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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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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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대선 아젠다' MZ세대가 말하는 공정이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01 20:01  | 조회 : 164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91(수요일)

대담 :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희정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대선 아젠다' MZ세대가 말하는 공정이란?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

-과거에는 공통적인 사회 정의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에 집중

-조국 논란, 부모 지위 이용한 자녀 특혜라는 입시 룰 자체를 어긴 것

-중년 정치인들이 단순히 젊은 문화 따라하는 건 청년을 호구로 보는 것

 

박희정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지금 청년들에게 기회자체가 적어진 상황에서 공정 가치가 중요해져

-조국 논란에서 청년 노동자들은 소외돼, 청년 세대 내에서도 세분화

-청년들 삶이 녹록치 않은 것에 대한 공감과 정책이 정치권에서 나오길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년 대선의 화두 중에 하나가 공정이죠.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LH사태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의 여파가 있었습니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준비한 <2022년 대선 아젠다 특별 대담> 두 번째 시간에서는 공정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죠.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희정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양준우)> , 안녕하세요.

 

박희정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이하 박희정)> , 안녕하세요.

 

이동형> , 먼저 오늘의 주제인 공정에 대한 2030들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오죠. , 방금 들으셨겠지만, MZ세대와 586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이 다르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오늘 대담 시간을 통해 그 차이점이 뭐고, 그래서 MZ세대가 말하는 공정이 뭔지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본격적인 대담 나눠보죠. 우선 MZ세대가 공정이라는 가치에 집중하게 된 이유. 양 대변인의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양준우> , 아까 말씀을 하신 것이 나왔듯이 공정이라는 것은 저희들이 느끼기에는 개인에게 적용되는 사회의 경쟁의 룰을 의미를 합니다. 이 공정이라는 가치에 우리가 집중하게 된 것은 더 이상 세대를 하나로 묶는 어떤 공통된 정의라는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게 되면 집단이 아니라, 개인에게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과거에는 하나의 세대를 관통하는 교집합이 있었어요. 할아버지 세대에는 반공이라는 정의 개념이 있었고요. 아버지 세대에서는 독재타도가 정의의 개념이 되었겠죠. 그런데 이제 산업화와 민주화가 완성된 사회에서 태어난 우리 MZ세대의 경우에는 더 이상 세대를 하나로 묶는 개념은 없다고 보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보면 정의가 구현된 사회에서 태어난 것이고, 그러한 사회에서는 집단보다는 개인에게 몰두를 하게 된다. 그러면 각자가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 있어서 차별을 받는 것이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러한 수요가 공정에 대한수요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를 하는 공정, 그리고 지금 2030이 이야기를 하는 공정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같은 것도 불공정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이 아니냐. 예를 들면 비정규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던가, 농어촌 특별 전형 같은 것도 왜 그런 특혜를 주어야 하느냐 하고. 이것도 불공정하다고 한다던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을 하는데, 혹시 그것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양준우> 아니요. 그것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배제되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인데. 거기에는 지금 동의를 하지 않고요. 저희가 말하는 것은 이 과정의 공정이라는 것은 기회의 평등이 수반이 되는 것을 의미를 하는 것입니다. 그 기회의 평등이라고 하면 이제 각 사회별로 각자의 형편이라는 것이 다른데. 그런 부분에서 보정이 이루어진 다음에 경쟁 과정에 있어서의 룰. 그 과정에서의 공정을 의미를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형> , 박 대표님?

 

박희정> , 과정의 공정이나, 기회 평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지금 현실의 근본적 원인을 저는 지금 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청년들에게는 지금 절대적 기회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회가 풍족하고, 노력을 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 더 여유로울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바늘구멍을 향해서 아등바등 하고 있는데, 불공정한 사례를 목도를 했을 때, 상실감과 박탈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기회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동형>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 또 꼰대처럼 볼지는 모르겠는데. 절대적 기회가 부족하다, 공정하지 않다. 그런데 과거에는 더 불공정했거든요? 취업시장이 이미 몇 명은 낙점을 해놓고, 나머지는 들러리를 세우고. 또 뇌물이 횡횡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때보다는 지금 훨씬 더 공정해진 세상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과거보다 공정이라는 가치를 앞에 내세우느냐.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박희정> 저는 기회가 애초에 많지가 않은 상황에서 그 기회를 하나 잡기 위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져 있잖아요. 그 경쟁이 치열해진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그 치열해진 경쟁에서 불공정하다. 이게 굉장히 상실감을 주는 일인 것이에요. 그래서 여기에 주목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동형> 과거 청년들은 지금의 청년들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았지 않느냐는 이런 전제가 깔려있는 거 같네요?

 

박희정> , 저는 이전에 비해서 확실이 이전의 기회가 조금 더 많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동형> 특히 386세대들.

 

박희정> , 그런 부분도 있죠.

 

이동형> 동의합니다, 그것에는. 똑같은 질문을 드려볼게요.

 

양준우> .

 

이동형> 아까 제가 질문을 했던 것. 왜 과거에는 더 불공정했던 거 같은데, 지금 보다도 지금 왜 공정이 이렇게 청년들의 화두가 되었는가.

 

양준우> 제가 처음에 답변을 드렸던 것에 이제 내포가 되어 있는데. 좀 더 과거보다 개인에게 좀 더 집중하는 사회가 되었다. 과거에는 이제 추구해야 할 가치들과 낭만들이 있었잖아요? 제가 386세대를 예시로 드셨으니,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때는 이제 대학생활에서 어떤 개인의 공부와 영달보다는 추구해야 하는 어떠한 가치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빼고 난 다음에는 남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러면 개인의 자아실현밖에 없는 것이고. 그 개인의 자아실현이 사회에서 이루어지려면 공정한 룰이라는 게 반드시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이죠.

 

이동형> 최근에 청년들이 가장 폭발하는 게 아마 LH 사태일 것 같은데. 지금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이니까 국민의힘은 이것 때문에 어쨌든 선거에서도 이득을 봤어요. 왜 청년들이 이 LH에 폭발했다고 생각하세요?

 

양준우> LH 사태가 부동산 사태와 지금 부동산과 연관이 돼 있는 건데. 2030이 부동산 투자 자체에 분노하는 것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이거는 좀 더 좀 드라이하게 보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저희도 이제 투자들을 합니다, 코인주식 하물며 미술품이나 어떤 수집품들도 어떤 자산 가치에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이 투자라는 거는 여러 가지 이제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개인이 판단을 내리고 그 과정과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LH 같은 경우에는 일부 인원이 어떤 본인의 직업을 활용해서 성공률 100%에 투자를 한 거잖아요. 그 지점에서 이제 온당치 못하다고 느꼈다. 핵심은 결국에는 미공개 정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어떤 투자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는 분노할 만합니다.

 

박희정> . 사실 이 시점에는 이미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청년들이 주거 불안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벼락 거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그런데 이제 업무상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하게 됐는데 그걸 개인 투기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이 부분. 이게 명백히 사실 처벌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하고요 그 지점에서 분노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몸 누울 방 한 칸을 사실 마련할 있을까 이런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구는 내부 정보를 빼돌려서 쉽게 집도 얻고 이익까지 얻는다고 하니까. 그 지점에 대한 분노가 더 폭발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관련해서 윤희숙 의원의 부친 건 같은 경우에는 아직 윤희숙 의원이 개발 정보를 먼저 알아내서 아버지한테 전달했다, 이런 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니까요. 좀 결과를 좀 두고 봐야 될 텐데. 우선 부친이 지으려고 세종에 땅을 샀다,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본인도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건물 사러 갔다가 땅 샀다고 했으니까. 이런 것도 그냥 투자로 봅니까?

 

양준우> 그러니까 투자를 함에 있어서. 이건 어찌됐건 지금 권익위에서도 나온 자료가 농지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날아왔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법적 테두리 바깥에 있는 투자까지는 우리가 존중하지는 않죠. 그래서 그런 위반 소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이것을 윤희숙 의원과 연결 지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결고리는 지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권익위 같은 경우에는 수사기관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지금 농지법 위반밖에 얘기할 수 없었는데. 양 대변인이 국민의 힘 대변인이니까 어느 정도 진영 논리는 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윤희숙 의원이 부친 문제는 매섭게 비판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건 공정 가치에 어긋나는 것 같은데.

 

양준우> 그래서 이제 위반한 게 드러난다면 다들 비판할 여지가 있다고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투자는 문제 삼을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지금 윤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이런 조건부 내용이 아니거든요, 말하는 것들이 사퇴하니까 봐줘. 뭐 이런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내부 정보를 부모님에게 어떤 제공을 했다거나 투자금을 댔다거나 이런 것이 없다는 게 분명한 입장이고요. 국회의원이라는 이런 방탄조끼를 벗어던지고 투명하게 수사를 받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이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아까 박 대표님께서 이게 이제 청년들이 LH 사태에 분노한 게 부동산, 또 내 집 마련 이것과 연관된다고 했잖아요. 현실적으로 청년들이 월급 받아서 자기가 직접 아르바이트를 해서 집 사는 건 불가능한 거 아니겠어요?

 

박희정> 네 지금 현재. 그렇죠.

 

이동형> 현재가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기는 한데.

 

박희정> 슬프네요.

 

이동형> 그러면 이 매니페스토 단체라든가 등. 청년들은 어떤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까, 정부에. 집을 우리가 살 수 있게끔 만들어달라는 거는 현실상 불가능한 거니까. 청년들에게 어떤 그래도 요구하는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이러한 정책을 해서 청년들이 주거안정을 하게끔 해달라는 그런 것도 있을 거 아닙니까?

 

박희정> . 그런데 이제 청년을 보통 2030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2030 안에서도 그걸 3년 단위로 쪼개서 분석을 하기도 하거든요. 그럴 정도로 세대 내가 굉장히 다양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군과 3군도 주거 문제 대해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신혼부부일 때랑 20대가 원룸이나 자취를 하는 경우는 완전 또 다른 주거 환경을 바라거든요. 그런 지점에서 어떻게 동일한 요구를 제가 이야기를 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발 뻗고 잘 수 있는 주거라고 하는 환경은 되게 기본적인 환경이잖아요. 기본적인 환경에서의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게 사실 기저에 있는 것 같아요.

 

이동형> 국민의힘은 과거에는 올드한 정당. 그리고 청년들에게 외면 받는 정당. 이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에 그게 많이 부식된 것 같아요. 많이 부식됐는데. 이런 저런 좋은 정책들은 어떻게 국민의힘에서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청년들의 이야기를?

 

양준우> 저는 이 청년 주거 문제에 있어서 지금 더 힘들어지게 된 거는, 내 집 마련이 더 힘들어지게 된 것은요. LTV를 좀 더 빡빡하게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니까 주택을 구매하려면 현실적으로 중산층 같은 경우에는 대출을 끼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대출 자체의 어떤 집값 대비 한도액을 40% 이렇게 낮춰버리면 나머지 60을 은행 제도권 은행 밖에서 조달을 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면 현실상 평균 12억 되는 서울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억 원의 기본 자금이 필요한 것이고. 이거 청년들이 마련할 수 있겠는가, 라는 것은 의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층에 대한 LTV 완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동형> 풀어줘라. 이건 윤석열 후보나 유승민 후보도 비슷한 주장을 하는 거니까. 오늘 그 얘기를 할 건 아니니까 이쯤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가계부채가 폭발 직전인데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만 넘어가기로 하고요. 그런데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할지 모르겠어요. 2030만 힘드냐? 40, 50, 60, 70도 다 힘든데. 툭하면 2030 얘기하고 MZ만 봐달라고 하고. 우리에게만 특혜 달라고 하고 그건 말 그대로 특혜 아니냐, 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양준우> 제가 청년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은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들한테 어떤 정부 지원을 더 달라, 특혜를 달라 이런 것은 아니고요. 다만 저희가 지금 재보궐 선거 때 어떤 20, 30대 남성의 표심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몰표를 쏟아냈지 않습니까. 20대 남성 같은 경우에는 72.5%가 오세훈 시장에게 투표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 정치적 영향력이 어떻게 보면 보여지다 보니까 최근에 정치권에서 저도 이건 비판하고 싶은 부분인데. 이제 안 챙기던 청년들을 챙기려고 하다 보니까 뭘 해줄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청년 라벨 꼬리표를 붙여놓고서 뭐든지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나가고 있는데 저희들은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형> . 조국과 LH는 혹시 연결되어 있는 화두라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정> 저는 그 연결 지점은. 못 찾겠는데요.

 

이동형> 청년들이 조국도 불공정하고, LH도 불공정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느냐고.

 

박희정> . 그 지점에서는 실제 연결 지점이 공정이라는 차원에서 연결 지점은 있죠.

 

이동형> LH는 들어봤고. 조국 건은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정> 그런데 이제 저는 조국 건의 경우에는 이제 조국 전 장관 보통 저희가 엘리트로 보잖아요. 그러니까 옳은 말을 해오던 사람의 내로남불 이렇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어서. 엘리트 지식인이 지식인 기득권에 대한 분노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청년들한테 가장 분노를 샀던 부분은 사실 조국 전 장관 딸이 보통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네트워크로 부적절하게 스펙을 만들 수 있었다는 그 사실 자체에 대한 게 좀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지점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왜 소외된 목소리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도 사실은 따로 했어요. 그런데 그건 뭐냐 하면 대학을 간, 혹은 대학 갈 사람들한테만 적용되는 이슈와 쟁점이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했던 청년들.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청년 노동자들한테는 그 이슈 자체가 되게 딴 세상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그 지점에서 청년 이슈라는 게 세대 내부 안에서도 되게 굉장히 다양하고, 온도 차가 있다, 라는 거를 저는 오히려 조국 장관 건을 보면서도 느꼈거든요.

 

이동형> , 같은 질문 드릴게요.

 

양준우> 저는 이거를 기득권에 대한 분노로 해석하는 것은 너무 조금 사회 균열을 좀 크게 만드는 해석 같고요. 이걸 이제 공정의 틀로 한번 시선을 분석을 해보면. 그냥 드라이하게 룰을 어긴 겁니다. 입시의 룰을 어긴 거예요. 2030의 공정 가치를 건드린 부분은 자녀의 입시에 어떤 본인의 경쟁력과는 상관없는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서 특혜를 준 것이 문제인 것이지, 이것을 이제 기득권에 대해서 분노라는 시선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입시라는 것은 본인이 가진 경쟁력이죠. 그것을 성적이나 어떤 다양한 대외 활동 등으로 스스로 증명하는 건데. 그걸 쌓는 데 있어서 부모의 어떤 지위를 이용한 특혜를 과도하게 받았다면 룰을 어긴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이제 문제를 삼았던 것이고. 공정으로 해석할 것은 입시 문제. 이 정도가 정리될 수 있겠네요.

 

이동형> 혹시 뭐 반론 있습니까. 없으면 여기서 마무리하고.

 

박희정> 특별하게 반론은 없고. 그러한 시선이 있었다, 라는 이야기를 드린 거였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MZ 세대를 가장 예의주시하는 분들이 대선 주자일 테죠, 아마도. MZ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홍보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한 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방금 들으신 건 민주당 정세균 전 총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퍼스널 컬러 상담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장난감 asmr. 그리고 원희룡 전 지사의 매드몬스터 패러디도 있었는데요. 이런 거 한다고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 분은 일단 어떻게 보셨는지요? 양준우 대변인?

 

양준우> 이재명 지사의 퍼스널 컬러 상담. 이거는 본인은 겨울 쿨톤이라고 하셨나요?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데. 대선 후보들의 이런 콘텐츠의 공통점이 있다면, 중년의 정치인들이 어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떤 문화를 억지로 따라한다는 게 공통점이 될 것 같아요.

 

이동형> 정답인 것 같습니다. 억지로 따라한다.

 

양준우> 이것을 과연 젊은 층에서 좋아할까 이런다고 표를 줄까?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고요. 이건 여야에 상관없이 저희 후보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서 관심은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 겨울 쿨톤? 이재명 후보가 퍼스널 컬러가 이래? 관심은 끌 수 있겠습니다만 진지하게 표를 얻을 수 있다고 만약에 착각하고 한 거라면 속된 말로 청년을 호구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싶고요. 이건 저희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청년들은 조금 뭐랄까요. 침체되어 있는 경제. 좁아진 취업문. 이런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를 원하고 있는 거지 같이 놀아줄 어떤 셀럽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동형> 박희정 대표.

 

박희정> 네 아까 억지스럽게 한다, 이런 표현은 저도 조금 공감이 가고요. 제가 보면서 이렇게 공감이 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다들 많으셔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년들 현실이 녹록치 않은데 좀 삶에 공감하는 행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정도 이야기 드릴게요.

 

이동형> 저도 각 캠프 사람들 좀 만납니다만 제발 이런 것 좀 하지 말라고. 그렇게 조언을 해도 말을 안 들어요. 뭐라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 근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 받는다. 그러니까 이런 걸 만들었을 때, 정말 청년들이 대통령 후보들이 우리를 그래도 신경 쓰고 있구나, 우리랑 가까이 하려고 저런 걸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할까? 아닌 것 같은데. 계속 그런 걸 만들어내셔 가지고. 오히려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은데 현재까지 여야 후보들이 청년 공약을 많이 내세웠는데요. 지금 박 대표는 오히려 아니 집중적으로 그 부분을 좀 살펴보시겠죠. 직업상 어느 후보 정책이 좀 마음에 드세요?

 

박희정> 저는 제가 평소에도 이야기하던 거였는데. 이번에 공약 발표해 주신 부분에 있어서 지금 이재명 지사가 자발적 이직에 대한 생애 한 번 구직급여. 이거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최근 신입사원 근속 기간이 1년에서 2년이에요. 그래서 이직하는 청년 보통 자발적 퇴사하는 비율이 한 75% 돼요. 그런데 이제 사회보험 체계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적용이 잘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일에 대한 가치관은 계속 변하고 있는데, 청년들에게. 자발적 퇴사가 실제 실업급여 대상이 아니다 보니까. 이 일상이 되어가는 걸 사회보험 체계가 적용을 못하고 있다. 그 지점에서 청년이 사회보험을 사실 계속 가입한 상태여야 본인도 안전망이 생기는 거기 때문에 그 유인책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업급여 지급 문제에 대한 자발적 이직에 대해, 혹은 퇴사에 대해서 실업급여 지급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동형> 아까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그랬었잖아요.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했는데 왜 1, 2년 만에 퇴사를 합니까?

 

박희정> 그러니까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 졸업하거나 혹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이제 졸업하고 난 이후에 바로 취업을 하려고 준비를 하잖아요. 준비기획 과정은 스펙을 쌓는 과정이란 말이에요. 스펙 쌓는 과정에 자기가 어떤 일의 가치를 갖고 있고. 어떤 일과 근무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싶다, 이런 고민들을 해나가면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첫 직장에 가서 거기에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거나 아니면 본인의 진로와 맞지 않다거나 적성에 맞지 않은 부분을 찾았다거나. 이런 그 문화에 대한 갈등이나, 아니면 적성의 문제 때문에 자발적인 인식이 좀 있죠.

 

이동형> 그건 너무 유약한 거 아닙니까. 인내력이나 적응력이 떨어지는?

 

박희정>그건 저는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동형> 얘기하면 꼰대가 되는 거죠?

 

박희정>,

 

양준우> 개인에 몰두하는 것이 맞는 거예요.

 

이동형> 참고 다녀야 될 거 아닙니까. 알겠습니다. 우리 양 대변인한테도 물론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여권 야권 후보들의 공약을 아마 눈여겨보시겠죠, 청년 공약?

 

양준우> 그 야권 레이스가 오늘 시작됐거든요. 어제 엊그저께 후보 등록을 하고 오늘 시작해서 청년 공약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동형> 야권이 좀 늦게 시작했으니까.

 

양준우> 좀 늦게 시작했으니까 그걸 감안해 주시고요. 그런데 저는 이 청년 문제 관련해서는 정치권이 대답해야 되는 문제는 간단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4월에 31살 청년이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고독사를 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한 150여 장이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를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것을 정치권이 대답을 해야 된다고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청년 라벨 붙여가지고 나온 정책들 중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은 없었다, 이렇게 보고요. 결국 이게 일자리 취업 문제인데. 이거 또 청년 라벨링해서 청년 타겟팅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것에서도 저는 조금 문제의식이 있어요. 그럴 수 없다고 보고.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거는 이제 사실 경제 문제여서 청년만 타겟팅에서는 해결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좀 더 크게, 크게 보셨으면 좋겠다. 청년이라고 해서 꼭 청년 라벨링. 붙어 있는 정책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이동형> 우리 청취자분들도 좀 꼰대 성향이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제가 박 대표랑 이야기한 것 중에서 얘기했던 거. ‘좀 참아야 되는 거 아니냐. 인내심 부족한 거 아니냐?’ 댓글에 지금 청년들이 배가 불러서 그렇더라.’, ‘부모가 오냐 오냐 키워서 그렇다.’ 이런 것들이 많아요. 이거 이런 꼰대들한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십니까? 우리도 정신 차려야 되니까, 젊은이들이랑 어울리려면. 같은 질문 드릴 테니까 우리 양 대변인도 준비하고 계세요.

 

박희정>어려운 질문이긴 한데요. 저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세대가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이 좀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랬을 때, 내가 생각하는 우선순위와는 또 다른 저 사람의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한테는 스트릭트한 그러니까 되게 꽉 막힌 조직 문화가 숨 막힐 정도로 견디지 못할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제 그런 걸 좀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이동형> 욜로 이런 것도 가치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박희정>네 그럼요.

 

이동형> 가치관의 차이라고 말해 주셨습니다.

 

양준우> 저도 당혹스러운 질문인데 문화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집단주의 문화에 익숙했던 어떤 사회의 회사 문화가 개인주의 성향의 어떤 MZ 세대가 들어가면서 어떤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문화의 충돌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게 마냥 나약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조금 저는 동의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주의적인 문화의 충돌이다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나, 또 미국의 클린턴 주지사 될 때 굉장히 젊은 나이 됐거든요. 우리는 왜 이게 잘 안 되느냐, 물론 이준석 대표가 한 번 그 틀을 깨뜨리긴 했습니다만 왜 우리는 그런 게 잘 안 된다고 보세요? 젊은 층이 정치를 하는 게 어려운 점?

 

양준우> 우선 젊은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온다, 라고 하면 보통 영입 방식이 어떻게 됐었습니까? 지명해서 발탁하는 과정이었단 말이죠. 유력 정치인의 발탁이었는데. 그러한 방식으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본인을 정치권으로 이끌어준 어떤 인사권자죠, 어떻게 보면. 그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요. 줄을 서서 충성하는 방법밖에 없다,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게 그러한 정치권 입문 문화가 우리가 좀 그래 왔기 때문에 청년 정치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었던 거죠. 청년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어떤 논란이 있는 이슈에 대해서 본인의 어떤 가치와 철학을 국민들께 설명하는 사람이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들 앞에 설명하는 게 아니라, 본인을 입문시켜준 유력 정치인에게 해명을 하고 있으니. 그 정신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 문화가 문제인 것이죠.

 

박희정>저는 이제 기본적으로는 참여 기회 자체가 좀 많이 좁아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실제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정치와 관련된 논의를 하는 데 있어서 좀 부족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청소년 시기에는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할 수 없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20살이 넘어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사실 20년 동안 정치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20살 이후에는 알아서 자유롭게 이야기해라고 이야기할 때. 그렇게 참여하거나 이야기하는 게 쉽지는 않은 구조인 거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MZ 세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제가 최초로 무슨 무슨 세대의 타이틀이 붙은 그런 세대입니다. X세대. 그래서 이 MZ 세대와 X세대의 차이점도 시간이 있으면 다 논하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이 벌써 여기 까지 하고요. x세대 이야기는 우리 썬 킴 씨하고 우리 4부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희정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희정> , 감사합니다.

 

양준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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