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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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쇼미더정치]사면 이어 탄핵 정당성 논란, 여야 입장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2 22:07  | 조회 : 277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1422(목요일)

대담 :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쇼미더정치]사면 이어 탄핵 정당성 논란, 여야 입장은?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매주 목요일 2부는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 더 치열하고 과감하게 분석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쇼미더정치>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하 조상호)> , 안녕하세요.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 안녕하세요.

 

이동형> 이준석 전 최고는 진중권 전 교수하고 SNS 설전을 벌이고 있던데, 이게 페미니즘 문제 때문에 그럽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진중권 교수의 우려는 제가 봤을 때 이게 페미니즘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어떤 지점을 넘어가지고 여성혐오에 이르지 않을까를 우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우려 안 해도 됩니다. 이준석이 만약에 여성혐오하는 얘기를 하면 그때 지적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좀 기우가 가까운 우려다, 이렇게. 그리고 저희가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요.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신문 칼럼으로 서로 말상대하고 이러고 상황입니다.

 

이동형> , 진 전 교수가 민주당이 이번에 20, 30대 남성의 표를 얻지 못한 것은 페미니즘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동의하십니까?

 

이준석> 그게 진 교수님께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을 못 나가셔가지고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20대의 이런 투표성향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은 2019년에 작성된 것인 청와대 문건에서도 등장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현상에 대한 분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고요. 다만 이제 민주당이 궤도 수정에 좀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 젊은 남성들에게는 굉장히 여성주의에 가까운 정당으로 지금 인식되어 있다. 이게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봅니다.

 

이동형> 조상호 전 대변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상호> 페미니즘 자체가 애초에 만들어진 계기는 결국에는 남성중심의 성역화된 사회를 깨뜨리겠다, 유리천장을 부수겠다, 그런 시도거든요? 되게 진보적인 이슈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과하고 최근에 일부에서 나타나는 약간 극단적인 성향의 페미니즘은 오히려 그 여성주의 자체를 성역화 하는 측면들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20대 남성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죠. 그런 부분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이동형> 양성평등을 주장하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좀 극단적으로 가서 예를 들면 초등학생 남자 얘들한테 너희는 잠재적 가해자다이런 걸 가르친다거나 이런 건 너무 나갔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이준석> 저는 그런 것에 대해서 잠재적 학대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보고 저는 이제 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바라봐야 될 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 20대 남성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레디컬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수가 있고 보수 안에 보면 태극기 부대가 있고 태극기 부대 안에도 보면 태극기만 드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기를 드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기 드는 사람정도쯤 되면 이건 제 생각에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적어도 보수지만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성계에서도 좀 그런 눈살 찌푸리는 행위들에 대해서는 자정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조상호> 남녀 간에 좀 조화롭게 되어야 되는데, 지금 과거에 남성우월주의도 문제지만 지금 얘기하고 있는 아까 레디컬 페미니즘 같은 경우는 여성우월주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극복 돼야지 언제까지 남녀 간에 서로 대립하고 싸우는 그 구조로 가야 되겠습니까?

 

이동형> 그렇죠. 이게 극단적으로 일베, 메갈이나 보면 일베에서는 여성혐오, 메갈에서는 남성혐오가 판을 치거든요? 그렇게 해서는 당연히 좋지 않은 거겠죠. 젊은 층이.

 

이준석> 저는 이제 그런 분들이 많지도 않다, 이렇게 생각해보는데요. 인터넷 상이나 이런 데에 보면 과대표 되가지고 그것이 여론인 마냥, 예전에 진행자님께서 말씀하신 일베 같은 경우도 그렇고 메갈 같은 것도 그렇고요. 좀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과대표 되는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형> , 조상호 변호사 얘기처럼 사실은 과거에는 이게 진보층의 아젠다였는데 특히, 50대 이상 진보층 남성들. 그러니까 진중권 교수도 거기에 해당되죠? 이런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었는데 그거는 역으로 본인들이 남성으로 태어나서 굉장한 혜택을 많이 받았거든요? 이 사회에서.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데, 20, 30대 남성들 입장에서는 당신들은 혜택 받고 우리한테는 왜 손해를 보라고 하느냐, 이렇게 되니까.

 

이준석> 자기들이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내고 가야지 그걸 왜 다음 자리에 앉는 젊은 세대한테 밥값을 내라고 그럽니까? 내고 가십시오.

 

이동형>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최고가 야당에서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고, 최근에 민주당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목소리를 내는 것 같더라고요?

 

조상호> , 최근 들어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여러 가지 제도나 제도개혁 측면까지 이런 부분까지 아울러 고려해서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찌됐든 그럼에도 불과하고 아까 말씀하신 40, 50대 남성들의 강고한 기득권 그다음에 이른바 30대 이후에 여성들의 경력단절 이외에 그 사회에서 배려 받지 못하는 부분, 이런 부분은 아울러 당연히 배려를 해야 되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20대 남성들이 입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번에 김남국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군대의무복무나 어떤 기회의 박탈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사회가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 오늘 본격적으로 다뤄볼 주제는 사면논란입니다. 올해 초에 이낙연 의원이 사면이야기를 했다가 후폭풍을 굉장히 얻어맞으면 민주당 차기 1위 달리다가 지금 주저앉아버렸었는데,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다시 사면논란이 나왔습니다. 일단 박형준, 오세훈 두 시장이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사면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정치공학적으로 이렇게 사면이야기 나오는 게 나쁘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역풍 불지 않겠느냐, 국민의힘 쪽에.

 

조상호> 당연히 국민들이 지금 공감하지 못하는 사면이거든요? 왜냐하면 사면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예로 들면 과거에 판단이 잘못됐다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이제 진정으로 반성을 하는 걸 전제로 사회통합을 위해서 하는 거여야 됩니다. 과거에 우리가 사면을 남발하다 보니까 대표적으로 이제 부작용이 나온 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에요. 전두환씨 같은 경우 어떻게 했습니까? 사면을 해줬더니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을 마치 공산주의자, 북파간첩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듯한 그리고 그런 분을 폄하하는 듯한 그런 자서전을 내가지고 역사왜곡을 다시 시도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면 진정한 반성도 없고 그다음에 사실판단이 잘못된 것도 아닌데 계속 사면론으로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건 국민의힘에 절대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동형> , 이런 주장도 있어요.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궐에서 패배했다면 사면 이야기는 절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재보궐 선거 승리의 이면에는 결국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달라는 여망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데요. 우선순위는 그게 되어야겠죠. 부동산 정책이든지 아니면 여러 경제정책, 방역 등의 문제에 있어가지고 다른 목소리를 반영시키는 것이 과제일 것이고 실제로 오세훈 시장이 그런 과제들을 하나씩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사면 같은 경우에는 선거 때 합의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선거 때 이런 내용을 내걸고 만약에 두 시장이 당선되었다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추진을 해봐야겠죠. 하지만 선거 이전에는 이런 얘기를 꺼낼 수 없다가 선거가 끝난 다음에 이런 얘기를 꺼내게 되면 선거 끝나서 오만해져서 그렇다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실 사면론이라는 것이 이낙연 대표께서도 꺼냈지만 이제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수용생활을 한 지 만 4년이 지났기 때문에 저는 전직대통령으로써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긴 수감기간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논의다, 이렇게 봅니다. 하지만 그게 지금이라면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상호> 건강의 문제라면 형 집행 중지하시면 돼요.

 

이동형> , 사면은 당내에서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 서병수 의원이 얘기한 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어야 되냐이 문제는 당내에서도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준석> 이건 논란이 있고 또 고도의 정치적 함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결국 지금 저희 당에 대선주자들과 더불어 가지고 윤석열 총장이나 안철수 대표 등과의 연대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장 탄핵의 주역 중에 하나가 윤석열 총장입니다. 정치인 중에 탄핵을 가장 먼저 꺼냈던 사람 중에 하나가 안철수 대표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만약 탄핵에 대해가지고 당내에 반발하는 세력이 일정 규모이상이 되면 그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대통합이라든지 야권연대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무래도 서병수 의원 얘기가 돌발적으로 인터뷰가 질답 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 대정부질문에서 아예 이제 하신 것이기 때문에 실수는 아니고 기획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고 그랬을 때는 서병수 의원님이 중진이고 무엇보다도 친박의 거두 중 하나기 때문에 어떤 이런 지금 나와 있는 친박들의 이런 의사가 집단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는 좀 있습니다.

 

조상호> 사실 서병수 의원은 이번에 제가 알기로는 당대표를 준비하시는 걸로 아는데 만약에 이렇게 탄핵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갖고 계신 분이 당대표가 된다고 그러면 다시 황교안 전 대표시절에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이준석> 당대표는 불출마 선언하셨습니다.

 

조상호>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한번 보궐선거를 이긴 거에 너무 자신감이 붙어서 과거 미래통합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그렇게 한다면 불과 딱 1년 전에 있었던 그 선거결과 그대로 또 다시 성적표를 받게 될 겁니다.

 

이동형> , 지금 YTN 티비도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는데 딱 티비에서도 그 얘기하네요. “논란이렇게. 논란이라는 타이틀을 한 자체가 대정부질문에서 했던 발언이 좀 부적절하지 않았냐, 이런 생각이 들고. 한 쪽에서는 이런 얘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김대중도 김영삼 케이스를 들어서 당시에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에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잖아요? 그때 전두환, 노태우 사면이 단행됐거든요? 그런 케이스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느냐.

 

조상호> 그런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런 케이스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을 했더니 결국에 지금 계속해서 5.18 문제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역사왜곡을 시도하면서 결국은 더 많은 논란과 더 많은 국민갈등을 유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과거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인정을 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볼 수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지금 사면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굳이 아까 이준석 최고의 말처럼 전직 원수까지 지냈고 지금 나이가 제가 알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년이면 70살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미 만 70세가 넘었기 때문에 형사소송법 471조를 보면 그냥 이유 없이 70세 이상이면 형 집행 정지의 사유는 삼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차라리 형 집행 정지로써 일정부분 건강과 안위를 갖다가 배려해주는 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고 이제 깨끗하게 이 사람의 신분을 원복 시켜주는 그런 형태의 사면은 논의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게 대통령이 국민 공감대를 언급하셨는데 지금까지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국민 공감대가 그렇게 크진 않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사면 이야기 나왔으니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관련해서 여론조사가 있었죠. 앨앤서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19, 20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인데, 이재용 전 부회장 사면에 찬성하느냐. 70%가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준석> 저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을 받으면 과거에 스포츠 외교에서 일정부분 기업인들이 역할을 했던 것처럼 그런 효과를 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사실 스포츠에서 기업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실제로 스포츠 로비 현장이라는 것이 뒤로는 뇌물도 주고 접대도 하고 이런 굉장히 더러운 어떤 접선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들을 기업인들이 궂은일들을 맡아서 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인 백신외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기업인이 낄 판이 없다, 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 같은 경우에도 관방 장관이 가도 안 만나주고 총리 나오라고 이렇게 할 정도로 그렇게 어쩌면 전략물자로써 다루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일 겁니다. 본인이 당장 가석방이나 아니면 형 집행 정지가 돼서 나온다고 하더라도 저는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걸 알겠지만 지금 장관도 거절당하는 판에 과연 어떤 기업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느 정도 될 수 있을까? 저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동형> MB정부 때 평창 올림픽 개최에 도움 된다고 이건희 회장을 사면해줬었거든요?

 

이준석> 그런데 스포츠 외교는 원래 그런 거예요. 가가지고 접대도 하고 선물도 주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그건 기업인들의 영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은 제가 봤을 때 화이자 CEO한테 선물 준다고 해서 줄 것 같진 않은데요?

 

조상호>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고요. 지금 자꾸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이른바 백신 스와프해서 우리 반도체를 주고 저쪽에서 백신을 받아올 수 있는 거 아니야. 지금 반도체 때문에 자동차 생산이 안 된다고 하는데 미국도 그렇게 되면 반도체가 급한 거 아니냐. 반도체하면 삼성 아니냐. 이 논리인데, 미국에서 급한 반도체는 지금 삼성에서 만드는 반도체가 아닙니다. 삼성에서 만드는 반도체는 메모리 중심이고요. 전 세계에서 지금 품절상태에 있는 그 반도체는 원래 미국에서 생산되던 거예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생산되던 반도체인데 거기에 갑자기 이상기후 때문에 반도체 생산라인이 다 멈추면서 지금 이게 안 된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당장 삼성에서 그런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다 전환을 해가지고 방식을 전환해가지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이재용 구하기로 모든 기득권들이 나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계속 불을 피우니까 국민들은 만약에 이재용이 나오면 이재용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를 제공하면 백신을 가져올 수 있는 거 아니냐이렇게 오해를 하는 것에 따른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이준석> 저는 백신을 얻어올 수 있다고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의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겠죠. 그런데 지금 이 사안에 있어서 어떻게 정확히 작용하는지가 국민들에게 설명이 안 되면 나중에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이 클 수 있고요. 저는 아까 제가 주고받는 것이 이제 거래라고 했는데 이번에 대통령께서 반미를 하시면요. 오히려 미국이 지금 우리와의 외교관계 속에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대통령께서 어떻게 통 크게 여시다면 제 생각에 오히려 그게 백신외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저는 대통령의 마음에 달렸다고 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여야 모두 차기 지도부 구성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오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나서 협치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만간 바뀝니다만 자, 협치 이야기는 지난 총선 끝나고도 나왔습니다만 얼마 안가서 다시없던 일 됐고요. 이번에도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상호> 이번에 사실은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과거에 협상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사안조차도 결국에 국민의힘 당내로 돌아가면 다 엎어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최소한 이렇게 원내대표 중심으로 원내에서 전략을 딱 잡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된 부분이 있으면 좀 이해해주는 절차, 그리고 양당이 서로 간에 상호간의 신뢰를 쌓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이제 100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끌려가게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들을 바라본다면 정말 취약한 민생법 등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여야가 함께 좀 이렇게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형> ,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조만간 치러질 것이고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전당대회가 한 달 정도 빠르니까요. 손영길 의원하고 인터뷰도 했습니다만 당 바깥에서 원내대표도 친문인데 당대표까지 친문이면 비대위원장도 친문이었잖아요? 그러면 선거 패배의 책임감이 없는 거 아니냐. 반성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당내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조상호> 친문이냐, 비문이냐 라기보다 지금 이번에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선거를 큰 표차로 패배한 지금의 당 지도부, 그 지도부가 친소관계가 굉장히 있는 거에 따라서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나 직전 원내대표를 했던 김태년 전 대표하고 이번에 윤호중 신임원내대표, 아까 말씀하신 바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그런 전체적인 부분들이 다 너무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 비판에 대해선 이는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 당원들 같은 경우는 다른 거 없거든요?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걸 가장 큰 목적으로 삼는다고 하면 그 정권 재창출에 가장 유리한 후보가 누구냐, 그 부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권리당원들도 여러 부분에서 과거에서도 항상 그래왔습니다. 어떤 특정, 어떤 계파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과연 선거승리를 누가 이끌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을 가장 우선가치로 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합당은 전당대회 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네요?

 

이준석>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선거 전에 하셨던 언급,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합당하겠다는 그런 말씀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조기에 합당이 불가능해진 상황이 오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는 또 합당에 대해서 지금 안철수 대표께서 선거 단일화 이후에 사실 글쎄요. 모호한 행보들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게 서울시장이 되신 것도 아니고 단일화에서도 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지렛대를 통해가지고 합당의 시기나 이런 걸 조절하려고 하시는지 지금 합당 바로 하자, 라고 했더니 사실상 시간을 뜸 들이고 있는데 시간은 안철수 대표가 선택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안철수 없이 대권을 어떻게 이기겠냐, 이런 말도 국민의당에서 나온 것 같아요?

 

이준석> 그런 말씀 하는 분도 있겠지만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말을 실언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대중 지지율이라는 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민의당이라는 당이 안철수 대표의 대중 지지율 말고 뭐가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빠른 판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형>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윤석열 총장과의 관계 같은 것도 빨리 정리를 해야 될 텐데 적극적 영입 작전을 펼친다든가.

 

이준석> 저는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 결단의 순간이 온다, 이렇게 보는 것이 사실상 윤석열 총장의 밖에서 영향력이라는 것이 지금은 기대감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만 또 메시지의 공백기라든지 이런 것이 너무 길어지게 되면 저희가 사라지는 대선후보도 많이 봤잖아요? 예전에 반기문 총장도 첫 단추는 너무 늦게 끼우고 잘못 끼워서 바로 지지율이 허물어지는 모습도 봤고요.

 

이동형> , 3지대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준석> 창당이라는 게 쉽지 않고요. 창당 해놓고 나가지고 그게 유의미한 정체가 되려고 하면 20석이상의 의원들을 모아지고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제3당이 20석의 교섭단체를 모으기에는 저희 당에 있는 의석들이 너무 적고요. 그러니까 영남 60, 비례 20석 빼고 나면 나머지가 한 20석되는데 그중에서 20개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123개 정도의 의석이 있었을 때, 수도권 다 긁어모아 30개정도로 바른정당을 만들고 반기문 후보를 추대하려고 했던 그런 상황보다도 그런 수치적 상황이 안 좋습니다. 저는 그런 제3지대 창당 모델로는 유의미한 정체를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하나만 더 여쭐게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밖에 나가시고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시는데 그 진위는 어디에 있다고 봐요?

 

이준석> 저희 당이 선거가 끝나고 많은 청취자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이준석이 방송 더 돌아다니면 엄청나게 2030의 역할이 컸다. 띄우고 다닌 이유가 뭐냐하면요. 사실 선거에 대해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각자 다르게 분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고 지금 당장은 탄핵이 부당했다. 사면론, 이런 것들이 대두되는 이유도 아전인수격으로 선거를 해석하기 때문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글쎄요. 이런 구도가 지속되는 건 막아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 여당에도 여쭤보죠. 여당은 제3후보를 끊임없이 얘기했습니다. 끝으로 명분은 이재명으로는 중도층을 잡을 수 없다. 이런 명분을 내세웠었는데, 속내는 조금 다르겠죠. 민주당 주류계층에서 요구했었던 것 같은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아마 본격적으로 준비를 할 것 같고요. 그 이외에 제3후보로 불리던 사람이 추미애, 임종석, 이광재, 김경수 등이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그중에 한명일 텐데, 지금 대통령선거가 11개월도 안남은 상황에서 제3후보는 어렵지 않겠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보여지는데요?

 

조상호> 3후보 자체가 되게 정치공학적 접근이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제3후보가 올라설 기미가 있다면 국민들이 벌써 선택을 했겠죠.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특정 지지율이 모아지는 움직임들이 있어야 되는데, 실제로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또 오히려 유시민 작가는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자신을 자꾸 이렇게 무슨 인형취급하면서 이곳, 저곳에다가 껴놓지 마라.” 왜냐하면 본인이 보기에도 이런 방식의 어떤 인위적인 후보 만들기, 이게 절대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으로 할 게 아니고 만약에 정말 민주당내에서 당선경쟁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싶다면 솔직하게 대선출마선언을 하고 거기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 모아야겠죠. 본인이.

 

이동형> 그런데 지금 제3후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그러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인데 이낙연, 정세균 후보의 잠룡들이죠.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의 독주체제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이 프로티지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지지층에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재명한테 쏠릴 수 있단 말이죠? 이건 민주당한테 오히려 나쁠 것 같은데요? 한 명한테 쏠린다면.

 

조상호> 그게 꼭 누구한테 쏠려서 나쁘다, 옳다, 그런 게 아니고요. 만약에 대세론을 형성해서 대통령이 된 케이스들도 굉장히 있습니다. 물론 대세론으로 무너진 대표적인 이회창 전 대표도 있지만 대세론을 형성해서 그냥 당선이 된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께 후보가 자신의 컨텐츠를 보여줄 것이냐.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이동형> 국민의힘은 유승민, 원희룡, 홍준표 의원까지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배출하는 후보들이 역시 지지율이 너무 안 나와요.

 

이준석> 그런데 다들 오세훈 시장의 어쨌든 지난 선거역전을 보면 굉장히 그거는 파란만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국민의힘에 선출된 후보는 당력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가지고 야권의 다른 후보들과 상당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아마 당내 경선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 안에서 흥행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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