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9월 8일 (수요일)
■ 대담 : 조대진 변호사, 천하람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윤석열-김웅 기자회견 이후 의혹 방향은?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원내보다 더 뜨거운 원외 정치토론 <원외 측면승부> 시작합니다. 천하람 변호사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새롭게 합류하셨어요, 조대진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조대진 변호사(이하 조대진)> 네, 안녕하세요.
◐ 천하람 변호사(이하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이동형> 오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어서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일단 김웅 의원, 윤석열 전 검찰 총장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따로 따로 이야기르 합시다. 자, 김웅 의원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는지요? 천하람 변호사?
◐ 천하람> 전 사실 하나로 합쳐서 평을 하려고 준비를 해왔는데요.
◇ 이동형> 그렇게 하세요, 그러면.
◐ 천하람> 고구마와 사이다였다. 저는 솔직히 저는 김웅 의원 모르겠습니다,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면 안 된다고 하는 공익 신고자 보호법에 너무 얽매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요. 뭔가 하는 내내 고구마만 먹는 것처럼, 보는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본인도 되게 답답한 느낌이었고. 글쎄요. 정말 그 때 당시에 총선 직전이라 저도 총선을 뛰어봐서 압니다만 바빴을 것이고, 이해는 합니다만 전부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보는 저도 너무 답답해서 야권에서는 이게 지금 빨리 해결이 되어야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에 이게 일단락을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니까 저도 좀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답답했고요.
◇ 이동형> 이럴 거면 기자회견을 왜 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 천하람> 그렇죠. 이제 기자 분들이 따로 따로 전화하는 것이 귀찮아서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정말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이었고요. 그에 반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은 저도 아직 워딩을 꼼꼼하게 다 봐서 이게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뭔지는 다 살펴보지는 못했어요. 저도 택시 안에서 틀어서 봤는데. 느낌이 이 사람은 진짜 억울하다, 뭔가 내가 시원시원하고 거리낄 것이 없다. 상남자다, 이런 느낌이 확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한 김웅 의원의 고구마 같은 기자회견과 대비효과가 확 나오면서 이제야 윤석열 후보가 좀 몸이 풀렸나? 정치권에서도 기존의 윤석열이 나오나? 하는 느낌으로 저는 굉장히 시원하게 잘 봤습니다.
◇ 이동형> 네, 조대진 변호사?
◆ 조대진> 저는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 주셨다시피 되게 실망스러웠고요. 뭔가 대단한 내용이 나올 줄 다 대단한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원래 개인적으로도 김웅 의원을 조금 친분이 있지만 차분하고 논리적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이 없이 그냥 모르겠다, 뭐 이런 걸로만 나오는 분위기로 나와서 조금 많이 국민들도 좀 답답했을 것 같고. 대단한 게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다. 이런 부분들이 좀 실망스러웠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 같은 경우는 제가 이렇게 열차에서 봤는데 열심히 성토를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억울하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분들한테. 신경질을 내시면서 본인이 억울한 건 알겠어요. 알겠는데. 국민들한테 설명하고 대통령을 나오신 분이 설명하고 이해를 시켜야지, 본인이 억울하다는 걸 가지고 화를 내시면 안 되죠.
◐ 천하람> 얼마나 억울하면 그러겠습니까?
◆ 조대진> 아니 그럼 나중에 대통령 되시면 억울할 때마다 화내실 텐데. 어쨌든 그 내용 자체도 본인이 억울한 부분과 그리고 또 한동훈 검사장의 사례를 들면서 얼마나 억울했겠느냐. 이런 식의 해명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조금 미치지 못하는 그런 아쉬운 기자회견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조대진 변호사가 언급한 거 물론 천하람 변호사는 속 시원했고 사이다였고, 상남자였다, 라는 비유를 들었습니다만 조대진 변호사 말처럼 대통령 할 사람이 저렇게 화를 내면 품격이 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분명히 있는데 있긴 있는 것 같아요.
◐ 천하람> 맨날 첫날 저러면 안 되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다, 얘기하지만 이재명 지사도 매일 그러신 건 아니잖아요. 가끔 가다가 한 번 뭐 바지 벗을까요. 이런 식의 얘기 하시고, 화도 내시면서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 화 내시고 그래서 그렇지 매일 그러신 거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도 뭐 매일 저런다, 라면 그렇지만 오늘 같이 저는 오히려 정말 억울하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이렇게 자기감정을 드러낼 때는 드러내는 게 저는 정치인으로서도 매력을 보여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제보자가 이준석 사람이다, 홍준표 사람이다, 이재명 사람이다. 별별 얘기가 다 돌고 있는데.
천 변호사 말처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빨리 털어야 될 것 같은데?
◐ 천하람> 당연하죠. 저희 특히 최재형 후보 캠프 가뜩이나 지금 이슈 만들기 어려운데 지금 이것 때문에 아무것도 안 되고 있고요. 아마 또 한 분 속 타는 분이 아마 이낙연 후보가 아닐까. 아무튼 여러 정치권에 이게 지금 너무 핵폭탄처럼 되어있는데. 국민들을 위해서도 안 좋아요 좀 의미 있는 미래 비전을 갖고 얘기를 해야지. 또 이런 스캔들만 계속 정치 면을 잠식을 하니까. 여튼 제가 이 제보자의 신원을 당연히 밝힐 수는 없지만 한, 두 사람으로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에서는. 그런데 제가 유력하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여권 사람이다, 야권 사람이다, 라고 딱 특정 짓기 어려운 분도 계시고요. 딱 어디 사람이다라고 얘기하기 어렵지만 민주당에서 지금 하는 얘기가 야권 인사이기 때문에 우리랑 관련없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야권 인사다, 라고 딱 얘기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특정인을 만약에 그 사람이 맞다면. 그런 면에서 아주 복잡한 배경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아니 제가 왜 질문 드렸냐면 이게 당내 암투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 제보자 신원이 오픈되면, 그런 이야기 있어서 한 번 여쭤봤어요.
◐ 천하람> 그럴 수 있죠.
◇ 이동형>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천하람> 저는 어느 정도 그럴 수 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글쎄요, 저는 근데 오히려 오픈이 되면 그게 조금 더 클리어하고 될 거라고 봐요. 지금은 이게 오픈도 안 되고 서로 또 다른 사람을 떠올리면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 물밑에서 그런 지저분한 얘기들이 오고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보다는 오히려 나아질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지금 검찰에서 내부 감찰을 벌였는데 박범계 장관 말은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수사로 전환하는 것은 대검이 판단할 일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이슈가 상당히 오래 가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조 변호사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조대진> 어쨌든 결론은 빨리 내려져야 될 것 같아요. 근데 박범계 장관이 유의미한 감찰 결과가 나왔다고 지금 얘기를 한 걸로 봐서 지금 권성동 의원은 나오는 게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평가도 했었거든요. 컴퓨터까지 확보했는데 얘기가 없는 걸 보면 나온 게 없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본인 바람 같고요. 어쨌든 박범계 장관이 얘기를 한 것처럼 의미 있는 자료들이 좀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수사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 라고 보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윤 전 총장 측에서 여권의 정치 공작 아니냐, 그걸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잘 없을 것 같고요.
◐ 천하람> 아 왜요. 많이 있을 수 있죠.
◇ 이동형> 여권에서 이걸 공작했다고요?
◐ 천하람> 그런데 그 정도 능력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뭐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동형> 그거는 상식적으로 좀 불가능할 것 같고 ‘손준성 보냄.’ 이런 캡처로 봤을 때는 그런데 윤 전 총장이 그러면 직접 관련이 되었느냐? 그 아까 추미애 장관하고도 인터뷰했습니다만 여권 측에서는 당연히 지시가 있었을 것이다, 윤 전 총장의. 그런데 그것도 저는 증거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만일 정말이라고 하더라도 이걸 누가 페이퍼로 남깁니까? 그렇다 그러면 더더욱 오래 이게 진실 논쟁으로 오래 끌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천하람>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점이 되게 우려가 되고요. 그러니까 사실 아마 제가 만약에 민주당 당 대표라고 하면 이 부분도 굉장히 지지부진하게 오랫동안 끌고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럴 위험성도 있고 다만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셨다 했던 것처럼 수사를 아무리 오래 해도 이 부분은 정확하게 잡아내기는 어려울 겁니다. 법률적인 처벌의 영역으로 가기는 어려울 거고 결국은 정치적인 논쟁의 영역으로 가는데 저는 이렇게 보면 이게 과연 윤석열 후보에게 마이너스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게 계속 이슈의 중심에 있게 되는 효과가 나올 수 있어서 어떻게 흘러갈지는 앞으로 좀 더 봐야 되겠다.
◇ 이동형>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고 어제 KBS에서는 당시 윤 전 총장이 총장으로 있을 때, 검찰이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지금의 후보죠. 당시에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출마 준비했었죠? 낙마시키기 위해 어떤 공작을 벌였다, 이런 주장을 KBS 측에서 보도를 했었거든요. 오늘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조 변호사는 이건 어떻게 봤어요?
◆ 조대진> 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습니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의혹이 제기됐을 거라고 보고요. 관련돼서 전혀 없는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관련돼서 감찰부가 신속히 조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대선 주자에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될 그런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이게 제가 아까 총장 시절이라고 그랬는데. 윤석열 후보가 서울지검장일 때네요.
◐ 천하람>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제가 보면 글쎄요. 물론 이게 꼭 좋은 건 아니고 검찰에서도 이런 관행이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거물을 잡고 싶다, 라는 검사들의 그런 약간의 허영은 아니겠죠. 어떤 그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수사를 해서 거물급에 관한 뭔가를 하나 잡아내겠다, 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글쎄요. 이걸 지금 일단 담당했던 검찰의 수사 관계자들은 모두 다 이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만 이런 게. 설령 예컨대 어느 정도 강압 수사가 있었다, 라고 하더라도. 이 모든 걸 다 무슨 서울중앙지검장이 뭘 이재명 지사를 낙마시키려고 했다, 이런 거 너무 지나친 과잉된 정치적 해석인 것 같고요. 그때 당시에 윤석열 총장이 정치할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좀 너무 나간 얘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이동형> 지금 지휘라인을 보면 김성훈, 박재혁, 한동훈, 윤석열 이렇게 이어지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이것도 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글쎄요. 뭐 해야 될 필요가 있으면. 해야 될 수도 있겠지만 당장 예를 들어서 어느 정도 실제 그런 게 있었는지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지휘라인 전체를 다 감찰하겠다. 이거는 또 하나의 정치 공세로 볼 수밖에 없겠죠.
◆ 조대진> 일단 제 생각에는 가능성이 있으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한동훈 검사장도 그렇고 되게 아끼는 윤석열 총장의 측근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그림들이 검찰도 가능성만 있으면 수사를 일반 국민들한테 진행을 하는데, 이런 부분들도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감찰부가 신속히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