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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국 기준금리 계속 올릴 것.. 한미 통화스와프 빨리 연장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8 16:51  | 조회 : 179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1118(목요일)

대담 :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국 기준금리 계속 올릴 것.. 한미 통화스와프 빨리 연장해야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환율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하 김대종)> , 안녕하세요.

 

전진영> 일단 오늘 환율 상황부터 좀 짚어주시죠.

 

김대종> 오늘 환율은 원 달러 환율이 1180원이고요. 작년에 우리 코로나가 왔을 때 환율이 1300원까지 갔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1997년도 IMF 때는 환율이 한 2천 원까지 갔었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났던 2008년도에는 1600원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환율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제금융에 가장 적합한 시금석이다. 환율이 오르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별로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거고, 환율이 오르면 또 수출하는 사람들의 수출은 늘어나서 좋겠지만 우리가 수입할 때 물가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환율이 많이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정한 환율을 유지하는 게 우리나라에 좋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진영> 오늘 환율 상황부터 환율이 경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지금 이달 들어서 계속 1180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이렇게 환율이 오른 배경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종> 이것이 바로 테이퍼링이라고 하는 건데요. 미국에서도 이번 달에 소비자 물가가 6%, 7%까지 급등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국이 전 세계 달러를 많이 풀었는데요. 이것을 달러를 공급한다고 해서 퀀터 테이티브 이징. 이런 말을 쓰고 달러를 환수한다. 이번 달부터 미국에서도 물가가 너무 급등하게 되니까 달러를 좀 줄여야 되겠다. 달러를 환수해야 되겠다. 이것이 바로 테이퍼링이라고 부릅니다. 수도꼭지에 물을 잠근다는 것이 테이퍼링인데 수도꼭지에 물을 잠가서 달러 공급을 줄이기 시작했고, 내년 6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서 달러 환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이미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이번 달 말에 1%대로 오르게 되고 지금 현재 신흥국을 포함한 터키는 기준금리가 19%고요. 러시아와 브라질은 이미 기준금리가 7%입니다. 신흥국들이 항상 미국이 달러를 환수하는 이런 테이퍼링을 조치하게 되면 신흥국들이 외환위기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우리나라는 거기에 외환위기 후보 5개국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요.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 나라를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굉장히 쉬운 나라라고 해서 영어로는 Fragile Five라 이렇게 꼽히고 있고 우리나라도 보면 BIS 국제결제은행이 한국에서 적정한 외환보유고를 한 300억 달러 정도를 비축하는 게 좋다. 이렇게 권유했는데 우리나라 한국은행은 항상 4600억 정도면 충분하다. 항상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대다. 이렇게 광고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적정 환율이 지금 현재보다는 한 2배 정도 돼야 되고, 97년도 IMF를 겪었던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대만은 GDP 대비 외환보유가 90%입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GDP 대비 120%가 넘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65%고 또 단기부채가 최근에 한 전체 부채의 한 34%까지 증가했어요. 또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는 지금 6번째 외환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가게 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니까 정부는 충분한 외환보육을 비축하고.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고 4600억 중에 달러 가지고 있는 현금 비중이 6%밖에 안 됩니다. 전부 다 미국의 국채라든지 미국의 정부 기관체, 회사체. 이런 걸 사냈기 때문에 달러가 급등하게 돼도 정부가 방어할 현금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이 한미 통화 스와프가 다음 달에 만료가 됩니다. 미국이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우리나라에 600억 달러를 빌려줬는데 우리가 이미 200억 달러를 소진해 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정부가 달러 환율을 좀 막고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우리나라가 무역 의존도가 세계 2위입니다. 65%. 한국은 수출과 수입이 우리나라 전체 GDP65%로 세계 2위의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정부가 해야 될 일 중에 하나가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한미 통화 스와프를 빨리 연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 국가 경제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준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전진영> 알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언급도 해 주셨습니다만 요즘 이렇게 달러 가치가 상승한 데에는 테이퍼링의 영향도 있고 그리고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조기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계속해서 지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금 미국 쪽에서 나오고 있는 거죠.

 

김대종> . 맞습니다. 미국에서도 소비자 물가가 6%, 이번 5.4% 올랐었는데 지난달에는. 이번 달에 6%, 7%로 너무 급등을 했습니다. 미국도 부동산 가격이 한 20% 정도 올랐거든요. 그래서 미국 정부는 이번에 선언을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 다만 시중의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려서 그렇기 때문에 11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내년 6월부터는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올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하겠다, 고 이미 예고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이제 미국은 정부의 정책이 항상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믿어주는 거죠.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지 않으니까 건축업자들은 많은 집을 지을 것이고 시중에 풀린 달러를 환수하게 되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연준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서 내년부터 앞으로 0.253번에 걸쳐서 올릴 겁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이번 달에 1.0으로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 1.25로 올린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린다고 이미 예고했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한국에 투자돼 있는 외국인 자금들이 다 빠져나가게 되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지금 2700조 원인데요. 이 중에 외국인들이 35%를 투자해 놨습니다.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외국인들이 투자를 많이 해놨는데 한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한국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서 외국인 투자 자금을 잡아두어야 되는 겁니다. 미국도 물가가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0.25%씩 해서 계속 올리겠다. 우리가 코로나 이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1%대였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다.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전진영> 기준금리를 계속 앞으로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다, 라고 예측이 가능한 근거 중에 하나로 미국의 소비 심리 회복이 또 꼽히거든요. 실제로 미국 가계 소비 심리가 어느 정도 좀 회복이 되고 있나 보죠.

 

김대종> 맞습니다.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경제가 정상화되었다는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가 있고. 미국도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위축되어 있었는데 금년에만 해도 미국 부동산 가격이 20%나 급등을 했습니다. 경제가 정상화되어 가는 와중에 물가 인상이다. 우리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물가가 오른다는 뜻이고 디플레이션이 물가가 내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고용이 악화된 상태. 경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물가가 오르는 것을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은 지금 현재 고용 상황도 굉장히 좋고 물가도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미국은 위드 코로나. 코로나가 되더라도 일정한 수준만 된다고 그러면 정상화된 경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전진영> 저희가 이 배경에 대해서 좀 한번 짚어봤고 그럼 문제는 이런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이 부분일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대종> 저는 우리나라의 한 40년 동안의 달러 추세를 분석해 보았더니, 우리나라가 매월 평균 기준으로 1.5원씩 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1970년대 60년대는 원 달러 환율이 300, 400원 하다가 지금은 1200원까지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율은 매월 1.5원씩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아마 원 달러 환율은 계속 오를 것이다. 미국이 경기의 순환 구조에서 경기가 너무 과열되게 되면 달러를 환수하고, 경기가 굉장히 어렵게 되면 달러를 공급해서 경제를 살리는 게 경제 정책입니다. 정부가 하는 경제정책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이 있는데요. 재정정책은 우리나라가 600조 원 예산을 통해서 국가 예산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이고, 금융정책이 기준금리를 조절해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지금 현재 시중에 소비자 환율이 너무 많이 오르고 그다음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게 되니까 달러를 환수하겠다. 그렇게 하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기준금리를 이번 달에 1.0을 올릴 예정인데요. 그러면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을 다시 은행으로 회귀시키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는 거죠. 이와 같이 기준금리는 계속 올라가게 될 것이고 원 달러 환율도 계속 상승 추세에 있고 미국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계속 앞으로 한 3, 4번 정도 올릴 것이다.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전진영> 그런데 혹시 반대로 이렇게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라지다 보면 물가 상승률을 어찌 됐건 정부 입장에서는 잠재워야 될 필요성이 있으니까 미국 연준이 긴축 전환을 더 빨리 할 가능성도 커지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대종> 저는 미국 연준이 빨리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연준에서 공화당 쪽에서는 항상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쪽에서는 완화 비둘기파라고 해서 기준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게 비둘기파인데 비둘기파와 매파. 공화당 쪽에서는 봐라 금년에 이번 달에만 해도 물가가 6%, 8%로 급등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미국에서도 테이퍼링을 어쩔 수 없이 11월부터 실시하게 된 겁니다. 기존에 한 1천 달러, 1천억 달러 이상을 매달 공급했었는데요. 테이퍼링이 실시하면서 120억 달러씩 미국이 달러 공급하는 걸 줄이게 되는 거죠. 수도꼭지에 물을 잠그듯이 달러 공급을 점점 줄이게 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금리를 올려서 본격적인 통화 환수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투자돼 있던 외국인 자금들이 미국으로 회개하게 되는 것이 바로 2010년하고 똑같은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당시에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도 미국이 달러를 공급했다가 환수를 시작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환율이 1600원까지 갔었거든요. 당시에 한미 통화 스와프가 즉각 체결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환율이 안정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정부는 빨리 한미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고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전진영> 그러면 끝으로 이 미국의 이런 상황. 앞으로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나라 증시 영향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대종> 저는 전 세계 주식을 100이라고 했을 때 미국 주식이 6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1.6%밖에 차지 안 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전체 자산 900조 원 중에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한 20%가 넘는데 6:4로 미국에 60%. 한국의 40% 비중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너무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지 마시고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에도 국민연금과 같은 투자 비율, 6:4 정도로 투자하는 것도 좋다. 좀 더 엄밀하게 얘기하면 미국의 90% 한국에 10%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면 미국의 시가총액 순위별로 하면 됩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테슬라 순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게 테슬라라는 주식인데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종목들을 투자하시고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입니다. 전 국민 9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1위에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래서 BBIG라고 많이 부르는데 바이오, 밧데리, 인터넷, 게임 같은 게 한국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준으로 세계 5위예요. 아주 제조업이 강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강국입니다. 그래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기업들. 당연히 이제 한국에서도 시가총액 10위 이내에 있는 기업들을 투자하시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한 90%. 한국의 10% 정도를 투자하는 게 적정한 비율이다. 이렇게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투자 방향까지 끝으로 조언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종> . 감사합니다.

 

전진영> . 지금까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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