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방송시간 : [일] 20:20~21:00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코로나19, 출산·육아로 퇴직 고민 워킹맘 10명 중 6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2 15:48  | 조회 : 121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날짜 : 20211010(일요일)

진행 : 이성규 교수

대담 : 박기남 인구보건협회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코로나19, 출산·육아로 퇴직 고민 워킹맘 10명 중 6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시기, 질투 그리고 또 미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우리가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웃음 덕분일 겁니다. 오늘의 주인공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인구보건협회의 박기남 사무총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총장님.

 

박기남 인구보건협회 사무총장(이하 박기남)> 안녕하세요.

 

이성규> ,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 소개 한번 해 주시죠.

 

박기남>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인구보건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박기남입니다. 혹시 교수님 이름만 듣고 저를 혹시 남자로 생각하지 않으셨을까요?

 

이성규> 아니 그랬었어요, 처음에. 그런데 이렇게 뵈니까 이렇게 단아 하시고 그런 분이 나오셔서 너무나 좋습니다.

 

박기남> 아니 제 이름이 박기남이라는 이름이 제가 태어난 시대의 인구 문제와 아주 연관이 돼 있습니다. 베이비부머(baby boom generation) 세대고요. 거기다가 또 남아선호까지 있어서 제가 제 이름의 뜻 안에 바랄 기, 사내 남의 뜻이 있습니다.

 

이성규> 그래서 부모님들의 뜻을 성취해 드렸나요?

 

박기남> 네 제가 셋째 딸이고 남동생 둘을 봐서. 딸 중에서는 사랑받았습니다. 손녀로서 그래서 엄마의 시집살이가 조금 가벼워지지 지신 거죠. 역할을 해서.

 

이성규> 인구보건복지협회에 그 사무총장도 하시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시네요?

 

박기남> 사실 제가 이제 80년대 초에 대학을 들어갔는데 그때 아마 평균이 30%가 대학을 갔는데 여성은 훨씬 적겠죠. 제가 좀 가방끈이 깁니다. 그래서 사실은 박사학위를 가진 여성이 사회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살아남으려면 남성들보다 몇 배나 더 노력하고, 또 가정 살림과 양육도 잘 해야 되고 그래서 제가 이 요즘 시대 여성들,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 맞습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일들을 많이 해왔는데요. 그러니까 돈보다는 제가 이제 가치를 많이 쫓아간 거죠. 그래서 제가 시간 날 때 틈틈이 저출산 고령화 관련된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위원하고요, 또 서울시 어르신 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위원장으로 하고 있고요.

 

이성규> . 어르신 돌봄센터요?

 

박기남> 네 그리고 한국여성학회 이사 등등 일들을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전부 다 저출산, 고령화, 여성 또 출산, 자녀 문제 이쪽으로 전부 연관된 일을 하시네요. 근데 지금 옛날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이름이 좀 달랐었는데 그 뭐죠 가족계획 협회인가 그것이였죠?

 

박기남> 네 대한가족계획협회입니다.

 

이성규> 근데 이제 그렇게 설립이 된지가 이제 환갑이네요, 환갑.

 

박기남> 196141일 날 설립이 돼서 올해가 꼭 환갑입니다.

 

이성규> 현재는 가족계획협회가 아니라 인구보건복지협회인데. 어떤 일을 하시죠.?

 

박기남> 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사실 태생부터가 저희 설립되는 시기는 이게 참 격세지감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는 대한민국이 인구가 과밀이었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 서 보릿고개가 있었던 가난하던 시절에 이제 그 산업화를 통해서 국민이 잘 살게 하자. 그래서 산업화를 하면서 가족계획,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일할 사람이 없잖아요. 그리고 적은 아이를 잘 키우자. 그렇게 해서 가족계획이 시작이 돼서 저희 협회에서 주로 이제 아이를 적게 낳으려면 피임 방법을 잘 알아야 돼서 피임 방법을 대중화하고 또 성교육도 하고 또 소자녀 캠페인을 했습니다.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60년대에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짓 꼴을 못 면한다. 그때가 합계 출산율이 6.0명이었던 시대입니다. 지금은 한 명이 안 되죠. 그리고 70년대는 아마 잘 아실 거예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그리고 이제 이게 80년 오면서는 자꾸 아들을 낳으려고 셋째도 낳고 하니까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한 자녀 갖기 운동까지 막 하는 저희가 주로 이제 인구 정책 대응 활동을 주로 했고요. 이제 2005년에 저희가 합계 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져서 그때부터는 이제 그 출산 장려 정책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러니까 임신,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사업들을 하고 있고요. 지금 캠페인에서는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형제입니다. 그래서 두 자녀 이상 낳도록 독려를 하고 있고. 남성들이 육아에 참여하고 또 국가와 사회가 함께 키워나가자. 그래서 여성들이 부담 같지 않고 결혼도 생각하고 또 아이도 낳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저희 협회의 역할입니다.

 

이성규> 아이고. 대단히 중요한 때에 중요한 역할을 맡으셨는데 올해 2월에 사무총장으로 오셨더라고요. 그동안에 지금 말씀하신 거에 다 배어 있긴 하는데 어떠셨어요?

 

박기남>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마음은 좀 급합니다. 지금 워낙 우리 한국 대한민국의 출산율도 낮고 또 청년들이 되게 어려운 상황에 있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한 7개월 정도는 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3개 광역 시도의 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현장을 많이 방문해서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이성규> 13개 지회면 한 바퀴 돌면 반으로 가겠네요.

 

박기남> 네네. 그래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돌아다니고 또 저희 사업과 관련된 전문가 분들하고 회의도 하고 하면서 이게 지금 또 코로나 상황이 오면서 더 힘들어졌잖아요. 사회는 빨리빨리 변화하고 그래서 변화한 환경에 맞는 그런 인구 정책, 임신, 출산, 육아 지원 사업들을 좀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오늘 1010. 임산부의 날인데요. 어떤 날이에요?

 

박기남> 임산부의 날이 2005년에 지정이 됐습니다. 이게 법정 기념일이고요. 출산율이 2005년에 1.08로 제가 떨어졌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이제 임산부가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 게 사실 개인의 일 같지만 우리 사회 전체로 보면 우리 사회의 재생산에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임산부를 좀 존중하자, 배려하자 그래서 임산부의 날을 지정을 했고요. 1010일인 것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아이를 10달 동안 엄마가 안고 있잖아요. 그래서 1010일이 임산부의 날이 됐습니다.

 

이성규> 10명 낳으라는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박기남> 아닙니다.

 

이성규> 7명 더 낳아야 되나 했습니다.

 

박기남> 그래서 올해는 행사를 108일 날 금요일 날 오늘이 일요일이잖아요? 그래서 미리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임산부들이 참여하는 하지 못하고요. 그냥 임산부 배려 문화에 공을 세운 유공자 분들 시상하고, 임산부 건강관리 사업을 홍보하는 그런 영상을 트는 정도의 약소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이성규> 그렇게 하셨군요. 그래도 뭐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 꼬리를 제작해서 나눠주시고도 있고 그런데 이 임산부 배려석 요즘 양보 잘 돼요?

 

박기남> 저희가 올해 8월에 인식 조사를 했습니다. 임산부 배려 인식과 실천이 잘 되고 있는지 조사를 했더니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임산부가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게 대중교통에서 좌석 양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 중에 한 명은 배려를 받고 있고요. 그래서 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 배려를 받고 있고 또 다음으로 또 많이 배려 받는 게 주차장에 가면 임산부 전용 주차장 있죠. 그래서 그 두 가지가 많이 활용하고 있고 또 일반인들한테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아느냐 가방 고리를 아느냐 그랬더니 71.5%가 안다고 해서 저희가 홍보를 그래도 잘하고 있나 봅니다.

 

이성규> 핑크의 의미도 있나요? 이 고리가 핑크색으로 동그랗게 해서 아주 디자인도 산뜻하게 나온 것 같은데.

 

박기남> 이게 눈에 잘 띄는 그런 형광빛 핑크빛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이 가방 고리만 보고도 얼른 양보를 하실 수 있도록. 왜냐하면 초기 임산부 분은 특히 표시가 안 나거든요. 배가 이렇게 아직 부르지 않은 단계에서는 표시가 안 나는데 실질적으로 정말 중요한 시기가 초기잖아요? 유산의 위험도 있고 입덧하고 구토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알아서 좀 보시고 이 가방 고리를 보시면 양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규> 중요할 것 같고요. 가방 고리가 좀 그런 오해를 좀 줄여줄 수도 있겠네요.

 

박기남> 그리고 대중교통에서 그 자리가 임산부가 없더라도 가능하면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앉아 계시는 분들 있거든요.

 

이성규> 맞습니다. 아까 인식 조사 하셨다는데 가정 환경 쪽으로 코로나19에 영향이 많이 미친 거죠?

 

박기남> 저희 임산부 배려 관련된 인식 조사하고 저희가 올해 또 코로나19와 워킹맘의 양육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4월에. 그래서 만 9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워킹맘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사실 이 코로나19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더 큰 영향을 미친 게 워킹맘들일 겁니다. 갑자기 학교가 문을 닫고 어린이집이 문을 닫고 했을 때 얼마나 당황을 했겠습니까?

 

이성규> 그렇군요. 워킹맘들도 그렇고 어떤 경우에 보니까요 장애인을 둔 가정이 정말 힘들어져요. 특히 전문가들이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그분들을 오히려 나오게 해서 집을 케어하는 부담을 줄여주는데 아예 집으로, 시설을 폐쇄하고 집으로 보내니까 오히려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 갈등 생기고 그런 일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러한 가정 환경에도 워킹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군요.

 

박기남> 네 그렇습니다.

 

이성규> 그 예전에는 이 워킹망. 그러니까 일을 하다가도 가사 일, 육아 이쪽 전부 엄마의 역할이었잖아요. 요즘 이런 시선에 대해서 좀 달라지고는 있나요?

 

박기남> 시선은 좀 달라지고 있는데 육아가 엄마만의 일은 아니다, 아버지도 그다음에 지역사회 같이 해야 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래도 엄마가 육아를 많이 하다 보니까 저희가 이번에 조사를 해 보니까 인식이 조금 바뀌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번 코로나 때문에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고민을 한 사람들이 10명 중 6명 그럴 정도로 여성들이 부담이 많고요. 저희가 이제 생활시간 조사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서 여성과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을 비교를 해봤더니 아직도 한국 남성은 1시간이 안 됩니다. 56? 2019년 통계가 56분이고, 여자는 3시간 13분이에요 그런데 거기다가 코로나까지 겹치니까 모든 걸 집에서 해야 되잖아요. 돌밥이라고 아시나요?

 

이성규> 돌밥.

 

박기남>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 애들이 학교 안 가고 있고 좁은 집 안에 돌아서면 또 밥해야 되고, 밥해야 되고, 이런 돌밥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성규> 아이고 참 돌밥. 이 참 부끄럽기도 하고. 저도 옛날에 그렇게 한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느낌이 많습니다.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박기남 사무총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우리가 이제 이쯤에서 노래 하나 듣습니다. 추천을 어떤 노래 하셨죠?

 

박기남제가 이무진의 가을 타나 봐를 생각했습니다.

 

이성규내가 선곡하고 싶은 노래를 어떤 이유에서 하셨습니까?

 

박기남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 직원 단체 카카오톡이 있습니다. 단톡이라고 하죠? 단톡에 저희 직원, 여기는 이제 업무에 관한 이야기는 안 하고요. 그냥 정보 있으면 공유하고 또 안부를 묻고 근데 어떤 직원이 매일 노래 한 곡씩 올립니다. 그런데 다 들어보지는 않죠. 근데 이 가을 타나 봐를 제목이 좋으니까 들어봤는데 너무 좋고 좋은 거예요. 요즘 막 그 아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외로움, 그리움, 기다림, 사랑 이런 애틋함이 녹여 있는 노래인데 요즘 너무 삶이 각박하니까 이런 우리가 다 이런 정서들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정서들을 일깨워주고 또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 사랑 이런 것들이 갑자기 풋풋하게 다가오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이게 기타 반주의 노래인데 되게 뭐라 그러나 처량하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주 경쾌하고 쏘 쿨한 그런 내용이어서 제가 같이 듣고 싶었습니다.

 

이성규그럼 그 곡 듣고 오겠습니다. 이무진의 가을 타나 봐들어보겠습니다. 네 이무진의 가을 타나 봐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특별히 모셨는데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박기남 사무총장입니다. 총장님 워킹맘 말씀도 하셨고 그런데, 지난해에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갖고 데드크로스에 처음으로 진입했죠? 이게 좀 심각하죠?

 

박기남네 지난해 출생자는 27만 명이고요. 사망자가 30만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인구가 3만이 줄었는데 최근에 왜 감사원의 저출산 고령화 보고서에 보면 2067년에 3500만으로 인구가 떨어진다고 그러고요 100년 후 2117년에는 1500만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작년에 이제 코로나로 결혼도 못하고 또 출산도 연기하고 하다 보니까 더 심각해지는데 보통 이런 감염병이 있고 나서는 인구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코로나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성규청년들의 결혼관, 그동안에 오셔서 다시 짚어보시니 어때요?

 

박기남저희 협회에서 작년에 30 비혼. 미혼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미혼이라는 말보다는 요즘 비혼이라는 말을 많이 쓰죠?그래서 비혼 30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 자녀,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물었어요. 그랬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자녀들이 결혼을 할 생각을 안 한다. 특히 딸들이 안 한다, 그러는데 10명 중에 9명이 결혼은 선택이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여성들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왜 결혼을 안 했느냐 그랬더니 남성들은 경제적인 부담. 집 마련이라든가 그런 것 때문이라고 하고 여자들은 혼자 사는 게 편하고, 행복하고 또 아직까지 우리가 그 시집과의 관계가 좀 불평등하잖아요.

 

이성규세대가 내려갈수록 약간의 갈등 상황 같은 게 더 생겨나고요.

 

박기남네 그래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대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성규이걸 어떻게 긍정적으로 봤고 바꿀 수가 있을지. 이게 쉬운 문제는 아니에요. 전부 워킹하는 그런 환경과 또 양육 문제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된 건데요. 그 종합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세요?

 

박기남제일 중요한 거는 우리가 예를 들면 일자리에서의 어떤 평등. 지금 저희가 성별 임금 격차도 크고요. 또 여성들이 출산을 하면 그만둬야 돼서 왜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이게 지속되면 여성들이 정말 결혼하려고 하지 않고 또 출산은 더더군다나 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터에서 기업이나 공공기관 어디든지 일을 하면서 양육이 가능한 그런 사회 환경이 마련돼야 되고요. 그게 저는 첫 번째라고 차별이나 이런 거 없이 일과 양육이 병행될 수 있게 이게 여성에게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그래서 남성들이 제가 이제 서구사회 보면 한 오후 4, 4시 반 되면 사회가 들썩들썩 하잖아요. 그게 이제 다들 아이 찾으러 가는 부모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건데 우리 사회도 눈치 보고, 상사 눈치 보고 퇴근하는 게 아니라 정시 퇴근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성규이제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일도 있으시겠네요?

 

박기남저희가 그러니까 청년들이 중심이 돼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해서 청년들 인구 문제를 생각하는 청년들의 모임도 만들고, 저희가 매년 또 인구토론대회를 합니다, 대학생들이 이제 중심이 돼서. 그래서 중요한 사회 이슈들도 논의하고 또 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에 가서 저희가 시시콜콜 100인 토크라고 해서.

 

이성규아 시시콜콜 100인 토크.

 

박기남네 직접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제안을 받고 또 반영하고 이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그런데 이제 기관을 이끄는 자리에 오시게 되면 내가 이거는 지금 이제 2월에 오셔서 한참 구상 중이신 것도 있고, 그동안에 여러 가지를 놓고 망설이시는 거 것도 계실 텐데 내가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뭐 이런 그것이 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박기남네 저희가 아까 조사 결과에 청년들이 결혼은 선택이다, 라고 생각한 것처럼 이제는 저희 60년대 산아제한 가족계획처럼 국가가 아이를 적게 낳으라고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이제 지금은 개인이 선택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나 저희 협회나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결혼하고 출산을 원하는데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은 적어도 없게 해야 된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이상적인 자녀가 몇 명이냐 그러니까 2.12 명이라고 했어요. 너무 다행이다 그나마 이제 아이를 낳으려고도 안 하는 건 아니고 2.12명이고 그럼 실제로는 몇 명을 낳겠느냐 했더니 1.4명이라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아 이 간격을 적어도 낳으려고 하는 사람은 낳게 해줘야 되지 않는가 이 간격을 제가 좀 좁혀나가려고 노력할 거고요. 무엇보다도 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마음 놓고, 아이 낳고,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게 하겠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육아가 엄마만의 일 독박 육아가 아니라 아빠, 기업, 지역사회가 같이 나눠 해서 4, 4시 반 되면 사회가 들썩들썩 움직이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성규들썩들썩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하시죠.

 

박기남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 2년째 지금 지속되고 있잖아요. 모두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 결혼도 못하고 여러 가지 준비 준비했던 일들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다들 속상하고 또 마음이 조급해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백신 접종률도 70%를 넘어서고 이제 터널 끝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하고 잘 견뎌온 우리 자신을 좀 보듬고 또 토닥토닥 감싸 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 기간 동안 힘든 기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에 우리가 다 연결되어 있고 또 함께 노력하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거를 그런 가능성을 발견한 시간인 것 같아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서 임신 출산 육아하기 좋은 그런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성규<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박기남 사무총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박 총장님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기남네 고맙습니다.

 

이성규,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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