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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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최재형캠프"尹 만난걸로 정홍원 편향적? 유승민 지나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31 19:37  | 조회 : 163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831(화요일)

대담 : 천하람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재형캠프"尹 만난걸로 정홍원 편향적? 유승민 지나쳐"

- 민주당 지지자에게 지지율 높은 홍준표, 왜곡된 밴드웨건 효과 우려

- 8월 초 윤석열-정홍원 만난걸로 편향됐다는 유승민 주장 과도해

- 대선은 미래지향적이라 반문으론 이길 수 없다고 봐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유승민 전 의원이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을 향해 이미 확정된 경선룰 손 댈 거면 위원장직에서 내려오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갈등이 상당한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 조항을 꼭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최재형 캠프 언론특보인 천하람 변호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천하람 변호사(이하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최재형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천하람 입니다.

 

이동형> 최재형 캠프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요구를 거듭 주장하고 있던데, 그 이유부터 들어볼까요?

 

천하람> , 사실은 오늘 오후에 최재형 후보께서 직접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 이야기를 우리가 언론에서 대외적으로 하는 것을 그만하자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왜 그러냐면,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많이 했고, 선거 관리위원회 쪽에서도 우리 입장을 알고 있으니까. 지금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 선임이 되신지도 얼마 되지도 않는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물러나라, 이런 식으로까지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정도로 우리 당이 겨우 겨우 힘들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분란, 이런 것을 극복했는데. 역선택 문제 때문에 이런 식으로 분란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 캠프 차원에서도 이제는 역선택 방지 문제를 너무 크게 거론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일단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도 이유가 뭔지 물어보셨으니 조금 말씀을 드리면 제일 큰 것은 사실 이제 이번에 보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조금 예를 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 범 야권 후보 중에 누가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누가 제일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하면 홍준표 후보 득표율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근데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 다자 구도에서 누구를 찍으실 것입니까, 하고 물어보면 홍준표 의원을 선택을 하신 분이 아주 적어요. 그러면 이 그 간극이 이분들이 실제로는 범야권 후보 중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선택을 하지만 본선에서는 이재명 지사든 이낙연 후보든 뽑겠다는 분들이니, 결국 이 분들의 의견을 경선과정에서 반영을 시켜서 이렇게 하는 것이 사실 좀 왜곡된 우리 밴드웨건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동형> 그러면 말씀을 하신대로 민주당 지지층 혹은 호남 지역에서 유승민, 홍준표 의원이 여론이 좀 높던데. 유불리에 따라서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판단을 하시는 거 같네요?

 

천하람> 사실 그렇게밖에 보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죠. 그렇기는 한데, 결국은 저희 입장에서도 본선 경쟁력을 염두를 해두시는 것이고요. 예컨대 실제 본선에서 투표하지도 않을 분들의 의사가 과다 반영이 되어서 본선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후보가 이제 선출이 되는 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의 입장에서 안 좋은 일이니까. 그런 공익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동형> 근데 지금 이 역선택 방지가 여론조사 때문에 그런 것이잖아요? 나중에 가면 당원들 투표도 함께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그 컷오프 할 때, 최재형 전 원장은 일단 8명 안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굳이 이것을 이렇게 주장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주장도 있어요.

 

천하람> , 그 정미경 최고 의원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 근데 이것이 정치에 비밀이 없잖아요? 예를 들면 18명 추리는 컷오프에서 뭔가 득표순위나, 득표율 같은 것들이 새어 나갔을 때, 예를 들면 어떤 분이 민주당 지지자 분들의 지지를 많이 받아서, 지금으로 보면 홍준표 후보 같은 분이겠죠? 많이 높은 순이나, 득표율로 나왔다고 하면 그거 자체가 계속 이어지는 후속 경선절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우려도 있고. 또 이것이 역선택 방지가 지금 안 되는 형태로 경선이 진행이 되니 지금 행해지는 일반 언론들의 여론조사도 같은 형태로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그 여론 조사 자체도 뭔가 민주당이나 정의당 지지층의 의사가 고스란히 반영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형> 민주당은 예비경선의 결과가 유출되지 않았는데?

 

천하람> 그러게요. 그런 것을 보면 국민의힘이 참 탈권위주의, 개방적인 정당이다. 이런 것을 볼 수 있죠.

 

이동형> , 포장 좋았습니다. 알겠습니다, 근데 아까 잠깐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유승민 캠프에서 정홍원 선거 위원장이 이미 공정성을 잃었다, 물러나야 한다. 그런데 임명된지 얼마 안 되었단 말이에요? 과도한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천하람> 어제 사실 우리 김웅 의원님께서 여기 나오셔서 말씀을 하셨던데, 저도 그래서 말씀을 하신 것을 보고 보도도 찾아보고 그랬어요, 월간 조선의 인터뷰였나요? 봤는데. 정홍원 선관위원장께서 최재형, 윤석열, 김동연 이렇게 문재인 정부 출신의 인사들이 우리 당의 정치 신인으로 온 것에 대해서 그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에 누구를 지지를 하실 것이냐고 하니 그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 정도를 가지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무리인 거 같아요. 아니 뭐 꼭 윤석열 후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이런 분들이 야권의 대선 후보가 되어서 대선 후보 틀을 늘려준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야권 사람들이 좋게 보고 있거든요. 이 정도의 이야기. 그리고 8월 초의 윤석열 후보와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만났었다, 이 정도 가지고 편향되었다고 하면 선관위원장을 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웅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의 이런 주장은 조금 과도한, 너무 나간 주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근데 당 대표 뽑을 때부터 유승민 의원과 이준석 대표 간의 특수 관계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아마 공정한 당 대표의 역할을 안 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근데 그 이준석 대표가 임명한 정홍원인데.

 

천하람> 그러니까요.

 

이동형> 임명하자마자 나가라고 하는 것이 조금 무리한 요구 같기는 해요.

 

천하람> , 맞습니다. 물론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최근에 어떤 유튜브에 출연을 하셔서 이준석 대표 나한테 인사도 잘 안 한다고 해서 별로 그렇게 친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이동형> 아니, 이 대표는 누구한테나 인사를 잘 안 해요.

 

천하람> 그렇죠. 그러다 보니 제가 봐도 이쯤 되면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선수들은 룰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안하는 것이 좋다고. 저희도 그런 면에서 반성할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이준석 대표가 임명한 선관위원장이고, 기존의 여러 가지 분쟁을 뒤로 하고 새롭게 출범한 선관위 체제인 만큼 유승민 대표로서도 힘을 실어주는 것이 이준석 대표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그런데 정미경 대표가 말한 것처럼 최재형 후보는 컷오프에 포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이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 너무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으니, 판 흔들기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렇게 보실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저희가 역선택을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저도 이렇게 따로 불러주시고. 이슈가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것으로 이슈가 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결국은 정책과 비전,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동형> 방금 말씀을 하신 것이 정책, 비전,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최재형 후보를 향해서 반 문재인 앞장 세워서는 어렵다고 했는데요.

 

천하람> 정확한 말씀이죠. 왜냐하면 4.7재보궐 같은 경우는 정말 말 그대로 정권 심판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난 선거였는데. 물론 서울 시장, 부산 시장 매우 중요하지만. 지자체장이 가지는 무게감이랑 대선이 가지는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대선은 아무래도 미래 지향적인 투표이다 보니, 아무리 문재인 정권에 실망을 하신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선택할 수 없습니다. 반문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주장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이동형> 윤석열 후보가 지난 주말에 부동산 공약을 내놨더라고요? 최재형 캠프도 나름대로 정책 공약을 준비 중이실 텐데, 언제쯤 내놓습니까?

 

천하람> 저희 엄청 많이 내놨습니다, 벌써. 저희가 1차로 규제개혁, 2차로 노동개혁, 세 번째로 부동산 정책. 이렇게 쭉 내놨는데요. 아무래도 저희가 좀 지지율이 높지 않다 보니.

 

이동형>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네요?

 

천하람> 스포트라이트를 좀 덜 받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동형> 그럼 이 자리에서 한 번 말씀을 해주세요. 대표적인 것들.

 

천하람> , 우선 규제 개혁 같은 것들의 경우는 규제가 저희가 꼭 필요한 규제도 꼭 뒤엎자 이런 것은 아니고요.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 환경성에 영향을 크게 주는 규제를 제외하고.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의 저해가 되는 규제들을 꼼꼼히 저희가 살펴가지고 기업들이 더 투자도 많이 하고, 창업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전면 재검토. 그리고 처음 취임을 하고 100일 동안에는 새로운 규제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규제 모라토리움이라고 하죠? 이런 것들을 내놨고요. 노동개혁도 저희가 뭔가 상위 노동조합에 가입된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노동조합이 많은 보호를 받는데, 그러다 보니 노동의 이중구조가 생기고. 노동 조합에 가입하기가 어려운 비정규직, 프리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꼼꼼하게 잘 챙기자, 노동조합의 기득권을 내려놓자. 이런 이야기들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이동형> 지금 가장 크게 캠프에서 신경을 쓰는 것은 지지율의 문제일 텐데, 입당 직후 수직 상승을 했다가, 지금 정체에요. 그 사이에 홍준표 후보는 상당히 많이 지지율을 끌어 올렸거든요? 나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을 거 같은데요?

 

천하람> , 맞습니다. 사실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저는 지지율이 올라가는 지점은 결국 임팩트죠. 임팩트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냐면 의외성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홍준표 후보는 예전에 꼰대같은 이미지. 맨날 빨간 넥타이 매시던 이미지에서 요즘은 파란 넥타이를 매시고. 또 윤석열 이준석 두 분 대결을 하실 때, 이준석 대표의 편을 강하게 들면서. 뭔가 이준석 대표 개인이 아니라, 젊은 리더쉽을 인정하는 이미지를 얻으셨거든요? 그런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일부 역선택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지율의 상승이 있었다고 보고요. 저희는 전격 입당까지는 굉장히 의외성이 있었죠. 뭔가 고관대작 출신이신데, 레드카펫 필요 없다, 나 전격 입당을 하겠다. 이렇게 임팩트가 있었는데, 그 후에는 뭔가 어찌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할 거 같은 행보들을 많이 했었어요. 집토끼를 잡는 행태의 행보를 많이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국민들이 보시기에 임팩트 있는 것이 줄어들었지 않나. 그래서 캠프 내부적으로도 좀 더 중도 지향적이고, 틀에서 틀을 깨는. 그리고 원래 후보 자체가 따뜻한 사람인데, 그런 부분이 잘 부각이 안 되고 있어서 후보가 가지는 원래의 성품도 좀 잘 드러나게끔 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컷오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토론도 벌어질 텐데. 그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천하람> 일단 저희 기대치가 별로 안 높은 것이 장점이고요. 그리고 후보 본인이 원래 예전에 국정 감사나 감사원장 인사 청문회 보면 말씀을 잘 하세요. 근데 이제 정치인이라는 것에 정치적인 말하기? 자기가 몰라도 대충 좀 둘러대고, 모르는 것도 아는 듯이 말하고 하는 것에 본인이 좀 양심상 그렇게 못 하시는 부분이 좀 있는데. 그렇다고 양심을 버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본인이 이정도 알았을 때, 이야기를 한다는 기준을 좀 낮추자, 라고 저희도 계속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최재형 캠프 언론특보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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