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7월 6일 (화요일)
■ 대담 : 박지훈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수산업자는 어떻게 유력 인사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나?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순서는 매주 화요일, 스튜디오를 ‘법정’으로 순간이동 시켜주시는 두 분과 함께하는 <박장재소> 박지훈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네, 안녕하세요.
◐ 장윤미 변호사(이하 장윤미)> 안녕하세요.
◇ 이동형> 수산업자 김모씨, 사건. 이게 좀 생각보다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거 같은데요.
◆ 박지훈> 상당히 커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이동형> 이게 어쨌든 사기꾼이죠? 이 사람이?
◆ 박지훈> 그렇죠. 김씨, 나이는 많지 않아요. 40대 초, 중반 정도 되는 사람인데. 본인이 수산업자다. 유력한 어떤 지역의 상속을 받은, 재벌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사기를 쳤는데, 원래 이 사람이 감옥에 있다가, 감옥에 들어갈 때는 잡범식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나오면서 거물급으로 바뀐 것인데.
◇ 이동형> 감옥에서 그럼 소위 말하는 감빵 친구를 만난 것이네요?
◆ 박지훈> 감빵 친구 중에 송 모씨, 라고 언론계의 유명한 사람을 만났어요.
◇ 이동형> 박지훈 변호사도 아시는 그 분?
◆ 박지훈> 잘 알죠. 그 사람이 공식 선거법으로 감방에 들어갔었는데, 그 때, 알게 되었고. 이 사람을 통해서 많은 인맥을 형성을 했고. 특히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그 때의 국민의힘, 한나라당의 국회위원으로 출마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친분관계가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일등 신문사와 관련이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쪽 사람들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데, 이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선상에서 오징어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116억 정도를 사기를 쳤는데.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 김무성 전 대표 친형이 한 80여 억 원, 그리고 송 모씨라는 사람이 17억 원 정도, 그래서 7명이 116억 원 정도를 사기를 당한 상황인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고. 여기서 많은 정계관계, 유력 인사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116억을 사기로 편취를 해서, 사실 자기는 오징어 사업도 하지도 않는데,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편취를 해서, 그 돈으로 자신은 슈퍼카를 사는 재력을 과시를 하고, 또 그 돈 가지고, 정계, 언론계 인사를 만나면서 인맥을 과시하고. 돈 자랑을 하고 하면서 선물도 주고, 그랬던 것이잖아요? 그것에 지금 조선일보, 전직 기사, TV조선 앵커, 이렇게 전, 현직 검사, 현직 경찰 이렇게 다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인데. 이 사람이 폭로한 내용을 좀 볼까요?
◐ 장윤미> 일단 폭로를 한 내용은 지금 말씀을 하신대로 현직 부장 검사 뿐만 아니라 총장 급 경찰관, 전현직 언론인들을 내가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하고, 뇌물을 주었다. 이런 내용을 폭로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조금 폭 넓게 수사 선상에 이들이 전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수사가 지금 어느 정도 된 거 같아요?
◐ 장윤미> 지금 말한 전 이 모 서울 남부 지검 부장 검사, 지금 이 사건에 연루가 된 것이 드러나면서 부부장 검사로 강등이 되었거든요? 지금 입건이 되어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포항 남부 경찰 서장도 직위해제가 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을 하신대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윤석열 전 총장 대변인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엄성섭 TV조선 앵커. 전부 청탁 금지법 위반혐의로 입건이 되어서 수사를 받고 있고요. 당연히 김씨도 함께 입건이 된 상황입니다. 또 등장하는 인물이, 박영수 특검. 수입 고급 렌터카를 제공을 받았는데, 이것이 무상이냐,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주장은 엇갈리고 있지만, 수사를 받고 있고요. 또 김 씨가 선물 배달을 지시한 정치인들이 경찰이 명단을 확보해봤더니, 27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전부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 이동형> 일단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고급 외제 차량을 지급을 했다, 또 고급 외제 시계를 줬다. 골프백을 선물을 했다. 성매매 의혹까지 지금 일단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 박지훈> 받은 것이 지금 달라요.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지금 해준 거 같아요. 예컨대, 이동훈 전 대변인한테는 골프를 줬고요. 엄성섭 앵커한테는 차, 외제 차량을 사용하게 했고. 약간씩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검사한테는 시계하고, 자녀 학원비 같은 것도 대주었어요. 원하는 것들을 해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지금 장윤미 변호사의 말처럼 국정원장에게도 자택으로.
◆ 박지훈> 독도새우를 보내고요.
◇ 이동형> 선물을 보냈다. 홍준표 의원과도 만났다. 전봉주 전 의원이 축사를 해주었다. 김무성 전 의원도 축사를 해줬다. 주호영 의원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게 어느 정도까지 나올 거 같습니까?
◆ 박지훈> 지금 박영수 특검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박영수 특검이 왜 나오느냐, 조금 생뚱맞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유가 있죠. 박영수 특검이 그 송 모씨 공직 선거법 위반 변호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송 모씨와 상당한 친분이 있고요. 아마 송모씨를 통해서 박영수 특검을 만났던 것으로 보이고. 박영수 특검이 또 포항에 이 모 부장검사가 내려간다고 하니까 김 회장 전화를 연결을 해 준 것이거든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정관계 중에 특히 국민의힘과 관계도 있을뿐더러, 특검 쪽도 상당히 연관이 있지 않을까. 박영수 특검,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 이동형> 박영수 특검이 이 문제가 된 부장 검사한테 이 사람을 소개시켰다는 것이잖아요?
◐ 장윤미> 그렇다는 겁니다.
◇ 이동형> 너 포항으로 내려가는데,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연락을 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것도 사실 그 자체도 문제에요.
◐ 장윤미> 굉장히 부적절하죠. 현직 검사를 연결을 해주고, 포항이 본인의 고향이라는 것이거든요. 이 수산업자 김 모씨. 그러니까 또 포항에 근거를 둔 지역구 의원들도 계속 연결, 연결해서 소개를 받고, 전방위쪽으로 로비를 하고. 아마 이 사건이 계속 정치권에는 파장을 야기할 거 같습니다.
◆ 박지훈> 이게 사실은 그냥 끝날 수가 없는 것이 또 조사가 되는 것이 이른 바 김영란 법 때문이에요. 부정 청탁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제 잘 알고 계시겠지만, 100만 원을 넘기냐, 안 넘기냐가 중요한 것을 이미 봐왔지만. 1회에 100만을 넘어가면, 대가성 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공무원, 언론인 다 해당이 됩니다. 일 년에 300만 원을 넘어버리면, 범죄가 되거든요. 이것이 되기 때문에 예전 같으면 대가성을 따지는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요가 되는데. 필요 없이 돈이 전달되었던 것만을 확인이 되면, 입건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입건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거기서 대가성이 확인이 된다면 게이트로도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것은 뇌물이니까요.
◆ 박지훈> 뇌물이 되는 것이죠.
◇ 이동형> 정치인 언론인 다 김영란 법 위반 속에 한 번에 100만 원, 1년에 300만 원. 저도 포함이 됩니까? 저도 언론인이에요?
◆ 박지훈> 아니에요.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받으라는 뜻은 아니고요. 정식 언론인에게.
◇ 이동형> 저는 정식 언론인이 아니고.
◆ 박지훈> 저나 이 작가나 해당사항이, 변호사는 해당 사항이 없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박영수 특검의 해명은 자신의 아내가 포르쉐 차량을 사고 싶다고 했는데, 이 김 모씨가 자신이 그 차량을 가지고 있으니, 시승을 해봐라. 해서 차를 빌렸고, 그 대가로 250만 원을 줬다. 지금 그러고 있는데, 이게 만일 통장으로 줬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기록이 남으니까. 지금 보니 현금으로 준 거 같아요?
◐ 장윤미> 그런 거 같아요. 왜냐면 이 포르쉐를 타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김 모씨가 알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여기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 변호사가 등장을 합니다. 이 변호사를 통해서 지금 고급 스포츠 차량을 구입을 하고자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당시에 김씨가 렌터카 사업도 하고 있었거든요. 고급 차량을 다수 보유를 하고 있으니까, 그것을 이용을 해서 내가 제공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박영수 특검의 이야기는 대가성이 없었다. 왜냐면 내가 시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렌트 값 비용을 충분히 정산을 해줬다고 하는데, 그것을 현금으로 줬다, 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증빙은 사실 어려울 거 같습니다.
◇ 이동형> 쉽지 않을 것이다.
◆ 박지훈> 이렇게 변명을 하죠. 통상은, 돌려줬다고. 뇌물이든, 뭐든 간에. 어쨌든 간에 큰 돈이죠. 부인이 포르쉐를 타고 싶다고 해서 태워주는,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 사랑꾼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상 납득하기가 어렵죠. 박영수 특검이 사실 평이 좋지 않습니까? 국민들한테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매사 하나, 하나 조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쉽게 또 했다, 라는 부분. 이게 현금으로 돌려줬다는 것이 입증이 될지, 이 부분하고, 또 이 정도라면 당시 특검 팀에 윤석열 총장을 비롯해서, 많이 있었어요. 그것과의 연관성도 지금 배제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 이동형> 아직까지는 우연이겠습니다만 밝혀진 것이 없으니까요. 박영수 특검은 이제 본인을 포함을 해서, 돈 받았던 부부장 검사도 역시 특검 소속이죠? 이동훈씨가 윤석열 캠프에 들어갔으니까. 윤석열 전 총장도 같은 팀이었고. 여기만 노렸나요? 이 사람이?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박지훈> 지금 송 모씨가 핵심입니다. 송 모씨의 인간관계를 추적을 해보면, 거기에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요. 송 모씨가 조선에서 나갔으니까요. 조선에서 지금 다 걸렸잖아요. 조선 출신이시니까, 이동훈이나 엄성섭 앵커랑 연관이 있는 것이고. 김무성 특보를 했기 때문에 김무성 친형이나, 이런 것이 연관성이 있는 것이고. 또 송 모씨의 변호사가 박영수 특검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특검팀하고 연관성이 있고. 이렇게 보입니다.
◇ 이동형> 그렇게. 예, 송 모씨의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전직 조선일보 출신이고. TK 쪽에서 국민의 힘의 전신에서 공천을 받아서 나가려고 하다가, 잘 안 되었죠?
◆ 박지훈> 그게 문제였어요. 비방죄, 그것 때문에 공선 법 위반으로 법정구속이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실형을 살게 되었고. 감옥에서 김 모씨도 만난 것이잖아요? 그럼 아까 박지훈 변호사의 말처럼 흔히 말하는 김 모씨는 잡법으로 들어온 것인데, 송 모씨가 이 사람이랑 어떻게 친해져서 정치권, 언론 인맥을 다 소개를 해줬을까?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인데요.
◐ 장윤미> 아마 본인이 그 당시에도 비교적 사기 규모가 작기는 했습니다. 1억 원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이 되었던 것인데. 본인을 굉장히 과장하고 부풀려가지고.
◇ 이동형> 감옥 안에서도?
◐ 장윤미>그런 거 같습니다. ‘내가 1000억 원대 유산을 상속을 받은 자산가다. 그리고 내가 포항에서는 어선 수 십 척을 가지고 있고. 풀빌라를 운영을 한다. 그리고 내가 외제 차량도 고가로 여러 대를 운행을 한다.’ 이런 식으로 자력을 상당히 과시를 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이렇게 100억 원대의 사기를 친 것으로 봐서는 언변도 아마 상당히 능수능란하게 구사를 하는 사람이 아닐까, 추측이 듭니다.
◆ 박지훈> 실제로 송 모씨가 그렇게 쉽게 속을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지금 당했어요. 17억 정도. 본인이 당했다는 것은.
◇ 이동형> 믿었네요. 그럼.
◆ 박지훈> 둘이 이제 공범이 아니고, 이 사람의 거짓말, 허세를 100%믿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믿으니까, 다른 사람도 소개를 해 준 것이죠. 본인한테도 소중한 김무성 전 대표라든지, 대표의 친형이라든지. 박영수 특검이라든지. 소개를 했다는 것은 본인도 그만큼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고, 아마 이 젊은 김씨가 이 송 모씨를 속였을 때, 가장 강력하게 잘 속였고. 그게 먹혔기 때문에 이 많은 범죄들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 이동형> 어쨌든 방금 우리가 이야기를 한 것처럼, 이 송 모씨가 보수 언론 출신의 보수 정당 출신이기 때문에, 김 모씨한테 소개를 시켜준 사람 대부분도 이제 보수 언론사나 보수 정당 사람들입니다. 근데 갑자기 뜬금없이 청와대가 다시 소환이 되었어요. 청와대는 왜 소환이 된 것입니까?
◐ 장윤미> 이 사람이 청와대를 상당히 많이 거론을 했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을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를 하고서는 대통령 부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사진에 김씨가 같이 찍혀 있는 그런 사진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청와대, 특히 나아가서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고.
◇ 이동형> 같이 찍은 사진이 있어야지. 그냥 찍은 사진은 구할 수 있는데.
◐ 장윤미> 그러니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편지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에게 직접 격려를 받는, 사업을 잘 하기를 바란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적힌 편지를 직접 받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요.
◇ 이동형> 그것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산 것이네요.
◐ 장윤미> 그렇습니다. 또 청와대 마크가 찍힌, 아마 설이나 추석 명절에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 분들에게 청와대가 선물을 보내는데, 그것을 어떻게 입수는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출전 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내가 청와대와 이런 친분, 이런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과시했다고 합니다.
◇ 이동형> 명절 선물이야 뭐, 저도 받는데요? 두 분은 못 받는 군요.
◆ 박지훈> 저는 옛날에 받았습니다. 지금은 못 받고요.
◇ 이동형> 그렇게 해서 청와대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인데. 아까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 위원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김재원 최고가 김 모씨가 특별 사면이 된 것에는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니냐, 청와대와 친분이 있어서 특별 사면이 있는 것이 아니냐. 정미경 최고도 본인도 법률가니까, 내가 봐도 이상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두 분도 법률가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지훈> 일단은 이 사람 2016년 6월 달에 구속되어서 2년을 받았는데, 실형을. 그런데 2017년 12월 30일 날 사면을 받았습니다. 1년 7개월 정도. 살았기 때문에, 살다가 사면을 받았는데, 청와대와 친분이 있으니, 누가 봐 준 것이 아니냐. 민정수석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민정 수석이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법무부에서 이런 것을 올리기는 하거든요. 제가 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데, 사면을 받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이동형> 몇 천 명쯤 되겠죠.
◆ 박지훈> 몇 천 명이 된다고 제가 알고 있고. 아예 터무니가 없으면 이런 어떤 논란이나 문제제기가 가능해요. 예를 들어서 한 달 정도 살았는데, 나왔다. 근데 이게 81% 형을 살았다면 가석방의 요건은 아니지만, 사면을 할 때, 다 하나, 하나씩 할 수는 없고요. 사실 저희 변호사도 사면 업무를 하는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사면이나 가석방 같은 것을 하는 변호사도 있다시피 여러 조건이나 상황이 맞으면 사면 요청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게 청와대와 연관성이 있고, 부조리가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특별 사면과 일반 사면의 차이점도 있다면서요?
◐ 장윤미> 그렇죠. 특별 사면은 일단 대통령이 결단을 하는 그런 사안인 것인데, 2018년도에 김씨가 특별 사면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사면을 몇 명이 받았는지, 어떤 특혜성이 있다고 하면 그 수가 소수여야 할 것인데, 165만 명이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에는 벌점까지도 감해지는, 그래서 김씨랑 똑같이 출소의 혜택을 입은 사람은 그 당시에 831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고, 청와대 전직 강기정 정무수석 같은 경우도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청와대가 이렇게 800여 명을 출소를 시키면서 김모씨 같은 사람에게 집중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자체가 아니다. 그 때 정봉주 전 의원이 또 특별 사면 대상이었는데, 그 정도는 사실 챙겨봤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사업가 한 명에게 청와대가 특혜를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지금 처음에 이 사람이 풀려났을 때는 1억 원 정도의 사기죄를 범했던 것이고. 그 이후에 풀어줬으니까, 100억 원대의 사기까지 이렇게 저지른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김재원 최고 위원이 하고 있는데. 혼용을 해서 마치 100억 원 대의 사기 전과자를 풀어준 것처럼 약간의 물타기를 하는 것은 약간 정치 공세의 측면이 있습니다.
◇ 이동형> 아까 김 모씨가 대통령에게 편지도 받았다고 하는데, 이 편지하고 특별 사면하고 관련해서 청와대가 입장을 냈을 거 같습니다.
◐ 장윤미> 그렇습니다. 이 편지는 이렇게 조악한 것을 대통령이 보내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이 편지도 보면, 글씨체를 하나 보면, 이게 과연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보내는 문서인가 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의 내용과, 형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청와대는 전형적인 사기꾼이 청와대 그리고 대통령을 거론을 하며 저지른 사기 행각 속에 나온 그런 발언일 뿐이지 실제로 청와대와 연결이 되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정말 사실무근이다. 무리한 비약이라고 공식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홍준표 의원은 보도가 나오기 전에 먼저 치고 나왔습니다. ‘어, 나 만났어요.’이렇게.
◆ 박지훈> 본인의 SNS에 이동훈 기자가 핵심 인물인 거 같아요. 이동훈 전 대변인 기자의 소개로 세 명이서 한 2년 전에 식사를 하기는 했는데, 그 자리에서도 아마 사진을 찍어서 보여준 거 같아요. 포르쉐가 있니, 벤틀 리가 있니 해서 홍준표 의원의 입장에서는 ‘하도 많이 보여주길래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보였다, 다시는 안 만났다.’ 라고 밝혔고요.
◇ 이동형> 사기꾼의 촉이 왔다. 이런 것이네요?
◆ 박지훈> 사실 저도 보이거든요. 대충. 아마 법률가들. 아니, 박영수 특검도 법률가니까. 너무 그렇게 과하게 사업자들이 자랑을 하지 않거든요. 자랑을 하는 것이 딱 그것이 오히려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김정재 의원이 포항 출신 의원인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가기는 갔는데, 신뢰를 못 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거의 접근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일부는 식사만 하고 말았던 거 같기도 하고, 일부는 선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뭐 식사를 한 것이 사실 문제가 되겠습니까?
◆ 박지훈> 그렇죠. 정치인들의 입장에서 안 할 수도 없고.
◐ 장윤미> 그렇죠.
◇ 이동형> 만나자고 하면 만나야죠. 그런데 선물이 혹시 고가였느냐.
◆ 박지훈> 1회 당 100만 원이 넘으면 문제가 되니까요.
◇ 이동형> 아니면 금품이 오고 갔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 장윤미>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죠.
◇ 이동형> 앞으로 김 모씨의 폭로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 박지훈> 저는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지금 명단을 확보를 했다고 하고, 이게 단순한 어떤 선물 공세였으면 부정 청탁법, 이른 바 김영란 법만 문제가 되는데, 지금 그 많은 수익을 얻었는데. 그 수익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가 없어요. 116억 원. 그게 혹시나 다른 쪽으로 전달이 되었거나, 다른 데서 쓰이기 위해서 갔다고 하면 이제 게이트로 갈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지금 보도에 따르면 풀빌라 이런 곳에서 성 접대, 이런 것도 했다고 합니다. 그게 진실이라면 일파만파 커질 가능성을 배제를 할 수가 없고. 관련된 사람들은 상당히 정관계에, 아니면 언론계에 유력한 사람일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런데 관련해서 경찰은 직위해제를 당했는데, 부장 검사는 부부장 검사로 강등이 되었어요.
◆ 박지훈> 한 단계 깎였습니다.
◇ 이동형> 그럼 검사직은 계속 하는 것이에요?
◆ 박지훈> 아마 일은 하고 있는데, 보직 자체를 수행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곧 조치를 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켜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