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박용진"당헌당규보다 방역당국 지침이 우선, 연기 지도부가 판단해야"
-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이준석 당 내 곤란함 많이 겪을 것
- 재난 피해입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 맞다는 생각, 당론은 따를 것
- 당헌당규보다 방역당국 지침이 위, 이를 우선으로 지도부가 선택해야
- 이재명 공격으로 정체? 마지막 역전은 박용진이 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시간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본경선 티켓을 거머쥔
50대 기수인 박용진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이동형> 네, 혹시 어디 가시는 길이십니까?
◆ 박용진> 지금 ktx타고 목포에 가는 중인데, 익산역에 잠깐 정차를 한 상태입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저희 청취자들도 감안을 하고 들으실 거 같습니다. 어제 송영길 이준석 대표가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합의했다, 이런 속보가 나오고 한 1시간 30분 뒤에 번복을 하는 일이 발생을 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진> 일단 내용상의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저희가 일단 피해가 심했던 자영업자에게 우선 두텁게 지원을 한다. 그리고 전국민에게 지급을 한다. 이 두 가지 방향으로 들었는데요. 그것이 이제 한정된 재원에서 그게 어떻게 가능을 할 것이며, 어느 정도까지 지급의 폭이 넓혀질 것인지, 이런 문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송영길 대표는 별로 손해본 것이 없는데, 이준석 대표는 당 안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높은 거 같아요. 그래서 보면 그냥 원래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선별 지급을 하자, 이렇게만 이야기를 해왔고. 손실 보상 중심으로 주장을 해왔던 국민의힘 쪽에서 보면 아마 이준석 대표가 당 내에서 곤란함을 많이 겪겠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이것을 뒤집었으니, 체면도 많이 상하기도 할 것이고요.
◇ 이동형> 네, 자 그러면 먼저 두 번째로 지적을 해주신 거. 송영길 대표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바로 보수 언론에서 사설 등으로 이 대표를 굉장히 세게 비판을 하던데, 일각에서는 이런 것들이 이 대표 길들이기, 이런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가 이렇게 중요한 결정들을 한 것은 어찌 보면 정치적인 속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보수 언론에서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길들이건 저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제 우리가 33조를 추경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 중에서 10조 내외 정도만 재난지원금의 형식으로 쓸 수 있거든요. 그렇게 잡혀있어요. 그런데 그 10조로 우리 코로나 고통이 심한 자영업자들에게 우선 지원을 해도 훨씬 모자란 돈인데, 자영업자에게 두텁게 하고, 전 국민에게 나누겠다고 하니까. 10조를 나누면 얼마나 가능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실현을 할 것인지. 그런 점들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을 하신 우려스러운 것. 첫 번째도 그것을 지적을 해주셨는데. 방금 의원님께서도 들으셨겠습니다만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저는 계속해서 재난 지원금이라고 하는 목적과 성격에 맞게, 재난의 피해를 더 크게 입은 계층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계속 주장을 해왔습니다. 당에서 여러 가지 판단을 하고, 충분성과 타당성을 잘 고민을 하셨겠지만 재난 지원금은 재난 지원금의 성격에 맞게 하고. 나중에 방역 승리, 국민 축하금 이런 방식으로 소비 진작을 통해서 내수 진작을 이루어내고. 자영업자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을 또 해주자, 라고 하면 그 때는 또 그 성격에 맞게 할 수 있을 텐데. 이거는 재난 지원금의 성격이니까 오히려 그 부분을 더 강화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게 제 일관된 주장입니다.
◇ 이동형> 네, 근데 의원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만 당에서 당론으로 정했으니까, 안 따를 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박용진> 그럼요. 그렇죠. 전제를 들었습니다만, 잘 판단을 했겠습니다만 제 주장이었고. 당에서 예산과 관련된 결정을 하면, 얘기를 통해서 그 성격에 맞게 또 진행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지금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서 또 코로나 확진자가 4차 유행으로 많이 쏟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선 연기론이 다시 불거졌는데요. 후보님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박용진> 아직 우리 각 후보별로 선거 관리 위원회가 확인한 바는 없고요. 저는 원래 이전에 예비 경선에 들어갈 때는 당헌당규에 명확하게 되어 있고, 또 해석을 둘러싸고 후보자 간의 유불리로 이것을 다투게 되면, 국민들한테 오히려 싸늘한 시선을 받을 거 같다. 그러니 원칙대로 그냥 일정에 들어가자는 입장이었는데요. 지금 상황은 우리 국민들 전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방역 4단계 조치라고 하는 상황에 있고, 4차 대유행이 번져가고 있는 상태이니까, 이것은 우리 당헌당규 상의 결정보다 더 윗 단계에 있는 방역 당국의 지침, 규정 이런 부분들을 우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맞게 당 지도부가 선택을 하셔야 할 거 같고. 그 다음에 국민들은 2명 이상 모이지 마세요, 사실 상 그런 주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에서는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행사가 진행이 되거나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정치적 판단, 정무적 판단을 조금 해보아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려를 하셔야 할 거 같다, 이런 의견을 드렸습니다.
◇ 이동형> 네, 연기라고 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예를 들면 2, 3주 연기. 아니면 그냥 통으로 2달 연기. 이런 것이 있을 거 아닙니까? 후보님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박용진> 그것은 제가 결정을 하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일단 당 지도부, 송영길 대표가 2주 정도는 한 번 지켜보고, 이것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2주 정도의 4단계 조치를 지켜본 뒤에 이것이 잡히지 않으면 아마 연기 쪽에 대한 고민을 하실 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되면 길지 않게 해야 한다. 이제 어찌 보면 예비 경선을 통해서 살짝 달아오른 것이 아니겠어요? 살짝 달아올랐는데, 이것을 싹 꺼뜨리는 것도 조금 아쉬움이 있어서요. 대신 짧게 경선 연기를 방역 당국 합의 하에 진행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게 된다면.
◇ 이동형> 의원님께서 예비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를 굉장히 혹독하게 공격을 하셨는데, 다음에 있을 경선 때도 그런 역할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그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를 하십니까?
◆ 박용진> 이재명 후보요?
◇ 이동형> 네.
◆ 박용진> 이재명 후보가 1위 주자잖아요? 그리고 각 후보에게 돌아가는 시간은 10분 밖에 안 되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하고 이야기를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었어요. 저는 다른 후보들 누구든 간에 정책 검증은 철회를 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자격이 얼마나 있는지, 국민의 삶을 책임을 질 각오와 용기가 있는지. 이런 것을 확인을 하는 것은 예비 경선의 본래의 취지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본 경선에 들어가서도 저는 제 공략, 박용진의 행복 국가, 국부펀드 전략, 888사회. 경제 성장 전략, 모병제, 남녀평등 복무제 이런 정책들을 통해서 박용진이 잘 준비가 되어 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고요. 그런 과정에 이재명 후보든, 이낙연 후보든. 같이 논쟁을 하고, 검증을 해나가겠습니다.
◇ 이동형> 네, 근데 추미애 전 장관이 박용진 의원과는 다르게 이 지사를 옹호를 하기도 하고, 견제를 하기도 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는데, 박용진 후보가 너무 이재명 의원을 공격을 하면서 그 지지율이 정체가 아니냐, 좋은 전략이 아니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그것은 한 번 두고 보십쇼. 끝에 가서 결과를 보시면, 박용진이 다 계획이 있었구나 하시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고요. 동계 올림픽으로 치면 쇼트트랙 결승전에 올라간 것입니다. 여기에서 깻잎 한 장 차이로 날을 먼저 들이밀어서 우승하는 것처럼,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저도 50m 경기에서 초반 스퍼트를 어떻게 하고, 중간 어떻게 하고, 마지막에 어떻게 하는 것처럼 다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마지막 같은 편에 날을 먼저 미는 것은 박용진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을 하신 그 계획 다음의 전화 인터뷰 때, 좀 들려주세요. 지금 ktx안이라서 감도가 너무 멀어요.
◆ 박용진> 그렇군요.
◇ 이동형> 의원님 제가 며칠 있다가 다시 한 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네, 그렇게 해주십쇼.
◇ 이동형>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