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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루머..김남국"제보479건, 내일 고발" 이영"주변에선 '정말 그랬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6 09:50  | 조회 : 1819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크라켄 프로그램’으로 선거에서의 자유로운 의사표시 위축 제한 우려…프로그래밍 설계 기준 참 의심스럽다
-김혜경 씨 관련 가짜뉴스 굉장히 악의적…가짜뉴스 유포 시간과 재생산‧재확산 상황 보니 조직적 유포라는 생각, 내일 몇 건 고발 할 것 
-국민의힘 선대위 문제, 윤석열-이준석 ‘갈등’에 김종인까지 끼어들어 ‘3각 줄다리기’…체계나 중심 갖고 가야 하는데 권력다툼 양상 보여
-의원들 포진한 민주당 선대위, 외부 이야기 생생하게 전하기 어려운 구조…핵심 포스트에 외부 전문가들 영입 등 시스템 만들자는 제안 있어

□ 이영 국민의힘 의원
-댓글 조작 모니터링 ‘크라켄 프로그램’ 설계 기준 의심? 선과위도 개발 중인 프로그램…민주당도 개발해 ‘선거 자정작용’ 위한 공조하면 좋겠다
-김혜경 씨 가짜뉴스 관련, “이게 말이 돼?”보다 “정말 그랬대”라는 이야기 사실 더 많이 들어…이재명 후보가 쌓아온 이미지 때문
-번개처럼 이준석-윤석열 회동하고 “빠르게 합의 보고 있다” 발표…곧 선대위 주요 보직 공개될 것으로 전망
-몸집만 크고 머리가 작은 민주당 선대위 보며 저런 방식으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중진과 원팀 위한 배려 하다 보니 ‘새로운 혁신의’ 색깔 사라져버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남국 의원(이하 김남국): 안녕하세요.

◆ 이영 의원(이하 이영): 안녕하세요.

◇ 황보선: 요즘 각 당 선대위에서 맡으신 역할들이 중요한 것들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에서 온라인소통단장 맡고 계시고 청년플랫폼에도 참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김남국: 네, 그렇게 두 가지 참여하고 있고요. 

◇ 황보선: 그러면 너무 바쁘지 않아요? 

◆ 김남국: 온라인소통단이 이제 조직을 꾸리고. 그리고 또 이제 요즘에 선거가 SNS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SNS 소통창구를 만드는 구조를 짜고 있어서 지금 조금 바쁜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도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 맡고 계시는데요. ‘크라켄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 이영: 굉장히 여의도에서는 이례적인 일인데요. 국민의힘 안에 디지털정당위원회가 있는데, 제가 위원장 되고 나서 민간영역에서 위원들을 뽑았어요. 그래서 그 안에 사이버보안팀이라고 9명이 있는데요. 그 9명 주도 하에 개발을 했고요. 예전에 있었던 드루킹 사건과 같이 인위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서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호감, 비호감, 이런 것들을 인위적으로 대규모로 작업하시는 것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가 걸러내는 그런 감시 플랫폼입니다. 

◆ 김남국: 그런데 이게 위험성이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 점에서 위험성이 있는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SNS에서의 선거운동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라고 한다면 누구나 언제나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국민들의 참여, 유권자의 참여가 있을 때 제대로 된 어떤 투표가 될 수 있는데 크라켄으로 댓글 잡겠다, 사람 잡겠다, 국민 잡겠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국민들의 자유로운 어떤 선거에서의 의사표시를 위축시키고 제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그런 우려가 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프로그래밍 됐는가, 그 설계 기준이 참 의심스러워요. 

◆ 이영: 궁금하신 게 아니라 의심스러우세요?

◆ 김남국: 왜냐하면 그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인위적이나 아니냐, 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거거든요. 예컨대 컴퓨터를 써서 매크로를 돌렸다고 하면 그건 명확하게 업무방해나 이런 문제가 되는 거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 인위적이라고 하는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에는 이걸 자의적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나중에 이걸 정치 공세하는 무기로 삼을 수도 있어서 이런 점에서 조금 우려스러운 것 같아요. 

◆ 이영: 지금 하시는 우려에 대해서 제가 답을 드리고 싶은데, 사실 굉장히 문과적인 궁금증 내지는 의심이신 것 같아가지고. 사실 그렇지는 않고요. 한 가지 예를 들면, 이게 걸러내는 것 중 하나의 기준이 특정 아이피에서 동시에 100개의 접속이 들어온다, 그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그 다음에 동일 아이디로 같은 사이트에서 댓글이 갑자기 일정 기간, 짧은 기간에 수십 개 달렸다고 하면,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기계로 대규모로 어떤 작업들이 일어났는지를 모니터링하는데 그것도 사람이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플랫폼을 만들면 그런 것들을 다 모니터링하고 걸러내고 확인하는 것들이 다 그냥 프로그램 딴에서 해요. 그래서 빈도수가 굉장히 높게 정말 의심된다고 오면 그때서야 감시관이 들어가서 보게 되는 거기 때문에 사실 걱정하시는 그런 어떤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가 않습니다. 

◇ 황보선: 이런 건 선관위라든지 수사기관에서 해야 될 일 아닙니까?

◆ 이영: 그래서 우리나라가 점점 발전을 해야죠. 선관위에 문의를 했더니 개발 중에 계세요. 그래서 같이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공조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요. 민주당도 개발하셔가지고 그런 것들이 선거에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서로가 공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공조하셔도 되겠는데요?

◆ 김남국: 프로그램이 있다면 빌려주시면 같이 써도 되니까요. (웃음)

◆ 이영: 오 렌탈비를 받아야겠습니다. (웃음) 

◇ 황보선: 이영 의원님, 최근에 연기하셨네요? 이준석 대표랑 같이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 역할이 공유 배우...

◆ 이영: 네, 제가 공유,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배우기도 한데요. 제가 영광스럽게 공유 역할을 했습니다. 

◇ 황보선: 반응은 어땠습니까?

◆ 이영: 반응이 지금 두 개로 나눠지고 있는데요. 저희 당원 분들이 많이 오시는 오른소리에서는 반응이 별로 안 좋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다른 사이트들에도 지금 올렸거든요. 거기서는 “올드하게만 느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런 시도를?”하면서 반응들이 되게 좋아요. 그런데 원래 이 동영상이 윤 후보님으로 당선이 결정이 되기 전에 원래는 오픈을 할 예정이었는데, 이게 저희가 어디다가 용역을 준 게 아니라 저희 디지털정당위원회에 있는 위원들이 만든 동영상이에요. 그러다보니까 마무리 작업이 좀 늦어져가지고 뒤에 공개했는데, 최근에 우리 선대위 꾸리면서 약간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언론에서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우려스러워하는 당원 분들이 있다 보니까 당원 분들의 마음이 일부 반영이 됐는데. 전반적인 것은 그래도 “참신하다” “국민의힘이 무언가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이런 식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님도 혹시 보셨으면... 참신했습니까?

◆ 김남국: 일부 조금 봤는데, 오히려 억지스럽게 무언가 끼워 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오징어게임을 모욕했다, 그런 평가가 좀 있는데요. 

◆ 이영: 하하, 애정을 갖고 좀 봐주세요. 

◆ 김남국: 정당에서 어떤 시도를 한다거나 국민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영 의원님께서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잘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청년 플랫폼이라고 해서 외부의 청년들이 참여해서 많은 정당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또 그걸 단순하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일 중요한 것은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정책단위로까지 이어져서 직접적인 현재의 어려운 문제들을 국민의 목소리에 기반해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어서 곧 공개하려고 합니다. 

◆ 이영: 네, 동의 드리고 저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요즘 가짜뉴스 관련해서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 관련해서 여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 같은데요.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 “이 가짜뉴스를 접한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 끝났다며 만세를 불렀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김 의원님, 안민석 의원 말이 맞습니까? 

◆ 김남국: 제가 안민석 의원님 말까지 검증할 수는 없었고요. 굉장히 심각하고 악의적이라고 하는 것은 확실히 느꼈습니다. 지난 13일까지 사건 발생 이후 가짜뉴스를 제보 받고 있는데요. 479건을 분석해본 결과, 굉장히 조직적으로 일부러 만들어서 유포한 것이 아닌가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근거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사건 발생 직후에 굉장히 장문의 메시지가 빠르게 작성되어서 굉장히 조직적으로 유포됐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게 논란이 되어서 CCTV하고 진료기록, 119 녹취까지 공개하면서 객관적 증거를 통해가지고 다 해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이걸 비틀어가지고 교묘히 또 가짜뉴스를 한 번 재확산시켰는데요. 만약에 이게 일반인이라고 했다면 본인의 위법성 등을 인식하고 고발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그리고 이미 해명이 되었기 때문에 재생산하는 것은 없었을 텐데, 또 그렇게 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용을 보면 그냥 간단하게 가볍게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막 어떤 형식을 정해가지고 굉장히 시간을 들여서 공 들여서 정성껏 가짜뉴스를 만든 내용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건 봤을 때, 어디선가 악의적으로 이런 것을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 이걸 분석해서 수요일 날 굉장히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몇 건을 골라서 고발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내일이 수요일인데, 내일 고발하시는 겁니까?

◆ 김남국: 네. 

◇ 황보선: 이영 의원님께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 여쭤봐야겠는데요. “윤석열이나 안철수가 부인을 폭행했다, 이러면 사람들이 헛소리 하네 생각할 텐데 이재명이 그런 소문나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한 것 아니냐”이런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어요?

◆ 이영: 제가 보니까 정치라는 게 사실 말로 시작해서 그 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통해서 각자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 같아요. 정치인들이. 그런데 저도 이 뉴스가 주변에서 흘러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떤 반응을 했었냐면, “이게 말이 돼?” “그런 일이 있었겠어?”라기보다 “정말 그랬대?”라는 얘기를 사실 더 많이 들었어요. 

◇ 황보선: 주변에서요?

◆ 이영: 네, 그래서 사실 이재명 후보께서 그동안 쌓아올리셨던 이미지가 있는데, 일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추진력 있게 하시는 분이라는 평판도 있었던 반면, 형수님이나 형님이나 등등을 봤을 때 조금은 폭력적인 면이 있다고 많은 유권자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요. 이게 맞다 안 맞다는 맞지 않다고 해명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가 될 듯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냥 이게 해프닝으로 끝나야 하는데 지금 김남국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CCTV 영상을 틀어야 되고 방송 중에 배우자 분한테 전화를 해야 하고, 이래서 사실 전 국민한테 해명해야 되는 그런 상황까지 인식을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태의 심각성도 지금 말씀하셨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 남은 기간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이미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하셔야 되는 계기로 가셔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김남국: 저는 오히려 이 부분에서 되게 많이 아쉽고 안타까워요. 이게 사실은 가짜뉴스고 굉장히 교묘하게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진 내용이었거든요. 그러면 사실 누가 보더라도 이거에 약간 교묘하게 빠지고 현혹될 수밖에 없는 그런 지라시성 내용이었기 때문에 만약 공당의 어떤 최고위원이라고 한다면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클린 선거를 위해서 이런 것들은 지양되어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가짜뉴스인 걸 알면서 정치인의 가짜뉴스를 가지고 아예 공개석상에서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뻔히 의도가 보이는 공격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그래서 과연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게 적절한지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이런 것들을 국민들은 더 수준 낮은 정치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 얘기 좀 해보시죠. 어제 김동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사실 윤 후보가 거의 공개 구애한 게 아니겠습니까. “합류해 달라” 그런데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계기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 명확한 답변은 아닌 것 같아요. 20일 선대위 출범 날 잡아놨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선대위 제대로 출범할 것 같습니까?

◆ 이영: 어제 번개처럼 사실 윤 후보님과 이준석 대표가 회동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각자 인터뷰를 하신 게 짤막하지만 우려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살짝 반나절 정도 긴장감이 있다고 언론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런 일도 향후 없을 것이고 빠르게 합의를 보고 있다”, 그리고 저녁에 이준석 대표님 페이스북에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아이디어 토론하는 사진도 같이 올리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반적인 분위기는 20일 날 공식적으로 발표인데, 조금 더 일찍 주요 보직들에 대해서는 공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지금 전망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반대편에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김 의원님?

◆ 김남국: 조금 천천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 인선하는 과정을 보면 조금 갈등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소위 말해서 아주 핵심 보직이라고 하는 사무총장 자리, 이 사무총장 자리가 금고지기 역할을 하면서 당대표의 어떻게 보면 도장를 관리하는 그런 되게 중요한 자리인데. 이것과 관련되어서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가 약간 줄다리기하고 있는 갈등양상을 좀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난주까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까지 끼어들어가지고 3인이 3각 줄다리기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결국에는 선대위가 어떠한 체계나 중심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권력 다툼하는 양상으로 비춰져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것들을 좀 빨리 조율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김남국 의원님, 어제 초선의원 열 분 함께 기자회견 하지 않으셨어요?

◆ 김남국: 네, 맞습니다. 

◇ 황보선: 뭐 때문에 하신 겁니까?

◆ 김남국: 기본적으로 저희가 정치개혁이라고 하는 어젠다를 이번 대선 때 여야 간에 함께 고민해보자, 라는 그런 취지였는데요. 청년들이 사실은 인구비율로 따지면 2030 세대가 30~40% 가까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역시 아예 국회나 지방의회 가더라도 청년의 비율이 10% 미만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었던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을 내려놓고 좀 더 정치쇄신하고 그리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청년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문호를 열자는 취지였습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모든 의원들이 다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긴 한데, 이재명 후보도 말씀하지 않습니까. 기민하지가 않다. 그런 부분에서 문제제기를 같이 하신 거 아니에요?

◆ 김남국: 그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선대위의 의원들, 선수 별로 해서 의원들이 주로 포진해있다 보니까 외부에 있는 어떤 전문가나 민생의 이야기를 그대로 생생하게 전하기가 어려운 구조 아니냐, 라고 하면서 핵심 포스트에 외부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그리고 동시에 그냥 모시는 것만으로 영입하는 걸로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실권을 주고 그 분들이 실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께서는 상대 당 선대위 지금 어떻게 굴러가는 걸로 보고 계십니까?

◆ 이영: 지금 양쪽 당 다 지금 시대적인 요청사항이 혁신과 문제해결능력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제시를 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지금 선대위가 어차피 토요일 정도에 정식으로 출범을 하니까 이 이후를 지켜봐야 되는데, 민주당 것을 보면서 ‘아 저 방식으로 가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들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명낙대전’에 가깝게 네거티브전이 심했고, 그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원팀으로 간다는 명분이 굉장히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 다음에 중요 보직에 양쪽에 있는 인사들을 골고루 배치해야 되고. 이런 배려들을 하다 보니까 원래 하려고 했던 원팀의 화합 부분은 점점 만들어지고 가고 있는데 실제로는 책임과 권한에 대한 부분이 불명확해지면서 사실 몸집만 크고 머리가 작은 그런 식의 조직으로 지금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매머드급으로 만들어진 선대위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무엇을 지향할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의문점도 들고. 초기에는 초선들을 전진배치하고 여성의원들을 전진배치하면서 새로운 혁신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사실은 중진 분들이나 양쪽에 있는 진영을 배려하다 보니까 사라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지금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시고 어제 초선의원들이 그런 부분들을 강하게 얘기를 하면서 위치를 바로 잡고 싶어 하시는데 같은 시행착오를 하면 안 되겠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실무형으로 해서 지금 네 개의 본부장, 이런 배치로 해가지고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지지율을 보면 특히 젊은 층 지지가 약하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요즘 주로 행보도 2030표심을 잡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분 상대 당 대선후보 2030표심 잡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김남국 의원님?

◆ 김남국: 2030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장점이 굉장히 소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시도, 그런 일정들을 많이 잡고 있는 상황이고요. 더 나아가서 결국에는 2030 세대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그런 와 닿는 정책을 만들고 약속한 걸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상대 당 윤석열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남국: 윤석열 후보의 여러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평가를 해야 되는데, 제가 토론을 다 봤는데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고 할 만한 건 딱히 없었고, 오히려 청년들에게 상처 주는 발언, 취업하는 청년들 앞두고 비정규적도 괜찮은 거 아니냐는 그런 발언을 해서. 우선은 청년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먼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 이영: 이재명 후보께서 다양한 행보를 지금 하고 계세요. 벤처인들도 많이 만나고 스타트업, 그 다음에 e-스포츠 행사에도 어제 가셨잖아요. 그런 식의 행보는 저는 당을 넘어서 되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2030이 좋아하는 웹툰 업체를 가셔가지고는 ‘오피스 누나’라는 웹툰 제목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 이런 표현을 쓰셨잖아요. 그러니까 뭐냐면, 가까이 간다고 해서 친해지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공감대라는 것이 형성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2030들이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되게 있어서. 저는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가까이 가기에는 너무 먼 당신‘. 현재는 그 버전인 것 같고요. 양쪽 다 지금 보면 이대남, 이대녀의 젠더갈등이 거의 전쟁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젠더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부모님 세대에 비해서 경제력에 있어서나 대부분 유학을 갔다 오거나 해외연수를 갔다 오거나 심지어 그들은 키보드 앞에서 사이버 세상에도 살고 있기 때문에 기성세대에 비해서 굉장히 넓게 살고 있고 많이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구조가 안 되다 보니까. 사실은 내면이 힘들면 경쟁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박해지거든요. 그래서 여성 가산점이 맞냐, 이런 문제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대남의 표심을 잡겠다, 이대녀의 표심을 잡겠다, 이런 것은 사실은 국가가 가야 될 큰 문제를 지금 외면하는 것 같고요. 이들이 그런 문제에서 빠져나와가지고 좀 더 큰 포부를 가지고 고민할 수 있게 미래지향적인 청년 정책들을 양쪽 당 후보 모두 다 내는 것이 필요해보이는 시점입니다. 

◇ 황보선: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김남국: 고맙습니다. 

◆ 이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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