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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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한국판뉴딜에 학교가 선정? “학교가 바뀌면 아이들이 바뀐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0 17:19  | 조회 : 79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1110(수요일)

대담 : 이영환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한국판뉴딜에 학교가 선정? “학교가 바뀌면 아이들이 바뀐다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 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분들을 만나보는 릴레이 기획 시리즈 인터뷰 코너입니다. 지금은 뉴딜 시대. 오늘은 지난 4, 이 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의 이영환 교장 선생님,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영환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하 이영환)> , 반갑습니다.

 

전진영> 반갑습니다. 선생님. 지금 아이들 다 집에 갔나요?

 

이영환> . 오늘이 하교하고 동아리 활동하는 아이들 남아서 지금 동아리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요새 초등학교에 동아리도 있나요.

 

이영환> 그렇습니다. 음악 동아리라든가 아이들 취미별로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그렇군요. 자 선생님께서 계시는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 이 학교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라고 제가 들었는데요. 일단 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가 어떤 건가요.

 

이영환> . 말 그대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이렇게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그린이라고 했을 때는 이제 친환경 교육 공간. 또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공간. 또는 아이들이 직접 생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그다음에 이제 스마트라고 하는 것은 IT를 기반으로 해서 브랜드 수업이라든가 학습 플랫폼이라든가 디지털 기기 스마트 기기들이 교실에서 이렇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거고요. 미래학교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예를 들면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또 그곳에서 학습도 진행할 수 있고. 또는 교실의 개념이 이제는 무너지고 이제 우리 교실이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서의 개념이 이렇게 만들어진 학교. 이렇게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전진영> . 한마디로 굉장히 요즘 가장 유행하는 그런 것들이 학교에 다 모여 있네요.

 

이영환> . 아무래도 좀 그런 편이죠.

 

전진영> 이 학교가 전국 공립 초등학교 중에서 최초로 학교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이 되셨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이 사업에 선정이 되면 지원들을 받는 게 있나요?

 

이영환> . 우리 학교가 국립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공간 혁신 사업에 선정이 됐었는데요.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공간 혁신을 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예산 지원에다가 거기에 공간 혁신을 하기 위한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하고 또 앞서서 미래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이런 토론도 함께 하고. 또 교육부에서 방향으로 잡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함께 연수하는 그런 기회도 갖습니다.

 

전진영> . 그렇군요. 그러니까 예산도 받고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 함께 교육이나 연수도 받고 그런 지원들을 받으신 건데.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 교장 선생님께서 계시는 학교의 자랑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서 이 전주교대 부설초가 갖고 있는 특징.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영환> 저희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들어 갈 때 어떻게 하면 공부하는 것이. 배우는 것이 즐거울 수 있을까. 여기에 방점을 두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공간이 개방된 공간으로 열리고 닫게 할 수 있게 하고 그 다음 외부로 이렇게 바로 연결되어서 아이들이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런 부분들. 그 다음에 층고가 좀 낮은 부분이 있었는데 층고를 이렇게 높여준 부분. 이런 부분들이 아이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진영> 아니. 제가 그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요. 책상 모양도 특이하던데요. 이렇게 저희가 흔히 학교 책상 하면 정사각형이나 뭐 이렇게 직사각형 생각하는데 약간 육각형으로 돼 있던데요.

 

이영환> . 이러한 것들이 이제 우리 아이들이 책상 모양도 이렇게 직사각형 형태. 교실도 사각형 형태. 복도도. 건물도. 아이들의 의견이 좀 색다르면 좋겠다. 좀 특이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견들을 반영을 해서 저희가 다양한 형태의 모양을 만들 낼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까 육각형 형태의 책상도 고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진영> 그러니까 이 공간 디자인을 할 때 학생들의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이 된 거네요.

 

이영환> 그렇죠. 학생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늘 쓰는 책상이 직사각형이다 보니까 지겹잖아요.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래서 이거 변화 줄 수 없을까. 그 다음에 이제 학교 교실 또 맨날 똑같으니까. 이 공간을 어떻게 줄였다, 넓혔다. 아니면 학급별로도 했다가 전체가 다 할 수 있거나. 아니면 개인별로 할 수 있는 공간은 안 되냐. 그런 의견들이 나왔는데 그런 의견들이 반영이 된 거죠.

 

전진영> 선생님들도 의견을 내셨다고 하던데 맞나요.

 

이영환> 맞습니다. 선생님들은 교실에 이렇게 가르치다 보니까. 너무 한 교실에서 이렇게 있다 보니까 교사의 어떤 독립적인 공간으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학교 교실이 필요하지 않냐. 미래 학교는 아이들이 줄어들었을 때 개별 학습도 가능해야 되고 또 모두가 모여서 함께하는 이런 것도 가능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어떤 공간을 분리해 주는 것보다는 분리할 수도 있고 통합할 수도 있는 이런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공용 공간. 다양한 용도의 공간. 이런 것들이 제공이 되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내셨죠.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 이 학교 공간 중에 그럼 교장 선생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 꼽아주신다면.

 

이영환> 아무래도 이제 저희는 자랑할 게 굉장히 많아요. 나무. 숲도 좋고 다 좋은데. 그리고 건물도 2층으로밖에 안 되어 있고. 한옥을 반영하는 건 참 좋은데 이번에 공간 혁신을 한 그곳을 저희는 배움 마당이라고 하거든요. 이 배운마당을 가장 자랑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배운마당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하다 보니까 학습의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껴가는 모습들. 이런 걸 볼 때 교육하는 사람으로서는 매우 흡족하고 기분이 좋죠.

 

전진영> 아니. 아까 뭐 이렇게 교육 수업을 하다가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셔서 제가 사진을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요즘 이 약간 최신 아파트들 리모델링할 때 베란다 문 약간 폴딩 도어로 만들잖아요. 그 교실 문들이 다 그렇게 폴딩 도어로 돼 있던데요.

 

이영환> . 그렇죠. 그래서 폴딩 도어를 닫으면 분리된 독립된 공간이 되고 이 폴딩도어를 열면 6학년 학생 전체들이 참여하거나 또 우리 학교의 다른 학년들이 그 공간을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매주 수요일 우리 학생회가 주최가 돼서 그곳에서 버스킹이 열려요. 이 아이들의 악기라든가 노래라든가 춤이라든가 뭐 시 발표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열릴 때는 그 공간이 크게 활용될 수가 있고 이제 또 독립적으로 수업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때는 그 폴딩도어를 닫으면 그 교실 내에서만 수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런 형태로 지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진영> 부럽네요.

 

이영환> . 저희가 지금 아이들이 스스로 수요일마다 버스킹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게 참 잘 만들어졌구나. 우리 아이들이 이 공간을 굉장히 사랑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전진영> 그러니까 이게 학생과 선생님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 디자인을 직접 하고 맞춤형 공간을 같이 꾸미고 이런다는 게 사실 이게 외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진짜 꿈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전주에서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까 정말 궁금한데 뭐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반응은 어떤가요.

 

이영환> 우선 우리 아이들은 이 공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기도 하고 또 이 공간에 와서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이런 표현들 많이 해줘요. 그리고 그곳에서 그런 형태의 교실을 경험하지 못했다가 새로운 형태의 교실을 경험하니까 또 아이들도 신선하기도 하고 그렇죠. 그래서 굉장히 좋아하고. 선생님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시도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공간이 지금 6학년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6학년 선생님들은 공모를 했어요. 우리 내부에서 계획서를 써서 이렇게 진행을 하겠다고 해서 그분들을 뽑아서 그 계획서대로 수업을 진행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죠.

 

전진영> . 저희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 가거든요.

 

이영환> . 우리 학교 보내주세요.

 

전진영> 가능하다면 전주로 이사 가고 싶은데.

 

이영환> 좋습니다. 바로 옆에 한옥마을도 있고.

 

전진영> 너무 부러운데 사실 우리가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은 참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아이들의 그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 이렇게 질문을 던졌을 때는 사실 딱 정답이 안 떠오르거든요. 그래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의 교장 선생님으로 계시니까. 학교라는 이런 공간. 교육 환경이 바뀌어야만 하는 필요성이나 당위성에 대해서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이영환> . 이제 미래 사회가 창의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건데 학교 공간이나 모든 것들이 옛날과 변함없이 그대로 사각형 형태 유지하고 있으면서 또는 그런 안에서 그런 교육을 하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저는 좀 안타까웠어요.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학교 공간이 바뀌어야 되고 그 바뀌다 보면 수업도 그 공간에 맞게 새롭게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더라고요. 프로젝트 학습이라든지. 저희가 보니까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런 수업들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공간이 바뀜으로써 수업이 변화되고 수업이 변화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전진영>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환> . 고맙습니다.

 

전진영> 지금까지 4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 이영환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달의 한국판 뉴딜 주인공을 소개하는 시리즈. 지금은 뉴딜 시대.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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