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에도 '부진'이라는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08 16:48  | 조회 : 112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48(금요일)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에도 '부진'이라는 이유는?

 

- 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달성했지만원자재 가격 급등에 타격

-한국 상위 1%가 되려면?"순자산 기준으로 29억 원"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 안녕하세요.

 

전진영> 오늘은 경상수지 소식.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조태현>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의 거래에서 받은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합니다. 상품, 서비스 같은 게 포함되는데, 우리 경제의 교역 성적표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경상수지를 대외 건전성의 대표 지표로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쌓이면 무역마찰 가능성 같은 우려가 있으니 무작정 좋은 건 아닌데, 그래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오전에 한국은행이 자료를 냈는데, 2월 경상수지는 64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8천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음. 2020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같은 달보단 흑자 규모가 164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25% 넘게 급감한 것.

 

전진영> 왜 이렇게 감소했나요.

 

조태현> 최근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는데요. 이런 소식 여러 차례 들어보셨을 듯합니다. 무역수지는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건 관세청에서 발표해서,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비슷한 이유로 경상수지도 악화했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상품 거래의 결과를 뜻하는 상품수지입니다. 그런데 상품수지 흑자가 427천만 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159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수출은 역시 좋았습니다. 석유제품, 반도체가 잘 되면서 19.1% 늘었는데 문제는 수입. 수입이 25.9% 늘었습니다.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니 상품수지가 나빠진 것입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역시 원자재. 원자재 수입액이 36.7%나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석탄 171.7%, 석유제품 67.1%, 원유 63.3%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55.4%가 증가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경제는 해외 의존도가 큰데, 유가 상승은 당연히 악재가 되겠죠. 유가가 치솟으면서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일단 한국은행은 유가가 비쌌던 때도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던 경우가 많은 만큼,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상품수지 외에 서비스수지는 5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여행이 조금씩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커졌지만, 요즘 해운 운송도 잘 된다고 하잖습니까.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됐습니다. 상황을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국내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위태위태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전진영> 우리나라에서 상위 1% 기준이 나왔다고요?

 

조태현> 시중 한 증권사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 동향을 분석했는데,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합니다. 지난해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292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26억 천만 원보다 11.9%나 오른 수준. 1년 만에 왜 이렇게 급격하게 올랐나. 역시 부동산이 문제였습니다. 자산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는 데 금융자산이 17.8%, 나머지 82.2%가 실물자산, 그러니까 부동산 같은 곳입니다. 이들이 사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156천만 원이었고, 72%가 수도권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6억 원으로, 부채비율 역시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3.5살이었는데, 50대 이상이 90%를 차지. 상위 1% 부자가 되려면 50대 이상은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기준을 높여서 순자산 상위 0.1%0.5%의 기준선은 각각 768천만 원, 387,800만 원이었고, 상위 10%에 들려면 9억 원가량은 돼야 했습니다.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 뭔가요?

 

조태현> 앞서 상위 1%의 순자산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결국 부동산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보면 고가 주택은 더 빠르게 오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택 가격은 더 느리게 올랐습니다. 자산의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뜻.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단순히 부동산 가격 급등뿐만 아니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수위의 행보에도 우려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반대 방향으로도 너무 급하게 움직여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도 급회전하면 사고가 난다'

 

전진영>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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