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일부 유채유·겨자유서 심장질환 일으키는 에루스산 함량 초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4월 22일 (금요일)

■ 대담 :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일부 유채유·겨자유서 심장질환 일으키는 에루스산 함량 초과

-일부 유채유·겨자유서 심장질환 일으키는 에루스산 함량 초과

-식약처에 국제 규격인 에루스산 함량 5.0% 이하 관리 요청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이하 심성보)>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가정에서 요리할 때 쓰는 식용유는 생활 필수품일텐데요, 식용유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카놀라유와 유채유 일부 제품에서 에루스산이 과다 포함됐다고요?

◆ 심성보> 네, 겨자유, 유채유 일부 제품에서 검출되었고, 카놀라유에서는 에루스산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유채씨에는 지방산의 일종인 에루스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캐나다에서는 이 에루스산의 함량을 낮춘 품종을 개량했는데 그 품종을 카놀라라고 하고 이 카놀라의 씨앗에서 추출한 식용유를 카놀라유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사대상 제품 중에 카놀라유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그런데 이 에루스산이 어떤 성분입니까?

◆ 심성보> 에루스산은 유채나 겨자 등의 씨에 포함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데, 체외로 배출이 잘 안되고 과량섭취하면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전진영> 에루스산 함량 적합 기준이 따로 있나요?

◆ 심성보> 네, 국내에는 ks규격으로 저에루스산 유채유는 2% 이하로 정해져 있는데 일반적인 유채유에 대해서는 에루스산 기준은 없습니다.

◇ 전진영> 다른 나라는 어떤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유럽연합의 기준을 보면 일반적인 식물성 유지는 2.0% 이하, 겨자유는 5.0% 이하, 그리고 영유아식품의 경우에는 0.4%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래서 이번 조사는 EU의 기준을 적용해서 진행을 한건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 심성보> 네, 카놀라유 6개, 유채유 11개, 겨자유 3개, 겨자소스 10개, 총 30개 제품의 에루스산 함량을 조사하고 EU의 기준을 준용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카놀라유 6개 제품은 에루스산이 검출되지 않았고 겨자소스 10개 제품은 EU기준인 최대 허용량 3.5%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겨자유 1개 제품과 유채유 3개 제품은 EU기준인 최대 2.0%를 초과했습니다.

◇ 전진영> 에루스산 함량이 높으면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국제적으로도 함량 관리 기준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관련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 같은데요?

◆ 심성보> 네, 식품의 유형별로 차이는 있습니다만 국제적으로 식품 중 에루스산 함량을 대략 5.0%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유채씨·겨자씨 등에서 추출한 식용유에 대해서 에루스산 함량을 관리할 수 있는 기준ㆍ규격 도입을 검토해줄 것으로 식약처에 요청 드렸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와 외국의 식생활이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노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위해성도 평가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준이 마련되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성보>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