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1만 초”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이렇게 이뤄집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2 11:47  | 조회 : 242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솔 식약처 수입식품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수산물과 해양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 김솔 식약처 수입식품정책과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솔 수입식품정책과장(이하 김솔):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지난 4월 13일이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 했습니다. 갑자기 발표한 내용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식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관련 내용은 계속 전해져왔었잖아요.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까?

◆ 김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비해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관계부처 TF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신 방사능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지방청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23대에서 36대로 확대하고, 방사능 측정 시간을 5배 확대했습니다. 1800초에서 10,000초로 늘려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방사능 검사 정보를 국민에게 더 소상히 알리기 위해전용 홈페이지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정보를 소비자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차트 등 시각화된 이미지로 제공하고,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 검사 절차, 수입식품의 해외제조업체 주소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현재 후쿠시마 지역 수산물은 수입 금지되고 있는 건가요?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이 되면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김솔: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현 모든 수산물과 14개현의 27개 농산물은 수입금지 조치입니다. 그 밖의 모든 일본산 식품은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하여, 사실상 수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수입금지 8개현은 후쿠시마, 지바, 도치기, 군마, 이바라키,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입니다. 농산물 수입금지 14개현엔 후쿠시마, 지바, 도치기, 군마, 이바라키, 미야기, 이와테, 나가노, 사이타마, 야마나시, 아오모리, 시즈오카, 가나가와, 니가타가 포함되고요. 앞으로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 관련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조치가 필요한 경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최형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지역 수산물은 수입 금지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후쿠시마와 인근 해역 수산물이 수입 금지 됐던 겁니까?

◆ 김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일본산 식품에 대해 수입규제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수산물의 경우,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현 50개 품목에 대해 수입금지 하였으나 ‘13년 8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배출 발표’에 따라 2013년 9월 9일,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임시특별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임시특별조치로 세슘 검출 시 요구되는 추가 17개 핵종 검사 대상을 수산물과 축산물까지 확대했습니다. 2015년 일본은 우리의 일본산 수산물의수입금지 등의 조치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였으나2019년 우리가 최종 승소함으로써 현재의 수입금지 등의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일본산 식품은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검사결과를 누구나 확인 할 수 있습니까?

◆ 김솔: 일본산 식품은 매 수입시마다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해서 기준치 이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하여, 사실상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은 통관되지 않습니다. 일본산 식품의 검사 결과는 매일 식약처 방사능 안전관리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매주 보도참고자료 형태로 국회, 언론사, 시민단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전수검사로 실시되는 겁니까? 전수검사가 아닌 샘플검사로 진행되면 수입물량 전체를 대표 할 수 있는 건가요?

◆ 김솔: 동일한 조건에서 생산하여 수입된 제품 중 대표성 있는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함으로써 그 결과로 전체 제품의 적부를 판정합니다. 모든 품목마다 식품공전에 따라 대표성 있는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하며, 이 방식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검체 채취 지침에 따른 것으로 국제적으로도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산물은 “식품공전” 검체 채취 결정표에 따라 5톤 미만의 제품은 일반검사를 위해 2군데 이상에서 총 0.3~4kg을 채취하며, 방사능 검사를 위해 1kg을 추가로 채취합니다.  제품마다 전수검사를 하게 되면, 모든 제품이 손상되어 사실상 시중에 판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최형진: 지난 16일 김강립 식약처장이 소비자단체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는데 앞으로 식약처의 방사능 안전관리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 김솔: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방사능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해결을 위해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최형진: 네, 안전한 먹을거리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애써주시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