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내 아이가 품행장애라면 다른 정신적장애가 동반할 경우 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20 17:08  | 조회 : 104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1519(수요일)

대담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내 아이가 품행장애라면 다른 정신적장애가 동반할 경우 커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신동원)> , 안녕하세요.

 

김창기> 반습니다. 이번 주는 신동원 교수님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짧은 사연 하나 먼저 읽고 시작했습니다. 2가 무섭다, 무섭다 각오는 했지만, 딸의 행동이 정말 걱정됩니다. 처음엔 사소한 도둑질로 시작해서 욕과 막말은 물론 툭하면 화를 못 참고 친구들의 뺨을 후려치기 일쑤입니다. 통제가 안 되는 우리 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히 병원을 찾는 소아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들이 전부 모여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동원> 폭력적인 선이 정도를 좀 넘었네요. 다른 사람의 뺨을 때릴 정도고, 도둑질을 한다는 거는 이거는 사회통념상 있을 수 없는 그런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김창기> 그렇죠. 원래 이걸 품행장애라고 하는데, 품행장애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신동원> , 다른 사람의 어떤 기본적인 권리, 이런 거를 침해하는 게 품행장애의 어떤 기본 증상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돈을 훔치거나 이런 행동들을 하고요. 거기에 더해서 폭력성, 인체적인 가해를 가하는 이런 특징들이 있죠.

 

김창기> , 보통 품행장애는 이제 ADHD에서 시작해서 품행장애로 갔다가 반사회적인격으로 간다, 라고 알고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죠?

 

신동원> , 그렇습니다. 품행장애만 있는 경우보다는 품행장애를 잘 들여다보면 다른 병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ADHD나 불안장애나 우울증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같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하지 않으면 커서 정말 반사회적인격장애라든지, 우울증이라든지, 중독이라든지, 이런 더 심한 상태로 이행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창기> 좀 안타까운 게 꼭 중2가 되어서 엄마 한 번 밀치고, 밀리니까 저리가욕하고, 그러면서 완전히 아이가 가족 내에서 군림을 하게 된 후에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신동원> , 참 안타깝죠. 학교를 안 가는 문제도 늘 같이 동반이 됩니다.

 

김창기> 그렇죠. 공부를 안 하겠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일찍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게 미리 어떤 징후들을 파악해서 치료를 받게 할 수 있을까요?

 

신동원> 그 또래의 다른 아이들하고 비교해서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든지, 아니면 그 또래 아이들은 당연히 지키는 여러 가지 규칙들은 자주 어기게 되면 그것을 하나의 징후라고 봐야 됩니다.

 

김창기> , 그렇다면 문제 행동의 어떤 기준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GAF(Global Assessment Function)라든지요.

 

신동원> , 목적을 위해서 폭력이나 거짓말이나 훔치는 거나, 이런 수단을 사용한다. 그럴 경우에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한 번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김창기> 저 같은 경우는 중2되기 전에 초등학교 5,6학년 때 갈등이 있다가도 대부분 해결되고, 순조롭게 간다가 아니라 갈등이 거의 매주에 2,3번 씩 지속된다, 하면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봐라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을까요?

 

신동원> , 빈도도 하나의 그런 표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김창기> 그래요. 사고쟁이, 2를 둔 어머니에게, 또 지금 방송을 듣고 있는 많은 중2병에 걸린 자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님들께 신동원 교수님, 어떤 마음처방전을 써주시겠습니까?

 

신동원> 항상 균형이 중요합니다. 엄할 때는 엄해야 하고요. 따뜻할 때는 따뜻해야 하고, 두 가지가 다 있어야 되는데요. 이 균형이 깨졌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어느 정도가 알맞은 균형인지 확신하기가 어려우시다면 전문가를 만나서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창기> 그래요. 상담센터는 아무 데나 가지 말고, 전문성을 갖춘 곳에 가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신동원 교수님과 함께한 <마음주치의>는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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