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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윤석열, 사과하러 광주 간 게 아니라 사과 맞으러 간 정치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1 08:47  | 조회 : 105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광주 방문, 한마디로 아주 무례한 도발이자 실패한 정치기획쇼
-5·18민주화운동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 그 상황에서 ‘나 그거 못해’ 이렇게 얘기할 수 없었을 것
-윤석열, 광주시민들 잘못 이해하고 있어…이용당할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아 넘어가지 않는다 
-윤석열 호남 지지도, MB·朴보다 높은 편? ARS 여론조사는 보수표 과대 표집 되는 경우들 있기 때문에 특별한 흐름이라 보지 않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봉화마을 방문, 왜 하는지 모르겠다…‘노무현 수사’ 사과도 없이 거기 간다고 무슨 중도층이 오겠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 약 3주 만인 어제 광주를 찾았는데요. 윤 후보의 사과 방문을 지켜본 광주 국회의원의 시각과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민형배 의원(이하 민형배): 안녕하세요.

◇ 황보선: “썩은 사과든 계란이든 던지면 당연히 맞겠다” 

◆ 민형배: (웃음)

◇ 황보선: 네, 웃으시는데요. “후보의 말과 행동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무릎 사과만큼의 진전성을 보여줄 것이다”, 이게 광주 방문 전 윤석열 후보 측에서 나왔던 각오인데요. 어제 윤 후보의 광주 사과 방문 태도와 진정성, 의원님께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 민형배: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아주 무례한 도발, 실패한 정치기획쇼, 이런 정도로 평가가 될 것 같은데요, 왜 그러냐하면 썩은 사과든 계란이든 던져라, 그걸로 그림을 만들겠다, 그런 생각으로 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과를 하러 간 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내가 무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아주 그 속이 다 보이는. 그런 태도였는데. 왜 그렇게 말씀 드리냐면 사과한 내용이 없잖아요. 어제. 5·18에 관한 이야기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자신이 옹호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사과의 내용이 없어요. 그냥 상처 받은 분들께 송구하다, 죄송하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뭘 사과한다는지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게 정치 이벤트로 광주 방문 기획했구나. 이런 속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지금 무례하다고 하는 건 광주 시민들이 “왜 오냐” “오지 말라”고 피켓 들고 그렇게 하고 있었잖아요. 특히 5월 어머니회에서 추모탑 앞에 있어서 접근하지 못했잖아요. 이걸 보면 마치 검사가 영장 집행할 때 밀고 들어가듯이 밀고 들어가요. 거기까지. 어디서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거죠. 저는 사과가 아니라 정치적인 도발을 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광주 시민들이 받아줄 수가 없는. 그러니까 사과를 하려면 제가 뭘 잘못했습니다, 5월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특히 지금 국민의힘과 그 전 계열 정당에서 보여줬던 태도들이 있잖아요. 5월에 대한. 이런 데 대해서 분명하게 하고 또 이번 자신의 5·18 발언, 특히 ‘개사과’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시민들이 ‘아 그래 저 정도 하면 되겠네’ 이런 생각이 있어야 돼요. 또 광주를 왜 가냐고요.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데, 5·18이 광주 문제입니까. 대한민국 현대사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는데 이 의미를... 그러니까 5월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그런 상태로 와서 사과를 한다고 하니까. 이건 저희들이 보기엔 ‘또 저렇게 쇼를 하는구나’ ‘저 DNA가 그렇게 되어 있는 분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만약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처럼 무릎을 좀 꿇었더라면 어땠을까요?

◆ 민형배: 글쎄요. 그렇게 하고 말씀드린 대로 뭘 사과하는지 사과의 내용이 좀 있었으면 그나마 시민들이 ‘그래, 한 번 두고 보자’ 이런 정도 했겠죠. 약속을 지키는지. 그런데 약속의 내용도 없고 사과의 내용도 없고 태도도 다들 보셨겠지만 그렇게 밀고 들어가서 그렇게 하는 게 무례하죠. 정말. 

◇ 황보선: 그러면요. 윤석열 후보의 광주 방문 전에 말씀하신 5월 단체, 광주 시민단체들, 그리고 이용섭 광주시장도 그렇고요. 5·18민주화운동정신 헌법 전문 수록, 당내 5·18 왜곡·폄훼 인사 청산, 전두환 등 국립묘지 안장 배제를 위한 국가장법 개정 등 이런 여러 가지를 먼저 약속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이 중에 어제 하나는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5·18민주화운동정신 헌법 전문 수록하겠다. 

◆ 민형배: 제가 보기에는 그걸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게 자신의 사과문에 담긴 게 아니고 기자들의 질문 과정에서 나왔잖아요. 그게.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나 그거 못해’ 이렇게 얘기할 수가 없었겠죠. 헌법이라도 하는 게 그렇게 쉽게 고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얘기하고 지나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황보선: 진정성이 별로 없었다. 그냥 질문 받고 한 것이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민형배: 저는 거기 태도를 보고 제가 깜짝 놀랐어요. 사실은. 

◇ 황보선: 어떤 태도를 말씀하시는 거죠?

◆ 민형배: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밀고 들어가잖아요. 우르르 몰려 들어가서 밀고 들어가서 앉아있는 시민들 침묵 시위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물론 일부에서는 항의 언행, 언사가 크게 나오기도 했지만. 항의 발언이 크게 나오기도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런 태도를 가지고 사과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정말 잘 기획된 쇼를 하고 싶었는데 실패한 거죠. 뭐. 

◇ 황보선: 어제 윤 후보의 5·18민주묘지 참배를 대학생단체들도 그렇고 막고 나섰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욕하지 맙시다, 계란 던지지 맙시다, 자작극에 말려들지 맙시다” 이런 피켓 든 분들도 눈에 띄었고요. 이러한 광주 시민들의 대응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 민형배: 광주 시민들을 윤 후보 쪽에서는 좀 잘못 이해하는 것 같아요. 광주 시민들이 “하지말라 오지말라” “욕하지 맙시다 계란 던지지 맙시다” 하는 건 무슨 뜻이겠습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썩은 사과든 계란이든 던지면 당연히 맞겠다”.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싶은 거죠. 사실은. 그래서 광주 방문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지지자들 결집시키고 그걸 가지고 전체적으로 확산하고. 그러니까 자꾸 광주를 대상화해서 보는 거예요. 그런 게 그냥 그대로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시민들은 속으로 화가 많이 나죠. 분노가 끓어오르죠. 그렇지만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러니까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 오는 정치적 부담이나 이런 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른바 강경대응 안 하는 거죠. 그런데도 그렇게 얘기하는 건 꼭 충돌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이 광주 시민들한테 모독적이에요. 시민들이 그런데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않거든요. 한 마디로 이용당할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시민들 앞에서 좀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아휴. 이건 정말 ‘출장 정치쇼’라고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이 있던데. 시민들이 거기 넘어가지 않은 거죠. 

◇ 황보선: 어제 윤 후보 광주 방문 이후에 주변에서 들으신 민심은 어떻습니까?

◆ 민형배: 조금 전에 말씀 드린 그대로입니다. 사과는 광주 시민들한테 하는 게 아니라 전 국민한테 하는 게 맞고. 사과를 하려면 사과의 내용이 정확하게 있어서. 이러이러해서 잘못했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대안도 내놓고, 그렇게 해줘야 되는데. 말로 그냥 상처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이게 무슨 사과의 내용이 아니죠. 그러니까 말씀드리지만 5·18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 이런 게 되게 떨어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묘역에 와서 무릎까지 꿇었는데. 그 후에 국민의힘이 그 계열 정당들이 5월을 대하는 태도나 인식이나 이런 게 달라진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 있는 5월 관련 인사들 청산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렇게 5·18 진상규명위원회 같은 데서 일을 좀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없거든요. 이런 태도로 시민들이 평가를 제대로 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오산이죠. 

◇ 황보선: 민 의원님께서는 광주지역 언론인 출신이시고 구청장도 지내셨으니까 이런 부분도 여쭤봐야겠습니다. 최근에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13.0% 나왔고요. 또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뢰로 5~6일 1,009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호남의 16.6%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고요. 이재명 후보에 비해선 많이 낮습니다만, 이렇게 윤 후보에 대한 호남 지지도가 과거 대선에 출마했던 야권 후보들보다 좀 낮지는 않다,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 민형배: 이런 패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런 패턴 계속되어 왔는데요. 예를 들어 볼게요. 지난 번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광주 득표율이 61~62% 그 정도 됐어요. 당시 안철수 후보가 30%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가 아닌 경우에 지금까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은 건 안철수 후보인데. 대개 광주에는요. 대개 20% 안팎의 비민주당 표심이 예전부터 있습니다. 제가 그쪽에서 말씀하신 대로 언론인으로도 활동을 해보고 현지의 지자체장도 해보고. 이 표심, 20% 안팎의 이 표심이 늘 있어요. 그래서 어쩔 때는, 지금 민주노동당 시절에는요. 후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 거의 20% 가까이 나올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보면 이 요동하는 20%는 상황과 인물에 따라서 뭉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조금 더 갔다, 이런 정도이지. 아마 시간이 지나면 금방 윤석열 후보가 누구인지, 특히 지금처럼 5·18 이런 얘기 이렇게 하고 있으면 아마도 원래 그 10% 안팎으로 있던 그 정도로 돌아갈 겁니다. 아마 지지율이 제가 볼 때는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이 말씀하신 조사들이 제가 알기로는 이게 다 ARS조사거든요. 

◇ 황보선: 네, 요즘 대부분이 ARS조사죠. 

◆ 민형배: 이 ARS조사는 다 아시는 것처럼 대개 보수 쪽 표가 과대 표집 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전국 단위 후보들 조사해 봐도, 제가 리서치를 오랫동안 해왔는데요. 조사해 봐도 다 야당, 지금으로 보면 보수진영 후보들의 득표율이 더 높게 나오잖아요. 전화면접이나 웹조사를 하거나 이렇게 하는 거하곤 달리. 아마 그런 경향이 반영됐지 않았을까. 특별한 흐름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럼 민형배 의원님, 윤 후보가 어제 기자 질문 받고서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계속 오겠다는 의지를 좀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 민형배: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그 당시 기획으로 보면.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고 호남을 버리고 가겠다고 말하는 순간, 전국적으로 버려질 것이기 때문에 그 말은 계속 할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1박 2일 일정 아니겠습니까. 광주·전남 지역.

◆ 민형배: 목포도 다녀오겠죠. 

◇ 황보선: 오늘은 목포 지역,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경남 쪽으로 갑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요. 이런 행보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민형배: 하하. 그러게요. 저는 그걸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대선후보니까 형식적인 요건으로써 의례적으로 방문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있어야 돼요. 이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고. 이 분들의 무엇을 어떻게 이어받겠다. 혹은 이 분들의 무엇은 과이고 무엇은 공이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야 되는데 아마 그런 얘기가 나올까 싶은데요. 그러니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지금까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어요. 도대체 봉하에 가서 노무현을 계승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예를 들면 봉하에 가려면 검찰총장 지낸 분이니까 당시 당사자는 아닐지 모르지만 검찰 조직을 대표했던 분이니까 예를 들면 ‘논두렁 시계’ 조작 사건 같은 것.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을 정치 살인으로 몰고 갔던 그런 데 대한 사과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야지 거기 가는 게 의미가 있지. 거기 간다고 무슨 중도층이 오겠습니까. 아니면 이 분에 대해서 평가를 제대로 해주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좋은 평가를 해주겠습니까. 그냥 의례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 황보선: 저쪽 가서는 적어도 검찰 수장을 지낸 인사로서 사과는 기본적으로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민형배: 네, 생각해보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라고 하는 게. 다들 정치 살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중심에 검찰이 있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정말 수도 없는 그런 조작들을 보아왔죠. 이런 데 대해서 아무 말 없이 봉하에 가서 참배를 하면,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이 지하에서 ‘어 그래 잘 왔어’ 이렇게 받아주겠습니까. 진심이 좀 있어야죠. 도대체 진정성이 없는 광주 방문이나 봉하 방문이 무슨 의미를 가질지 걱정입니다. 

◇ 황보선: 이번에는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의원께서 이재명 경선캠프에 이어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어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언급 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그런 가능성 열어두는 얘기를 했고요. 특검 가능성 문이 일단 열렸다고 보시는지요?

◆ 민형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건 그동안 해왔던 발언과 방향에 크게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어제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이것은 조건부라고 이름을 다들 붙이시던데, 그 조건부라고 하는 게 ‘지금하고 있는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 얘기는 다른 말로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수사부터 제대로 하세요. 그 다음에 생각해봅시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특검 쪽으로 계속 하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마치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언가 있으니까 구리니까 뒤가 좀 있으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것 아니냐고 정치적 공세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응답을 한 거죠. 아니, 그러니까 제대로 수사를 해보자니까요. 이 수사를 제대로 해보고. 그 수사가 미진하면. 이 수사가 검찰에서든 경찰에서든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때 특검을 고민해야지 더구나 갑자기 윤석열 후보가 동시특검 얘기 내놨잖아요. 

◇ 황보선: ‘쌍특검’이라고 하죠. 

◆ 민형배: 네, ‘쌍특검’이라고 합니까. 그런 게 지금 하고 있는 수사의 초점을 흐려버리는 것이고. 실제로 지금 윤석열 후보는 제가 보니까 요즘 자주 쓰는 말이 ‘본부장’이죠. ‘본인 부인 장모’ 뭐 이렇게 해서 여덟 가지 열 가지 정도 실제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 대해서는 지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데, 지금 1대1로 특검을 해보자.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지금 수사 받고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잖아요. 실질적으로 무언가 혐의가 있는 것도 없고. 

◇ 황보선: 네, 입건된 건 없죠. 

◆ 민형배: 그런데 왜 동시특검. 말도 안 되는 거고. 지금 특검 얘기를 하는 것은 자꾸 대장동의 예민한 부분들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하고 연결시키려고 하니까. 아니 그러면 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특검이라도 받겠다는 그런 의미지, 특검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니고요. 저는 이런 정치공세들을 가지고 자꾸 사실을 왜곡하는 이런 기획이야 말로 저는 조금 엉터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후보는 그런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수사부터 제대로 하자는 게 강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민형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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