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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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명 반대청원한 '강원도 차이나타운' 팩트체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6 12:05  | 조회 : 1271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4월 24일 (토)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0만명 반대청원한 '강원도 차이나타운' 팩트체크

- 최문순 강원도지사 해명에도 논란 가라앉지 않아
- 중국인 집단정착촌? 중도 선사유적지 자리에 건립? 논란별 정리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으로 팩트체크해 볼 내용은.. 강원도에 차이나타운이 생긴다?

◆ 송영훈 기자 (이하 송영훈)> 최근 역사왜곡 논란 등으로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22일 기준으로 60만명이 넘게 동의했는데요.논란이 커지자 강원도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론이 쉽게 진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김양원> 차이나타운이냐, 아니냐 그 명칭부터 여러 논란을 빚고 있던데요?

◆ 송영훈> 논란이 된 사업은 코오롱글로벌 등이 2018년부터 춘천·홍천 일대에 추진해온 ‘한중문화타운’입니다. 일반적으로 코리아타운(Korea Town), 차이나타운(China Town), 저팬타운(Japan Town) 등은 해당 국가의 재외국민들이 해외 현지 특정 지역에 다수 거주하면서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LA코리아타운, 인천차이나타운 등이 익숙합니다.
이런 이유로 건설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강원도에 중국인 집단 정착촌을 만들어주는 것이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중국인 집단거주 시설이 아니다. ‘한중문화타운’이라는 테마형 관광지일 뿐”라며 해명했습니다.

◇ 김양원> 테마형 관광지다? 

◆ 송영훈> 네. 강원도는 전임 도지사 시절인 2008년 동아시아 관광허브를 목표로 ‘무릉도원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민간 시행사가 추진하다 자금난 등으로 부도처리 되면서 2012년 9월 공정률 26% 상태로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그러자 당시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이 사업시행자로 나섰고 골프장을 우선 건설해 2015년 4월 1일 개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름이 ‘춘천·홍천 라비에벨 관광단지’로 바뀌었고요. 
이후 투자전문 회사인 홍콩의 지메이그룹이 참여하면서 관광단지 내에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이 추진됩니다. 인천이나 LA차이나타운 같은 데서 착안해 지난 3월 23일 사업 명칭도 ‘한중문화타운사업’으로 변경하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 김양원> 차이나타운의 컨셉을 감안했지만 테마형 관광지라는 얘긴데, 또 한가지 논란은  우리 유적지를 없애고 그 자리에 만든다는 거거든요? 

◆ 송영훈> 오해가 많은 내용인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한중문화타운’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선사 유적지를 없애고 그 자리에 지어진다는 논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 많이 올라온 내용입니다. 비난의 댓글이 많이 달렸고요.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가 있는데, 내용이 강원도가 추진하는 한중문화타운이 아니라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관한 것입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 상·하중도에 영국 멀린사가 참여해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을 한중문화타운과 혼동하거나 의도적으로 합성한 게시물입니다. 레고랜드는 중국자본이 들어오거나 중국문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한중문화타운 관련 뉴스와 레고랜드 반대 인터뷰를 합성했습니다. 게시물에는 상황을 오해한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중도선사유적지를 없애고 그곳에 한중문화타운을 짓는다는 것은 허위정보이거나 고의로 만든 가짜뉴스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최근 반중 분위기 때문인지 꽤 논란이 되던데, 강원도에 차이나타운이 들어선다는 내용은 ‘보류’, 강원도에 선사유적지를 없애고 중국관련 시설을 짓는다는 것은 ‘거짓’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송영훈>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뉴스톱 송영훈 팩트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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