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거리두기 해제, 먹거리 물가 변화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노효상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4월 18일 (월요일)

■ 대담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거리두기 해제, 먹거리 물가 변화는?

-지난주 당근 가격 오름세…생육지연 원인

-쌈채소류, 당분간 보합세 유지…오이류 10%가량 내림세

-4월~10월까지 즐길 수 있는 갑오징어 식단 추천

◇ 노효상 아나운서(이하 노효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강하늬)> 네, 안녕하세요.

◇ 노효상> 거리두기 해제의 첫날입니다. 2020년 3월 22일 이후 757일만 인데요. 늦봄 나들이철과 함께 인원 제한과 카페, 식당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외식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식재료 소비도 함께 늘어 농산물 유통에도 활기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지난주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을까요?

◆ 강하늬> 네, 거리두기 완화로 이번 주 나들이나 모임 가시는 분들 더욱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주는 당근 가격이 오름세였습니다. 국산 흙당근을 기준으로 1kg에 3,300원 대로 올랐습니다. 겨울 가뭄과 한파, 그리고 2-3월 가뭄으로인한 하우스 봄 당근 생육 지연이 원인입니다. 나들이 철을 맞아 김밥 부재료 등으로 당근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효상> 네, 국산 당근은 오름세를 보였군요. 지난주 이야기 하셨던 쌈채소류는 어떤가요?

◆ 강하늬> 네, 쌈채소류도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상추는 아직까지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적상추는 약 4% 청상추는 약 1%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두 품종 모두 100g에 900~1,000원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지침 완화 추세와 따듯한 날씨의 영향으로 외식, 행사, 나들이 등의 증가로 수요는 늘었습니다. 하지만 산지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 강보합세를 유지 중입니다. 반대로 깻잎은 산지 출하가 원활해 시장 반입량이 늘며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4% 정도 하락해 100g에 2,400원 후반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추와 깻잎 모두 따뜻한 날씨에 큰 등락 없이 당분간은 일정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노효상> 네, 쌈채소류는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이구요. 요즘 오이가 계속해서 가격이 내리는 것 같은데, 시장 상황은 좀 어떤가요?

◆ 강하늬> 네, 다다기 오이를 비롯한 취청, 가시 오이 모두 10% 가량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다기 오이는 12% 이상 하락해 10개에 9,000원 대에서 시작해 지난주 금요일 7,000원 대를 진입했습니다. 출하지 확대 등으로 산지 출하량은 점차 증가하는 와중에 수요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 오이냉국, 초무침 등 오이가 부재료로 쓰이는 시원한 음식 수요가 늘어날 때까지는 당분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노효상> 오이 가격이 몇 주 째 하락하고 있어 농가 걱정이 깊을 것 같습니다. 애호박 가격도 하락했다고요.

◆ 강하늬> 네, 애호박 가격도 10% 가량 하락해 1개에 1,500원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 출하지는 충청권과 경상권으로 두 산지 모두 전주 대비 출하 작업량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가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주산지인 경기권과 경상권 출하 작업이 원활해 근 한 달간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 노효상> 네 오이도 그렇고, 애호박도 그렇고, 가지도 그렇고 많이 먹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추천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강하늬> 이번주 추천 먹거리는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는 4월부터 10월 정도까지 길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데치기만 해도 맛이 좋고 회, 무침, 튀김 등 다채로운 조리가 가능하죠. 고단백 식재료지만 저지방, 저칼로리로 건강한 식재료이기도 하구요. 4월~5월 두 달간은 살오징어 금어기입니다. 살오징어는 흔히 시장이나 마트에서 보실 수 있는 길쭉한 오징어인데요. 해마다 4-5월은 어린 살오징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생육기에는 포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금어기를 보내는 어린 살오징어 대신 싱싱한 생물 갑오징어로 식탁을 채워 보시는 건 어떨지 싶습니다.

◇ 노효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