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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AZ백신보다 항체형성률 높은 화이자를 맞아야 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31 08:21  | 조회 : 2969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AZ백신보다 항체형성률 높은 화이자를 맞아야 한다?

- AZ 항체형성률 70%에 못미친다는 전문가 언론 인터뷰, 사실과 달라
- 아스트라제네카 항체형성률 1차 접종시 87~96%, 2차 접종시 99%
-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 'T세포 생성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2배 이상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으로 팩트체크 해볼 내용은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네. 먼저 요즘처럼 정확한 정보와 언론보도가 더욱 중요한 시기에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 중에 ‘틀린 정보’가 있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에서 나왔습니다. 

◇ 김양원> 전문가와의 인터뷰 중에 틀린 정보가 나왔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송영훈> 네. 그 내용을 지적하신 분도 전문가였습니다. 두 분 다 의사,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두 분이고요. 그래서 확인해봤는데요,
논란의 내용은 한 신문 기사의 인터뷰, 정확하게는 코멘트 내용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를 얘기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항체형성률이 70%가 채 되지 않는다. 5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35%밖에 예방이 안 되는 셈이다. 그러면 돌파감염이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김양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항체형성률과 예방률에 대한 언급이 있었네요. 어느 부분이 논란이었습니까?

◆ 송영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항체형성률이 70%가 채 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과 같은 새로운 병원체가 체내에 들어오면 항원은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게끔 합니다. 보통 백신은 이 항원을 접하기 전에 미리 약화되거나 비활성화된 항원을 체내에 미리 투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원리로 만들어지죠. 항체를 보유했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 이에 대한 면역을 획득했다는 뜻이고 이 때문에 항체형성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백신의 효과가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김양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항체형성률은 얼마였습니까?

◆ 송영훈> 네. 지난 4월 1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가지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5∼6주 후에 각각 93%와 87%의 항체형성률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차례 접종이 권고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지만 한 차례만 맞아도 고령층에서 강력한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T세포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1%, 12%인 화이자보다 더 우수했습니다.

◇ 김양원> 항체형성율이 70%가 채 안된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실제 87%의 항체형성률을 보였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T세포 생성률은 화이자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2배 이상이네요? 

◆ 송영훈> 또한, 지난 18일 발표된 연구결과인데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백신 접종자 851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연구결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96.42%가 1차 접종 28일에서 34일 후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습니다. 2차 접종 후에는 7일에서 14일 만에 99.08%의 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체 비율은 초기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서 더 빠르게 증가했지만, 4주 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거의 동일한 항체형성률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실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 데이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항체형성률은 1차 접종시 87~96%, 2차 접종시 99%를 보이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럼 항체형성률이 높다는 건 백신의 효과가 좋다는 걸 보장하는 건가요?

◆ 송영훈> 꼭 그런 건 아닙니다. 항체형성률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의 존재가 미래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을 갖도록 하는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항체형성률보다 좀 더 많이 쓰이는 단어가 백신유효성입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접종군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가 얼마나 덜 발생했느냐를 백분율로 계산하여 산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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