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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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최재성"내가 지도부 흔든다고? 대표가 당 흔드는 것이 걱정돼 하는 소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03 19:39  | 조회 : 217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83(화요일)

대담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재성"내가 지도부 흔든다고? 대표가 당 흔드는 것이 걱정돼 하는 소리"

- 모 후보 캠프 속해있다는 보도 사실 아냐, 산 속에서 넉 달 째 생활 중

- 내가 지도부 흔드는 것이 아닌 대표가 당 흔드는 것이 걱정

- 반 이재명 그럴수도 아닐수도, 후보 선출 과정 엄격해야

- 야당 지지자들 윤석열에 일시적 결집, 후보 되기 어려울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를 향해 대선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사자시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결돼 있습니다. 최재성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하 최재성)> , 안녕하세요.

 

이동형> 청와대에서 나오시고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최재성> 제가 청와대에서 나올 때, 한 마디 한 것이 있어요.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요삼고. 산을 배게 삼아서 달을 촛불 삼고, 구름을 병풍 삼아서 술 한 잔 하면서 살겠다, 했는데. 위에 것은 되는데, 밑에 것은 윤석열 총장이 낮술도 하고 그래서 못 먹고 있고요. 산 속에서 지금 넉 달 째, 살고 있어요.

 

이동형> 산 속에서 살고 있어요?

 

최재성> . 독서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동형> 지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궁금해서 정무수석을 이렇게 짧게 하려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짧게 그만두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최재성> 원래 이제 대통령의 마지막 참모들은 퇴임 후까지 함께 할 분이 하는 것이 좋아서요. 현역 정치인이 하는 것이 썩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정무수석을 할 때, 일 년 정도 이렇게 할 예정으로 그렇게 갔고요. 그게 이제 보궐 선거 패배로 조금 당겨진 것이죠.

 

이동형> 후임인 이철희 수석은 잘 하고 있다고 보세요?

 

최재성> , 열심히 잘 하고 있죠.

 

이동형> 그 의원님께서 모 후보 캠프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산에 계시니 그것은 아닌가 보네요.

 

최재성> 제가 그래서 공개적으로 한 번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꾸 보도가 되고 그래서 사실이 아니고. 고민을 해보겠다, 정도로 글을 한 번 올렸었죠.

 

이동형> 그런데 최근에 송 대표의 대선 경선 관리와 관련해서 이 지사 편을 들은 것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최재성> 이 지사 편을 들었다기보다도 우선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재집권은 절실하고 중요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현재 대표나 지도부 체제는 이 재집권을 엄중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제일 과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너무 가벼이 여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고요. 예를 들어서 경선 연기론으로 갈등이 있었을 때, 그 때도 이미 518일 날 불가하다고 대표가 먼저 이야기를 해버렸거든요. 그래서 연기가 불가하더라도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은 달리 있는데, 너무 성급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컷 오프 이후에도 그 711인데요. 이후에 확진자들이 1000명대가 넘어서 폭증하고 있는데, 컷 오프에 연기 불가론을 또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결국 일주일 후에 연기 발표를 했었죠. 이런 등등의 과정들이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 속에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언론에서는 경선 과열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갈등이다. 이런 연장선 속에서 기사를 자꾸 쓰던데, 의원님께서 이렇게 문제를 지적을 하고, 이재명 지사가 당연한 것이다. 최재성 전 의원의 송영길 비판은 당연한 지적이다. 이렇게 해서 일단락 되는 거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그렇게 되는 것이 맞고요. 중요한 것은 대표나 지도부가 정말 엄중관리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그렇게 실제로 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도도 되었습니다만 특정 최고위원이, 특정 캠프에 갔다. 그러면 엄중 관리를 해야 할 지도부 제 1의 임무들이 사실은 반기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객관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사실 2017년도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선출을 했던 그 경선은 역대 민주당 경선 중에 가장 상대적으로 평화적으로 치러진 경선입니다. 항상 갈등이 있었고, 후유증이 있었고. 때로는 그것이 집권하는 것에 장애가 되어서 실패했던 요인으로 작동을 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의 경선은 17년도 문재인 후보 선출 당시의 경선을 기준으로 그렇게 기억을 하면 안 됩니다. 격렬한 것이고요, 경쟁이 아주 셀 것인데. 그래서 지도부가 더 엄격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동형> 그런데 일각에서는 의원님의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당 대표 흔들기다, 혹은 어디 캠프에 소속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결국엔 반 이재명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최재성> 우선은 그래서 조금 더 안타깝고 답답한데요. 왜 흔들겠습니까? 지도부를 왜 흔들겠어요. 그것은 흔드는 것이 아니고요. 대표가 당을 흔드는 결과가 되면 안 된다, 오히려. 이런 걱정에서 하는 말이니까요. 우선 생활 기본 소득을 연구원에서 제목이 대선 정책 기획 리스트에요. 그러면 가장 논점이 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서 당이 공개적으로 이것을 발표를 해서 연구하겠다는 리스트를 내놓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온당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도부 흔들기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은 조금 이 사안의 본질이라든가 엄중함에 비해서 너무 좀 경솔한 판단이 아닌가 싶고요. 또 이낙연 대표 때, 홍익표 연구 원장이 연구를 한 주제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도 사실과 다르고요. 다른 후보의 정책도 연구하고 있다는데요. 그거 당에서 대선 정책으로 연구할거면 비공개로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굳이 발표를 해서 논란을 만드는 이것에 대해서 지적인데, 이것을 또 흔들기라고 이야기를 하니까요. 이러다가 대표가 당을 흔드는 결과가 되면 어떻게 될 것입니까?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표 흔들기는 아니다, 충정에 의한 것이다. 충분히 이해하고요. 그러면 두 번째 질문 반 이재명에 선 것이 아니냐?

 

최재성> 반 이재명이요? 그것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우선 후보 선출 과정이 엄격해야 한다는 그 기준 하나입니다, 사람마다 정치인마다 자기가 우리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되시는데, 더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소위 반 주류나 이런 사람들은 특정 후보에 대해서 계산적으로 이렇게 편들고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게 반 이재명이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어쨌든 경선이 조금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 네거티브가 심한 것이 아니냐. 어제 저희가 국민의힘 인사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여당이 지금 하는 것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혹시 경선이 끝나고 후유증은 없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그것을 제일 걱정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2007년도 민주당 경선도 그랬고요. 사실 경선 중에도 룰을 바꿔버린 경선이었어요. 2007년도에는. 2012년도에도 사실 울산시장대회가 끝나고 경선이 중단될 뻔 했거든요. 그 때도 하여튼 아주 어려움을 겪었고요. 또 문재인 후보 선출 후에 이제 안철수 대표의 행위라든가 하는 것들이 집권 실패에 굉장히 큰 원인으로 작동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과정의 관리가 굉장히 엄격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거두의 정무적 행위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그런 것에 충실해야 후유증이 덜 할 수 있고요. 야당은 지금부터 시작이죠. 그래서 경쟁은 격렬하게 해도 좋지만. 이 쉽게 말해서 원팀이 되어서 재집권을 하는 것에 후유증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경선이 가서는 안 되고. 그 중심에 당 대표와 지도부가 있는 것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저도 2017년도 경선 때가 생각이 나는데. 그 때 보다는 지금이 분위기는 더 확실히 치고받고, 달아오른 거 같아요.

 

최재성> 그 때는 소위 이제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었기 때문에. 그 때도 네거티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그 흐름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화적인 그런 경선이었습니다.

 

이동형> 지금 야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1등으로 달리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저 높은 지지율을 계속 유지를 할까요? 의원님이 보실 때는 어떻습니까?

 

최재성>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야당 지지자들의 일시적인 결집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나 야당 지지자들도 누군가 귀가 있고, 판단의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일시적으로 결집된 야당 지지자들은 아마 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서 유목민적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윤석열 후보로 일시적인 결집이 되었지만 자질 평가나, 본선 경쟁력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어서. 저는 결국은 후보가 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야권 후보로서 최종적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거 같고.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유지보다는 정권 교체 여론이 조금 더 높아요. 그런 것을 봤을 때, 민주당에서는 현 시점에서 위기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데요.

 

최재성> 먼저 그 대한민국의 대통령제에서의 선거는 말입니다. 대통령이 당선된 분의 지지율은 사실 엄격하게 보면 30에서 35%입니다. 왜냐면 기권을 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총선제 지지율 조사는 대선 때, 기권을 했던 안 했던 다 포함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임기 말에 가까워 올수록 사실 30에서 35%의 원래 찍었던 사람들의 회귀하는 경향을 보여왔었죠. 그런데 첫 번 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과거 대통령보다 예외적으로 높은 지지율이 유지를 하고 있다. 이것이 조금 특이한 점이고요. 두 번째로는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 유지라는 이 두 항목 사이의 격차들이 그다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이런 점이 두 번째이고. 마지막으로는 2012년도에 이명박 정권 교체율이 사실 엄청 높았거든요. 그런데도 그 때 박근혜 후보가 당첨이 된 것은 역시 인물 선거, 전망 선거, 대선 관리를 각 정당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있다. 굉장히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고 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 오늘 국정원이 남북 통신선 복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북한의 식량난도 상당하다고 하는데. 얼어있던 남북 관계가 조금 풀리는 것이 아니냐. 또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여러 가지 정책 중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꼽았으니. 임기 마무리 되기 전에 어떤 모멘텀이 있을까요? 남북 관계 개선에?

 

최재성> 현재로서는 좋은 신호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분단의 시간만큼이나 복잡한 남북관계도 주변국 정세를 포함을 해서 되게 깊고 어려운 난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또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대국정책을 해 와야 하는데요. 그 동안 여러 가지 지적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우리 정부에서 인내를 해오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래서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이 한미 연합 중단을 요구를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기도 하니까 예전처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만일 또 그렇게 되면, 야권이나 보수언론에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시키는 대로만 하냐고 공격을 할 텐데. 이것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최재성> 우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 정부가, 또 대통령이 북한이 시키는 대로, 심지어는 지령으로 한다는 그런 표현도 있는데요.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사실 이 언어도단이라고 보고요. 우리의 정치일정이나 이런 것에 북이 맞춰줄 정도로 그렇게 현실이 한가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그야말로 정전적으로 정파적으로 볼 문제가 아니고. 한반도에 봄이 오면 더 좋은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어렵고 긴 여정에 이런 찬스가 오고, 또 그런 화해의 돌파구들이 열리면 그것을 초당적으로 다 이렇게 기뻐하고, 모색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수석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최재성>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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