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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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한 한국,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09 09:49  | 조회 : 3293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8월 7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한 한국,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된다?

- 모바일 메신저 톡방에 "한국,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완성단계" 루머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으로는 어떤 팩트체크를 해볼까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코로나19 관련으로 모바일 메신저 톡방에 루머가 있어 팩트 체크해봤는데요,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내년 늦은 봄 또는 초여름쯤에는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가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해 사용하는 나라는 전 세계 아무 나라도 없다는데, 놀랍게도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 치료제가 처음으로 서울 모 중앙병원에서 300명에게 투약한다고 합니다!!~ 확진 환자 환자에게 임상한 결과 투약 3일 만에 코로나균이 전부 사멸되었다는군요!!~”
“이미 10만 명분이 연내 생산 완료 된답니다. 우리나라 확진 환자 수 3만 명이라니 충분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에 적극 요청 중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첫 번째로 늦은 봄 또는 초여름쯤에는 마스크 없는 코로나 환자 없는 청정국가가 된다고 하니 가슴이 쿵쾅 뜁니다!!”

이 외에 국내 유명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을 언급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 김양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얘기는 들어본 것 같은데 코로나19 치료제를 우리가 개발했다? 사실이에요? 

◆ 송영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대신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등 일부 의약품이 치료 현장에서 증상 완화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맥 주사제이기 때문에 중증환자 대상으로 제한적이고, 아직 범용으로는 생산이나 보급에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8월 4일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가 완료된 제품은 렘데시베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두 품목입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는 경증-중등증 고위험 환자 대상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 현재 임상승인이 난 것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카모스타트를 비롯해 모두 13개 품목입니다. 이 가운데에는 톡 게시글에서 언급한 대웅제약, 종근당 등의 제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김양원>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좀 알려주세요. 

◆ 송영훈>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하는 건데요,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입니다. RNA 복제를 막아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고요. 항체료제는 몸이 스스로 면역을 지킬 수 있도록 그 작용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선 글에 나온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는 ‘렉키로나주’입니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아 치료제로 사용 중인 것이 맞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직 일부 환자,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뉴스톱과의 통화에서 톡 글에서 언급한 투약 현황과 치료 효과, 생산계획, 해외 구매 요청 등에서 실제로 진행 중인 부분이 있지만, 글에서처럼 정확한 숫자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8일 기준으로 렉키로나주는 82개 병원 5852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는 128개 병원 8833명의 환자에게 투여가 됐습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지코비딕주’는 이미 지난 5월 10일 조건부 허가가 불허됐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성·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GC녹십자는 6월 5일 ‘지코비딕주’의 상업화를 포기했습니다.

◇ 김양원> 실제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완성되지는 않은 상황이군요.

◆ 송영훈> 네.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비교하자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를 밝힌 반면, 국내 제약사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가운데, ‘렉키로나’를 제외하고 3상 임상까지 마친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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