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가격 후덜덜 '금추'였던 상추..이번 주엔 가격 떨어져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11월 08일 (월요일)

■ 대담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가격 후덜덜 '금추'였던 상추..이번 주엔 가격 떨어져요!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여의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네, 날이 부쩍 쌀쌀해졌는데요. 한 주간 장바구니 물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여의진> 네, 한동안 가격이 높았던 품목들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는데요. 먼저 상추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상추의 경우, 올해 여름 폭우와 가을 한파가 이어지면서 생육 피해로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최근 들어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가격도 점차 안정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추가격, 전주대비 26% 하락해서 100g에 1,600원 수준입니다. 또, 애호박과 쥬키니호박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두 품목은 주산지인 충청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지속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남 진주 등으로 출하지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반입량도 점차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애호박이 1,900원으로 전 주 대비 20% 하락했고요. 쥬키니 호박도 2,800원으로 전 주 대비 14% 하락했습니다.

◇ 전진영> 네 높은 가격으로 금추라는 별명이 붙었던 상추인데 가격 떨어지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가격이 오른 품목도 말씀해주세요.

◆ 여의진> 네, 반면 고추류는 지속 상승세입니다. 현재 강원지역 출하는 거의 종료되고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지역의 출하량이 감소한 만큼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출하량이 늘어나줘야 되는데 현재 두 지역 모두 출하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그 여파로 고추류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에 있는데요. 현재 풋고추가 33%, 꽈리는 12%, 청양이 6% 상승했습니다. 다만 저번 주부터 도매가격은 하락세로 전환이 되어서요. 조만간 소비자가격도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네, 감사합니다. 오늘 비가 내리면서 날씨도 본격적으로 추워질 것으로 전망이되는데요.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이 시기, 어떤 품목들을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 여의진> 네, 날이 추워지면서 뜨끈뜨끈한 군고구마 생각 많이 나실 텐데요. 연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겨울의 초입인 11월에 고구마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고구마의 경우 냉해에 매우 취약한 작물인데요. 때문에 산지에서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출하를 서두르면서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고구마의 산지 출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인데요. 현재 1kg에 5,300원 수준으로, 전 주 대비 7% 하락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저렴한 가격이니까요. 이번주 장바구니에 담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채소 중에는 ‘갓’이 제철을 맞아 출하가 한창인데요. 연중 11월에만 40%가량이 집중 출하되기 때문에 이 시기 매우 저렴한 때이기도 합니다. 현재 1kg에 3,8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갓김치 좋아하신다면 역시 구매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네, 또 가을을 맞아 시장에서 가을 제철 과일이 한창 출하 중인 것 같던데 과일 가격 동향은 좀 어떤가요?

◆ 여의진> 네, 말씀하신대로 가을 제철 과일 출하가 한창인데요. 특히, 수확철을 맞아 단감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단감은 작황이 좋지 않아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인데요. 생육기 큰 일교차와 잦은 강수로 인해 감 표면에 까만 점이 생기는 탄저병이 발생하면서 공급이 감소하였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단감 생산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높은 가격으로 현재 10개에 13,000원 정도입니다.

◇ 전진영>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의 제철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여의진> 네, 이번주 제철먹거리는 바로 석류입니다. 석류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을 맞아 겨울까지 출하되는 품목인데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여성들에 특히 인기가 좋은 품목이지만, 풍부한 에스트로겐 성분이 콜라겐 합성을 도와 탈모 예방에 좋아 남성분들에게도 좋은 과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석류 고르는 법과 편하게 손질하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석류를 고르실 때는 선명한 붉은 색을 띄고 껍질이 단단한 것, 그리고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과즙이 풍부한 석류입니다. 석류를 손질 시에는 물에 담가두면 편리하게 손질하실 수 있는데요. 먼저 칼로 꼭지를 잘라내고 껍질에 사등분 칼집을 내어 손으로 비틀 듯이 쪼갠 다음, 물에 담가두면 과피는 물에 뜨고 알맹이만 물속에 가라앉게 됩니다. 이때 가라앉은 알맹이만 건져내면 손쉽게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날이 부쩍 건조해지면서 푸석해지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주는 미용에 효과만점인 석류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