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이 가꾸는 치유농장에 초대합니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7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조금순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생활백서”, 오늘은 경기도 소식 준비했는데요. 경기도에서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조금순 농촌자원과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금순 농촌자원과장(이하 조금순):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먼저, 치유농업이 어떤 건가요?

◆ 조금순: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회복 및 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농촌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지난 2021년 3월 25일 치유농업법이 시행되어 법적으로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특히 치유농업은 원예·동물·곤충 등과 관련된 농업 활동과 농촌의 자원, 환경을 통해 대상자를 치유하고 궁극적으로 농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유체험 프로그램은 어떤 사업입니까? 

◆ 조금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는 치유농장과 시·군 치매안심센터를 연계하여 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이 농장의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함으로써 치매를 예방 또는 완화시키는 사업으로,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계획인원은 2,000명이며 도내 치유농장 92개소와 치매안심센터 48개소를 연계하여 식물 재배 및 농작물 수확하기, 꽃차 만들기, 다육식물 꾸미기 등 농장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요소별 인지자극, 인지훈련 등 신체와 감각자극을 통한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증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치매 환자만 대상으로 하는 건가요? 일반 시민들도 프로그램에 참가 할 수 있습니까? 

◆ 조금순: 우선 이사업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치매환자로 등록된 경우  지역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상담을 통해 무료참여가 가능하십니다. 또한 일반인이 치유농장의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싶은 경우 비록 무료체험은 아니지만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시면 치유농장을 소개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치유농장 체험이 치매 치료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겁니까? 

◆ 조금순: 2017년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식물재배 활동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감 60%, 총콜레스테롤 5%, 체지방률 2%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2020년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치유체험을 통하여 치매지수와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하고 삶의 활력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오는 등 치유프로그램을 통한 치매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앞으로 운영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 조금순: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추진하는 경증 치매환자 대상 치유체험 프로그램은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정신건강 치유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치유농업은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오니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최형진: 경기도에서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경기도민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금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