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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용"尹,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 질문에 닥터 지바고 읽었다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9 10:56  | 조회 : 153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택용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번 시간에는 커피 한 잔에 감칠맛 나는 시럽 한 스푼 같은 달콤쌉쌀한 정치 분석하는 '여의도 시럽짜들' 만나봅니다. 함께 할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최택용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최택용 전 대변인(이하 최택용): 안녕하세요. 

◆ 신성범 전 의원(이하 신성범):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순자 씨 발언 관련해서 좀 보시죠. 전두환 씨 장례가 마무리 됐는데요. “남편의 재임 중 고통 받으신 분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재임 중’이라는 표현 때문에 아무래도. 그러면 5·18민주화운동 포함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이 말로 봐서는요. 이순자의 대리 사죄, 두 분께선 어떻게 들으셨어요? 먼저 최택용 전 대변인님?

◆ 최택용: 상식적으로 봤을 때요. 재임 중에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대통령은 없죠. 재임 중에 잘못을 저지르고 고통 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 이건 사실 하나마나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대통령도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요, 전두환 씨의 가장 악행이라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생각하는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에 대한 사과는 쏙 빠진 거죠. 그래서 본질적으로는요, 사과라고 볼 수 없을뿐더러 본인들이 저지른 가장 최대 악행을 회피하고 외면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는 국민을 우롱한 것이지 사과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신성범 의원님은요?

◆ 신성범: 당연히 전두환 씨에 대한 평가, 법률적인 평가, 정치적인 판정은 이미 역사의 범주에서 끝이 난 거죠. 그래도 저는 망자가 망자가 됐기 때문에 사과를 못 하는데, 어찌 되었건 가족 대표로 해서 남아있는 부인 이순자 씨가 부족하지만 안 한 것보다는 나았다고 저는 평가하는 편이에요. 또 하나는 전두환 씨가 결국 왜 사과를 안 했을까, 되돌이켜 보면. 제가 볼 때는 약간 확신범적인 그런 부분이 있는 거예요. 전두환 씨 본인의 논리, 로직(logic)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거잖아요. 79년 10·26사태 이후에서 1980년의 5·18, 5월 27일 새벽에 전남도청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전두환 씨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다 증명이 됐는데, 왜 사과를 안 할까?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42년 전, 41년 전의 그 상황에서는 어차피 18년 동안 나라를 장기집권해온 한 독재자가 갑작스레 사라진 공백 기간에 온 국민이 느꼈을 불안감 같은 것도 있는 거예요. 저도 어렸습니다만, 느껴지는데, 북한이라는 존재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가혼란을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에 대한 전두환 씨 나름대로의, 당시 군부 실세였으니까, 그 판단에 대한 나름대로의... 그래서 아마 본인이 확신범적인 그런 걸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죽기 전에 만약에 사과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본인이 안 한 이 마당에 다시 사과시킬 수도 없고, 저는 부족하지만 부인이 잘 했다고 생각해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이제 딱 100일 남았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가 서로, 요즘은 ‘3무(無)’ 가지고 공격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무식·무능·무당’ 후보의 원조라고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방금 전에 저희와 인터뷰 한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이 “이재명 후보야 말로 무법·무정·무치 3무(無) 후보다“ 이렇게 맞받아쳤는데요. 두 분께서는 이 공방은 어느 쪽이 타격이 크다고 보시는지요? 먼저 신성범 전 의원님?

◆ 신성범: 양쪽에서 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이미지 흠집내기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준비가 안 되어 있다, 3월 달에 총장 그만두고 6월 달에 정치 시작해서 (대선 후보가) 된 건데, 준비가 되어 있을 리가 없죠. 그러니까 무능·무지, 또 무당까지 넣었는데요. 좋아요. 여당 쪽에서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보고. 당연히 또 야당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 하는 걸 보니까 저 사람은 목적을 위해서 수단 방법 안 가릴 것 같다, 명확한 무정이라고 공격하는 지점도 일면 한 사람의 이미지에서 부분적으로는 맞는 건데, 이게 국민들이 볼 때는 같은 3무(無)라도 어느 쪽에 더 공감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데 이게 언론, 특히 각 캠프의 메시지 담당, 이른바 재사들이 말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브랜딩을 해서 하는 건데, 이거 오래 안 가요. 국민들이 볼 때는 다 알거든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가 준비 안 된 건 다 알면서도 “그러면 이재명 당신은 뭔데?”라고 할 거고. 윤석열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으면 이재명 후보의 인성론을 들고 나와야 하는 이런 지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국민들의 판단에 큰 영향은 안 줄 거다. 물론 언론이 쓰기에는 좋지만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최택용 전 대변인님?

◆ 최택용: 국민들이 판단을 하시겠죠. 어느 쪽 말이 현실적이고 실체적인 이야기인가, 판단하시겠지만요. 이런 거예요. 어제인가 그제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 대학생들과 토론 중에 대화 중에 이런 일이 있었죠. 대학생 한 분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어떤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가,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한 몇 초 동안 대답을 못하다가 “‘닥터 지바고’를 읽었다” 이야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걸 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종합적인 지적인 수준은 떨어지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근거는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고요. 그리고 무능이라는 부분도 보세요. 지금 선대위를, 대통령이 되어서 국가 권력을 운영하겠다는 분이 선대위를 구성하면서도 총괄 사령탑으로 자기가 초대한 김종인과 벌써 갈등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이런 지점을 보면서 이런 생각할 것 같아요. 권력욕이 있으니까 대통령 선거 출마했고, 그렇죠? 대통령 후보가 됐잖아요. 그런데 이 분은 항상 보면, 권력 운영을 하면서 더 큰 권력을 얻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파트너들과 갈등하는 사람입니다. 참여정부 때도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와 갈등했었죠. 지금은 시작도 하지 않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냉철하게 통찰하시면 참여정부 당시에 검찰총장 당시에도 왜 갈등이 있었던가, 이런 걸로 잘 알 수 있는 힌트가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무당이라는 것도 지금 이준석 대표를 거의 직원처럼 사용하고 있잖아요. 패싱 논란이 있고. 그래서 저희가 이야기하는 무식·무능·무당은 그냥 상대를 이미지로 프레임화한 게 아니고 있었던 사건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무법·무적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무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하나만 말씀드리면요, 아까 우리 신성범 의원님도 말씀드렸듯이 검찰총장을 하다가 사표 쓰고 몇 달 만에 정치하는 사람 선진국 역사상 없었고, 그래서 대통령 후보 된 경우도 없었어요. 그러면 본인이 법을 집행하는 검찰총장 시절에 했던 법집행 행위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고, 또 그런 사람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1야당 후보가 된 초유의 일이 생긴 거예요. 그런데 이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우리는 지금 경마식 경주, 여야가 워낙 치열하게 싸우면서 이 역사적 의미와 이 헌법적 문제, 법적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좀 잊고 있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 윤석열 후보 쪽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무법’, 법을 운운할 자격은 정말 없는 거 아닌가, 저는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신성범: 이렇게 되면 저도 한 말씀 또 드려야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잖아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 쪽에서 계속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경험 부족, 미흡하다... 좋아요. 그러니까 자질론이라고 친다면, 인성론으로 대응하면 더 아픈 거예요. 저는 길게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 사람 보면 목적을 위해서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 안 가릴 것 같다는 냉혹함이 엿보인다든지, 말투에서 말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진정성과, 뭐라 그럴까,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빠져나가는 교묘한 말 비틀기의 달인다, 이런 표현도 가능한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서로 피하는 게 좋다. 결국은. 

◆ 최택용: 의견을 존중하지만 그건 좀 근거보다는 인상 비평이잖아요. 

◆ 신성범: 물론 일단...

◆ 최택용: 실체적 근거를 갖고 이야기를 해야죠. 

◆ 신성범: 100일 남았으니까 결국은 국민들이 다 아는 거예요. 그러면 남는 건 뭐냐, 3월 9일 날 내가 뽑은 대통령 후보 둘 중에 하나는 누군가? 앞으로 5월 10일 이후에 5년 동안 대한민국 이끌어갈 그런 철학과 준비, 비전을 갖고 있느냐를 보게 될 거다, 이제는 좀 더 주목해주자, 라고 저는 감히 말씀 드려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여야 선대위 얘기도 해보시죠.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 싹 바꾸겠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지도부도 물러난 상황인데요. 그러면 친정체제 구축하나 지켜보는 시각들이 많았는데요. 경선 경쟁자죠,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오영훈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을 정무실장으로요. 초선인데. 이거 그러면 어떻습니까. 최택용 대변인님, 전반적으로 다시 원팀 클릭으로 봐야겠습니까?

◆ 최택용: 애초에 친정체제 구축한다, 이런 이야기한 적이 없고요. 언론에서 ‘그렇게 하려 하는가?’ 예측했던 거고요.  

◇ 황보선: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하죠. 

◆ 최택용: 핵심적으로 중요한 건 원팀 정신, 이것은 우리가 대선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거고요. 특징이라고 하면 이런 겁니다. 3선 이상 하방, 중진들이 지역구에 내려가서 뛰겠다는 겁니다. 솔선수범하면서. 그리고 선대위는 초·재선들이 전면 배치되어서 주도하겠다는 겁니다. 그것을 지키고 있고요. 또 전체 조직을 슬림화해서 고구려 기병처럼 역동적으로 뛰겠다는 겁니다. 지금 그런 체계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우리 이재명 선대위 특징은 그건데요. 혹시 앵커님, 고구려 기병과 몽골 기병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몽골 기병이 아주 유명하잖아요. 근본적인 차이가 뭡니까?

◇ 황보선: 저는 글쎄요. 고구려 기병은 옛날에 신라를 돌 때, 당나라와 싸울 때 기병이 내려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최택용: 그렇죠. 몽골 기병은요, 상대 나라를 침략해서 공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기병이라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예를 들 때 몽골 기병처럼 신속하게 움직이자, 이런 말을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는 고구려 기병이 있습니다. 고구려의 기병은 무엇을 잘 하냐, 자기나라를 지키는 데 무적입니다. 수양제의 백만 대군, 당 태종의 오십만 대군을 다 물리치고 막아낸 게 고구려 기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구려 기병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인 선대위를 만들어서 우리 문재인 정권을 계승하면서 혁신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 이런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신성범 전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 신성범: 제가 상대 당이긴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행보가 상당히 빨라요. 선거 운동은 참 잘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제가 갖고 있어요. 

◇ 황보선: 호남도 3박4일로 강행군...

◆ 신성범: 당연하죠. 오래 갔더라고요. 또 하나는 친정체제라는 말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는 거죠. 사무총장도 바꾸고 전략본부장도 바꾸고 모든 걸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거고. 저도 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 ‘새 이재명 민주당’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잘 하고 있는 건데, 오히려 제 눈에 띈 것은 지방 다니고 하는 일정 있잖아요. 국민들과의 밀착도, 접촉 국면을 넓히는 것은 정말 선거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어제 보니까 광주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발표하는데 현역의원인가 한 분 빼고는 전부 다 젊은 사람이고. 심지어는 18살짜리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발 빠르게 하고 있다고 봐요. 

◇ 황보선: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병준 체제로 출발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심지어 언론에서는 결별이라는 말도 자주 쓰고 있는데요. ‘3주간의 밀당 드라마’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신성범 전 의원님, 서로 얻은 것 잃은 것 어떻게 보십니까?

◆ 신성범: 서로 다 잃었죠. 야당 지지자들 특히나 정권 교체를 시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왜 저렇게 하냐 할 정도로 심했던 거예요. 지금 윤석열 후보도 손해를 많이 봤고, 김종인 전 위원장도 손해를 많이 본 거죠. 야당 전체의 이미지라든지 수권 준비 안 되어 있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됐으니까 잘 안 됐던 거고. 그런데 결국 저는 지금은 결별 수순으로 갔다, 다시 말하면 특히 김종인 씨하고 윤석열 후보 간의 인간적인 신뢰나 믿음이 많이 깨진 것 같다고 봐요. 약간의 선거 전략 차이다. 다시 말하면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보자면, 이것은 한 사람에게 선거를 다 맡길 수 없다, 이것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서 선대위 하위 체제로 가자는 거고, 이게 그럴싸하지만 정치 현실적으로 안 맞다고 하는 게 김종인 씨의 이야기죠. 선거라는 것은 전투다, 전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일화 명령 집행 체제를 갖춰야 되고. 그런 점에서 부딪힌 건데, 제가 볼 때는 만일 이번 주 들어서 또 다음 주까지 지지율이 다시 재조정되어서 국민의힘이 상당히 어렵게 된다면, 다시 말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떨어지게 된다면 한 번 더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가치가 여기저기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첫째는 정치적 판단력이 그래도 현존 정치인 가운데는 정확하다. 두 번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내에서 나올 수 있는 이런저런 이견, 다른 이야기들을 다 누르고 권위로서 한 방향으로 전략적 침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분도 김종인 전 위원장밖에 안 보인다는 거고. 또 하나 결정적인 게 민심을 읽어가면서 이 국면을 이렇게 해석해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겁니다, 하고 평범하지만 한 마디 던지는 게, 적어도 중도층에 짧은 말로 던지는 메시지가 아주 훌륭했던 게 김종인 씨의 능력이기 때문에. 그런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 올 거라고 저는 봐요. 

◆ 최택용: 국민들이 꼭 아셔야 될 것이 지금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는 선거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 투쟁 중이라고 봐야 됩니다. 원톱 전권을 요구하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소위 말하는 윤석열 최측근, 문고리 3인방이라는 분들, 이 분들이 서로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고요. 그 중에서도 이 문고리 3인방한테 밀려나신 분들은 강력하게 김종인 후보가 와주길 바라고 있고요. 방금 말씀하셨듯이 2차전이 진행될 겁니다. 그러니까 골든크로스라고 하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순간, 김종인을 다시 부르라는 여론이 강하게 당 내에서 발생할 겁니다. 그래서 이 전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이것이 윤석열 대선 향방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겁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늘 대선 출마 기자회견 한다고 하는데요. 네 번째 대권도전 아니겠습니까. 등판 어떻게 보십니까?

◆ 신성범: 우선 손학규라는 분이 아직도 계셨구나, 맞아, 내가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47년생이시거든요. 물리적인 나이라는 게 아주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일흔넷이잖아요. 무언가 마지막인데 뭘 노리고 나왔을까. 제가 볼 때는 지금 손학규를 불러낸 것은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70세 논쟁들, 예를 들어서 김병준·김종인·김한길 씨로 이어지는 이런 문제도 하나 작용을 했고. 또한 비호감도의 대결이다 보니까 나라고 못할 법이 어디있냐고 나오신 것 같은데,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최택용 전 대변인님?

◆ 최택용: 우리 손학규 전 대표님은 아주 중요한 징크스가 있죠. 우리 손학규 대표님께서 중요한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나라에 큰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본인의 기자회견이나 주요 발표가 주목받지 못했는데요. 오늘도 그런 일이 생길지 우리가 국민들이 같이 볼만 하고요. 하나 꼭 인생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는데, 떠날 때 아름다운 모습, 그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신성범: 고맙습니다. 

◆ 최택용: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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