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 세계가 뛰어든 'AI 반도체' 기술 선점, 우리의 위치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대담 : 위재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전 세계가 뛰어든 'AI 반도체' 기술 선점, 우리의 위치는?

-인공지능 반도체, 인공지능 연산전담 컴퓨터 부품

-AI 반도체 시장규모, 향후 10년간 6배 성장 예상

-AI 반도체 개발에 2030년까지 1조 96억원 투자

-PIM 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사업, 신규 착수 예정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돈 버는 습관을 과학기술에서 알기 쉽게 찾아드리는 시간. <돈되는 기술, 돈 버는 과학> 코넙니다. 오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위재승 사무관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위재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사무관(이하 위재승)>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늘은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해 이야기해볼건데요. 인공지능, 반도체도 알겠는데.이 두개를 합쳐놓은 건 조금은 생소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위재승> 인공지능 반도체는 컴퓨터 부품 중 인공지능 연산을 전담하는 전용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계가 사람의 목소리와 행동을 인식하고, 자율주행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등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의 더 높은 성능이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인공지능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인 CPU에서 처리 가능했지만 연산이 복잡해지면서 이를 전담할 별도 반도체 필요성이 커졌고, AI 반도체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글로벌 선도기업에서는 그래픽 전용의 GPU 칩을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형태로 발전시켜 AI반도체 초기시장을 선점하였지만, GPU 대비 가격과 성능이 우수한 NPU가 개발되어 GPU와 경쟁 중입니다.

◇ 전진영> 인공지능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 같은데요, 인공지능 반도체가 이렇게 반도체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위재승> 가장 큰 이유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확산을 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능력을 모사할 정도로 정교해질수록 두뇌역할을 하는 AI 반도체의 성능도 더욱 좋아져야 합니다. 향후 초거대 AI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반도체 기술도 지속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가전을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과 드론, 로봇, 자동차, 공장 등 전 산업 분야에 확산됨에 따라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은 AI 반도체 시장규모가 향후 10년간 6배 성장하고, 2030년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1/3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선점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요, 이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력이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정기술ㆍ인프라ㆍ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중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AI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 및 생산에 있어서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개발 측면 뿐만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제조기업도 있고,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ㆍ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기업들은 대표적인 AI 반도체 수요처로, 초기 시장수요를 이끌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 전진영> 정부에서는 그간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나요?

◆ 위재승> 정부는 인공지능, 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써 AI반도체에 주목하고,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년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20년부터 29년까지 10년간 총 1조 96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R&D 프로젝트인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그 결과 국내 기업과 연구소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AI반도체 개발에 성공하여 상용화 초기단계이며, 향후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지속 창출될 예정입니다.

◇ 전진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앞으로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계획이신가요?

◆ 위재승> 그 간의 투자와 민간 노력의 결과 국내기업의 상용화 초기단계인 만큼 국산 AI반도체의 초기수요를 창출하고, 실증 및 성능검증을 지원하여 국내 AI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특히 ‘PIM 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신규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PIM 반도체는 프로세서의 연산기능과 메모리의 저장기능을 한 칩에서 수행하는 신개념 반도체입니다. 연산과 저장 기능이 한 칩 안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속도와 전력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내외 주요 대학과 기업 등은 PIM 반도체를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혁신기술로 보고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PIM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8년까지 7년간 총 4,027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전진영>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위재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5G 등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ㆍ학ㆍ연 및 현장과 적극 소통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위재승 사무관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