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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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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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강창일 “한일정상회담? G7회의, 도쿄올림픽 가능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6 20:54  | 조회 : 245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 대담 :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강창일 “한일정상회담? G7회의, 도쿄올림픽 가능성”
-위안부 판결, 일본 언론에선 긍정적으로.. 일본이 화답할 차례

-법원 판결, 정치적으로 풀어가야

-일본,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

-8월 일본 국내선거로 한일관계 섣불리 나서지 못해

-한일정상회담? G7회의, 도쿄올림픽 가능성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특집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문가 두 분과 대담을 진행해봤습니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서 한 목소리로 꼽는 해결책, 바로 정치외교적 해법입니다. 그리고 가장 근거리에서 이 해법을 실현시킬 수 있는 분이죠.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 전화로 연결해봅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이하 강창일)>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이동형> 예,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데, 주일대사로 부임하신지 얼마 안됐습니다. 

◆ 강창일> 한 3개월 됐죠. 그런데 이제 격리 있어가지고 좀 늦었지만요.

◇ 이동형> 그러셨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계셨어요?

◆ 강창일> 여기에 지인들 만나고 정치인들 만나고 각 당 대표들 만나고 정신없이 보냈고요. 언론사, 일본의 각 언론사 방문하고 말이죠. 아주 정신없어요.

◇ 이동형> 예, 워낙 국회의원하실 때부터 일본통으로 알려지셨고 그래서 이번 대사까지 임명되셨는데 지금은 한일관계가 많이 경색되고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강창일> 최악의 상태죠. 최악의. 그런데 이제부터 좋아지겠죠. 이제 더 나빠질 게 없잖아요? 더 이상 나빠지면 단교죠. 더 이상 나빠질 것 없으니까 더는 좋아질 길밖에 없어요.

◇ 이동형> 예, 어제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1차 소송과는 다르게 각하결정이 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부분을 놓고 논란이 뜨거웠는데 일부 도보를 보니까요. 일본정부가 2차 소송에서 할머니들이 승소할 것을 예상하고 강창일 주일대사를 초치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런 기류를 읽으셨습니까?

◆ 강창일> 초치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초치 받으면 가보는 거죠. 가서 얼굴 비추고 일본이 법원판결에서 정부가 아무 얘기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별로 못 들었어요. 초치 하는지는 모른다, 이런 얘기는 누가 잠깐 했겠지만 초치되면 가는 거죠.

◇ 이동형> 예, 지금 언론은 일본은 어제 판결에서 어떻게 쓰고 있습니까?

◆ 강창일>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쓰고 있어요. 일본으로써는 긍정적으로 쓸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제 일본이 대답을 해야 될 때예요. 화답해야죠. 화답.

◇ 이동형> 예, 일본이 화답을 해야 될 때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아직 판결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또 항소심도 있고 하니까 그걸 좀 더 지켜보자..

◆ 강창일> 앞으로 2년, 3년, 10년, 20년 계속 가겠죠. 재판이라는 게 1심, 2심, 3심도 있고 여러 가지 과정이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문제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제 큰 틀에서는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이제 저희로써는 정부이기 때문에 법원판결에서 왈가왈부하면 안 돼요. 할 수 없어요. 판결은 존중해야 되고, 이 판결도 저 판결도 존중하면서 우리가 이제 정치적으로 어떻게 풀어가는 걸 모색해야 된다, 이겁니다.

◇ 이동형> 네, 삼권분립이니까 당연한 건데 말씀하신 대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언론인들 만나고 일본 정치인들 만나서 다들 걱정을 할 것 같습니다. 일본언론인이나 일본정치인들도. 그런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

◆ 강창일> 범접할 수 없고, 내가 지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소리가 대통령님께서도 ‘대화를 하자’ 이렇게 했지 않느냐. 책상에서 대화를 하자는 말이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데 왜 자꾸 피하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죠. 전부 긍정해요. 다 긍정해서 전부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지금부터 일본이 대화에 나서야 돼요.

◇ 이동형> 예, 일본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 같습니까? 아니면 계속 강경모드를 들어갈 것 같습니까? 

◆ 강창일> 나올 거예요. 안 나와서 일본이 득 볼 게 없잖아요? 일본 국가와 일본 국민으로서 좋을 게 없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게 좋습니다. 서로가. 그걸 주장하죠.

◇ 이동형> 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조금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강창일>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도쿄 올림픽도 어떻게 될지 전혀 예측을 못하겠어요. 코로나가 갑작스럽게 5천 명, 6천 명 지금 다시 시작되어 버렸어요. 도쿄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 도쿄 올림픽 때 아무래도 한일관계가 많이 좋아질 거예요. 한국에서도 와야 되고. 또 정계, 재계인사들 접촉도 많이 있을텐데, 지금 도쿄 올림픽 자체가 불안해요. 어떻게 될지.

◇ 이동형> 알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교류가 있으면 조금 개선이 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는 있었습니다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도쿄 올림픽이 개최여부도 지금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 강창일> 불확정된 상태입니다.

◇ 이동형> 그걸 알 수 없다.

◆ 강창일> 또 하나는 더 중요한 건 이제 8월까지 일본에서 중요한 선거를 해야 되거든요? 총선이 있어요. 일본인이 반한일 감정에 있어서 좀 섣불리 여당이라든가 나서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남들 선거가지고 하라, 마라, 한일관계가 무슨 선거하고 무슨 관계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희도 지금 움직이면서 금년도 말까지는 풀어놔야 돼요. 일본을 위해서도, 한국을 위해서도.

◇ 이동형> 예, 일본의 정치인들이 국내 정치를 생각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자, 이런 말을 못한다는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 강창일> 예, 그런 분위기가 좀 있어요.

◇ 이동형> 그러면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어떤 모멘텀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 강창일> 벌써 모멘텀이라든지 우리 대통령님께서 1월에 신년기자회견도 했고 삼일절에도 얘기를 했고 이런저런 판결도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우리 한국 정부도 입장을 갖고 있잖아요. 우리 정상화 하자. 이것이 모멘텀이죠. 그러니까 이제 일본이 화답하라, 이거에요. 만일 선거전에서 뭐하면 수면 하에서 작업해도 되죠. 선거 끝나고 내세워도 되는 거죠. 어쨌거나 일본이 지금 스가 내각에서 중국문제하고 미국문제 때문에 정신이 없잖아요? 그래서 한국문제에 별로 신경을 못 쓰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서로, 서로 신경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 이동형> 미국 얘기하셨으니까 바이든 정부도 한일 양국이 으르렁대는 걸 싫어할 텐데,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강창일> 여러 차례 압력도 넣었지 않습니까? 미국이. 지난번에 미국이 머리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동아시아에 미국 전략이 있잖아요? 이건 한미일 공조 삼각 체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쿼드하고 다르죠. 인도, 호주, 일본, 미국 이것은 세계의 전략이에요. 미국의 세계 전략 속에 하나고 태평양 쪽에 중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있잖아요? 동아시아 전략에 미국의 전략은 한미일의 3국 공조예요.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강한 요구를 하고 있죠. 일본 측에도 강하게 요구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고요. 최근에 미일 정상회담이 있었고 아마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도 있을 것 같고요. 한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 겁니까? 

◆ 강창일> 지금 얘기가 아무것도 안 되고 있는데 추진할 수가 없죠. 어느 정도 얘기가 돼야죠. 그러나 이번에 G7이 영국에 있잖아요? 5월인가 그때하게 되면 정상회담할 순 있겠죠. 그리고 일본에 도쿄 올림픽이 7월에 열리면 이때도 한일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가 그 전하고 굉장히 많이 좀 달라졌어요. 그래서 이제 서서히 대화들이 시작될 거예요.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어요.

◇ 이동형> 예, 그러면 한일 정상회담이 만일 성사된다면 그걸 계기로 해서 좀 경색된 국면이 풀어질까요?

◆ 강창일> 정상회담보다 그 전에 서로 대화를 해야죠. 실무자들끼리 대화하면서 정상회담 때에 그런 것을 토대로 서로 웃으면서 악수하고 더 해보자, 이렇게 나와야죠. 우선 탑다운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시작이 돼야죠.

◇ 이동형> 밑에서부터 이야기가 돼서 올라가는 게 낫다? 알겠습니다. 예, 대사님,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일본이 골든위크 기간이죠?

◆ 강창일> 네, 그래요. 

◇ 이동형> 그런데 지금 골드위크 기간에 확진자가 지금 더 많이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 강창일> 그게 올림픽하고 직결되어 있어요. 내일정도 가면 긴급사태가 발효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걱정이 꽤 (크죠), 그때 올림픽이 안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좀 두고 봐야 되겠어요. 아주 걱정이에요. 일본.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대사님도 걱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강창일>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이동형> 예, 지금까지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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