요.

 

강형구> 근무기간의 기간을 바로잡아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금융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들은요, 투철한 직업윤리를 가지고 근면성실하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만, 꼭 몇 사람들이 꾸중을 일으켜서 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런 내부 순환 되는 것은 있지 않습니까? 일 잘한다 해서 특정 업무에 계속 그런 걸 시키는 것보다는, 계속 순환 근무를 시키고. 그러면 위에 상급자들은 어떤 업무든지 확인하는 절차를 이런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그리고 1억 이상 적은 금액이라도 외부로 자금 이동이 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상호 결제할 수 있게끔. 이런 시스템을 확립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이제 더군다나 본부 부서예요.

 

전진영> 네 그렇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형구> 네 감사합니다.

 

전진영> 네 지금까지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429(금요일)

대담 :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강형구"우리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 문제 노출, ESG 경영 차질 불가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방치한 것

-피의자 뿐만 아니라 관련자들, 경영진 중징계 필요

-은닉자금은 끝까지 추적...우리 금융 ESG 경영차질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자금 관리 체계가 가장 엄격해야 될 시중은행에서 600억 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사무처장님 안녕하십니까.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이하 강형구)> 예 안녕하세요.

 

전진영> 정말 충격적입니다. 게다가 4대 시중은행 중 하나고, 그것도 지점이 아닌 본점이고, 심지어 금액조차도 600억이라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거액의 횡령 사건인데, 게다가 또 10년 가까이 아무도 몰랐고요. 먼저 사건 개요를 좀 설명을 해주시죠.

 

강형구> 차장급 직원이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일한 기업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 파기로 투자자 정부 간 소송에서 패소해서 이란에 지급할 배상금에 포함된 계약금을 세 차례에 걸쳐 614억 원을 횡령한 사건입니다. 기업 구조 개선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당 계좌 관리 업무까지 하는 직원이 거액의 자금을 이동하였는데도 아무도 몰랐던 것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방치한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 됩니다.

 

전진영> 예 맞습니다. 그동안 계속 몰랐다가 이란으로 돈을 보내야 되는데 계좌가 비어 있으니까 그때서야 알고 은행에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를 하게 된 거고, 결국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된 건데. 오늘 오전에는 그 직원 친동생도 공범으로 긴급 체포됐더라고요.


강형구> 그렇습니다. 은행 시스템상으로 거액을 본인 명의로 통장이 있잖아요. 이런 곳에 빼돌릴 수가 없습니다. 입금이 되면 금방 체크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자기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친동생을 이용해서 횡령금을 외부에 빼돌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는 횡령금을 파생상품에 전액 투자해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많은 금액을 그렇게 했다고 믿기도 어렵고요. 아마 일부 자금 은닉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그 동생은 그러면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거죠.

 

강형구> 그렇습니다.

 

전진영>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자금 관련 통제가 가장 엄격해야 할 제1금융권 은행에서 직원이 내부 횡령을 했다. 진짜 소비자들 충격도 정말 상당한데, 은행권에서 물론 은행 금융사고가 간간히 있긴 했습니다만, 금융사고로서는 드물 만큼 큰 액수죠?

 

강형구> 그렇습니다. 직원 개인이 횡령한 금액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기존의 2005년도에요. CD 횡령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건 국민은행 조은은행 합해서 850억 원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이후로 가장 규모가 큰 것 같고요. 금융당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를 보면 사기가 8건인데, 68만 원, 배임이 3건인데 419천만 원이고요. 횡령유용 등 16건인데 676천만 원 등이었습니다. 이처럼 은행 금전사고 규모는 단일 건이나 합해서 보나 많아야 수십억 정도인데요. 이건 정말 규모가 큽니다.

 

전진영> 이번 우리은행이 600억 원 횡령 사건을 보면서, 아마 얼마 전에 있었던 비슷한 사건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 그런데 이 건하고 좀 방식이 비슷한 것으로 보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방식이 어떻게 비슷한 건가요.

 

강형구>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담당 팀장이 8차례에 걸쳐서요.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인데요. 수법이나 사건이 일어난 배경들을 보면 거의 유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단기간에 큰 돈을 벌려고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요인을 보면 내부 직원의 회계 비리를 감시하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그 얘기인 경우에는 직원들은 상호 간에 크로스 체크를 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런 건 없었고요. 그다음에 업무 처리를 잘한다고 믿은 상급자들의 업무태만이 결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보면 투자로 돈을 벌었으면 횡령 금액을 외웠겠죠. 손실이 나니까 계속 횡령을 해서 많이 하려고요. 그렇게 안 되니까 사고로 이어진 거죠. 그러다 발각이 되고요.

 

전진영> 내부 감시 시스템이 전혀 제대로 엄격하게 관리가 되지 않았고, 작동하지 않았고, 그리고 인사상 관리 문제도 좀 있었을 거고요. 내부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그러면 좀 더 관리감독 범위를 넓혀서 금융감독원이 알고 보니까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종합검사를 실시를 또 했었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왜 몰랐을까요?

 

강형구> 아마 우리은행에서 인지하지 못한 사실을 금감원이라도 아마 알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지만 금융정보분석원이라는 데가 있지 않습니까? 거액자금을 이동하면 투기 거래라든지 보고를 하게 돼 있고요. 그럼 거기서 또 자금 흐름을 짚어가지고 또 들여다볼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게 감지가 안 된게 더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더군다나 금감원이 매년 또 더군다나 사고가 날 때마다 검사를 하면서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 대형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이 내부 통제에 허점이 있고요. 금감원의 내부 통제에 있는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거죠. 그리고 사고 나야 이 뒷북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전진영> 이제 그래서 금융감독원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자 수시 검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항들을 그러면 짚어보게 되는 건가요?

 

강형구>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후 대책을 마련한다고 부서를 돌면서 이런 대책을 마련해 내놓을 것 같고요. 또 금감원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우리은행 상급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관련자들,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금감원이 이런 사건에 지금 발생해서 이런 검사하는 것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예방하는 차원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금융정보분석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들여다보고 보면 감지가 될 수 있는데도 전혀 알지 못한 것은 어떤 특정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런 사건이 터져야 인지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전진영> 네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사실 예방하는 것도 금융감독원의 역할인데, 이 사건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크게 터지고 나서 검사를 한다는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어쩔 수가 없이. 그러면 이 횡령을 한 사람들 그 직원과 지금 공범죄로 긴급 체포가 된 직원의 동생, 이 두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강형구> 업무상 횡령죄를 범한 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의해서요. 그 범죄행위로 인한 이득액 50억 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가중 처벌을 받습니다. 그러면 그럼에도 이 5년 이상 받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게 낮다고 보거든요. 이 형량을 높이고, 이런 횡령이라든지 사건을 일으키면 평생 수감 생활을 할 수 있고 집안이 폐가망신한다는 인식이 되게끔 형이 가중돼야 되는데, 경제 사범들은 수감 생활을 하면서 거의 대부분 모범수가 됩니다. 형량이 감형이 될 수 있고요. 형량보다 빠른 수감 생을 마감하고 놓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형량을 높여서 평생 수감 생활을 할 수 있다. 인식이 되게끔 해야 됩니다.

 

전진영> 아 금융범죄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처벌 수위 자체도 그리 높지 않고, 처벌 받는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가늠될 가능성도 있고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시는 거죠. 그런데 또 문제는 그겁니다. 횡령금이 워낙 어마어마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회수가 가능한가요?

 

강형구> 피해자의 주장처럼 파생상품에 투자해서 전액 손실을 봤다고 그러면요. 투자자금을 예치한 증권사는 횡령금이라고 몰랐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이득을 본 사람들은 더구나 더 모르기 때문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자기들이 주장하는 파생 전액을 투자했다하더라도 잔액이 남아 있을 수 있고요. 또 일부 자금은 은닉을 했기 때문에 할 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을 끝까지 추적을 해서 회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진영> 은닉 자금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좀 조사를 해봐야겠네요.

 

강형구> 그렇습니다.

 

전진영> 네 어찌 됐건 이번 대규모 횡령 사건 때문에 우리금융이라는 금융회사 자체가 가지는 어떤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실추가 될 것 같고, 우리금융이 이제까지 ESG 경영을 누누이 강조했습니다만, 강조한 부분조차도 약간 부끄러워지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보시나요.

 

강형구> 우리은행이 사회적 책임이나 내부 통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서요. 이번에 사회 이사로 ESG 전문가를 영입을 했습니다. 이번 횡령 사고 발생은 내부 통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노출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부 통제 시스템에 들여다봐야 되고요. 또 경영진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ESG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전진영> 그런데 앞으로 이런 일이 사실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단추 삼아서 재발 방지 대책을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전체적인 어떤 금융사들이 다 한 번 점검해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거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끝으로 조언을 주신다면요.

 

강형구> 일단 은행 업무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계속 강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내부 통제 시스템은 허점이 보이게 안 되게끔 철저히 통제되게끔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보기로는 근무 기간이 문제 된 것 같습니다.

 

전진영> 근무 기간이요.

 

강형구> 근무기간의 기간을 바로잡아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금융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들은요, 투철한 직업윤리를 가지고 근면성실하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만, 꼭 몇 사람들이 꾸중을 일으켜서 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런 내부 순환 되는 것은 있지 않습니까? 일 잘한다 해서 특정 업무에 계속 그런 걸 시키는 것보다는, 계속 순환 근무를 시키고. 그러면 위에 상급자들은 어떤 업무든지 확인하는 절차를 이런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그리고 1억 이상 적은 금액이라도 외부로 자금 이동이 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상호 결제할 수 있게끔. 이런 시스템을 확립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이제 더군다나 본부 부서예요.

 

전진영> 네 그렇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형구> 네 감사합니다.

 

전진영> 네 지금까지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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