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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올해의 레코드' 후보 탈락, 문제는 그래미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4 07:37  | 조회 : 1422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제동 앵커(이하 김제동):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김제동: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그래미상 후보 선정 소식 입니다.

◇ 김제동: 방탄소년단, 이름을 올렸겠죠?

◆ 이현웅: 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인데요. 작년에는 아쉽게 후보에만 그쳤지만 이번에는 수상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수상을 하게 되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 김제동: 그런데, 애초 기대를 모았던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는 선정되지 못했나봐요?

◆ 이현웅: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그래미상은 4대 본상이라고 부르는 주요 시상 부문이 있는데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그리고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입니다. 최근 포브스와 빌보드 등이 방탄소년단을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거라 전망했었는데, 유력 후보로 불리던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만 빠진 게 아쉬웠습니다.

◇ 김제동: 그 이유는 뭘까요?

◆ 이현웅: 그래미상이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동안 인종 차별이나 비영어권 가수와 음악에 대한 홀대 논란이 있어왔거든요. 그래서 흔히 ‘콧대가 높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제동: 영화계의 골든글로브도 비슷한 논란으로 보이콧 문제를 낳고 있는데, 이제는 좀 바뀔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현웅: 물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것도 영광이겠지만, BTS 입장에서도 좀 오기가 생길 것 같은데요. 한해  동안 또 열심히 활동한다면 아마 그 큰 변화의 중심에 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깁니다.

◇ 김제동: 좀 다른 이야기인데,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현웅: 제 의견은 그리 중요할 것 같지 않고요.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방탄소년단이 이렇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보니 병역 혜택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병역법상에서 보자면, 문체부 장관의 추천만 있다면 내년 말까지는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데요. 다만 입대 연기가 아닌 병역 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꽤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이 개정되어야 할 텐데요. 오는 25일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데, 여기서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체복무 대상에 포함하자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된다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온 체육 선수들과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병역 면제가 될 수 있겠는데요.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등을 두고 그동안 여러 의견이 있었던 만큼 실제 개정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김제동: 그렇군요.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수능 감독관 논란2 입니다.

◇ 김제동: 어제 전해주신 소식에 이어 두 번째군요.

◆ 이현웅: 네. 어제는 수능 감독관이 국어영역에서 잘못된 지시를 해서 피해를 본 수험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수험생의 사례입니다. 수능을 보기 전 수험표와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던 감독관은 한 수험생의 원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학생 앞에서 ‘15번과 17번의 원서는 있는데 16번이 없다면서 혹시 대리 접수를 했냐’는 말을 한 겁니다.

◇ 김제동: 다른 사람이 대신 원서 접수를 해준 거냐고 물은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당 학생은 자신이 직접 학교에서 원서 접수를 했다면서 수험생 본인이 맞다고 했는데요. 감독관은 증명사진이 있냐며 본인 확인을 하려고 했고, 없다고 하자 일단 시험을 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김제동: 다행히 시험은 치를 수 있었던 거네요?

◆ 이현웅: 네. 하지만 ‘대리’라는 단어를 들은 수험생은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시험이 끝난 이후 해당 수험생 측에서 담당 교육청에 경위파악을 요구하자 감독관은 ‘재수생의 경우 대리 접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려 한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당 수험생의 응시원서는 15번과 17번 사이가 아닌, 5번과 6번 사이에 잘못 끼워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김제동: 진행 측의 실수가 있었던 거네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누리꾼 댓글 중에 ‘감독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게 말이 되냐, 핑계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아마 수능 시험이나 정말 간절히 오래 준비한 시험을 치러본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 날 작은 변수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 김제동: 안타깝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장제원과 홍준표 입니다.

◇ 김제동: 장제원 의원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 이현웅: 장제원 의원,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 들려왔었죠. 하지만 이전 아들 문제 등과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았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장 의원 합류를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김제동: 본인의 부담도 있겠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최대한 잡음을 없애려는 의도겠죠?

◆ 이현웅: 그리고 김 전 위원장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이 소식을 듣고 난 후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

◇ 김제동: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한편, 홍준표 의원의 ‘청년의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요?

◆ 이현웅: 네. 지난 14일에 개설했는데요. 개설 10일 만에 2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라는 청문홍답 게시판이 인기가 많은데요. 6500여 개 질문 중 600여 개에 대한 답을 직접 달았는데,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 김제동: 어떤 질문과 답변이 있었나요?

◆ 이현웅: 최근 가장 많이 주목받은 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중 가장 싫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고 홍 의원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습니다. 또 ‘좌파 정치인 중 홍 의원이 인정하는 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유시민 전 장관’이라고 답한 부분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잠깐 욕을 먹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짧게 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김제동: 어제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들과 함께 했던 오찬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던데, 진정한 원팀이 되기까지는 과제가 많이 남은 듯 보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한국 치킨은 정말 맛이 없나’ 입니다.

◇ 김제동: 무슨 말씀이세요. 얼마나 맛있는데요.

◆ 이현웅: 제가 주장하는 게 아니고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하는 주장입니다. 지난 21일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에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이었던 19일에는 ‘치킨은 서민, 노동자 음식이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김제동: 좀 자극적인 워딩인데, 작은 닭이 맛이 없는 건가요?

◆ 이현웅: 그 주장에 대해 국내 치킨 업계와 양계협회는 반박하고 있는데요. 해당 크기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크기라는 겁니다. 결국 맛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데, 우리나라는 쫄깃하지만 자칫 질기다고 느껴질 수 있는 큰 닭고기보다 부드러운 닭고기를 선호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김제동: 크고 작다는 거에 기준이 뭐죠?

◆ 이현웅: 황교익 씨가 주장하는 바는 큰 닭은 3킬로그램 내외이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되는 작은 닭은 1.5킬로그램 내외를 말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서는 10호, 비교적 작은 닭을 주로 사용하는데, 육질이 가장 좋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 김제동: 양계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요?

◆ 이현웅: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황교익 씨는 이 성명서를 공유하며 ‘북한의 대남 비방 성명’인줄 알았다고 말하며 그렇다고 해서 한국 육계가 맛없고 비경제적이라는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 김제동: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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