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여성 화장실 '몰카,' 특수형광물질 도포해서 잡는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24 12:16  | 조회 : 156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오늘은 경기도 소식 준비했는데요. 경기도가 범죄 예방을 위해 2023년까지 민간화장실 천 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 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합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김해련 소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해련 소장(이하 김해련):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민간화장실에 범죄 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여성안심 민간화장실’ 사업, 자세한 소개 먼저 해주세요.

◆ 김해련: 여성 안심 민간화장실 사업은 경기도에서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여성 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여성범죄에 취약한 생활밀착지역의 민간화장실 환경을 개선하는 하는 사업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강력범죄가 2015년 대비 2019년 기준 140%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범죄의 경우 4,791건이 발생하였고 유형별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2,45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폭력 범죄 유형 별로 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1,567건, 강간 및 강제추행 760건, 통신매체이용 음란 6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 민간화장실을 경기도와 시군이 실태조사를 통해 직접점검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 최형진: 현재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습니까?

◆ 김해련: 올해는 13개 시군이 우선 참여하고 있고, 각 시군에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자율방범대, 마을공동체 등 민간이 참여한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장 실태조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협조하여, 여성범죄 등급지도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성폭력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에 취약한 상업지구 내 민간화장실의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범죄예방을 위해 환경개선이 필요한 민간화장실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시급을 요하는 곳을 우선으로 여성과 아동, 나아가서 경기도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화장실의 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 최형진: 13개 시군이면 경기도 모든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아닌 건가요?

◆ 김해련: 도는 작년 말에 수요조사를 거쳐 1차로 고양, 용인, 안양, 파주, 시흥, 의정부, 광주, 광명, 군포, 하남, 양주, 안성, 오산 13개 시군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3년까지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여 범죄로부터 취약한 1,000개소의 민간화장실에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최형진: 범죄예방을 위한 화장실 환경개선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김해련: 현재 공공화장실에서 설치 중인 안심벨 외에 민간화장실은 더 다양하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특수형광물질 도포, 안심거울, 안심스크린, LED 그림자 조명 등이 있습니다. ‘특수형광물질 도포’는 화장실의 신체가 닿는 부분에 인체에 무해한 형광물질을 도포하여 자외선 특수랜턴으로 비출 경우 핑크색으로 발광하여 범인 식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심 거울’을 설치할 수 있는데요, 화장실내에 거울을 부착해서 범죄자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 부담을 주어 범죄 발생이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안심 스크린’은 화장실 칸막이 아래를 차단하여 최근 늘고 있는 불법촬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LED 조명’은 화장실 입구 등 바닥에 투영해서 이미지를 표출하여 주변을 밝히는 역할과 안내 문구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환경개선 사업 추진 방법에 대해서는 경찰, 범죄예방 환경설계 전문가 등과 협의하여 더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 최형진: 앞으로 계획도 궁금한데요. 

◆ 김해련: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안심 민간화장실’ 사업을 추진하는데요, 올 해 13개 시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여 범죄로부터 취약한 1,000개소의 민간화장실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불법촬영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이 소유한 화장실에도 장비를 대여하는 등 불법촬영 점검장비 대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마을공동체, 자율방범대 등 지역주민이 참여함으로써 도민 체감형 여성안전지킴 환경개선모델을 구축하는데 기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안전한 환경 만들기를 위해 덧붙이실 말 있으실까요?

◆ 김해련: 유흥지역의 민간영역 화장실의 안전은 매우 취약합니다. 이를 위해 시, 군, 경찰, 민간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 더 나아가 여성과 아동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해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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